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속보입니다!! 화성에 위치한 천체 관측소에서 지구를 향해 일직선으로 빠르게 접근해 오고 있는 소행성이 관측되었습니다."


"이 소행성은 매우 빠른 속도로 앞으로 약 2주 안에 지구에 충돌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고, 그로 인하여 인류는 궤멸적인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은 모든 이해 관계는 접어두고, 인류의 멸망을 피하기 위해 이념,이익,갈등에 상관없이 유례 없던 각국 정상들이 모인 긴급회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고..."


서기 20xx년 갑작스레 지구에 인류의 멸망 위기가 찾아왔다.


다름 아닌 소행성이 지구의 궤도 안으로 돌진해온다는 긴급소식이 전해졌는데, 시민들이 매우 패닉에 빠져서 피난, 자포자기 상태, 숨겨뒀던 욕망들의 표출 등 통제가 힘들 정도로 악화되었으나 당시 이미 화성여행 등을 갈 수 있을정도로 매우 발전이 된 인류는 과감하게 핵을 로켓에 실어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향해 발사를 해버리고, 요격 되어 소란이 일어난게 무색할 정도로 위기는 금방 해결되었다.


물론 소행성이 박살이 나며 파편들이 지구로 진입했으나 거의 대다수가 대기권에서 타버리고, 약간의 재가 며칠간 흩날려서 청소에 곤혹인 걸 빼고는 피해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그러나 그 재에 노출된 사람들 중 일부가 소행성 내부에 있는 기운에 영향을 받아 변형이 되었는데, 바로 초능력의 각성이 된 것.


15세의 중학생 나이부터 ~ 30대까지 인종,성별을 가리지 않고, 10명 중에 파장이 맞는 1명 즉,인류의 약 10%정도가 각성을 한 거다, 아마도 실제로는 조금 젊은 층이라 좀 더 있겠지.


그리고 인류는 능력이 각성됨에 따라서 히어로/빌런 측으로 나뉘어 이전과는 다른 혼돈의 서막이 열리......기는 개뿔 그런 건 없다.


인류의 약 10% 그것도 젊은층들로 구성된 나이대가 초능력을 각성했음에도 이전처럼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었는데, 이유는 별거 없다. 죄다 능력들이 약하거나 미묘해서 빌런들은 무언가 하기도 전에 공권력선에서 제압되기 때문이다.


물론 초기에 능력을 각성한 몇몇이 빌런이 되어 여러곳에서 범죄 시도를 벌이기는 했었는데, 예를 들어 어떤 빌런이 은행 강도짓을 하러 왔다고 해보자.


"어이! 다들 손 머리 위로 하고, 금고에서 이 가방 가득 돈을 채워서 가지고 와! 허튼 수작을 부린다면 잿더미로 만들어주지."


각국 뉴스에서 소행성의 영향으로 능력들이 각성되었다고 보도가 되어 능력들이 없는 모든 일반인들은 미지의 두려움에 떨었으나 그중에도 눈치없는 의인들은 있는 법.


(체격도 왜소해보이고, 단독으로 손에 무기도 없는 주제에 뭘 하겠다고...! 이번 기회에 용감한 시민상이나 받아봐?)


"거기! 감히 무능력자 일반인 주제에 나에게 대들어?! 내 능력의 첫번째 희생양이 되라!!"


빌런을 제압하려고 덤벼들었으나 이미 눈치챈 빌런이 손끝에서 빛을 뿜어대며 시민에게 손을 겨누고는 자신의 능력인 폭발을 사용했다.


'펑!! 퍼퍼펑!!'


타깃에 된 시민에게 폭발이 적중하고, 타깃이 된 시민은 비명을 지르며 싸늘한 잿더미가 됬....?


"뜨거워!! 으아아아아....악?? ......???"


"헉...허억...어떠냐 이몸의 능력은...?...뭐지? 너도 각성자냐? 이거나 먹어라!! 헤비봄버!!!"


아까보다 더욱 수를 늘려서 시민에게 공격을 하기 시작한 빌런.


'퍼퍼퍼퍼펑!! 팡팡팡!!!!'


"아니...나 일반 시민인... 으앗!? 따가워!!!"


거창하게 능력을 쓴거 치고는 위력이 겨우 콩알탄 수준에다가 피해도 살짝 따끔거리는 수준이라 옷이 살짝 그을리거나 구멍난 정도가 고작.


"....다 쐈냐?? 너 이새끼 일로 와봐. 나이도 나보다 어려보이고, 왜소한 새끼가 능력을 써서 죽이려하고, 다행히 옷만 조금 탄정도로 끝나긴 했지만 좀 맞자."


곧이어 분노한 의인의 펀치와 다른 인질들이 동조하여 마구 다굴을 쳐서 넝마가 된 상태로 경찰에 인계되었다.


아무튼 초반에는 능력을 각성한 사람들 중에 빌런이 되어 난데없이 본인의 알량한 능력을 맹신한 결과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진채 나대다가 금방 출동한 공권력의 힘에 얻어 맞고는 잡혀갔다.


이렇게 각성자 전원 능력들이 워낙 있는것보다 못하게 미묘해서 빌런이 설치기가 힘들고, 히어로 같은 것도 상황은 비슷하다보니 평범한 일상 속에 약간의 초능력이라는 새로운 것도 녹아든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렸다.


참고로 능력들은 사용시 아메리카노에 넣어먹기 좋은 얼음 소환, 손끝에서 성냥불 같은 불내기, 지우개 같이 가볍고,자그마한 것을 띄우기 가능한 능력, 손끝에서 폭발물을 낼 수 있지만 폭발력이 겨우 콩알탄, 산들바람을 내뿜는 등 같이 외부에 쓰는 방출형이 있고.


자신에게만 버프가 가능한 능력들 예를 들자면 사용시 0.3의 시력이 상승하거나 2kg의 무게를 더 들수 있는 힘, 발이 조금씩 빨라지는 약간의 가속능력 같은 거부터.


