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OE 테러로 기지를 갈아 엎고 새로 지은 닭장은 이제 순조롭게 가동 중이다



생산량도 나쁘지않고 턱을 남겨두면 생존률이 올라가는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제 몇칸이 안남은 상황

문제는 빨리감기상태로 잠깐 편의점에 다녀온 사이 터져버렸다



무엇이 잘못된것일까?



식량은 보는것과 같이 호화로운 식단이다 형태적인 차이가 있을뿐 본질은 호화롭다



몸에난 돌기 몇가닥을 제거한것?

보이지도 않는 몸속 살점 몇그램을 제거한것?


아니다 고작 그런이유는 나도 인정할수 없고 이들또한 인정하지 않을것이다.

그럼 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분노하게 만드는가?



그들의불만 가장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것은 식량도 결손도 아닌 친구의 사망

그렇다 이들이 원한건 더 좋은 식량, 더 넓은 공간이 아닌 인간 그 자체였던 것이다


난 그들에게서 뭔가 좀더 나아갈수 있는 무엇인가를 가능성같은걸 발견한것 같았다

그리고 한권의 책이 내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이제 실전압축 포로수용소를 시작해보자



인트로가 길긴 했지만 별거없다 

나선모양도 큰 의미는 없다 네모로 지어도 일자로 지어도 별 문제 없다

이번에도 아발리1칸 침대가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포로들을 넣고 침대를 치우면 준비는 끝난다



압축을 시작하자



압축중에 대부분 깨어나고 하나가 된다는 흥분감에 고양된 포로들이 다른 포로에게 달려들지만

문제될건 없다 계속해서 진행하자



그리고 완성되었다

이들은 이제 다른 무언가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끝냈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드디어 하나 둘 껍데기를 버리기 시작했다



마치 꽃이 개화하듯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하나의 정신만 남았다


모든것을 버텨낸 그? 그녀?

무엇인가 해야만한다

할수있는 모든것을 동원해 축하해 줘야한다




불편한 목발은 떼어버리고 정착지에 있는 모든것을 동원했다



그리고 그도 곧 껍데기를 버렸다



양계장엔 닭한마리 뿐

비어버린 양계장을 보니 뭔가 좀 쓸쓸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다


림월드는 엔딩이 없는 게임이다

설마 우주선 날리면 나오는 크레딧이 엔딩이라 생각하는 유저는 없겠지

하지만 난 오늘 엔딩을 한편 본것같다




마지막 팁


한칸에 사람을 몰아 넣으면 체온만으로 100도 이상올라간다

연료한번으로 대략 3~4일정도 지속되고 다쓴 연료는 알아서 밖으로 배출된다

나무가 귀한 빙상 플레이어는 실전에서 응용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