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대토
어느 토끼가 사냥꾼을 피하다 그만
바위에 머리를 박아 죽고 말았다.
너무도 쉽게 토끼를 잡은 사냥꾼은
그 날부터 힘들게 사냥하는 대신,
토끼가 머리 박고 죽은 바위에 앉아
허송세월만 보낼 뿐이었고, 사람들은
그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이는 한비자가 유교를 비판하며
인용한 이야기로, 옛 성인같은 사람이
출현해 요순시대의 영광을 재현 시켜주기만을
기다리며 현실적인 문제에는 무신경한
모습을 꼬집은 것이다.
이제는 이런 기사 읽기도 지쳤다. 이게 하루 이틀 일인가? 2002년 직후부터 계속 나오는 말이지만 구단도 협회도 관중들도 모두 개선할 노력을 안 함. 어느 하나의 책임이 아닌 모두의 책임임. 일본도 우리처럼 야구가 인기 많고 J리그가 유럽 빅리그 수준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관중들은 가잖아. 아마 이런 기사 20년뒤에도 계속 될거라고 본다. 그냥 한국은 이게 한계야, 그러면서 먼 훗날 어느 날 일본이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는걸 보고만 있을거고 그럴 일도 희박하지만 중국이 민주주의화되면서 정신차리게되면 그때는 중국에 추월당하는것도 시간문제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