5초 뒤의 미래를 감지하는 예지 능력같은 특수형 능력들을 무영창으로 판타지스러운 능력들이 종류별로 별게 있지만.


하나도 예외없이 효과들이 빈약하다, 심지어는 시전 할 수있는 시간도 짧다보니 딸랑 2~3번 하면 땀을 흘리면서 헥헥대는 미묘한 능력들이라 장기자랑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그나마 눈에 보이기라도 하는 능력이면 장기자랑이라도 되지, 내성을 올리는 꽝 능력도 있다.


예를 들자면 타격,화염,냉기 저항 10%증가 같은게 그런 종류. 능력자 본인들은 자신이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는 있다만 존재자체가 의문인 것들도 있는 만큼.


능력을 통해서 히어로/빌런 진영으로 나뉘어서 싸우는 세상은 찾아오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숨기려고 하는 편이지.


능력을 각성한 걸 알게 되어 주민등록 상에 입력이 된다면, 정부나 여러 기관에서 규제관련으로 살짝 귀찮게 굴기도 하는 건 물론, 인류의 발전이라는 사명하에 약간의 지원금을 미끼로 2~3주에 1번 정도 피나 피부 샘플 등을 제출해야 하는 등 할게 많다. 그리고 본인 능력의 증명도 까다로운 편이고.


듣기로는 각성자들의 인자를 통해 능력을 발전시킨다던지, 해당 능력을 추출하여 새로운 신약을 만든다던지. 예를 들자면 시력이 늘어나는 거 같이 말이야.


그 외에는 각성자 전원 상태가 일반인 기준으로 감각을 느끼는 오감능력이 약간 좋아지고 운동하고는 담을 쌓았던 사람이라도 일반인 평균만큼 체력이 향상되는 정도려나. 그러니까 쪼금 더 건강한 일반인과 다를바 없는 신체상태.


아무튼 평소일상에서는 과마다 1~2명 정도의 비율로 능력자가 있고, 그들은 뭐가 있는 것처럼 잔뜩 중2병같은 자세를 잡은 채 판타지 책에서 본 것마냥 주문을 외워서 조잡한 능력을 선보이고는 으스대는 게 끝이다. 


"후우...이제 여름인가...너무 더워서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네.."


"오? 하윤이가 또 능력을 쓰려하나 보네"

"진짜?? 어서 구경해야지~ 쟤가 냉기 능력을 쓰면 주변이 일시적으로 시원해지더라."


주변 들러리들이 자신을 보는걸 의식하던 도도해 보이는 백하윤은 이내 중2병스럽게 영창을 개시한다.


"냉기의 지배자인 빙하의 주문에 따라, 항상 대담한 물의 이름으로, 나는 빙하의 힘을 불러일으키고, 그토록 찬란하게 빛나는 비밀을 풀겠다. 차가운 북풍의 냉기여 이곳에 현현하라!! 아이스!!"


'촤르륵 퐁당!'


거창한 주문을 외운거 치고는 딸랑 칵테일 얼음 4~5개 허공에서 나타나 커피음료에 퐁당 떨어지고, 막 100m달리기를 전력으로 뛴 거처럼 식은 땀이 삐질삐질 흘리는 게 끝이다.


"와아~대단하네 나는 처음 보긴 하는데 저게 바로 각성자의 능력 인건가?"

"무더운 여름인데, 허공에서 얼음이 생겨나다니 역시 우리과에서 유일한 각성자인 하윤이답네."

"시원하다....크윽! 나는 어째서 각성자가 아닌걸까!! 나도 능력을 얻고 싶어!!"


(저게 뭐가 좋아보인다고 저리 열광인지...그냥 에어컨을 틀거나 얼음이야 뭐. 정수기에서 뽑으면 그만인데, 게다가 저거 능력 1번쓰고 나면 엄청 지치잖아, 하긴 뭔가 있어보이는 주문을 영창하고, 여파로 주변에 능력이 나오려는 빛의 연출과 실제로 미묘하긴 하지만 결과물도 나오면 간지나보이긴 해.)


참고로 모든 능력들은 무영창으로도 발동이 가능하지만 최근 각성자에 대한 연구 결과로 본인 능력과 관련된 생각을 이미지화 시키며, 영창을 하면 30%의 효율이 더 증가한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로 각성자들이 판타지 책에서 볼법한 주문 영창을 실제로 하기 시작했다.


여기다가 심하면 아예 복장마저 특이하게 입거나 지팡이 같은 매개체도 들고다니다 보니 은근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도 많아졌다.


덧붙여서 능력을 쓰면 쓸수록 기력이 마나느낌으로 소모되어 저렇게 헉헉댈 정도로 몸이 지치긴 하지만 미세하게 조금씩 시전시간이 길어지고, 전보다 위력도 아주 쬐끔 상승한다고 했던가?? 한 0.003%정도.


(각성자들이 저렇게 영창을 하는 거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들이 코스프레까지 하고 영창하다니...아으..나는 그렇게 까지는 못하겠다.)


남은 점심시간이 20분이라 잠시 그녀를 향해 손가락을 튕겨 소리를 내곤 유유히 자판기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하나 사고는 바로 자리에 돌아가지 않고, 근처 빈 회의실에 있는 의자에 앉자서 이어폰을 낀채 음료를 먹으며, 열을 식히고 있으려니 약 5분 쯤 지났을까.


아까의 얼음 능력을 마구 썼던 백하윤이 서두르는 빠른 걸음으로 이쪽을 향해 정확히는 화장실을 향해 아무도 없는 복도를 빠르게 걷고 있었다.


그것도 한 걸음 마다 방귀를 뿌욱!! 하고 뀌어대면서.


'뿌부부부북! 뿌붑! 뿌보보보보보보보복- 뽀아악! 뿌루루루루루륙! 프스읏...뿌으윽...뿌비빅! 쁘루루루루루루루루룩!'


"으으...냄새! 아까 괜히 능력을 과하게 썼나 배가 아프네. 그나마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다. 아윽! 배가 또..."


