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인테르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352 시스템을 쓰고 있는 팀임. 아 가장은 아닐 수도 있음. 인테르와 비슷한 수준으로 352 시스템을 쓰고 있는 팀이 있는데 재밌게도 오늘 새벽 맞붙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임.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오늘 새벽 두 팀의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알레띠 352 시스템은 종축챈에 라리가에 정통한 챈럼들이 많던데 대신 써주겠지...?

각설하고 우선 후방빌드업 시스템은 그림과 같음. 인테르의 이번 시즌 후방점유시스템은 변형 백4로 4-2 대형을 메인으로 쓰고 있음. 이 4-2 대형과 관련해선 저번에 글을 써본게 있으니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함.

링크: https://arca.live/b/rogersfu/100783581

인테르의 전체적인 패스플레이 핵심은 찰하놀루임. 후방빌드업, 전진패스, 한 칸 건너뛰는 월패스, 상대 뒷공간을 향한 다이렉트 패스까지 거의 모든 패스플레이에 찰하놀루가 관여함. 후방빌드업에서도 찰하놀루가 핵심인데 찰하놀루가 4-1 대형 혹은 4-2 대형에서 중심점이 되어줌. 

특히 오랫동안 합을 맞춘 선수단이기 때문에 후방에서 조직력이 아주 좋은데 센터백과 미드필더 사이 스위칭이 아주 활발한 팀임.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가 센터백 자리에, 센터백이 미드필더 자리에 올라오는 상황도 자주 연출됨.

인테르가 이런 후방빌드업을 통해 상대를 끌어내고 압박을 벗겨내는데 성공할 경우 전진의 핵심은 양쪽 윙백임. 둠프리스와 디마르코는 높은 수준의 운동능력, 스피드와 기동력을 통해 상대의 공간으로 전진하고 이들을 향해 전진패스가 들어감.

이 상황에서 링크업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로 미키타리안, 라우타로, 바렐라가 있는데 미키타리안은 주로 좌측면에서, 라우타로는 한 칸 내려오면서, 바렐라는 한 칸 전진하면서 패스링크가 되어줌. 특히 투톱 중 튀람은 윙백처럼 넓게 뛰어가고 라우타로는 내려와서 링크플레이를 수행한 후 빠르게 중앙으로 올라가며 얼리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장면이 많이 나옴.

인테르는 속공 뿐만 아니라 지공에서도 좋은 시퀀스가 많은 팀임. 양쪽 센터백 바스토니와 파바르의 볼플레잉 퀄리티가 핵심인데

이렇게 바스토니와 파바르가 한칸 전진하면서 측면에서 4자 패스플레이를 주도하는 장면이 자주 보임. 상황에 따라 직접 오버래핑하면서 크로스를 연결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임.

앞에서 짧게 언급했지만 투톱의 역할분담과 퀄리티도 절정에 올라와 있는 이번 시즌 인테르임. 튀람은 횡으로 넓은 히트맵을 기록하며 상대 수비와 직접 경합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줌. 라우타로는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공간을 점유하면서 연계를 해주다 상대 수비의 시야 밖에서 득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파고들고 마무리하는 퀄리티가 정말 좋아짐. 괜히 올 시즌 전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으로 평가 받고 있는게 아님.

또한 전방압박의 강도도 매우 강한 팀인데 높은 지역에서 볼소유권을 잃으면 상대 11명 전원을 맨마킹하는 것도 꺼리지 않는 팀임. 그렇다고 재정비가 약점인 팀도 아니라 오늘 경기 인테르가 알레띠 상대로 어느 정도 높이에서 어느 정도 압박을 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경기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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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챈럼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구단으로 설명글, 분석글 많이 써주겠지...?

개추는 이 관종의 기분을 몹시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