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숲 속 깊숙한 곳에는 거대한 신목을 숭배하는 신비로운 요정을이 살고있다는 소문.

모두가 입을 모아 부르기를 엘프라고 하던가.


소문에 의하면 영원히 늙지 않는데다 자연의 힘을 다스릴 줄 알고, 지혜롭기까지 하다는데...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은 소문일 뿐.


그 진실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없었다.


과연 엘프들의 실체는 어떨까?

나는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숲으로 모험을 떠났고, 며칠에 걸친 험난한 탐험 끝에 마침내...


엘프들의 거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




엘프 마을 - 1일 차.


나무 하나하나가 하늘을 찌를 듯이 거대한 풍채를 자랑하는 울창한 숲.

그 거대함을 직면하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위축되어 버릴 것만 같았다.


그런 숲 깊숙한 곳에는 마을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렇다.

여기가 바로 말로만 듣던 엘프들의 거처.


통나무로 지은 투박한 집들이 들어선 마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정겨움을 느끼게 해주고, 숲을 가로지르는 냇물 소리와 지저귀는 새들의 울음소리를 듣고있노라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 같았다.


세상에 낙원이 존재한다면, 분명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내가 아름다운 경관에 흠뻑 취해있는 사이, 누군가가 내게 다가왔다.


나보다 머리 하나 정도 작은 키에, 천연섬유를 직물로 짜서 만든 옷차림을 한 백금발이 돋보이는 여성이었다.


약간의 곱슬기가 있는 머릿결이 화려하게 빛을 뽐내며 찰랑이고, 천진하고도 때타지 않아 순수함을 간직한 눈빛이 가히 밤하늘의 별빛을 연상케 했다.

직물로 짠 옷은 꽤나 펑퍼짐한 편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매가 어렴풋이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 은근히 색기를 드러냈다.


특히, 저 잘록한 허리에 대비되는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가 내 시선을 사로잡는 데에 일조했다.


"저, 저기... 혹시 당신은...?"


나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눈앞에 있는 이 여성이 바로...

내가 그토록 찾아해매던 엘프라는 사실을.


흔히 엘프라 하면 귀가 길고 뾰족하며 선민사상에 물든 재수없는 종족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아무래도 매체에서 그렇게 많이 표현하니까.


하지만 엘프는 본질적으로 요정이다.

요정들은 인간을 대상으로 선민사상을 드러내지도 않고, 딱히 누군가를 깔보는 짓도 하지 않는다.

더욱이 귀가 뾰족하지도 않고.


요정은 일반적인 생물과는 궤를 달리하며, 그들은 그저 자연과 하나되어 자유롭게 살아갈 뿐인 존재들이다.

당연히 요정의 일각인 엘프들도 마찬가지.


그렇기에 그들은 딱히 선민사상을 가질 필요도 없고, 남을 깔보는 짓도 하지 않는다.

그들의 눈에는 모든 생물이 다 똑같은 존재처럼 여겨질테니까.


그래서일까.

내 눈앞에 있는 이 엘프도 내게 서슴없이 먼저 다가와주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무작정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요정들은 순수하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요정들의 순수한 호기심과 행동이 인간에게는 끔찍한 해악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다.

나 역시 이전에 다른 요정들과 접촉해본 만큼 이러한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슬쩍 한 발짝 물러나면서 경계의 자세를 취했다.

물론 그렇다고 마냥 적대하는 것은 아니고.

두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 고작이다.

어떻게든 내가 겁을 먹었음을 알려줘야하니까.


요정들도 저마다 성향에 차이가 있지만.

소문에 의하면 엘프들은 겁먹은 생물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다른 종족들에게 연민을 느껴서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내가 경계의 자세를 취하자, 엘프 역시 내 뜻을 이해한 듯 다가오는 것을 멈추었다.


"당신은... 엘프가 맞습니까?"


내 물음에 엘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천진한 아이처럼 생긋 미소를 띄우고는 다시 내게 다가왔다.


나는 경계태세를 유지한 채 가방에서 물건을 꺼냈다.

그것은 바로, 엘프들이 좋아한다는 황금 목걸이였다.


진짜 황금으로 만든 물건은 아니다.

하지만 진짜 황금보다 더 귀한 물건이다.


이건 또다른 신비생물인 황금멧돼지의 털을 엮어서 만든 목걸이이기 때문이다.


땅과 바다, 하늘 등.

다니지 못하는 곳이 없다는 황금멧돼지는 예로부터 빛의 신이 타고다니는 신성한 짐승으로 여겨졌었다.

그런 신수의 털을 꼬아서 만든 목걸이는 진짜 황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값어치를 자랑한다.


물론 탐험가이자 마법사인 내게는 진짜 황금보다 구하기 쉬웠지만 말이다.


나는 그걸 엘프에게 건네주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실 엘프들이 황금멧돼지의 털 장신구를 좋아한다는 것도 소문과 동료 마법사들에게서 전해들은 것이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기에, 이것을 주는 것이 정말로 엘프에게 호의를 나타낼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만약 엘프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다면...

그때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수 밖에.


내가 그것을 건네주자, 엘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보아하니 적잖이 놀란 듯한 반응이다.

하지만 아직 속단은 금물.

우선 이것을 엘프의 손에 쥐어주고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가 그것을 엘프의 손에 쥐어주자, 엘프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나와 목걸이를 번갈아보았다.


