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년간 축구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점유 및 공격 대형은 단연코 325 대형이라 할 수 있다. 이 공격대형은 그야말로 현대축구의 전술적인 접근론이 골고루 융합된 대형이다. 오늘은 이 325 대형이 현대축구의 지역수비와 전방압박을 상대로 어떤 부분에서 강점을 가져보는지 간단하게 다뤄보자.


1. 지역수비와 전방압박

325 대형에 대해 이해하려면 요즘 유행하는 지역수비와 전방압박 형태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현대축구의 전술적 화두는 점유와 압박을 각 팀별 스쿼드 상태에 맞춘 절충이다. 그리고 그런 절충들로 나온 대표적인 지역수비 대형들로 두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는데 백4의 442 지역수비 대형과 백5의 532 지역수비 대형이다.


위 그림처럼 컴팩트한 간격을 형성하며 상대의 중앙 패스길을 차단하는데 집중한다. 수비라인을 너무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의 뒷공간 침투 옵션은 조직적인 오프사이드 라인컨트롤을 통해 견제한다. 이를 통해 중앙에 종, 횡적으로 단단한 수비블럭을 갖춘다.


두 대형 모두 중앙에 많은 선수를 두는 동시에 전방에 2명의 압박인원 두며 상대의 후방점유에 대한 1차적인 견제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단한 지역수비를 기반으로 전방의 2명이 상대의 3선 혹은 최후방 라인의 간격을 벌려 놓으면 순간적으로 전방압박으로 전환하는 것이 현대축구의 기본적인 지역수비와 전방압박의 병행 시스템이다.


2. 백3 점유대형

이처럼 상대가 지역수비 시 전방에 2명이 끊임없이 후방빌드업을 견제하기 때문에 점유하는 입장에서는 백3를 형성하는 것이 정석이다. 점유 시 백3 대형을 형성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앞서 언급했듯 상대의 전방 2명을 상대로 수적우위를 형성하기 위함이고, 두번째는 횡 전환 시 안전성 때문이다.


그림처럼 백4 빌드업에서는 풀백이 한 칸 올라가면서 최후방에 센터백 2명만 남게 되는데 이러면 백3에 비해 간격과 패스길이가 길어질 수 밖에 없고 커팅당할 위험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요즘은 백4, 특히 442 대형의 빌드업을 쓰면서도 컴팩트한 간격을 유지하는 시스템들도 나오는 추세이긴 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클 참조 부탁한다.

링크: https://arca.live/b/rogersfu/100783581


3. 경기장 전역에서의 수적우위 형성

325 대형의 가장 큰 장점은 경기장 전 지역에서 수적우위를 형성하기 용이하다는 점이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앞에서 두 개념을 미리 짚고 여기까지 왔다.


이렇게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도 중앙과 측면에서 항상 수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 325 대형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동선에는 각 팀마다 여러 디테일이 있는데 오늘은 '초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이니까 여기까지만 알아보자...


4. 다이렉트한 공격루트

325 대형은 짧은 패스 위주의 점유플레이 뿐만 아니라 다이렉트한 뒷공간 공략에도 용이하다. 만약 상대가 강하게 전방압박을 시도하면 전방에 5명의 선수들을 활용해 다이렉트하게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


자다가 깨서 대충 글이나 싸는 내 인생이 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