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주 빠르게 예시 한번 보고 드가자


바리에이션의 바리에이션이라 정크가 킷에 쓰는 런너의 반정도 수준으로 남는 HG 팔케의 허벅지 정크파츠임


총 3개의 게이트 달려있는 평범한 파츠고 나온지 비교적 얼마 안된 킷인만큼 게이트가 상당히 얇게 사출되어 있슴

5년동안 1차용으로 쓰고있는 삼봉니퍼로 최대한 비슷한 각도에서 1번에 잘라낸거, 그리고 여러번 걸쳐 잘라낸거임


좌측이 여러번, 우측이 한번

좌측은 거의 안보이거나 조금 튀어나온 식으로 남아 아트나이프나 사포질을 통해 쉽게 안보이게 만들 수 있는 반면 왼쪽은 파츠 자체가 파먹혀서 아무리 사포질을 하고 도색을 조지더라도 티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타


위에서 말했듯 상당히 얇은 게이트였는데도 이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두꺼운 게이트, 또는 게이트 목부분의 사출 퀄리티가 지금보단 덜했던 2000년대 초 프라들은 진짜 한번 잘못자르면 말 그대로 ㅈ되는거다 ㄹㅇ


지금부터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지 간단힌 그림으로 알려주도록 하겠다

왼쪽에 선이 파츠 표면, 오른쪽에 붙어있는게 게이트, 아래에서 나오는 파란색 선이 니퍼 날이라고 상상해보자


이런식으로 파츠 표면에 니퍼를 딱 대고 바로 잘라내게 되면

게이트가 런너랑 붙어있기 때문에 잘리면서 서로 밀어내는 힘이 그나마 런너에서 떨어져서 밀려날 수 있는 파츠쪽에 전부 걸리게 되고, 그 결과 파츠 표면이 초록색 선 느낌으로 패이게 되는 것이다


반면 여려번에 걸쳐서 

조금만 남긴 뒤

마지막으로 잘라내는 경우에는

보이는것처럼 파츠보다 질량도 부피도 작아 훨씬 쉽게 밀려나는 게이트쪽이 저런 곡선 형태로 말리면서 잘려나가게 됨


10년 넘게 프라하며 수많은 백화현상을 경험하고 찾아낸 사포, 아트나이프등 추가 툴 하나도 안쓰는 기준 가장 이상적이고 게이트 안남게 자르는 방식이다


괜히 두번 걸쳐서 자르라는게 아님

틀딱취미인 만큼 옛말에 틀린거 하나 없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