'푸르륵! 부우우우우우욱! 뿌웅! 뿌욱! 뿌르릉! 뿡 뿌와아아아아악! 뿌으으으으으으으으윽!'


"하으...조금 살 거 같다. 점심시간 전에 어서 해결하고 와야지."


백하윤은 이내 엉덩이에서 나오는 냄새나는 방귀의 잔향을 휘젓고는 빠르게 화장실로 직행했다.


이런 상황이 있다면 당황하는 게 보통이나 김성현은 오히려 주변이 조용해지자 능숙하게 슬쩍 살핀후 방금 전의 상황을 녹음한 음성파일을 이어폰을 낀 채 재생하며, 방귀의 잔향을 흡입했다.


(흐우...냄새..역시 커피를 달고 사는 얘답게 방귀냄새에도 풍미가 있네, 으읍...구릿내와 향긋함이 공존하는 여성의 방귀냄새를 맡는 건 참을 수가 없다니까??)


무엇을 숨기랴 사실 나 김성현은 '에프록토필리아' 즉, 여성으로부터 배출되는 방귀냄새 등에 흥분을 하는 취향이다.


게다가 소행성이 지구에 온 날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였던 당시에 운좋게도 나 역시 10%의 확률을 뚫은 각성자가 되였다.


내 능력은 5~10m범위내의 타인에게 방귀를 뀌고 싶을 만큼 신진대사, 특히 배변활동을 촉진시키는 능력이고, 능력시전 시간도 긴 편인데다가 1번 발동하면, 해당 타깃의 장에서 알아서 신호를 받아들여 (마중물 느낌)점차 방귀가 자신도 통제가 안될만큼 새기 시작해서 참기가 힘들지.


다만 여느 미묘한 능력처럼 진짜 전력으로 해야 바로 앞에서 뀌는 걸 직관할 수 있고, 보통은 시전 후 약 5~10분 후에 효과가 느리게 발동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런 능력이 있다고 어떻게 말해? 게다가 영창은 어떻게 하라고.. 나야 취향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이 각성되서 좋지만)


이런 능력이 각성된 이후 처음에는 조마조마 했지만 곧이어 능력을 사용한 빌런짓을 해도 딱히 걸리는 게 없어서.

만원전철 안이나 버스, 마트, 역,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들 등 점차 여러번 능력을 사용하다 보니 더욱 능력이 발전되는 느낌을 받아 최근에는 불특정 다수가 있는 사람들 속에서 쓰기보다는 인기척이 없어서 들킬 시 수상한 사람 같은 이런 상황까지 빌런짓을 하기 시작했다.


"엇차, 곧 오후 업무시간이겠네 의심받기 전에 어서 돌아가야지."


나는 재빠르게 탈취제를 몸에 뿌린후 다시 자리에 복귀했고, 뒤이어 상쾌한 표정의 백하윤도 자신의 자리에 돌아왔다.


"자...업무를 다시 시작해 볼까...이거는 이렇게..."


재미없는 지루한 업무가 끝난 후, 이틀간 쉬는 날이기도 해서 한주의 마무리로 친구들과 가볍게 술한잔 후 홀로 자취방으로 돌아가면서 오늘 맡은 백하윤의 방귀냄새를 상기하던 김성현은 흔히 빌런들의 생각답게 만족하지 못하고 다음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오늘의 방귀도 괜찮았지..하지만 뭔가가 조금 부족하네..다음은 누구를 대상으로 능력을 써볼까...응???)


서로 가는 길이 반대편이라 잠깐 스쳐지나갔음에도 저 여성의 스타일이 최고 이상형이라 뇌리에 새겨졌다.


173cm의 키,단아한 용모,긴 생머리에 잡티 없는 하얀 피부, f컵의 커다란 가슴에, 엉덩이도 튼실한 외견에 옷차림도 검은색 정장치마 차림으로 청초한 OL자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 역시 오늘 동료들과 회식을 한 이후 나처럼 귀가하던 중 이었는지 꽤나 취한 듯 얼굴에 홍조가 있었으나 술냄새와 섞인 향내음만이 풀풀 났었다.


(와아...진짜 내가 봤던 여자들 중 최고의 미녀네...저런 여성과 사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이번 타깃은 바로 저 사람이다!! 근데 어디선가 본거 같긴 한데...저런 얼굴을 내가 잊었다고??)



여태하던 것처럼 서로 스쳐 지나가면서 배변 활동 촉진 능력을 걸어서 장을 자극시켰다.


기본 계획은 멀리서 걸어가며 구경하다가 몇분 후 방귀를 점점 새버리는 순간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다가가고, 분명 사각지대 즈음에서 방출을 할 테니 그 틈을 노리면 몰래 맡을 수 있겠지.


딱히 이제까지 타깃이 된 여성들이 내 능력의 영향으로 사람들 앞에서 방귀를 새버릴때 능력을 시전한 나 말고는 뀐 사람이 누군지 모를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는 상황에서 방귀를 새버리게 하거나 혹은 몰래 듣거나 보는 사람이 나 혼자일 때만 능력을 걸었다.


뭐...그런 매력적인 여성들이 방귀를 새버렸을 때 숨기기도 쉽고, 그런 수치스런 상황은 뀐 본인과 나만 알아도 충분하니까. 그리고 게다가 혹시라도 걸린다면 이건 특수능력으로 들어가는 데다가 능력을 숨기고, 사용해서 범죄행위(도촬,명예훼손 등)를 했으니 걸릴까봐 쫄린 것도 있고.


아무튼 그렇게 능력을 걸고 나서 반응을 하듯 움찔거리더니 갑자기 비틀거리는 취객걸음이지만 빠른 걸음으로 느닷없이 아무도 없는 심야공원. 그것도 인적이 없는 곳으로 질주하는 게 아닌가!?


(저 여자!? 갑자기 왜 저래? 아직 효과 오려면 멀었는데?? 술취한 양반이 그것도 무지성으로 저렇게 인적도 없는 곳을.

