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할 때는 3-1-5-1을 기반으로 2선 자원들이 유기적으로 밑으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는 형태일거고



상대가 완전히 로우블록을 세우면 황인범까지 올려서 2-1-7(혹은 2-2-6)에 가까운 형태로 나오겠지


왜냐? 저번 경기도 그랬으니까... 저러다 공 뺐기면 전방에 많은 공격자원을 통해 재압박을 강하게 넣을 것도 당연히 예상되는 그림.



수비 시엔 4-2-4 / 4-4-2 대형을 혼용할 확률이 매우 높음. 문제는 지난 경기 저 수비전략의 퀄리티가 재앙 그 자체였다는 점임.



문제의 시발점은 1차 수비라인의 종, 횡간격이었음. 4-2-4 수비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퀄리티 중 하나인 1차 수비라인의 간격이 제대로 정돈 안 돼있어서 상대의 3선에서 2선으로의 전진패스를 너무 쉽게 허용했었음.



거기에 1차 수비라인이 상대 3선에 압박을 넣을 때 우리의 3선, 수비라인과 제대로 약속되지 않은 상태로 올라가서 1차 수비라인과 그 뒤의 라인 사이의 종간격이 심하게 벌어졌음.


결국 상대의 2선 자원이 우리 진형에서 너무 쉽게 전진패스를 받고 뒤를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었음.



상대 2선 자원에게 전진패스를 허용하자 풀백은 상대 측면 공격자원을 견제하기 위해 측면으로 붙을 수 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센터백-풀백 간격이 벌어졌음. 그리고 상대는 이 벌어진 간격으로 침투를 했고...



3선에 있던 황인범, 박용우는 이지선다에 걸릴 수 밖에 없었음. 다?행?히? 상대가 저 공간으로 침투 후 단조로운 크로스 패턴에 의존해서 우리의 망가진 수비를 상대로 결정적인 찬스는 '비교적' 잘 못잡았음. 우리를 좀 더 잘 분석한 팀이었다면 진짜 큰 참사가 날 뻔한 수비 퀄리티였음.


여튼 오늘 경기는 상대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하는지 보는게 더 중요하지 싶음.


당장 저번 아시안컵 때 '간격'이라는 같은 원인으로 요르단한테 패배했던 대표팀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