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가 궁긍한데요. 첫번째 골 후 멈칫했고요. 두번째 골 후에는 조용히 하라는 의미였던 거 같아요.

▶사실 이제 첫 번째 골은 그냥 여러 가지 생각들이 좀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보다 더 힘들어했던 저희 팬분들 진짜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시고요. 사실은 오늘 이제 경기 안 나간다고 들었을 때 대표팀을 가니까 정말 한국 팬분들한테 좋은 에너지를 받고 돌아와야겠다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어요.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니까 그냥 그런 생각들도 나고 제 옆에서 저보다 더 힘들어했던 가족들. 진짜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팬분들. 손흥민이라는 선수를 사랑해주는 팬분들. 이런 생각들이 정말로 많이 나서 제가 진짜 엄청 마냥 좋아하고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자연적으로 이렇게 멈추게 되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그냥 아무 말 없이 그냥 서서 하늘도 보고 팬들도 쳐다봤던 것 같아요.

(두번째 골 세리머니는?)사실 이제 저보다 더 많은 얘기들을 더 많이 하니까요. 제가 했던 말들보다는 저보다 더. 기자님 분들이 더 잘 아시잖아요. 저보다 더 없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더 많이 흔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사실은 저는 이제 축구에 대해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잖아요. 이 프로라는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가고 있고 쌓았고 근데 또 이렇게 어떻게 보면 망가뜨린다기보다는 좀 흔들려고 하는 것들이죠.

근데 이제 경험이 쌓이다보면 이거를 어떻게 핸들 해야 되는지 알지만 어린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부분들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할 거란 말이에요. 그런 것들이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의도의 세러머니였다고 생각을 해요.

뭐 그냥 의심할 수 있죠. 저보다 더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고 할 수 있긴 하지만 제가 최선을 다해서 그런 의심할 조차 안 만드는 게 제가 해야 될 일인 것 같습니다.




대단하다 손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