게다가 요즘은 검거율이 늘어나긴 했지만 전체적인 범죄율은 오히려 늘어난 편이라 경찰 인력이 부족할 정도로라 들었는데? 설마 이미 한계였었나?)


취기가 얼추 깰 정도로 깜짝 놀란 나는 어느정도 거리를 둔채 그녀를 쫓아 서둘러 뒤따라갔다. 


한 10분쯤을 뒤따라갔나? 겨우겨우 잠시 근처 공원 산책로 펜슬에 팔을 건채 숨을 고르고 있던 그녀의 뒷모습이 보일 정도 거리까지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가슴에 그마큼의 무게를 달고 있었는데도, 게다가 취했는데도 빠르기도 하네....저렇게 쉬고 있지 않았다면 놓쳤겠어...일단 상의 안에 있는 복면부터 쓰고... 그나저나 여긴 또 어디야??)


그녀만 응시하며 같이 따라가다가 꽤나 어두워진 느낌에 주변을 살펴보니 가로등도 거의 드문드문 있고, 어두컴컴한 곳에 인적도 없는 곳에 있었다.


내가 있는 공원은 나름 크기도 큰 곳이라 몇군데는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아 낮에도 인적이 없는 곳들도 있는데, 하필 그 중에서 가로등도 없는 외진 곳에 있는 거 같다.


그나마 다행스런점이 있다면 꽤 근처에 있는데도 내 옷차림이 복면까지 쓰고, 가로등도 거의 없어서 어둠에 동화되어 그녀의 시점에서는 내가 거의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중간중간 나무같은 엄폐물을 끼면서 이동하니까 계속 몇분간 뚫어져라 쳐다보지 않는 이상 찾기 힘들겠지.


물론 반대로 난 그녀의 모습이 훤히 다 보인다.

그녀가 검은색 계통 정장치마를 입긴 했지만 안에 입은 옷들이 흰색에다가 매고다니는 가방도 흰색이라 눈에 띄거든. 미모가 받춰져서 더 그런 걸지도.


"후으...아까 갑자기 샐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본능적으로 뛰긴 했는데, 갑자기 왜 그러지...? 이제까지 이런적이 없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지긴 했지만. 뛰다보니까 술도 좀 깬거 같고, 으으...밤에 이런 곳은 좀 무섭긴 하네...일단 공원을 벗어나야 겠다..."


잠시 쉬면서 중얼거리던 그녀는 다시 멀쩡하게 걷기 시작했다.


(??? 뭐지? 분명 능력은 제대로 들어갔는데? 효과가 없다고? 설마 잠깐 놓친 사이에 방귀를 뀐건가? 아니야 길은 거의 일직선이라 뀌었다면 특유의 구린내가 나야 하는데 그것도 없었고...설마 저주 내성 보유자 같은 패시브 각성자 같은 건가?)


여기서 내성 보유자 같은 경우 각성자이긴 한데 각성자가 아닌 사람들이다.


더위나 추위를 덜타거나 귀신에 빙의당하지 않을 정도로 정신력이 단단하다던지...이른바 체질같은 게 티나지 않게 변화된 거라 자신의 몸을 민감하게 잘 알거나 각성검사 같은 걸 받지 않으면 본인도 모를 정도.


그래 봤자 내성이라서 한계를 넘는다면 영향을 받겠지만. 면역같이 완전 방어가 아닌 이상 한계는 분명히 온다.


(능력을 계속 시전하다 보면 내성의 한계치를 넘어 방귀를 새버리겠지. 나는 몇번 쓰고, 식은땀을 흘리는 개복치 능력자들하고는 다르게 많은 횟수를 쓸 수 있거든. 뭐...많이 쓰다보면 몸 상태가 나빠지기는 하지만.)


나는 다시 그녀를 향해 거리를 둔 채 따라가며, 배변 촉진 능력을 사용했고, 그녀는 조금 걷다가 다시 신호가 왔는지 배를 움켜쥐곤 했다.


"아으...진짜 오늘따라 이상하게 막 나올려고 하네. 간만에 안 마시던 술을 너무 마셔서 그런건가? 히끅...당장이라도 뀌고는 싶지만 평소보다 독한 느낌이라 분명 냄새날텐데."


"게다가 주변에 고층아파트가 있어서 냄새가 거기까지 도달하진 않겠지만 소리가 들리거나 보일 수도 있으니 참아야지."


"설상가상으로 지금 술에 취한 상태라 능력의 제어가 힘들어서 한 번 뀌기 시작하면 다 뀔때까지 중간에 멈추는 것도 어렵고, 심지어 나는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방출량도 상당해서 여기서는 곤란해."


내 능력에 저항중인 그녀는 자기 암시를 하듯 중간중간 한계가 찾아올 때마다 중얼거리며 인내심의 한계를 갱신했었고, 반대로 뒤를 미행하던 나는 우연찮게 그녀의 방귀 냄새가 독하고, 양도 많을 거 같다는 정보를 접한 후 기대감과 흥분감이 혼합된 욕망을 발판삼아 더욱 더 능력을 써서 몰아붙였다.


처음에 10분 정도를 버티던 그녀는 점차 7분, 5분으로 점차 중간중간 숨을 고르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발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했고, 산책로 주변이 수풀과 키 큰 나무에 가려져서 혹시 모를 주변의 시야가 차단되자 급기야 필사적으로 손으로 엉덩이를 꾹 누르며 전진했다.


그리고 결국 들려서는 안되는 이질적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프스읏...프슈우우...푸스으으으으으...'


"으윽!!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집이니까...! 거기서는 맘껏 뀔 수 있어...조금만 더 가면 돼."


'부우우우욱....푸류류우우우우우욱...뿌우우우웅...프루루르륵!'


그녀의 바램과는 다르게 그녀의 똥구멍은 이미 슬슬 한계라는 듯 손틈 사이로 방귀가 새기 시작했고, 당연히 그 냄새는 뒤에서 몰래 미행중 이었던 내 코에 도달했다.


