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월드컵에서 예선전 때 태국에 비기는 이변이 일어나자, 국가대표팀에 경기장 잔디 문제가 잠시 일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잼버리 문제도 있었고, 이외에도 다른 축구 이외의 이벤트를 지나치게 열었다는 점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잔디 관리에 엄격한 한 경기장이 있었으니...

















그게 대전 월드컵 경기장이다.
대전 월드컵 경기장은 대전 하나 시티즌의 홈구장으로, 국내 경기장에서는 자동 반개폐식 지붕을 채택한 첫 구장이기도 한다. 대전 사람들에게는 퍼플 아레나라고도 불리는 곳.

어떻게 해서 잔디에 예민한 건지 알아보자.



















1. 지붕 구조

지붕부터가 그걸 고려한 것이다.
때는 2001년....










대전 월드컵 경기장은 거의 공사가 완료된 상태였다.

그런데...




어? 양쪽에 왜 지붕이 없냐? 비 맞으라는 소린가?

...이렇게 생각하니 생각이 짧다는 것이다







당시 경기장을 건설하기 전, 원래는 사방향에 다 지붕을 짓기로 했는데...

(지어졌다면 이런 식으로 지었겠지)
(FC 코펜하겐 홈구장 파르켄 스타디움)








피파가 우리나라 햇빛을 알고 있었는지 막으면 잔디에 그늘이 생겨 생육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을 했다.

이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근데 나중에 오게 된 것은 이득.




















2. 이벤트에 대한 엄격함

이벤트라고 한다면 원래는 잘 받아줬는데, 코로나 이후부터 태도가 달라진다.


















야, 우리 니네 경기장에서 흠뻑쇼 해도 되냐?





ㄴㄴ 안됨. 다른데 찾아보셈





아 시발 왜




야 니네들이 물뿌려서 잔디 자라면 책임질거임? 잔말말고 끄지셈












...이 이후부터 이벤트라고 한다면 축구(친선경기, 2019 K5챔피언쉽 등등) 외에는 없다.



싸이 흠뻑쇼 행사지를 보자.

2017

2018

2019년까지만 해도 잘 되던 흠뻑쇼가










코비드 이후론 갑자기 안보이더니

이젠 옆동네가 대신했다.(보령)


또 다른 이유로는, 잔디를 교체하던 때가 2021년이였는데 문제였다는 것이 교체 이전의 것들이

2002 한일월드컵

2017 U-20 월드컵

K5 리그 챔피언쉽

을 거친 조오오ㅗㅗㅗㅗㅗㅗㅗㅗㄴ 나 오래된 20년 묵힌 잔디와 그라운드였기 때문.
(물론 잔디는 가끔씩 교체했다)










이 둘을 지키고, 잔디관리에 슬슬 신경을 쓰던 하나시티즌 덕에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잔디관련 논란이 평가전에서 약소국에게 비기거나 져도 하나도 없게 되었다.



-긴글 읽은 주/파딱, 종축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