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K리그에서 잘하는 국내 격수는 내수용이라고 폄하받을 때,


그때마다 아니라고 온갖 데이터와 경기 하이하이트를 꺼내들면, 남아공 월컵 이동국 물회오리슛 한 장면으로 반박되는 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곤 했음.



이동국이 K리그에서 보여준 활약만큼이나, 국대에서의 삽질 & EPL에서의 처참한 실패가 너무 극명하게 대비되어서


K리그에서 암만 날고뛰어봤자 내수용이란 딱지를 떼기 어려웠거든




이번에 많이 늦긴 했지만, 주민규가 국대 승선하면서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는 국대에서도 통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해줬으면 함




근데 클재앙 때는 논할 가치도 없다고 치고, 벤투나 신태용 때도 안뽑힌 거 보면 


분명히 지도자들이 볼 때 부족한 부분이 너무 확연히 드러나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이번에 주민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다행이지만,


선발로 나왔는데 태국 상대로 개삽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앞으로 몇년간은 K리그 국내 격수 뽑으라는 소리는 입밖에 꺼내지도 못할까 두렵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