* 일단 야구 얘기임 

  근데 야구 모르는 깨붕이들도 가볍게 볼만한 이야기니까 봐봐

일본도 그렇고 한국도 프로 야구가 있음

그리고 수많은 고교야구가 존재함 이중에서 선택된 몇명이 프로의 무대에서 뛰게됨 

그렇지만 수많은 선수들이 무명으로 존재함

오늘의 이야기의 주인공 구로다 히로키도 그런 고교 야구 선수중 하나였음

'3년간 후보 선수'

이게 그의 고교 야구에서의 평가였음

그 유명한 고시엔 * 일본 고교야구의 꿈의 무대 에 밟아 보지도 못하고 그냥 그저 그런 선수였음

야구를 포기할까 했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에 진학 어떤 운명이었을까 좋은 스승을 만남

대학에 진학한 뒤 구속 = 투수가 던지는 공의 스피드 가 점점 빨라졌음

130 km 후반대의 공이 어느세 150km 에 육박하게 됨 

드라마틱한 변화지 

이후 대학교 팀을 1부까지 끌어올리는 등 에이스로 성장, 프로의 주목을 받고 그리고 역으로 구단을 선택하는데

세상에 그야말로 한화 같은 팀을 고르게 됨 그게 바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였음

이유는 하나 였음

고등학교 시절 무명이었던 자신을 보러 와준 유일한 구단이 도요 카프였다 라는 이유였음

이때부터 이 남자의 의리가 시작된게 아닐까 

이후 팀에서 중요한 에이스로 성장

어느세 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는데

앞에서 말한 도요 카프라는 구단이 왜 약하냐 하면 

도요 카프라는 구단에 대해 알아야됨 

나름 스폰을 받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예산 구단, 시민구단이라 돈이 없음

즉 선수가 강해져서 FA가 되면 못잡는 상황

*FA 는 선수가 이제 계약 기간 끝났으니까 다른 팀으로 가고 싶다 라고 하는 거임 일종의 스카우트 라고 봐주면 됨

어느세 구로다가 FA가 되고 

: 이거 못잡는데 어쩌지?

한숨을 내쉬던 도요카프는 그래도 최선을 다해 금액을 제시했지만

턱없이 부족했음

돈 많은 구단들이 넘쳐나는데 어떻게 이겨 

옆구단은 3배 이상 부르는 상황이었음

그러다가 2006년 10월 16일 

구로다 히로키가 마지막 등판을 하던 날 팬들은 채념한 체 작별인사라도 잘해주자 하고 생각하게 됨

우리는 함께 싸워왔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미래에 빛나는 그 날까지 그대가 눈물을 흘린다면 그대의 눈물이 되어주리 

Carp의 에이스 쿠로다 히로키 

라는 말과 함께 작별 인사를 했는데

세상에 이 남자 

마음이 움직임 

당시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다 라는 점과 팬들의 정성에 마음이 움직여 남기로 결정!

이후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내가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 팬, 카프 선수를 상대로 공을 던진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았다. 나를 여기까지 키워준 것은 카프. 그 팀을 상대로 내가 힘껏 공을 던질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솔직히 없었다."

라는 말을 남기고 팬들에게 영구 까방권을 얻게 됨 

2007년 ,다시 한번 FA로 메이저리그로 날라감 

팬들은 아쉽지만 이정도면 다행이다 라는 마음이었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나름 준수하게 롱런을 함 중간에 아픈 부상도 있었지만 계속 메이저리그에 남을 수 있는 성적이었음 팬들도 저기서 은퇴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던 때였음

하지만 

아까도 봤지만 이 남자는 의리가 강한 남자였음

당시에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서든 와라는 상황이었음 그리고 구로다의 성적도 무난했고 

어느팀에 가도 1인분은 할 상황

그런데 

그가 미국으로 떠날 채비를 할 때, 일본에서는 그가 얼마 못 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고,
그가 일본으로 떠날 채비를 할 때, 미국에서는 그가 정말 돌아갈 것이라 믿지 않았다.
결국 몇 년이 걸려도 그가 돌아올 것을 믿은 것은 쿠로다 히로키 자신과 히로시마 도요 카프 뿐이었다. 히로시마는 돌아올 쿠로다를 위하여 7년 동안 그의 15번을 비워놓고 있었다.
이제 그는 다시 15번을 달고 히로시마에서 뛸 것이다.
아마도 공을 던질 힘이 남아 있는 한 영원히

세상에 이 남자 다시 도요카프 로 돌아옴

:세상에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가 돌아왔다고? 그것도 의리 하나로?? 그 수많은 돈을 사양하고??

난리가 났음

진짜 말 그대로 모든 팬들이 오열 하고 농담이 아니라 팬들이 매년 사는 연간 회원권 8300장이 싹다 매진 

이 남자가 온다는 사실 하나에 모든 팬들이 직접 현수막까지 제작함

여담으로 그가 히로시마로 돌아가는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 간다"라고 했는데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프로야구로 가는 것이 꿈이라고요?"라고 의아해 하자 

"훗날 내 인생을 돌이켜 볼 때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이 나의 꿈입니다." 

라고 말함 

이후 리그 우승 

멋지게 리그에서 은퇴를 하게 됨 

안녕 카프의 영원한 에이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