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교시였습니다만,
교실 구석에서 조용히 종축챈을 하던 저에게(절약향 인간이니 말이죠,(웃음))
바보같은 센세(조선어론 선생이라 한다죠)가 갑자기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제이미 바디 응원가인 [Vardy's on fire]를 들으며 종축챈을 하고있던 터라 방해받은 것이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순간 베어버릴까, 했지만 무차별적인 살육이 벌어지는 것은 원치 않았기에 참아버렸댔죠…(나도참 후훗
하지만 아뿔싸.
저의 소중한 몸신이 있는 배경화면을 보자마자 선생이 미묘한 표정을 짓지 뭡니까?
순간 저는 골빈싸(제가 만든 신조어 입니다, 골빈 녀석들 + 인싸 를 합성해 만들었습니다.)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역시 너희들은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
하아…
베어…버릴까?
그런데 웬걸,
선생의 다음 한마디에 저는 실금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의 종결자 크림슨…!(제가 직접 지은 가명입니다.)
몸신 배경화면이 너무 멋있쟌-앗!“
그리고 이어지는 학우들의 환호성.
“너말야! 다시 봤다고-!”
“대단하잖냐 어이!!”
그리고 옆분단 농농한 여학우의 고백까지…!
“사…사귀어주세요…!(존댓말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저는 순간 이것이 레스터 우승 동화의 기적이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리그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에서 눈물을 훔쳤었죠)
그때부터 저는 농농한 학우들에게 고백을 받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만…(제가 몸신같이 상남자 닮았다고 하더군요…(자랑이냐 퍽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곤란하달까… 하핫!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