(크으읍!!! 냄새!!! 술을 먹고 나오는 방귀가 아무리 독하다고 하지만 이건 예상을 뛰어넘는데!?! 역대 여자들 중에 제일 냄새나는 방귀네)


'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뿌뤄러러러러러럭! 푸슷! 뿌우우우욱! 부우우욱!'


'뿌르르르르르르륵! 뿌륵! 뿌아아아악!'


'푸스스스스스슷! 뿌욱! 뿌우우우우우웅!'


'뿌디디이이이이이이이이익!! 


'푸쉬이이이이익....푸스으으으으윽'


줄곧 능력을 발동시킨게 그녀의 내성 한계를 넘어섰는지 급기야는 몇 걸음 마다 그녀 자신도 주체를 못할 정도로 방귀가 무심코 나오기에 이르렀다.


"우으으...이러다가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곤 하지만 길에서 지려버릴거 같아....옷에 지릴 수는 없으니까 저기 풀숲에서 싸야하나??"


그녀는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도저히 참을 수 없음을 감지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둔 풀숲에서 배출을 하려 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집으로 가는 방향은 아니지만 저 멀리 사람들이 잘 안쓰는 공원화장실이 그녀의 시야에 잡혀서 희망을 가진채 다시 항문의 힘을 꼭 죄고는 방향을 틀어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거리를 좁혀갔다.


'뿌와아아아아아압..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뿌우욱, 프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뽀옹, 뿌욱! 뿌우우우우욱!'


'뿌으으우응… 뿌륵! 뿍!'


그녀는 공원화장실이 가까워 질수록 젖은 소리가 날 정도로 농도도 습해지고, 점차 냄새도 진해져서 마치 똥을 싸기 전에 나오는 듯한 진한 설사냄새가 잔뜩 함유된 역한 똥방귀 냄새의 자취를 남기면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여러역경을 넘으면서 마침내 화장실에 도착을 했다.


화장실 안은 그동안 사람들이 외진곳이기도 해서 거의 이용하지를 않아 특유의 화장실 냄새는 전혀나지 않은 대신 묵은 먼지냄새가 가득했고, 실제로도 바닥 여기저기는 먼지,흙,말라붙은 나뭇잎 등으로 바닥이 지저분해 위생상으로 보기 안좋으나 지금의 그녀에게는 최상급의 시설로 보일 뿐이었다.


'뿌아아아아아아아악!! 뿌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그녀는 다급히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고, 이내 개인실에 달칵이는 소리가 났다.


나는 그녀가 화장실이라는 방음을 뚫고도 들려오는 방귀 소리와 주변을 잠식한 지독한 숙취똥방귀 냄새를 맡으며, 아쉬움에 입맛을 쩝쩝 다셨다.


근처에서 맡으면 분명 더 지독한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물론 지금도 충분히 악취가 진동하지만 건물을 사이에 둬서 직접보는 것보단 덜하다고 할까...


(몰래 화장실로 들어가서 옆칸에서 볼까? 아니야 그러다 발소리 때문에 들킬수도 있어 좋은 방법이 없나?)


'뿌롸라라라라락!! 쁘루루루루루루루루룩!!'


(읍?! 후우...냄새도 장난 아닌데, 방귀소리도 크네. 마치 벽을 뚫고.... 온 것처럼? 설마?)


나는 황급히 화장실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고, 그 결과 뒷편에서 수풀에 가려져 있는 자그마한 구멍을 하나 발견했다.


운좋게도 현재 그녀가 들어간 개인실이 보이는 구멍이었는데, 화장실 외벽이 합판과 합금으로 되어있어 시간의 경과됨에 따라 풍화되었거나 누군가 몰카를 찍으려고 구멍을 뚫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화장실 뒷편이기도 하고, 구멍근처에 수풀이 자라나고, 여러 침전물로 막혀있어서 외부에서 발견되지 않은 거 같다.


아무튼 난 녹화되고 있는 초소형 카메라를 구멍사이로 살며시 비추면서 그녀가 몸안의 노폐물들을 방출하는 모습을 이어서 지켜볼 수 있었다.


'뿌우우우웅!! 뿡!! 뿌다다타닷!!!!'


그녀는 벨트에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아직 치마도 내리지 못한 상태로 낑낑대고 있었다.


"안돼!!! 씨...! 이건 왜 하필 이럴 때 말썽이야!!!! 빨리 좀 풀려라!!"


그녀의 간절한 손짓으로 겨우 벨트가 털그럭 소리를 내며 풀리고, 치마를 내리는 데 성공했다.

아직 미처 속옷을 벗지 못했는데, 그녀의 똥구멍도 이제 안심이라는 듯 힘을 풀어버리기 시작한게 문제였지만.


'뿌우우웅! 뿌우우우웅! 뿌드드드득!'


"아직 안돼!! 이제 내리기만 하....으윽!!"


'뿌부부부부부북! 뿌우우우욱! 푸르르르르....뿌지직!?'


그녀의 항문에서 이제까지 나왔던 소리와 다른 묵직한 소리, 항문 주름 주변에 이질적인 '무언가'의 감촉을 느껴서 반사적으로 똥구멍을 움츠리고 빠르게 팬티를 내렸으나 순백의 새하얀 팬티는 갈색의 악취가 나는 잉크가 약간의 설사변과 함께 얼룩을 남긴 상태였다.


"하아..다...왔는데..하필 마지막에."


이어서 그녀는 달덩이 같은 하얀 엉덩이를 좌변기에 내밀어서 후회와 체념을 한 상태로 다시 배변자세를 취하고는 그동안 똥구멍을 봉쇄하고 있었던 괄약근의 힘을 완전히 풀어버렸다.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그녀의 다물린 일자 보지도 절경이었으나 잠시후 엉덩이가 부르르 진동을 하고는 약간의 설사가 붙어있던 원래의 색이 아닌 갈색으로 변한 항문이 불쑥 솟아오르더니 이윽고 활짝 꽃이 피듯 만개하며, 그동안 참아왔던 똥방귀를 신음소리와 함께 배출하기 시작했다.