그러더니 금방이라도 터질 듯 눈물이 고이고, 물기어린 눈망울이 반짝거리며 광을 뽐냈다.


눈물이라...

저 눈물의 의미를 알아낼 때까지는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된다.

만에 하나 부정적인 감정이 섞여있다면, 그때는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

내가 뛰어난 마법사라해도, 요정들을 상대로 싸워서 이기는 것은 목숨을 건 행동이니 말이다.


그렇게 내가 경계태세를 유지한 채 반응을 기다리던 와중, 엘프는 손에 쥐어진 목걸이를 다시 내게 슬쩍 건네주었다.


뭐지?

돌려주겠다는 뜻인가?


나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것을 건네받았는데, 내게 건네준 엘프가 갑자기 뒤로 돌더니 길게 늘어트린 머리카락를 슬쩍 걷어올렸다.


그러자 가늘고도 잡티없이 매끈한 목덜미가 드러났다.

나는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나더러 목걸이를 직접 채워달라는 뜻이겠지.


"그럼 잠시 실례."


내가 조심스레 손을 뻗어 목걸이를 채워주었고, 황금목걸이를 착용한 엘프는 다시 뒤로 돌아 나를 바라보고는 기쁘다는 듯 방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무튼.

이것으로 확실해졌다.

다행히 이 목걸이가 엘프에게 호의로 전해진 듯하다.


그렇게 기쁘다는 듯 웃어보이던 엘프가 이번에는 내 손을 잡더니 마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아무래도 내게 마을을 안내해주려는 모양이다.


나는 여전히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기껏 호의를 베푸는 엘프에게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게끔 최대한 침착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그렇게 그녀의 손길을 따라 안으로 걸어들어가니, 곳곳에서 다른 엘프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내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저마다 방긋 미소짓는 것이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었다.


그 중의 일부는 나를 끌고가는 엘프에게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해주는 이들도 있었다.

대체 무슨 의미지?

나로서는 알 수 없었지만, 이건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자.


그녀를 따라 마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던 중, 나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저게... 그 말로만 듣던 신목인가...!"


숲을 이루는 나무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거대한 푠이었는데...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런 거목들조차 묘목으로 취급할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둘레만 해도 성인 남성 수백 명이 줄지어 둘러쌀 수 있을 만큼이었고, 높이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무성히 뻗어나간 가지와 나뭇잎들이 하늘을 뒤덮을 지경이니, 이것이 정녕 생물이 맞나 의심이 갈 수준이었다.


과연.

신으로 숭배할만하다.

이 정도의 규모라면 진짜 신의 힘이라 불리어도 부족할 것이 없을테니 말이다.


내가 신목의 고고한 자태에 감탄하던 중, 나를 이끌던 엘프가 다시 손을 잡아당겼다.

그녀는 나를 데리고 신목의 밑동을 향해 나아갔다.


지면 위로 드러난 뿌리의 일부 만으로도 성벽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으니.

이 정도면 그 자체만으로도 천연 요새라 불릴 수준이다.


"응?"


나는 그녀의 손길을 따라 신목의 밑동으로 형하던 중, 무언가 기이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여러 엘프들이 끼리끼리 모여서는 밑동 주위로 쪼그려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보아하니 전원 다 여성인 듯한데...

대체 뭘 하려는 것일까?


그런 내 의문을 인지한 듯 나를 이끌던 그녀가 입을 뻐끔거리며 뭐라 손짓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뜻일까?


내가 고개를 갸웃하자 그녀는 소통에 실패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나를 끌어당겼다.


그녀의 안내를 받으며 신목 밑동에 다다른 우리는 엘프 무리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음...?"


그 광경은 실로 기이한 광경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하나같이 절세의 미인이나 다름없는 엘프들이 다함께 치마를 걷어올린 채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고있으니 말이다.


꽤나 놀랄 수 밖에 없는 장면에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저게 뭐하는 거죠?"


이에 엘프는 그저 방긋 미소지을 뿐이었다.


나무 밑에서 볼일을 보다니.

인간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지만...

상대는 인간이 아닌 요정, 엘프들이다.

저 행동에는 필시 의미가 담겨있을 것이다.


나는 엘프들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여길 찾아온 것이니, 저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해볼 필요가 있었다.


"더 가까이서 봐도 될까요?"


내 물음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 손을 당기면서 볼일을 보는 엘프들에게 데려갔다.


설마 아리따운 여성들이 단체로 볼일을 보는 광경을 가까이서 보게 될 줄이야.

인간 사회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엘프들은 내가 가까이 다가와도 전혀 아랑곳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여유롭게 나와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들도 있었다.


"@#₩"


그녀가 엘프들에게 뭐라 말을 하자, 엘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띄었다.

그러더니 이내, 엘프들이 용변을 보다말고 슬쩍 일어나더니, 그대로 뒤로 돌아서 엉덩이를 불쑥 내밀었다.


백옥같이 흰 피부에 탄력이 살아있는 탱탱한 볼기가 내 눈앞에 훤히 드러나자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제아무리 마법사라지만, 엄연히 사내놈인 이상 이런 광경을 보고 참을 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내가 놀라서 황급히 시선을 돌리려 했으나, 그녀는 어째선지 내 두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다시 고개를 돌려주었다.


그녀의 손길을 따라 다시 고개를 돌리고, 엘프들의 훤히 드러난 엉덩이를 다시 직면하게 되었다.


