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암기 필수 핵심요소 3가지

1. 반다이 상품군이 너무 넓어짐
2. 다품종 소량 생산
3. 물가 대비 저렴한 가격

2019년에 재입문하면서 22년까지, 지금 시장 꼬라지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알려드림.
요즘 상품들 구하기 여러워서 좆 같은 건붕이들 많을거임.

요즘 왜케 지랄 났나 대략적인 시장의 변화 과정 썰 풀어드림.

2019 ~
한국 기준 2020년까진 프라 구하기 어렵지 않았음.
노재팬 불매운동으로 지랄나면서 건베랑 반남코는 생각보다 영향을 크게 받았었어.

실제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후반기까지는 슈퍼똥꼬쇼 급으로 고객에 대한 혜택이 굉장히 올라갔었음.
모든 상품 20% 할인, 더블스탬프, 더블포인트, 상품 2개 당 액션베이스 1개 증정 식으로 혜택이 나왔었는데

mg 구프커스텀 36000원 짜리 기준으로 얘기하면,
28800원에, 포인트 2880원
+ mg 스탬프 2개(10개 모으면 다이아 기준 96000원 짜리 mg까지 교환 가능=> 대략 16000원 이상의 가치)
+ 2개 사면 액베 1(1개 당 3000원 가치)

이딴식으로 퍼줘서 사실 상 정가 36000원 짜리를 단순계산으로만 따지면 10000원 아래에 살 수 있는 수준이었음.

이 때의 가격 쇼크는 구입할수록 고객이 이득이 되는 수준이었고, 이 시기에는 중고나라 기준 어지간한 킷들 다 엔가 8배에 구할 수 있었음. 


누구든 위에 행사 꼬라지에 물건 사기만 하고 엔가 8배에 팔아도 돈이 남는 구조였거든.
여기에 실적을 통해 할인쿠폰이나 혜택 받는 건 덤이고.


근데 2020 크리스마스부터 반남코가 노선을 바꾸기 시작함.

슬 코로나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노재판 타격 조까 할 정도로 수요층이 넓어지고, 굳이 할인똥꼬쇼 안해도 물건이 잘 팔렸거든.


+@로 2020 후반부터 일반 건담 소매점의 일본 직구 루트가 막히기 시작함. 이건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반다이 프라에 한해서는 반남코 통해서 물건 받아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도 있으나, 그냥 일본 직구 루트 가격이 올라서 이런건지, 반다이 정책 상 막힌건지 확실치는 않음.
 
여하튼 시기부터 반남코의 한국 건프라 시장 지배율이 급격하게 강해짐.

2021 ~
2021 초반부에 건프라 시장은 혼란기가 시작됨.반남코가 스탬프 9월에 종료다! 하고 공표해버림.
사실 병신 같이 허술한 스탬프 시스템 상 시간 문제였던 일임.


스탬프 뒤질 예정 얘기 나오면 슬슬 119-5건담 등 눈치 보면서 엔가 11배를 정가로 올리기 시작.

스탬프 곧 디진다 예고는 나왔으나,
2020년까지 행사 때 사면 무조건 흑자 할인똥꼬쇼 기반으로2021년도 다이아 다단계 판매원들이 급격하게 늘어남.

이 새끼들은 주기적으로 뿌려주는 30% 쿠폰과 개꿀딱 다이아 스탬프 혜택에 돌아버려서 사실상 다단계 판매원 수준으로 지들이 영업하기 시작함.


지금까지도 중나 기준 정가보다 싼 미개봉 프라들 물건의 대부분은 이 시기 다이아 다단계 회원들의 물량임.


rg 뉴건담 티피 때부터 가족단위 되팔이들까지 유행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신제품 1인3개 or 1인1개 기준이 퍼지기 시작함.

2021 중후반기 기준, rg 하이뉴 + 더블스탬프 막바지를 기준으로 모든 소매점들의 정가는 엔가 11~12배로 올라가버림.

북미, 중국으로 들어가는 프라들이 많아지고, 코로나 시국의 인플레이션에 비해 반프라들은 물가 대비 가격이 오르지 않아 점점 구입할 메리트는 늘어남.

전큐협, 그서방, 자신샵 등 일본 직구 물량도 줄어들었을 뿐더라, 공식샵 반남코, 건베의 스탬프가 사라지면서 굳이 엔가 10배 유지할 필요가 없어짐.

총판에도 들어오는 물건이 많지도 않은데다가, 엔가 10배에 팔면 금방금방 팔려버리니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거임.


