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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챈 케릭 및 아카콘 공개하고 나서 쓰는 이야기야.

이 이야기를 깨마챈에 쓰는 이유가 있다.


이번에 케릭터 디자인이랑 아카콘을 만들면서, 

계속 머리속에 생각나는건 깨마챈뿐이었음.


게임 '깨어난 마녀' 에 애정갖고 했던 것도 아니고...

여기 챈도 5월 ? 그때부터 계속 닥눈삼만 했었어.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커뮤니티의 모습과 같았음.


그냥 그랬다고... 뭐 이렇게 말해봤자, 설득력 없을꺼 알아.

말이면 뭐든 다 할 수 있잖아 사람이란건.


근데 전부 진심이야.

이전 메인챈에서 갈라치기, 네임드 같은 

개씹좆같음을 느끼고, 탈챈했거든.


그 뒤로 저니맨 처럼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타챈통해서 이곳을 알게 되었어.

웃긴건 그 타챈도 광고 보고 알았다.


하루하루 그저 깨마챈 눈팅하는게 소소하게 즐거웠다.

뭐 여기 올라오는 글들이 다른 유명 게임챈처럼 

게임 이야기가 올라오고, 그런게 아니었으니까.


응. 어쩌면 점호챈이라는 성격으로 

잡담챈으로 변하지않았다면

아마 그냥 지나쳤겠지.


여하튼 저런 말 백번 해봤자, 

전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겜 찍먹도 안해본 내가 

자격지심으로 스스로 느끼는 이 소외감을

지워버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많이 생각한 것 같아.


그게 이번에 작업하면서 

많이 반영 된 것 같기도 하고.


이전 방송할때 부터 알고 지내던 오랜 친구랑

이번에 아카콘이랑 케릭 디자인하면서

계속 깨마 이야기를 했어. 이 콘을 베이스로 제작하면 좋겠다고.




이건 지금 업데이트 쳐야할 콘 목록인데

뭐 콘 보면 알다시피, 

거의 깨마콘을 가지고 만들었어 (원조 : 창고 콘) 

그냥 애정애정하더라. 느낌도 좋고...


가장 좋아하는 콘은 역시



이 3개다.


버버리맨은 뺐지만.

뭐 넣어도 상관없긴한데... 어쨋든.


그리고 둘이 나오는 케릭에선 

깨어난 마녀를 꼭 넣고 싶었고

앞으로 둘 나오는 콘을 작업하게 된다면 

깨마를 넣을 생각이야.


응.


게임은 비록 서비스 종료되었어도, 

끝까지 남아서 점호챈에서 일상 나누는 

그냥 깨붕이들이 부러웠다. 


나도 '깨마챈 깨붕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건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저런 일 밖에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굳이? 저런거에 자격이 있겠냐만은

그저 잡담만 떠들고 똥글만 싸도 괜찮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한테는 이런게 좀 중요해.

이게 뭐라고 라고 할 수 있겠는데,

뭐 그냥 씹 인생 아찐에 인터넷 중독자새끼라서 

그런거라고 해두자.


외부 오타쿠의 눈깔로 보자면

기둥 없어도, 그저 깨마를 그리워하며 

서로 일상을 나누는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난장이들 같았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처럼 

다시 깨어나길 바라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그 마음을 내가 쥐뿔 손톱만큼도 알리 없겠다만, 

참 괜찮은 게임이었구나 싶네.


깨마챈이 지금 이런 모습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모르고, 

현 구독자 2996명이 HP 수치 같은데

뭐... 그거야 챈을 이루는 사람들의 몫이겠다만 


그래.

이런거라도 있으면 

재밌지 않겠냐. 싶었다.

다 좋아하진 않겠지만. 


그냥. 

이런 외전도 있다. 후일담도 있었다.

이런 그림을 그리는 깨붕이도 있었다.

라는 내용이었다. 


뭐 그랬다고-


내까지게 뭐라고 깨마챈과 깨붕이를 논하겠냐만은

이번일로 계기로 그 자격이 주어진 것도 아니겠다만,


그저 이게 내가 그리고 싶은 한 획이었다.


맛있다. 맥주.

아 !

가장 좋아하는 콘은





둘 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