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smane, 우스망, 1948~1974)

일명 '모리타니의 기사' 혹은 '악마의 양발잡이'
포지션은 윙, 스트라이커
그는 아프리카 모리타니 출신의 축구선수로써 태어날 때부터 편부모가정으로 인해 좋지않은 가정형편을 지닌채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는 식당일을 하며 그를 겨우겨우 먹여살렸고 변변한 축구공 하나 없던 우스망에게 할수 있는것은 그저 동네 아이들과 뜀박질을 하는것밖에는 없었다.

수많은 우여곡절뒤 그가 10살에 바르셀로나 변두리로 이민을 왔을때, 우스망은 낯선 환경과 인종차별로 인해 동네 아이들과 좀도둑질을 하며 나쁜물에 서서히 빠져들었다.

어릴때부터 단련한 그의 엄청난 달리기 속도는 경찰들을 따돌리기에 충분했으며, 그는 그렇게 바르셀로나 골목의 유명한 좀도둑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역시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했던가?
그가 13살이 되던 해,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아이를 제대로 간수하지 않으면 교도소에 넣어버리겠소'

우스망의 어머니는 심장이 떨어지는듯했다.
건장한 백인 경찰의 손에 이끌려온 우스망은 어머니앞에서 몇시간동안 엄청난 훈계를 들어야했다.

(훗날 그의 어머니는 '인종차별이 만연해있던 시대상을 볼때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지 않은것만으로도 천운'이라고 회고했다.)
일련의 사건이 끝난후, 그의 어머니는 우스망의 손을잡고 눈물을 흘리며 식당일로 조금씩 모아둔돈을 꺼내들었다.

'내일 갈곳이 있단다 얘야'
우스망은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가 우스망을 이끌고 들어간곳이 훗날 그의 미래를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될줄 누가 알았을까?
 
다음날 우스망의 손을 이끌고 들어간곳은
훗날 세계최고의 명문클럽이 되는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누' 였다.
그들이 보여준 환상적인 플레이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우스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의자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며 흥분하던 우스망을 보며
그의 어머니는 말했다.
"어릴때부터 너의 달리기 속도는 정말이지 특별했단다. 이 엄마를 위해 그 재능을 좋은곳에 써줄수 있겠니?"
집에 돌아온 우스망은 베게를 잡고 울고,울고, 또 울었다.
'좀도둑 우스망'이 아닌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우스망'이 탄생한 순간이였다



'주머니속 송곳'


한해동안의 준비를 거쳐 다음해에 입단테스트에 통과한 우스망은
말 그대로 유례없는 성장속도를 보여줬다.
그의 스피드는 성인선수들을 농락하기에 충분했으며 16살의 이른 나이에 1군에 입성하기에 이른다.
그의 데뷔시즌의 기록은 18경기/8골.
역시 주머니속 송곳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않았다.






'악마의 양발잡이'

바르셀로나의 홈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그가 뛰었던 1964년부터 1974년까지의 성적이 실로 환상적이였기 때문이다.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마지막경기까지의 기록은 총 372경기 211골 43어시스트.
야생마같은 속도로 달리면서 사용하는 그의 현란한 양발 드리블은 고작 20대초반의 선수를 월드클래스로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더불어서 그의 왼발과 오른발은 모두 강력한 발목힘을 가지고있었는데, 당대 최고의 골키퍼들조차 그의 슛팅을 예상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어릴때부터 불우하게 살아온 이민자 우스망이
드디어 본인의 빛을 찬란히 발하던 순간이였다.

그러나 다음 페이지에 서술하겠지만, 그의 전성기는 그리 길게가지 못했다.
우스망의 환상적인 재능과 실력은 정말 신들마저 질투하게 만든것일까?








'슬픔의 밤'


1974년, 바르셀로나의 14년만의 리그우승이자 그의 선수커리어 첫번째 리그우승이 확정되던 날, 우스망은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당일날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당시에 너무나도 기뻤던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누비며 세레머니를 하고있었고
이 때문에 그를 쉽게 포착하지 못했던것.
1초 1초가 아까웟던 순간, 가까스로 포착된 우스망은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당시의 열악했던 교통수단과 도로사정으로 인해 끝내 다시 눈을 뜰 수 없었다.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바르셀로나의 많은 팬들이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삽시간에 캄프누는 눈물바다가 되었고
다음날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던 우스망의 모친은 지역신문 1면에 실리면서 전 축구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잊혀진 전설로'

바르셀로나 현지의 팬들에게는 그가 드문드문 기억 되고 있지만
한국이나 타 국가의 팬들에게는 그의 이름조차 생소한 경우가 많다.
당연하다면 당연한것이 그가 뛰었던 당시의 바르셀로나는 지금 정도의 명성까지는 아니였을뿐더러 그의 인종으로 인해 80년대 초중반까지 상당부분 저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현지팬들은 말한다. '카탈루냐엔 검은 기사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를 응원하는 팬이라면 그의 이름을 한번쯤 기억해보는건 어떨까?





'어머니, 이제 경찰에게 보여줄 신분증은 필요없어요. 그들은 이미 누구나 제 이름을 알아요!'
-그가 사망한 1974년,인터뷰에서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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