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과정(귀찮으면 안읽어도됨)

알몸부족스타트를 하고, 연구는 두째치고 하루벌어 하루사는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 갑자기 부족민이 3명~6명까지 불어났습니다...


4명부터 기지가치가 5만을 찍더니 슬슬 메카노이드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무역으로 얻은 파워숏쇼드로 어떻게 입구막기로 잘 처리했습니다만... 사이더한테 걸리면 보호구를 차도 팔다리가 짤리고 눈에 부상을 입더라구요...


기지가치가 높아지니까 인간형 습격자들 중에 킹인함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는 더 많은 부족민을 납치하게되는 악순환으로 반복되었습니다.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도, 5만에서 떨어질 기미가 안보이더군요...)


그러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제국의 공물러들중 강인함이 달린 친구를 정충창으로 기절시켜서 포섭하면서 제국과도 틀어지게됩니다.



1차 위험

그러던 도중 아래쪽에 메카클러스터가 떨어집니다.

연구는 아직 영양죽까지 달리는 중이었고, 활성장치가 0.3시간밖에 주지않아서 저는 빠르게 뛰었습니다.

들어가는 도중에 활성화되어 저는 근처 고대 폐가에 부족민을 숨기고, 고개를 살짝 빼꼼해서 탄약을 소모시킨 후 다음 발포시간동안 달리는 전략을 사용하려다가, 정착민 셋의 각각 다리, 팔, 눈을 잃게됩니다.


빠른 응급조치와 그나마 걸을수 있는 백업 병력이 있어서 그 셋을 구출할 수 있었고, 한동안 저걸 처리할 생각을 못하다가, 갑자기 피난민 미션이 떠서 바로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습격을 막으면서 얻은 파쇄수류탄이 있었죠.


피난민으로 온 둘에게 파쇄수류탄을 손에 쥐어주고, 고주스를 먹여 (그와중에 한명은 금주사상이라 안먹더군요) 적에게 보냈습니다.


폐가에 몸을 비비면서 사정거리까지 도달한 피난민들은, 총알을 몇발 맞아서 피를 흘리고있었지만 미션은 확실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2차 위험

연구테크에서 총은 무시하고, 방탄을 연구하던 와중, 메카 전초기지가 근처에 떨어지게됩니다.

다행히도 메카노이드 유닛은 없고 메카클러스터와 지원포탑만 있더군요...

생태조작기와 함께있었기에 처리하기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메카가 위험하단걸 알았기에, 수면기간동안 벽을 치려던 와중에 찾아왔던 거지들이 물건 안준다고 그리로 돌진하는 바람에 공사하던 림이 바로 총맞고 쓰러지게되고... 죽게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들어오는 모든 상인, 방문객, 습격을 사실상 아무런 피해없이 쓸어내는 모습을보고, 두려움에 떨면서 연구를 바로 건파우더로 옮기고, 중세 박격포로 무한 포격해서 부서질때까지 하기로 결정한 다음, 위쪽으로 갈일이 없게끔 했습니다만...


건파우더 연구 이후 포탄을 만들기 위해선 FSX라는 재료가 필요했고, 폭탄쥐를 길들이려고 생태계에서 길들이기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그 폭탄쥐중 한마리가 메카기지쪽에 있는 것을 간과한 저는 기껏 결혼해서 애까지 낳은 아내만 홀로 남기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일단 무역을 위해서 짐 싸서 나가고, 메카기지쪽으로 못나가게 컨트롤해주면서, FSX를 구매하러 떠났습니다.


그렇게 구매하고, 무사히 복귀하여 있는철 없는철 끌어모아서 메카전초기지에 직렬탄을 쏟아부었습니다...


과장좀 보태서 한 50발을 발사했을 쯤엔 정리가 완료 되었고, 남은 지원포탑 하나는 방탄방패믿고 돌진해서 부셨습니다. (그리고 정착민 하나는 팔 하나를 잃게됩니다.)




3차 위험(롤백)

어느정도 공략법을 알고, 박격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저는 곧장 무역으로 박격포와 고폭탄을 구매했고, 이번엔 기지 아래쪽에 메카기지가 떨어집니다.


활성장치가 7일쯤 되었으니 넉넉한 시간으로 이번엔 빠르게 끝내기 위해, 박격포에 EMP포탄을 달고, 근접하게 림들을 배치시켰습니다.


이번엔 스코처와 밀리터, 그리고 사이더가 있긴 했지만, emp만 잘 떨어진다면, 금방 처리가 가능할 거라 생각했죠.


emp가 떨어지고, 그 생각이 틀렸다는건 금방 알았습니다.

emp는 목표대상에 정확히 떨어지지 않아 포탑 하나가 스턴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림들은 스턴에 걸리지 않은 포탑에 후두려맞았고, 결론적으로 전부 죽었습니다...


박격포를 조작하는 림과 싸우지 못하는 림을 제외하고 모든 림이 생을 마감하여 멘탈이 터져서 프로세스 종료후 롤백하고, 고폭탄 러쉬로 2차때와 똑같이 처리했습니다.



4차 위험(폭망)

사실 이번 프로세스 종료는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처음 메카클러스터를 만났을 때 한번 몰살당했거든요... 랜디신께서 격노하셨는지, 마지막 습격을 막은 후, 부족민 하나의 양팔이 다 나가서, 영양죽도 못뽑아먹고, 식탁에서 밥도못먹고... 사실상 아무런 일도 못했습니다.

목재손을 달아줘도 그렇더군요... 문제는 그 부족민이 중요한 종교지도자였던 겁니다...

이대로 버릴수는 없어서 생채공학 팔을 구매하러 여행을 떠났는데, 무려 4군데를 돌았는데도 나오는건 생체뷰지와 가슴만 나오더군요...


한숨쉬며 정착지 복구를 하던 와중에, 적대세력의 중앙드랍이 떨어집니다.


근접림 위주의 정착지라 쉽게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상대는 제국이었고, p90의 어마어마한 연사력으로 손쉽게 제압당해 몰살당하고 그대로 게임은 자체엔딩을 맞이합니다.



현재

그리고 지금은 이 플레이의 교훈을 삼아서 새로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랜디놈이 퓨마의 사냥과, 흑사병을 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시작하자마자 개발자모드 켜서 퓨마를 죽이고(시체는 안먹었습니다) 흑사병을 지웠습니다.


시부럴거... 아무튼 교훈을 삼아서 현재는 연구를 전부 하고있고, 정착민은 3명에서 더 늘릴생각이 없습니다.

기지가치도 2만 아래로 유지할 생각이구요... 이번엔 연구 끝날때까지 무역같은거 안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