'뿝, 뿌뿌우우우우우....뿌왁! 부왁! 부뤼릭! 뿡! 뿌우우우우오오오옹~~쀼류류륙!! 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부보어어어어어억! 브빗! 브르룩! 퓨쥬줍! 쀼쥬우우우우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응흣...."


'퓨류류류륙!! 푸뱌바뷰비뷰븁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웅!! 쁘룩! 뿌으으으으윽!! 뿌쟈쟙! 뿌즈즈즈즉!'


"하아...."


'퓨뷰뷰뷰뷰뷰븃쀼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뿌지지직퓨쥬쥿뷰뷰뷰뷰빗삐루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륙! 쀼쥬쥭! 퓨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쥭! 뿌륙퓨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뿌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우우우우부부부뷰뷱!'



'쀼쥬쥬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뿌지지지지치직! 푸드드듀듀듀듁! 쀼듀듀듀듀듀듀듀듀듀듀듀듀쥬쥬쥬쥬쥬쥬쥬쥬쥭쥬쥿뷰뷰뷰뷰비직!'



'쀼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뿌우우욱!! 부욱! 부아악! 뿌브바바밥! 뿌비비빅!! 부으우우우우우욱!! 뿌루루루루루룩!'



'뿌우우우우우우우웅! 뿌북! 뿌우우우웅 뿌르륵 뿌아아아아아아아악! 뿌리릭! 푸륵! 뿡! 뿌부부북! 뿌욱! 뿌아아아아아아악! 풋스스스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나는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 사이에서 나오는 어디 정화조 배수구가 터져서 역류한 듯한 역겨운 오물냄새에 몸부림치면서도 최대한 코로 흡입을 했다.


"하아...오는 도중에도 꽤나 방귀를 새버렸고, 이렇게 많이 쌋는데도 아직 뱃속이 부글거리네...아...또 나온다. 흥으읏!!"


(뭐? 그렇게 많은 방귀와 설사를 싸지르고 나서도 더 나온다고?? 대체 어떻게 되먹은 양이냐)


내가 경악을 하든 말든 그녀는 잠시 자세를 잡더니 아직 좌변기의 빈공간에 엉덩이를 조준하고, 방금까지는 참기 위해 힘을 썼다면 이제부터는 내보내기 위해 본인의 의사로 힘을 주면서 다시 배변 활동을 시작했다.


'뿌웅! 뿌루루루룩! 뿌즈즈즈즈즉! 푸드드드드드득! 뿌우우우우우웅! 뿌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푸드드드드드득! 푸드드드드드드득! 푸지지지지지직! 뿌지직! 푸드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덕!!!'


'뿌우우우우우우우부부부뿌뿌뿌부부부부부뿌부부북! 푸로로로로로로뽀뽀뽁! 부루루루루루루루뤼릭! 뿌뤄러러러러러럭! 뿌우우우우우우욱! 뿌웃! 뿌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푸저적!! 뿌와아아아아아압! 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뿌바바바바바바바박! 푸슷부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뿌뤄러러러러러러럭! 뿌우웅..뽕...뿌오오오옥! 뿌디디디딕! 뿌우웅! 뿌다다다다닷! 뿌뤼리리리리릭! 뿌룩! 뿌루루루루룩! 뿌웅! 뿌풋! 푸붓푸스스스....우우부뷰부뷰빗! 퓨쥬쥬쥬쥬쥬우우우우우우우우...'


'부푸우우우욱! 프스으.... 푸우붓!'


(흐읍...크억...진짜 상상이상으로 흉악한 냄새다. 여름이라 밤인데도 기온이 더워서 그런가 냄새가 더욱 역겹게 느껴지고, 마치 상한 우유랑 썩은 음식물이 혼합되어 삭혀진 냄새도 이것보단 심하지 않을 거야. 어떻게 저런 미인인 여자에게서 저런 양이 나올 수가 있지?? 진짜 최고다.)


그녀는 계속해서 수분이 잔뜩 포함된 물방귀와 설사를 번갈아가며 배출을 했고, 원래 아무도 안 써서 새하얀 자태를 뽑내던 좌변기는 갈색 설사변의 산이 가득 쌓인채 더러운 냄새를 풍겼다.


'뿌루루루루루룩!! 뿌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뿌자자쟈쟙!! 푸르르르르릉! 뿌뤄러러러러러럭! 푸뱌바뷰비뷰븁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하아아아아~~~~이제야 살 것 같네. 기분 좋다♡♡♡ 이상하게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쾌변감이 잔뜩 느껴지네?? 원래도 배출량이 꽤나 많아서 밖에서 방귀를 뀔때마다 곤혹스러웠지만 우연찮게 몇년전 능력이 각성되고 나서는 자유자재로 배출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편해졌는데, 이상하게도 몸은 편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뭔가 불만족이었지.."


"흐음...원인이 뭐지? 비록 이 나이 먹고, 팬티에 조금 지리긴 했어도 오늘 배변은 상당히 만족스러운데..역시 안먹었던 술을 먹어서 그런건가?? 아♡♡♡"


열심히 더럽고 냄새나는 방귀와 무른 변, 설사를 끊임없이 배출하던 그녀는 똥구멍이 막혀지는 느낌에 잠시 생각을 멈추고, 아래를 바라보니. 자신이 쌓아올린 대변의 산이 솟아오르다 못해 진원지인 똥구멍까지 닿은 게 아닌가?


"후후후♡♡ 진짜 많이도 나왔네. 이제 거의 다 나온거 같으니 마무리를 해볼까??"


그녀는 살짝 엉덩이를 들고는 잔변감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힘을 줬고. 이내 깊숙한 곳에 남아있던 방귀들이 세상밖으로 흉악한 냄새를 흩뿌리며 해방되었다.