저마다 체격이 다른 만큼 엉덩이의 크기도 다양했으니.

나는 그것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저 탱탱한 엉덩이 아래로 그녀들의 도톰한 대음순이 슬며시 드러나고, 앙 다문 틈새 사이로 꿀처럼 진한 액체가 뚝뚝 떨어져내렸다.


어디 그뿐이랴.

엘프들이 일제히 손으로 직접 엉덩이를 벌리자, 탄력있는 엉덩이가 벌어지면서 그 사이로 숨어있던 항문이 활짝 자태를 뽐내보였다.


방금 전까지 볼일을 보느라 찐득하게 얼룩이 묻어있는 항문이 통통하게 부어올라서는 숨쉬듯이 뻐끔거리는게 은근한 야릇함을 안겨주었다.


그런 광경을 마주한 탓에 나는 하반신으로 혈류가 쏠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큰일이다.

엘프들 앞에서 발기해버리다니.


내 바짓춤이 부풀기 시작하자, 그녀가 내 사타구니를 힐끗 쳐다보더니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부드러운 손길로 내 바짓춤을 슬쩍 벗겨서 불끈 솟아오른 남근을 해방시켜주었다.


탄력있게 불쑥 튀어나온 내 남근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녀는 가녀린 손가락으로 내 귀두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부드럽고도 가녀린 손가락의 감촉이 귀두를 통해 전해지고, 그 감촉에 의해 남근이 터질 듯이 요동쳤다.


나는 지금 상황에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했으나, 그녀는 말없이 내게 미소를 띄우며 손짓을 이어갈 뿐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나를 향해 엉덩이를 벌리고 있던 엘프들의 항문이 하나둘씩 뻐끔거리더니, 이내 점차 부풀어오르면서 구멍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설마...

내가 보는 앞에서...?


구멍이 벌어지더니, 그 사이로 갈색의 굵은 덩어리가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아마 방금 전에 보내려던 것들일테지.


설마했는데, 이방인이 보는 앞에서 대변을 내보낼 줄이야.

나는 지금 상황이 당황스러우면서도 몹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요정들의 행위를 어찌 인간의 관점에서 이해를 하겠는가.

나는 그저 지금 상황을 묵묵히 눈에 담을 수 밖에 없었다.


「푸륵! 푸드드드득!」


벌어진 구멍 너머로 끈적한 대변 덩어리가 머리를 내밀더니, 뒤이어 우렁찬 소리와 함께 미끄러지듯 주르륵 쏟아져나왔다.


마치 동굴 속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며 튀어나오는 웜을 보는 듯한 모습.


참으로 기묘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수십 명의 엘프들이 일제히 내게 엉덩이를 내밀고 힘차게 대변을 내보내다니.

이걸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그걸 보면서 당황하는 와중에도, 그녀의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내 남근을 어루만지며 문질러주다가도, 이내 손짓이 더욱 노골적으로 바뀌어갔다.

이래서야 마치...

핸드잡을 해주는 것 같지 않은가.


아니, 같은 것이 아니지.

틀림없이 내게 핸드잡을 해주고 있다.


수십 명의 미녀들이 대변 누는 것을 보면서 핸드잡을 받다니.

뭐라 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어째선지 나는 이 기분이 싫지만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겨울날 이불 속에 들어온 듯 포근하고 따스한 기분이 들었다.


설마...

엘프의 마법인가.


무슨 마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엘프들이 내게 뭔가를 하려는 것 만큼은 확실했다.

제기랄, 방심했다. 눈뜨고 엘프들에게 당해버리다니.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엘프들의 집단탈분을 관람하며 핸드잡을 받았다.


「뿌직! 푸디디디딕! 쀼르륵!」


앞에서는 물컹한 대변들이 줄줄이 쏟아지고,


「스윽. 스윽. 스윽.」


옆에서는 내 남근을 어루만지며 정액을 뽑아내려 하고있다.


엘프 녀석들...

무슨 꿍꿍이지?


내가 엘프들의 행동을 주시하던 중, 끝내 때가 왔다.

나도 인간인 만큼 성기에 자극을 받으면 한계가 찾아올 수 밖에 없다.


"으읏!"


내가 사정하려하자, 핸드잡을 해주던 그녀가 귀두 앞에 손을 갖다댔다.

마치 손바닥 위에 정액을 쏟아내라는 듯이.


「뷰르르릇!」


결국 나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손 위에 사정하고 말았다.

간만에 겪은 일이라 그런지, 사정량이 제법 상당했다.

손바닥 위에 가득 고인 것이 컵 한 잔을 채울 수준은 될 듯했다.


내 정액을 받은 그녀는 그대로 입가로 가져와 그것을 꿀꺽 삼켰다.

내 정액을 마신 그녀는 조신하게 입가를 닦고는 내 등을 떠밀며 아직도 엉덩이를 내밀고있는 엘프들에게 데려갔다.


용변을 마친 그녀들의 항문에는 찐득한 대변찌꺼기가 잔뜩 묻어있었고, 다리 사이의 바닥에는 그녀들이 내보낸 대변들이 수북히 쌓여 산을 이루고 있었다.


헌데, 참으로 기이한 것이 이렇게나 푸짐하게 내보냈음에도 전혀 고약한 악취가 안난다는 것이다.


확실히 요정들은 다르다 이건가.


내가 의아함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그녀가 내 남근을 덥석 붙잡더니 그대로 엉덩이를 내밀고있던 엘프의 항문에 갖다대는 것이었다.


