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의 인터뷰가 화제다.

웨스트햄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던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58년 만에 유럽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힘들었던 시즌의 마지막은 환희 속에 끝났다. 웨스트햄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권까지 내려가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웨스트햄의 최종 순위는 14위였는데, 강등을 당한 18위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고작 6점에 불과했다. 한두경기 결과로 강등을 당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



리그에서는 주춤했지만, 유럽 대항전에서는 순항했다. UECL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 웨스트햄은 비보르와의 플레이오프를 합산 스코어 6-1로 깔끔하게 마친 뒤 본선에 올랐다. 여섯 번의 조별리그 경기를 전승으로 마쳤고, 16강에서도 합산 스코어 6-0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헨트와의 8강 1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홈에서 이어진 2차전에서 4-1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도 웨스트햄의 무패행진이 이어졌다. AZ 알크마르라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홈과 원정에서 모두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피오렌티나와 골을 주고받는 등 혈투를 벌였고, 후반 막바지 제로드 보웬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며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웨스트햄은 1964-65시즌 UEFA 컵위너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58년 만에 유럽 대회 정상에 올랐다. 무패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덤이다. 무관에서 벗어난 것은 1980-81시즌 이후 42년 만이다.

웨스트햄 팬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웨스트햄 팬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던 가운데, 한 어린 웨스트햄 팬의 인터뷰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팬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정말 놀랍다.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밤이다. 내가 여기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웨스트햄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우리는 이제 토트넘 훗스퍼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은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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