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어땠나??


1차전을 바르셀로나가 승리 할거라고 믿기는 했는데, 설마 과정이랑 결과가 3:2, 그것도 역전승 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이번시즌 차비의 바르셀로나가 후반전 으라차차 똥꼬쇼로 어찌저찌 승리하는 패턴이 많기는 했지만, 그게 파리 상대로도 나올지는 몰랐으;;;;




솔직히 전술적으로 막 크게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https://arca.live/b/rogersfu/103242820?target=nickname&keyword=SamuelUmtiti&p=2

1차전 얘기할때 썼던 얘기들이랑 막 크게 다를게 없었다는 뜻이다. 

바르샤는 그냥 바르샤가 깎아온 하피냐 좌측 메짤라에 레반도프스키에게 종적인 움직임을 주문해서 경기를 잘 수행했다.

전술과는 별개로도 차비의 용병술은 인정할 만 했고, 부상 복귀 선수들(더용,페드리)도 경기를 뛸 수 있었다.

페드리는 교체 투입 후 바로 미친 로빙패스로 어시를 기록했고 경기력도 괜찮았고, 더용은 이번시즌 제일 폼이 안좋지 않았나 싶은 경기력이었는데

그거도 더용 수준에서의 얘기지 전체적인 폼은 나쁘지 않았음. 무엇보다 2차전은 체력적 부담이 적다는게 호재.






파리도 역시 막 크게 실험실이라 부를만한 변화였는지는 모르겠다. 이강인-아센시오를 아예 아래로 내려서 양 사이드를 두꺼비 뎀창련이 뚫는건데

결국 툴만 차이가 있을 뿐 딸깍 역습이 주 공격 루트라는건 변함이 없다. 

1차전 전반전 지공 상황을 계속 이어 나가면서 소위 말하는 가두고 패는 시퀀스가 보이긴 했는데, 결국 지공 퀄리티가 바르샤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덤으로 교체 타이밍 관련해서 얘기가 많던데, 결국 결과론적인 얘기라 잘 모르겠다. 찬밥이를 빼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역전골 넣은 상황에서 수비적인 교체로 흐름을 끊는게 맞냐? 는 얘기던데 또 교체하고 단단하게 축구 성공했으면 이득인거라.

물론 증명 못한 엔리케가 까이는건 어쩔 수 없다고 보지만, 아예 이해가 안가는 교체는 아니라는 말이다.











1차전 OK, 그럼 2차전은??


솔직히 2차전도 바르셀로나가 크게 다른 그림을 가져올거란 생각은 안든다.

변수라고 치면 크리스텐센-세르지가 옐로 트러블로 인한 출장 불가라는거 정도?

세르지 좆장님은 차피 체력용 자원이라 좆도 신경 안쓰이는데 크리스텐센이 출장 못하는건 미드필더 라인에서 부담이 좀 될수도 있다.


근데 센터백이 빠지는데 왜 미들이 불안하노?? <<< 크리스텐센은 미드필더니까...





이번시즌 좆꾸레 경기를 봤다면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차비는 6번롤 (수비형 미드필더)을 정석적으로 맡아줄 피보테가 없어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나마 해답이 나온게 크리스텐센 피보테인데, 

https://arca.live/b/rogersfu/103242820?target=nickname&keyword=SamuelUmtiti&p=2

앞서 첨부한 요 위에 글에서 말했듯이 크리스텐센을 단순 더미용 내지는 투볼란치처럼 운용해서 귄도안-더용 or 페드리를 살리는 전술이다.

그리고 그런거랑 별개로 중원 싸움에 사활을 거는 차비기에, 중원에서 제공권이나 수비력을 높이는 데에도 텐센이 큰 역할을 해줬는데

중원 싸움을 걸어올 파리 상대로 텐센같은 미친 개 한마리가 빠진다는건 꽤 큰 타격이다.





그리고 1차전을 3:2로 승리한 것은 맞지만, 바르셀로나라는 팀이 가지는 전통적인 전술 기조상 득점보다 실점 장면에 대한 갑론을박이 더 중요하다.

공간 수비에 대한 불안함을 완전히 지워내지는 못했고 쥘 쿤데도 센터백-풀백으로 이번시즌 막 포지션을 변경한 참이라 좀 흔들리는 경우가 잦다.

이번시즌은 전반전 골을 병신같이 먹혀도 후반전에 기세가 살아나는 팀이라 끝까지 지켜보겠지만, 홈인만큼 꽉 잡는 경기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

예전만큼 참사각은 잘 안보이고 솔직히 진다고 해도 참사라기엔 그냥 패배가 아닌가 싶은데, 이기면 받는 돈이 다르다 제발 이겨라


아무리 캄 노우가 공사중이고 대체구장인 몬주익이라 할지라도 바르샤 홈은 홈이다. 잘 좀 운영하자 찹찹아








파리는 솔직히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다. 결국 뒷공간 허벌 역습을 노린다는건 변하지 않을건데 음바페를 어떻게든 써먹으려 들지 않을까?

1차전 아라우호-쿠바르시 듀오가 음바페를 상대로 원정길임에도 호수비를 보여줬기 때문에 기세 자체는 쉽지 않다고 본다. 

아니 사실 그냥 안 좋기를 바란다. 지기를 바란다. 이 똥파리녀석들아

에메리가 선발로 출장이 예상되는데 하키미가 1차전 징계 후 2차전은 출장 가능하기 때문에 이강인이 나올수도 있다고 본다.

근데 반대로 하키미가 우측면에서 높게 올라가면 그 뒷공간을 바르셀로나가 써먹는 그림이 나올수도 있다.

1차전도 파리가 역으로 뒷공간을 따여서 위험장면을 많이 노출했던 것 처럼 엔리케는 심기일전 하고 좀 고정적인 전술을 짜는게 어떨까 싶다.





끝으로 여담인데 마갤에서 봤지만 1차전때도 그렇고 2차전 오늘도 그렇고 현지 시각 기준으로 선수들 이름 네이버 운세 돌리니까 결과가 재밌더라.

1차전 때나 2차전 오늘이나 바르샤에 긍정적이고 파리는 좀 부정적이다. 네이버 찬밥이 응원 안해?? 혐한이냐??? 고맙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