"자, 잠깐! 지금 뭐하는...!"


내가 당황해서 제지하려 했지만, 남근이 붙잡힌 상태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결국 나는 엘프의 뜻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내 남근을 붙잡고 대변 범벅이 된 항문에 갖다대고는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귀두를 통해 끈적하고 미끌거리는 감촉이 전해지고, 덩달아 항문이 움찔거리면서 금방이라도 남근을 삼킬 듯이 벌렁거렸다.


큰일이다.

이런 추잡하고 천박한 행위에 흥분해버리다니.

엘프의 마법 때문인지, 아니면 나도 몰랐던 새로운 것에 눈을 떠버린 것인지...

어느 쪽이든, 나는 지금 엘프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는 중이다.


내 귀두를 티슈삼아 항문 구석구석에 묻은 대변을 닦아내는 엘프들.

그녀의 손길을 따라 내 남근이 수 많은 엘프들의 항문에 문질러졌고, 그 과정에서 내 귀두에는 끈적한 대변들이 잔뜩 묻어나왔다.


한참 동안 이어진 기행 끝에 모든 엘프들의 항문에 전부 문질러졌고, 내 귀두는 대변으로 뒤덮여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대체... 대체 뭘하시는 거죠?"


내 물음에 그녀는 방긋 미소를 짓더니 내 앞에 쪼그려 앉고는 대변으로 범벅이 된 내 귀두를 덥석 물었다.

그리고는 혓바닥을 이용해 귀두를 핥으면서 찐득한 대변을 닦아내기 시작했고, 그렇게 한참 동안 귀두를 핥은 끝에 다시 귀두에서 입을 때어냈다.


그러자 이전처럼 말끔해진 내 귀두가 모습을 드러냈고, 동시에 내 몸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어...?!"


뭘까 이 느낌은.

마치...

온몸에 힘이 넘치는 듯한...?


나는 영문을 몰라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그저 싱긋 웃어보일 뿐이었다.


그렇게 잠깐의 기행이 끝나고, 그녀는 다시 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이번에는 작은 오두막이었다.

그녀가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을 보아, 여기는 그녀가 지내는 집인 듯하다.


그녀가 먼저 들어간 다음 나보고 들어오라며 손짓했고, 나는 그녀를 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는 크게 특징적인 부분은 없었다.

그냥 작은 시골에서 흔히 볼 법한 오두막.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도 나름의 정겨운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알게모르게 마음 속의 낭만을 채워주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지만...


아무튼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방금 전의 기행으로 온몸에 힘이 솟아나더니, 이번에는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일까.


나는 바짝 긴장한 채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는데...



...놀랍게도 이후에는 별다른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내게 빈 방 하나를 내어주었고, 그곳에서 잠을 청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어디 그 뿐인가?


어스름이 내려앉을 무렵.

그녀는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다른 엘프들과 함께 마을의 중심에 모여서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참석시켜주기도 했다.


엘프들이 사냥한 고기들과 과일들로 이루어진 져넉식사.

보아하니 엘프들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다함께 식사를 하는 듯한데...


의이한 것은 어때서 나한테 이렇게까지 대하는 것이냐는 점이다.

대체 뭘까?


온통 의문투성이였지만, 기꺼이 대접해주는데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

결국 나는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하룻밤을 보냈다.




엘프 마을 - 7일 차.


그 날 이후로도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다.


아침 해가 뜨면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함께 일어나고, 그녀는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다른 엘프들과 함께 숲을 거닐었다.


엘프들은 속세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만큼, 이렇게나 유유자적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모양이다.


이 외에도 사냥 기술이라거나, 독초 구분법, 잘익은 과일 구분법 등.

자연에서 살아가는 데에 있어 필요한 기술들을 가르쳐주었고, 함께하는 행사에도 어김없이 나를 참석시켜주었다.


당연히 이렇게나 나를 챙겨주는 것은 내가 황금목걸이를 건네준 그녀의 몫이었다.

그녀는 마치 나를 신체 일부라도 되는 것 마냥 어떤 자리에서든 항상 함께했다.


잠을 잘 때도, 숲을 돌아다닐 때에도, 식사를 할 때에도.


그리고...

심지어는 볼일을 볼 때에도.


내가 볼일을 볼 때는 좀 부끄러웠지만, 이것도 며칠이 지나니 금세 익숙해져 버렸다.


반대로 그녀가 볼일을 볼 때에는 여전히 조금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마치 자신이 싸는 것을 자세히 봐달라는 듯이 행동하니까.


소변을 볼 때면 바위에 걸터앉은 채로 다리를 벌려 음문이 훤히 드러나게끔 했고,

대변을 볼 때에는 첫날에 봤던 것처럼 엉덩이를 내민 채 활짝 벌려서 힘차게 대변을 내보냈다.


더 문제는...


내가 그 광경에 적응해버리더니, 이제는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것 참 난감하다.

내가 원래 이렇게나 천박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던가?

아니면 엘프들이 몰래 저주라도 퍼부은 것일까?


모든 해답은 아마 엘프들만이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뭐, 아무튼.


이러니 저러니해도.

황금목걸이의 그녀가 내게 굉장히 호의를 드러낸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그 일례로, 나를 위해 직접 엘프들의 전통의상을 손수 제작해서 선물해주거나, 수시로 나를 꼬옥 안아주어 온기를 나누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내가 준 황금목걸이를 단 하루도 빼놓고 다닌 적이 없다는 것이다.