11배에 팔아도 재고 금방 빠질텐데 굳이 10배에 팔 이유가 없자너.

이런 상황에서 건베 스탬프 물건들은 더 이상 구할 수 없어졌기 때문에 중나 등 중고매물들 가격도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함.
이 시기에 늦게라도 건프라가 돈이 된다는걸 알게된 가족단위되팔이들이 늘어남. but 스탬프가 뒤져서 많이 먹기는 힘들어졌음.

2021 후반기부터는 프리미엄이 당연하게 되어버림.

코로나 시국에 프라질 취미를 시작한 or 복귀한 수요층은 늘어나고, 중국과 북미 시장을 밀어주고 있으며, 클지 위주 다품종 소량생산의 반다이 생산 정책이 겹치면서 원하는 프라들을 쉽게 구하기 어려워짐.


2022 초반기 ~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되고, 세계적으로 화폐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어떻게든 조지는거 막아보겠다고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예정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화폐 가치는 떨어져있는 상태이며, 건프라는 40년 이상 쌓아온 팬층들과, 새로 유입되는 수요층들이 많아서

"건프라는 최소 내가 구입한 가격에는 처분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건붕이들이 늘어남.


실제 건프라 시장에 되팔이들은 나이키 건담이라는 특이 케이스 매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프라질을 즐기는 새끼들이 되팔이로써 참가하고,


이 새끼들이 다이아 혜택 먹을겸 + 어쨋든 재판 비율이 줄어들었으니 최소 정가 이상에는 처분 가능하다 생각하는 새끼들이 늘어나면서

실 구매층 + 존버투자충 + 실적모아충이 다 모이면서 공급 대비 수요가 더 늘어나버림.


+ 다품종 소량생산이 클지 등 반다이 직판 상품이 늘어나면서

웅앵웅몰, 응깃하비 등 총판으로 들어가는 물량 자체도 줄어들어버림.

거기다가 반남코 통해서 직접 물건을 구해야하는 꼬라지 상 총판 물건을 도매 받아도엔가 10배에 물건을 판다면 수수료랑 세금 빼면 수익은 1할 남을까 말까 하는 꼬라지가 되어버림.

수익은 쥐좆이고, 물건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어지간한 프라소매샵들은 다 뒤져버리고,

다이아 아이디 여러개 돌리는 식으로 프리미엄 한정판 샵들이 늘어나기 시작함.

일반판은 어차피 팔아봐야 엔가 1~2배 남으니 영양가 없고,구하기도 어려우니,

차라리 프반 인기있는 한정판들 프리미엄으로 먹는게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겨버린거임.

앞에서 코로나 시국이 인플레이션이 씨게 잡혔다 말했었는데,
이걸 다르게 얘기하자면 현금에 대한 여유는 늘어난 계층이 있다는거라 프리미엄샵을 이용하는 건붕이들도 급격하게 늘어나버림.

작년 최저시급이 8600원이고 교통비가 어지간하면 편도 2000원씩 붙는 꼬라지에서,
차라리 나는 일하면서 돈을 벌고, 이 돈으로 좆리 주고 물건 구하는게 낫다! 하는 캐피탈리즘 최적화 고객층이 늘어나고 있는거임.
여기에 저렇게라도 구하겠다는 고객층이 생기면서 실적충, 되팔충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

여기까지가 내가 대략 알고 있는 건프라 시장 꼬라지고,
갠적으로 생각하는 건 건프라 엔가 비율 자체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 생각함.
적어도 올해까지는 인플레이션 영향을 씨게 받을 수 밖에 없고, 반다이는 물건 열심히 찍어내도 없어서 못 파는 현 상황이 계속 이어질거라 생각함.


그래서 쭉 다 거르고 결론은,

당분간 건베나 반남코 혜자 이벤트 기대하지말고, 경계전기, 걸건시리즈 덤핑 세일이나 기다리는게 좋을거임.



건담시장 칼럼 시리즈
- 향후 건프라 시장에 대한 고찰 https://arca.live/b/scalemodel/45107889

+ @ 반다이 프라모델 아카라이브 체널 https://arca.live/b/gundampla
반다이 프라모델에 대해서만 더 집중적으로 얘기 나눌 수 있는 아카 만들엇슴미다.
개판나고 있는프라모델 시장 속에서 어떻게하면 덜 손해 보고 꿀 빨 수 있을까 고찰하고, 실행하고 싶음.
시세 질문, 공유, 건담프라모델에 대한 정보 공유 대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