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졸레트의 궁중 비화(안궁비): 악법》 

독자 분들, 한번 옛 아르카디아 연방의 악법을 생각해 보시라. 아마 대부분 ‘반군국주의자 처단법’을 떠올리셨을 거다. 그러나 이것 외의 악법이 연방에는 또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애국자법’이다. 

호국전쟁이 끝난 해인 아후 2823년, 연방에선 교권주의자와 절대주의자 그리고 테러리스트와 성자유주의자를 처벌하는 법이 탄생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애국자법’이었다. 

이 법이 탄생한 후인 아후 2885년에는 공산주의자를 처벌한다는 내용이, 아후 2892년에는 반군국주의자도 처벌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뭐, 내 나라에도 아후 2823년에 제정된 교권주의자와 급진적 공화주의자를 처벌하는 ‘치안유지법’이 있었지만, 내가 황제였던 아후 2953년에 폐지했다. 그러니 나와 같은 국적을 가진 독자 분들은, 표현의 자유 수호신인 필자를 찬양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