언제는 그것을 보며 베시시 미소를 지을 때도 있었는데...


그 모습이 또 꽤나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흐뭇한 표정을 지을 때도 있었다.


확실히 귀한 물건이긴 하지만.

저렇게까지 좋아해주니 괜히 보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엘프 마을 - 1년 차.



이젠 나도 완전히 엘프들의 일원이 되어버린 듯하다.

그 증거로 내 머리카락이 그들과 똑같은 백금발이 되어버린 데다, 이젠 엘프들의 언어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해서 불만이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렇지는 않다.


사실 엘프 마을을 찾아나섰을 때, 진작 죽음을 각오했었기에 본래 살던 곳의 짐들을 모두 정리했으니까.

게다가 나는 어엿한 마법사.

본디 마법사들은 속세의 인간들과 어울리지 않는 만큼 특별한 인간 관계같은 것도 없었다.


즉, 가진 것 하나 없는 상태로 무작정 엘프들을 찾아나섰던 것이다.


그렇기에 엘프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에 큰 불만은 없었다.


아, 참고로 지난 1년 간 엘프들과 살아가면서 이것저것 새로운 사실도 알아낼 수 있었다.


우선, 첫날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첫날, 황금목걸이의 그녀가 나를 다른 엘프들에게 데려가서 한 행동은 엘프의 일원으로서 받아주기 위한 마법 의식이라고 한다.


그녀가 말하기를.

엘프 여성들의 대변에는 자연의 신비가 담겨있으며, 그 힘을 신목에게 바치기 위해 매일마다 신목 밑동에서 볼일을 본다고 한다.


즉, 단체로 볼일을 보는 그 기묘한 행위는 그녀들 나름대로의 제사 행위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그녀들의 대변이 신목에게 바치는 공물인 만큼, 그것을 내보내는 엘프 여성들의 항문은 성스러운 기관으로서 여겨졌고, 대변이 묻은 항문에 성기를 문지르는 것은 앞으로의 자손도 신목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의식이 끝나면 온몸에 힘이 넘쳐나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인간에거 엘프로 변화하며 영생을 얻게되는 과정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귀두에 대변을 묻히고 난 다음에는 황금목걸이의 그녀가 직접 입으로 빨아주었는데.

이것은 엘프들 사이에서의 배려라고 한다.


엘프들의 대변은 악취도 안나고 자연의 힘이 깃들어 있어 인체에 무해하지만, 인간들에게는 혐오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신 입으로 닦아주는 것이라고 한다.


굳이 입으로 빨아서 닦아주는 이유는, 신목에게 바치는 공물의 일부를 빌리는 것이기에 함부로 버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 말로는 직접 섭취해도 문제는 없다나 뭐라나.

다만 살아가는 데에 있어 필요한 영양은 없다시피 하기에 식분으로 배를 채울 수는 없다고 하니, 신성한 의식을 행할 때 아니면 굳이 입으로 취하지는 말라고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이것 말고도 또 알아낸 사실이 또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엘프들의 이름.

그 중에서도 황금목걸이의 그녀가 지닌 이름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타니아.


내가 엘프들의 언어를 배울 때, 그녀가 가장 먼저 가르쳐 준 것이 바로 본인의 이름이었다.


타니아.

꽤나 이쁜 이름이다.


또 한 가지.

그녀가 왜 이렇게 내게 잘해주는 지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내가 건네준 황금목걸이.

그러니까, 황금멧돼지의 털은 엘프들 사이에서 평생의 반려를 뜻한다고 한다.


즉, 나는 그녀와 첫만남에서 평생을 책임지겠다고 프러포즈를 한 것이나 다름없던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됐을 때 꽤나 정신이 혼미해졌다.

도대체가 왜 나한테 그렇게나 잘해주는가 싶더니만...

아내로서 내조를 하던 것이었다.


내가 경악하는 반응을 보이자 그녀가 당황하며 금세 울적한 표정을 지어보였었다.

아마 진상을 알고나서 떠나려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난 그럴 생각이 없었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 역시 그녀를 진심으로 반려자로서 인지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지난 1년 간, 그녀로부터 받았던 호의가 내 마음을 움직여준 것이다.


그녀는 날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가르쳐주었고, 동시에 자신의 일부린 것처럼 어디서나 함께했다.

그러면서도 내게 서슴없이 호의를 드러내고, 수시로 안아주기도 했었다.


그런 그녀와 같이 지내다보니, 나 역시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이러한 진심을 그녀에게 털어놓았고, 그녀는 그제서야 안도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눈물고인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껴안아주는데, 그 모습도 참 귀여워 보였다.


물론 엘프의 일원이자 타니아의 반려가 되어보린 탓에 마법사이자 탐험가로서의 활동은 그만둘 수 밖에 없었지만...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영생을 누리며 무한한 사랑을 나누는 삶.

이는 지금껏 누렸던 삶에 비하면 가히 축복이나 다름없는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탐험가로서 챙겨왔던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필요한 것들만 남겨두고 모두 깨끗하게 처분한 다음, 나는 완전히 엘프의 일원이 되고자 평화로이 숲을 거닐며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이제 나는...

엘프로서 살아갈 것이다.




엘프 마을 - 100년 후.



영생을 얻고 나니, 시간을 느끼는 감각이 뒤바뀌어갔다.


