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건 3년 전에 '해외에선 건살구랑 프룬이 왜 방커 유발 식품으로 유명한가?' 라는 식의 정보글이랍시고 글 써보려 찾아뒀던 해외썰인데,

하다보니 급 귀찮아져서 방치해뒀다가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봄ㅋㅋㅋㅋ



우선 알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프룬주스는 변비치료제로 소문나있는데, 프룬이랑 마찬가지로 건살구 자체도 변비해결에 탁월한 효과를 보임

원리는 소르비톨이 일반 과일보다 5배 이상 많이 포함되어있고 어쩌고 하던데 그건 관심 없을 테니 대충 생략하고, 암튼 이게 변비에도 좋지만 과다복용할 경우 가스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함

심지어 소르비톨 외에도 방귀의 구성성분인 동시에 특유의 계란 썩은내를 만들어내는 이산화황이랑 장내미생물이 좋아라하는 섬유질이 빽빽하게 들어차있어 냄새도 ㄹㅇ 똥방귀급이라는 후기도 있더라. 참고로 이건 국내 어느 여성분의 푸룬주스 복용 후기임


암튼 효능 소개는 이쯤에서 적당히 넘어가고, 아래가 내가 찾아본 것들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해외 건살구 방귀 썰임


(출처 - https://www.reddit.com/r/tifu/comments/bm0ruw/tifu_by_feeding_my_daughter_dried_fruit/)


작성자가 맛깔나게 잘 써놔서 원문으로 봐도 개꼴리지만, 해석하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아래에 대충 스캇챈 말투로 번역해봤음



그 전까지는 얌전하고 숙녀답던 여자아이가 우연히 건살구 한 봉지를 통째로 먹고선 자신의 몸에서 나온 거라곤 상상조차 못할 어마무시한 소리와 냄새의 방귀를 장장 몇 시간 동안 뀌어대더니, 어느새 방귀 뀌는 맛이 들렸는지 아빠한테 해맑게 한 봉지 더 달라고 말하는 매우 귀여운 에피소드임

진짜 몇 번을 읽어도 흐뭇한 광경으로만 보이지만 정작 아버지는 그렇지 못했나봄.

나 같으면 당장에 건살구 몇 봉지든 사줬을듯 ㄹㅇㅋㅋ



+) 추가 건살구 방귀 썰

이 외에도 건살구에 대해 잘 다뤄둔 게시글이 있음.

아마 구글링 좀 해본 방붕이들은 이미 알지도 모르는 사이트인데, 해외 방귀 관련 사이트인 FartHub에 올라온 건살구의 악마적인 효력에 대한 글임

(사이트 링크 – https://www.farthub.com/dried-apricots-devils-fruit/)


방귀 정보글도 있지만 특히나 여자 방귀 영상이나 에피소드 등등을 집중적으로 올리는 걸 보면 사이트 주인장도 우리랑 같은 방붕이인 걸로 보이기는 한데,

위 링크글을 쭉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재치있고 담담한 문체에다가 성욕도 안 드러내다보니 단순히 방귀에 대해 다루는 건전한 사이트처럼 보이기도 함


그래서인지 여성분들도 부담 없이 들어와서 댓글에 본인의 에피소드를 남기곤 하는데, 이게 또 의외로 꼴리는 썰들이 많더라고ㅋㅋㅋ

그래서 사이트 댓글 중에서 여성분들이 쓴 걸로 보이는 댓글 몇 개를 아래에 가져와봤음


- 직장동료가 건네준 건살구를 봉지 째로 다 먹어치운 OL이 평생 겪어본 적 없는 양의 방귀를 뀌어댔다는 이야기. 본인은 그냥 자기 실수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내가 보기엔 그 직장동료가 개꼴잘알 방붕이가 아니었을까싶음ㅋㅋㅋ

  회사 점심시간 같은 때 동료 여사원한테 간식으로 먹으라고 한 봉지 주면 별 의심 없이 맛있게 냠냠할 텐데, 이후 한두 시간 쯤 뒤부턴 자꾸만 뿜어나오려는 방귀 때문에 처음 한동안은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겠지.

  그렇지만 자꾸 왔다갔다하기엔 눈치가 보이고, 그렇다고 방귀 때문에 퇴근하겠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일 터. 결국 어쩔 수 없이 앉아서 업무를 꾸역꾸역 해나가는데 배는 미친듯이 꾸륵거릴 거임. 안 그럴려고 해도 자꾸만 방귀가 퓨릇퓨릇 새어나오니 그야말로 환장할 지경일 거야.

  그런 그녀의 옆자리, 혹은 뒷자리에서 동료사원은 그 모습을 몰래 훔쳐보면서 은근히 풍겨오는 구릿한 방귀냄새를 마음껏 음미하는 거임. 어쩌면 컨트롤 미스로 부르륵- 터져나온 방귀 소리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 남자친구랑 여행을 가려는 한 여성이 비행기 탑승 전에 건살구를 혼자서 한 봉지나 먹었더니 비행시간 내내 방귀를 뀌어댔다는 이야기. 표현 자체도 개꼴리긴 하는데 도중에 참다참다가 결국 포기하고 막 터트려버렸다는 부분이 상상만으로도 그렇게 꼴릴 수가 없음


- 소개팅 전에 건살구를 잔뜩 먹고 갔다가 봉변을 당한 여성의 이야기. 안 그래도 배에 가스가 그득그득 차있는데 상대 남자가 끌어안으니 배가 꾹 눌려서 방귀가 super loud하게 터져나왔나 봄. 만약 백허그였으면 어땠을지 볼만했을듯ㅋㅋ 


- 아침에 오트밀에 넣어먹었던 건살구 때문에 다섯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지독한 방귀를 뀌고 있다는 여성의 한탄 섞인 글. 당일 저녁에 친구네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는데, 우려했던 대로 그때까지도 방귀가 안 멈췄다면 아주 재밌는 일이 벌어졌을 듯 :)


- 기숙사에서 룸메랑 둘이서 영화 보는 도중 팝콘마냥 건살구를 집어먹은 여성이 지독한 방귀를 멈출 수 없었다는 이야기. 본인뿐만 아니라 룸메도 마찬가지로 방귀를 뀌어댄 덕에 수치심을 덜었다는 묘사와 더불어 밤새 쉴 새 없이 뀌어댄 탓에 다음날 아침 방 안에 냄새가 그득했다는 묘사가 ㄹㅇ 일품임


- 이건 제일 최근 썰인데, 건살구 때문에 기말고사를 치는 3시간 내내 방귀를 뀌어댔다는 짧고 굵은 이야기임. 단 세 문장 뿐인데도 시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가 상상이 되고 본인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어 은근한 맛이 있는 썰인듯ㅋㅋ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대충 이 정도로 마무리함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