'뿌류류류류류류우우비븃비쥿쥬쥬쥬우우우우우욱! 부호오오오오오오오우우우우우!! 뿌그그그그그그극! 부부붑!! 뿌루루루루루륙!! 푸지지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비비비비빗!!!! 부루루루루루루루루룩! 부어어어억! 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드드드드드득! 뿌우우우욱! 뿌뤄러러러러러럭!!'


그리고 나 역시 그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지켜보며 자위를 하면서 그녀의 방귀에 맞춰서 새하얀 정액을 수풀로 배출해냈다.


도퓻도퓻 퓨류류류륙 주르르르륵!! 퓻퓻...퓻.


(이야...진짜 역대 최고의 배출 쇼였다. 얼굴도 냄새도 몸매도 나오는 양도 거기다가 멘트까지 어느하나 흠 잡을 게 없는 최고의 딸감이었다. 이 사람을 능가하는 똥방귀 냄새는 없을 거 같네)


한편, 그녀는 배변을 끝마친 직후 안심했는지 요의가 느껴져서 배출한 배설물들 위에 오줌을 싸는 동시에, 황홀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은채 자신이 만든 참상을 바라보며,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슈와와와와와....쉬이이이이이...'


따뜻한 오줌줄기가 방금 나온 따끈한 주변의 설사를 녹이면서 또 역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으나 이미 화장실 안은 그녀의 똥방귀 냄새로 가득 차서 코가 적응이 됬는지 아무렇지도 않았고, 방귀의 풍압로 인해 설사가 뒤쪽 벽은 물론 옆쪽 벽 여기저기에 잔뜩 튀겨서 지옥도가 펼쳐져 있었다.


(우와...내가 했지만 참 처참하네...일단 물부터 내리고...)


덜컥! 덜컥! 덜컥!


(이거 왜 이래?? 너무 많이 싸서 물이 안 내려가나??!! 아으...이거 뒷수습을 어떻게 하지...? 모르겠다 그냥 튀자... 휴지는 핸드백에 있는 티슈로 해결하면 되겠고, 벽에 튄 설사는 보기 좀 그러니 물이라도 뿌려놓고 가자...응? 저건 뭐지?)


(자세히 살펴보니 카메라잖아!!?? 뭐야 저거 언제부터 있었지? 설마 나 싸는거를 다 본거야???!! 심지어 뒤로 언뜻 손이 보였어..!)


순간적으로 급격히 패닉 직전까지 긴장상태가 된 그녀 이채연은 학창시절에 유도선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어서 영상이 유포되기 전 저 몰카범을 잡아야겠다는 빠른 판단을 내리고는 뒷처리를 할 틈도 없이 그대로 팬티와 정장치마를 올려입었다.


물론 채연의 똥구멍과 엉덩이는 방금전까지의 배변활동으로 설사범벅이 된 상태 그대로 속옷을 입었기 때문에 안쪽이 순식간에 똑같이 설사범벅이 되어 달라붙었고, 설사의 물컹한 감촉이 피부에 닿으면서 불쾌감을 유발한데다가, 어쩌면 겉에 입는 정장치마 까지도 묻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저게 만약 인터넷으로 유포가 되는 순간 자신의 인생은 사회적으로 끝난 거나 다름 없으니.


채연은 번개같은 빠른 손놀림으로 자신의 설사가 튀어있는 풍화가 되고 있는 벽을 일부분 부숴 구멍을 넓히고, 카메라를 잡고 있는 몰카범의 손을 잡으면서 포효를 했다.


"너 이 씨발 몰카범 새끼야!! 지금 뭐 하고 있냐!?!!"


한편, 빌런 김성현은 그녀가 볼일도 마쳤겠다. 뒷처리를 하는 틈에 얼른 돌아가려 했지만 그녀가 설사가 잔뜩 묻은 엉덩이를 닦을 생각도 안한채 그대로 옷을 입고는 구멍을 넓히며, 바로 자신의 팔을 덮쳐서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란 상태였다.


게다가 방금 사정한 직후라 방심한 탓도 있어서 그대로 팔을 잡혔고. 심지어 이 여자 의외로 생긴거랑 다르게 악력이 강하다.


(망할!! 어쩐지 잘 풀린다 했다! 들킨데다가 팔까지 잡히다니 으윽...이대로 가다간 팔도 부러지고 잡히겠는데?? 쯧...하는 수 없지. 카메라는 포기하고 물러나야겠어. 저 여자에게 배변 촉진 능력을 풀파워로 쓰고, 당황한 틈을 타서 튀자. 능력을 쓴 대가로 많이 지치겠지만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라서 바로 전력질주로 거리를 어느 정도 벌리다 보면 괜찮겠지)


"어쭈? 어디 급한일 있나봐?? 이대로 튈려고? 네가 힘으로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으윽, 갑자기 또 배가?!"


"죄송하게 됐습니다! 영상은 포기할 테니 이만 놔 주시겠어요??! 영상자체는 원래 혼자서만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변명같이 들리겠지만 당신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랬어요!"


"특히 냄새나는 독한 방귀를 상스럽게 배출하고, 변기 가득 설사변을 싸면서도 방귀를 뀌고는 쾌변감에 황홀한 표정을 짓는 모습은 평생 제 기억에 남아있을 겁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이 미친 변태 도촬범 새끼가 뭐라하는 거야!? 너 이 새끼 거기 안서?!! 이거 배가 아픈거 네 짓이지!! 능력을 사용한 범죄는 더욱 가중처벌 되는거 몰라!! 아니 그전에 너는 나에게 오늘 맞아 죽는 줄 알아라! 오늘이 바로 네 제삿날이야!!! 일로 와!!"


"제가 미쳤어요? 당신을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 갔다가는 죽을 게 뻔한데... 그리고 지금 제 능력을 풀파워로 받으셔서 위험할 걸여? 효과가 거의 프룬주스 급이라서 지리실 지도 몰라요!! 안 쫓아오시면 풀어드릴게요!!"


"이 변태 새끼야!!!! 너는 내가 지리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 잡고 만다아아악!!!