자그마치 100년이라니.

인간이라면 진작 노환으로 숨을 거두었을 시간인데, 엘프가 된 나는 아직도 젊은 모습을 유지한 채 혈기가 넘쳐흐르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내 아내인 타니아도 마찬가지다.

그녀가 밝히기를, 그녀는 이미 1000년을 살아왔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것도 엘프들 기준에서는 젊은 축에 속한다고하니...

그에 비하면 나는 엘프들 기준에서 보면 작디작은 소년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영생이란 실로 경이로운 것이다.


아무튼.

지난 100년 동안 꽤나 인상적인 일들이 자주 일어났었다.


언제는 나처럼 엘프들을 찾아온 마법사들이랑 조우한 적도 있었고, 또 언제는 엘프들을 포획하려고 군대가 찾아온 적도 있었다.


큰 위기가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엘프들은 일반적인 생물과는 다르다.

그들은... 아니, 우리들은 요정이다.


힘, 지혜, 수명 등.

모든 면에서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종족이다.


엘프들을 찾아온 마법사둘은 한 때 마법사였던 내가 직접 소통을 나누며 잘 돌려보내주었고,

엘프들을 노리고 찾아온 군대는 굳이 내가 나설 필요도 없이 말끔히 해결할 수 있었다.


나는 그 때 깨달았다.

엘프들은 화가나면 천재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군대가 숲을 파괴하려하자 엘프들이 가벼운 손짓만으로 병사들의 무장을 헤체시켰고,

입김을 불자 그것이 덩치를 불려 태풍을 일으켜 군대를 순식간에 휩쓸어버렸다.


이미 수십 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당시의 일을 떠올리면 간담이 서늘해진다.

만약 내가 타니아와의 첫만남 때 심기를 건드리는 짓을 했다면 어떤 꼴을 당했을지...


아내로서 마냥 귀여워보이던 그녀가 그런 힘을 품고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나도 모르게 그녀 앞에서는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된다.


"저기... 오늘... 알지?"


숲을 거닐며 한창 옛적의 일을 떠올리던 중, 옆에서 함께하던 타니아가 슬쩍 입을 열었다.


"응. 물론이지. 오늘은 중요한 날이잖아."


"응...♡"


오늘은 우리 둘에게있어 중요한 날이다.

그것은 바로, 서로의 반려로서 연을 맺은지 100년이 되는 날.


엘프들은 연인 내지는 부부로서 100년을 함께하는 순간을 중요시 한다.


엘프들에게있어 100년의 시간을 함께하는 것은 서로의 모든 것을 알아가기 위한 것이고, 100년이 지나면 비로소 진정으로 부부로서의 혼례를 진행하게 된다.


즉, 지금까지는 말만 반려지 애인이나 다름없지만.

이제는 진짜 부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둘 역시.

오늘부터 진짜 부부로 거듭나는 것이다.


지난 100년은 우리에게 서로의 모든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주었고, 서로의 모든 것을 품어줄 수 있게된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진짜 사랑을 맺을 시간이다.





그렇게 해가 중천에 떠오를 무렵.

모든 엘프들이 신목 앞에 모였다.


성스러운 신목 아래서 우리는 평생 가약을 맺는 것이다.


다른 동포들이 신목 밑동 앞에 넓은 카펫을 깔아주었고, 주위로 꽃을 놓아 화려하게 꾸며주었다.


여기가 바로 우리 둘이 식을 올리는 곳이자, 동시에 부부로서 신목의 축복을 받는 곳이다.


모두가 모여있는 그곳에 내가 먼저 발을 들여 모두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간들처럼 화려한 복장을 차려입지는 않았다.

평소랑 똑같은 수수한 옷차림만 달랑 걸쳤을 뿐.


하지만 엘프들의 혼례는 화려함이 아닌, 마음의 소통으로서 이루어지기에 복장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내가 먼저 카펫 위로 올라가 서있자, 뒤이어 그녀가 나타났다.

백금발을 찰랑이며 걸어오는 육감적인 몸매의 그녀.

타니아가 내 앞에 마주선 채 나를 올려다보았다.


우리는 그대로 서로를 바라보며 시선을 마주치고는 곧장 거리를 접하며 서로를 부드럽게 끌어안아 주었다.

그리고는 서로의 뺨을 붙잡고서 이마를 맞대며 눈을 감은 채 동시에 말했다.


""우리는 둘이자 하나로서 영원히 함께할 것이니, 위대하신 나무신께 축복을 비나이다."'


그 말을 마치고 서로 입술을 포갠 채 혀를 섞었고, 뒤이어 주위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져나왔다.


엘프들의 혼례는 이렇게 간단히 진행된다.

인간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영생을 살아가는 엘프들에게있어 화려하고 복잡한 절차는 그저 겉멋 뿐인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엘프들이 중요시하는 것은 오로지 본질.


신목께 부부로서의 평생을 빌었고, 부부로서의 마음을 서로에게 전했으니.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이것으로 식을 올리기는 했지만, 아직 중요한 행사가 남아있다.

그것은 바로, 신목의 축복 아래서 부부로서 사랑을 맺는 것.


즉, 여기서 몸을 합치는 것이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런다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미 첫날부터 내게 항문을 서슴없이 보여주던게 엘프들이다.

이제와서 그런걸 따져봤자 무의미하다.


몸을 합치는 절차도 간단하다.


우선 다른 엘프들이 우리 둘에게 다가와 대신 옷을 벗겨주고, 우리는 그대로 서서 반려의 나체를 눈에 담는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타니아의 몸매는 실로 굉장했다.

허리는 잘록하면서도 배가 살짝 볼록 나온 것이 적당히 보기좋았고, 큰 골반과 엉덩이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거기에 풍만한 젖가슴은 쳐지지도 않아 예쁜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줍게 솟아오른 연분홍빛의 유두가 햇빛 아래서 자태를 뽐냈다.


나체로 당당히 서서 서로를 바라본 다음에는 남편인 내가 카펫 위에 드러눕는다.

아내인 타니아가 잠시 물러나고, 다른 엘프 여성들이 내 주위를 에워싸고는 치마만 훌렁 벗어던져 하반신을 훤히 드러낸다.


그리고는 그대로 뒤로 돌아 나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는 손으로 활짝 벌려서 항문을 보여준다.


그 상태에서 나를 향해 엉덩이를 겨누고는 힘차게 배출을 시작한다.


「푸드드득! 뷰븃!」


중요한 행사인 만큼 미리 준비해둔 묽은 설사가 힘차게 쏟아져나오고, 내 몸이 그녀들의 설사로 뒤덮이기 시작한다.


다만, 내 남근 만큼은 제외다.

여기는 아내의 몫이니, 남근을 제외한 곳에만 설사를 싸는 것이 허락된다.


이러한 행위는 신목께 바치는 신성한 것을 남편에게 쏟아냄으로서 앞으로도 가정을 잘 이끌어가기를 비는 것이며, 동시에 신목의 힘이 깃들기를 염원하는 행위이다.


다소 괴상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엘프들의 대변은 냄새가 나지 않고, 위생적으로도 아주 깨끗하니 말이다.

오히려 인간들의 손보다도 더 깨끗하다고 하니, 마냥 더럽게 여길 필요는 없다.

애초에 인간이 아닌 요정들에게 인간의 상식을 들먹이는 것부터가 잘못된 짓이지만 말이다.


그렇게 한참동안 그녀들의 설사가 내 몸을 뒤덮어가고, 모든 배출이 끝나고나면 그녀들이 자리를 비켜준다.

이제는 내 아내, 타니아의 차례니까 말이다.


동포들이 물러나자, 타니아가 나체로 내게 다가왔다.

카펫 위에 드러누운 채 설사범벅이 된 나를 바라보던 타니아는 그대로 천천히 다가와 내 몸 위에 누워서 포개어지고는, 몸을 움직여 설사를 곳곳에 문질렀다.


「철퍽. 철퍽. 철퍽.」


그녀가 부드럽게 움직이며 내 몸을 설사로 문지르고, 나 역시 내 몸 위에 쌓인 설사를 움켜쥐어 타니아의 몸에 골고루 펴발라주었다.


서로를 찐득하게 물들여가면서 부드러운 손길로 애무를 이어가고, 서로의 성기를 제외한 모든 곳이 끈적한 설사로 범벅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서로를 설사로 물들인 다음에는 다시 동포들이 다가와 절차를 진행한다.


이번에는 나무대야에 물을 가득 채우고서 다가오는데.

동포들이 바가지로 물을 퍼올리면서 우리의 몸을 씻겨주기 시작한다.


다만, 이때 우리는 앉은 자세로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로 가만히 있어야한다.

신목께 축복을 기원하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사랑을 증명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물로 설사를 씻겨보내고 나면, 우린 다시 이전의 백옥같은 상태로 되돌아온다.


자연의 힘이 깃든 엘프의 대변은 필멸자들의 오물과는 달리 오히려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으며, 이렇게 대변을 팩처럼 펴바르고 다시 씻어내면 이전보다 건강한 몸을 얻을 수 있게된다.


이렇게 씻고난 뒤에는 내가 다시 드러눕고, 타니아가 내 남근을 손으로 문질러 발기시켜준다.


내가 발기하면 그녀가 다리를 M자로 벌린 채 가만히 앉아있는데.

이러고 있으면 옆에서 다른 동포들이 다가와 그녀를 잡고 번쩍 들어올려준다.

다만, 타니아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끔 잘 지탱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게 타니아가 다리를 벌린 채 들어올려지고, 동포들이 그대로 그녀를 내 위로 천천히 내려놓는다.

이때, 그녀의 항문이 내 귀두에 향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문은 자손을 낳기 위한 구멍이고, 항문은 사랑을 나누기 위한 구멍이니 말이다.


그렇게 타니아의 도톰한 항문이 내 귀두 위에 안착하고, 동포들이 천천히 타니아를 내려놓으면서 내 귀두가 점차 그녀의 항문을 열어젖히기 시작한다.


「뿌즉. 즈푸부부북.」


그녀의 항문 안으로 진입하면서 끈적한 소리가 울려퍼지고, 곧이어 귀두를 통해 찐득한 감촉이 전해진다.

이건 타니아의 장 속에서 분비되는 장액과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참고있던 대변이다.


내 남근이 뿌리까지 깊숙히 파고들어가자, 타니아가 작게 교성을 지르며 몸을 떨었다.

그렇게 그녀가 내 위에 앉게되면 동포들이 다시 물러나고, 본격적으로 부부 간의 합일이 이루어진다.


나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타니아가 상체를 뒤로 젖히고는 그대로 엉덩이를 들었다 앉기를 반복하기 시작한다.


「질퍽. 질퍽. 질퍽. 질퍽.」


떡방아찧듯이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녀의 항문을 통해 내 남근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질척한 소리와 함께 점차 갈색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내 남근이 진입하면서 느슨해진 항문이 조금씩 대변을 흘리기 시작하고, 남근과 항문의 접합부 틈 사이로 주르륵 흘러내리는 대변과 장액이 내 하복부를 끈적하게 뒤덮어간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계속해서 이어지는 방아질에 그녀의 대변이 점차 많이 쏟아지고, 내 사타구니를 비롯한 하복부가 그녀의 질퍽한 물똥으로 뒤덮여 끈적한 소리를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엉덩방아를 멈추지 않았고, 엉덩이가 남근을 집어삼키며 내리칠 때마다 질척이는 대변이 충격으로 튀기면서 사방으로 흩날리기 일쑤였다.


"하아... 하아... 이번에는 내 가슴 만져줘...♡"


그렇게 상체를 뒤로 젖힌 채 방아질을 하다가도, 이내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골반을 앞뒤로 유연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타니아.


골반의 움직임을 따라 남근이 대변을 윤활제 삼아 직장 속을 매끄럽게 드나들고, 상체를 숙인 타니아의 가슴이 내게로 내려오자 나는 그것을 손으로 덥석 움켜쥔 채 부드럽게 주물러주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골반을 움직이다가, 나는 그녀를 끌어안은 채 카펫 위에 눕혔다.

그녀는 그대로 옆으로 누운 채 다리를 오므려 엉덩이를 내게 들이댔고, 나는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다시 남근을 밀어넣었다.


「쯔북. 쯔북. 쯔북. 쯔북.」


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귀두가 펌프질을 하며 직장 속의 변들을 끄집어냈고, 틈 사이로 설사가 주르륵 세어나와 그녀의 엉덩이를 타고 흘러내렸다.


"타니아, 엉덩이에서 설사가 세어나오고 있어."


"으응... 똥이 세어나오는 모습 어때?"


"정말 아름다워..."


"다행이네...♡ 계속해서 나를 사랑해줘♡"


사랑을 속삭이면서도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와의 합일을 이어갔다.


그 후로도 그녀를 엎드리게 해서 박거나, 똑바로 눕혀서 박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번쩍 들어서 박는 등.


다양한 체위로 바꿔가며 그녀와 사랑을 나누었고, 한참 동안 합일 이룬 끝에 마침내 우리 둘 다 한계에 다다랐다.


"타니아... 이제 쌀거야. 전부 받아줄레?"


"응, 내 뱃속에 가득 싸줘...♡"


"그럼 이제... 간다...!"


나는 그녀를 똑바로 눕히고 두 다리를 머리 너머까지 들어올린 채 방아찧듯이 항문에 박아대고 있었고, 사정감이 솟구치려단 순간, 힘껏 남근을 밀어넣어 직장 깊숙히 정액을 쏟아냈다.


그녀의 뱃속으로 정액이 왈칵 쏟아지고, 그녀도 절정하며 온몸을 들썩였다.


"하아... 하아... 타니아... 괜찮아?"


"응... 나 좀 안아줘... 마지막까지 네 품에 안기고 싶어..."


타니아의 애교섞인 말에 남근을 깊숙히 밀어넣은 채 그녀를 안아주었고, 입맞춤을 하며 혀를 섞음으로서 마지막까지 서로의 사랑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그렇게 포옹이 끝나고, 나는 곧이어 그녀의 항문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뽕!」


남근이 뽑혀나오면서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지고, 활짝 벌어진 타니아의 항문 안으로 내가 쏟아낸 정액이 한 가득 고여있는 것이 훤히 드러났다.


타니아는 행여나 정액을 흘릴까봐 손으로 항문을 막은 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쪼그려앉은 다음 손으로 직장에 가득 들어있던 정액을 받아낸 다음 그것을 입으로 꿀꺽 삼켰다.


그리고는 나를 일으켜세우고는 대변으로 완전히 뒤덮여있던 남근을 입으로 덥석 물어 정성껏 빨아주었다.


정성스러운 펠라치오 덕분에 내 남근이 금세 다시 깨끗해졌고, 그렇게 중요한 행사가 막을 내렸다.


부부 간의 합일까지 전부 마치면 이제부터는 진정으로 부부로서 서로를 위해 살아가게 된고, 

동시에 나 역시 진짜 엘프로서 완전히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엘프 마을 - n00년 차.



타니아와 부부로서 살아간지 수백 냔이 지났다.

여전히 우린 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젊은 혈기를 동반한 사랑을 함께하고 있다.


다만 지난 수백 년 동안 너무 사랑을 많이 나눈 탓에 자식을 좀 많이 낳기는 했지만 말이다.


원래 엘프들은 자식을 100년에 한 번 낳을까말까 한다는데.

우리는 수백 년 동안 열 명이 넘는 아이를 낳고 말았으니.


그래도 다행히 우리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숲으로 뒤덮어가며 엘프들의 영역을 넓혀갔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에도 불편할 것 없이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저기... 나, 일주일 전부터 참았는데... 괜찮을까?"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어. 어서 와. 오늘도 잔뜩 사랑해줄게."


"후후, 역시 당신 밖에 없어♡ 그럼 내 똥... 잔뜩 즐겨줘...♡"


우리 부부는 엘프로서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


다음 이종족은 뭐가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