빌런 김성현은 능력을 풀파워로 사용한 직후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으나 그녀가 배가 너무 아파 추격을 잘 못하는 틈을 타 마지막 힘을 짜내어 전력질주로 거리를 많이 벌렸고, 반대로 어쩌다보니 피해자이자 히어로 흉내를 내게 된 이채연은 잡고 싶어도 배가 너무 아파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너만 능력자냐? 나도 능력자야!! 시발!!! 이거는 창피해서 평생 봉인하려고 했는데!! 너는 잡히면 그냥은 안 끝난다!"


잠시 숨을 고르듯 호흡을 정돈하던 그녀는 빠르게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처럼 가속해서 거리를 급격하게 좁히기 시작했다. 방귀를 추진력으로 삼아서...


(아니, 이건 아니지!!! 무슨 방귀의 추진력으로 가속을 하는 능력이 어딨어?!!)


"아으흣♡"


'뿌뤄뤄뤄뤅! 뿌와아아아아악! 부아앙악!!'


"으윽...!"


'뿌르르르륵! 부뿌부부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뿌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닷!'


"흥아앗♡♡"


'푸뿌우우우....부부우우우우우우우우욱-! 뿌바아아아아아아-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끄으으응!!!"


'뿌부부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 뿌우우부부부부부보보보보보보보보포포포포보오옥!!!'


그렇게 더러운 소리를 내며, 가속을 실시한 채연은 이윽고, 도주를 하던 성현의 위까지 따라잡아 나비처럼 날아올랐고.


"아....항복할게요...살살 부탁드립니다?"


이내 더이상 도망칠 수가 없어서 빌런 성현은 상황을 파악하고는 도주를 포기하고 항복했으나.


"응~~뒤져버려♡♡!!!"


일일 히어로 채연은 상큼한 어조로 명치에 펀치를 벌처럼 쐈다.


"크헤엑!?"


"내가 잡히면 오늘이 네 제삿날이라 했지? 오늘 먼지나게 한번 놀아보자!!!"


.....성현은 약 10분간 그녀의 분노어린 펀치를 온몸으로 받아냈다.


특히 그녀는 마운트자세로 때리면서 뼈나 생명유지에 필요한 내장기관, 급소는 교묘히 피하고, 맞으면 고통이 상당하면서도 상처가 전혀 남지않는 곳이나 생명에 지장이 가지 않는 곳들 만을 골라서 흠씬 팼다.


"으어어억...살려주세요...이러다 죽겠어요..."


"일부러 생명에 지장이 가지 않는 곳만 골라서 때렸어. 그리고 너는 지금 죽어도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빌런 능력자를 체포할 때 그 빌런이 살상력을 가진 능력으로 저항을 할 시 체포가 불가능 할정도로 저항을 하면 죽여도 상관이 없거든."


"하도 빌런들이 설쳐대다 보니 경찰 인력이 안 그래도 부족해져서 본보기가 필요하다나?"


"......그래서 저를 죽이시게요?"


"글쎄...범행동기나 협조에 따라 다르겠지? 허어...참 많이도 찍었네. 대체 얼마나...많은 여성들에게 능력을 쓴 거야?"


"으음...여성의 방귀 냄새를 좋아하는 취향이다 보니 꽤 많이 쓴거 같긴 한데..그래도 덜 수치심을 느끼지않도록 타이밍을 계산해서 여성들이 방귀를 뀌는 장소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곳이나 저만 몰래 지켜보는 곳에서 방귀만을 새버리게 해서 아마 본인이 티를 내지 않는 이상 타인에게 들키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모든 영상은 저만 볼 수 있도록 유포도 안 시켰고, 화장실에서 몰카를 촬영한 건 이번 1번이 전부에요."


"자랑이다! 이 변태새끼야! 그 1명이 바로 나인게 문제 잖아!"


(퍼억!!)


"아아악! 크어.....윽."


빡친 채연의 일격에 성현은 급소를 제대로 맞아서 너무 아픈 나머지 의식을 잃은 듯 쓰러지고 말았다.


"앗! 씨..너무 빡쳐서 무심코 급소를 때렸다...다행히 숨은 쉬는 거 보니까 살아는 있는 거 같네. 일단 도망 못 치게 묶어 놓자."


성현의 넥타이 그리고 자신의 넥타이를 풀어서 손은 뒷짐을 쥔 상태로 결박하고, 나머지 하나로는 양발을 묶어놨다.


"이 정도로 단단히 묶였으면 못 빠져나가겠지. 그럼 어디 얼굴 좀 볼까? 대체 어떤 못난 얼굴을 가지고 있길래, 여성의 방귀 같은 거에 환장하는 변태 도촬마가 된 건지. 일부러 얼굴은 때리지 않았으니까."


채연은 도촬마의 복면을 살며시 벗겼다.


"생긴 건 의외로 멀쩡하게 생겼고, 심지어 젊어보이네? 어라...이거 설마 내가 아는 그 김성현이냐? xx고등학교 다녔었던. 어쩐지 목소리가 익숙하다더니. 하아...시발 일이 꼬이네."


채연은 한숨을 쉬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그도 그럴게 고등학생 시절 자신이 선도부장으로 활동을 할 때 좋아하던 후배였으니까. 


외모,성격,좋아하는 유무의 취향까지 서로 비슷해서 안면을 트고 사서 약 반년정도의 시간밖에 보내지 않았으나 제일 친한 친구로 기억에 남았다.


얘도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는지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자신이 잠시 학교에 없는 사이 고백편지 하나만 딸랑 남긴채 외국으로 떠난 못된놈이기도 했다.


(저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반죽음으로 팬 다음 경찰에 넘겨버리려 했는데, 후유...저런놈을 왜 하필 좋아해서. 심지어 아버지의 강요로 여러번 강제로 선을 봤을때도 없었던 두근거림이 있고, 저거 깨어나려면 좀 시간이 걸릴 듯 하니 찍힌 영상이나 볼까?)


호기심이 생겨서 자신이 찍힌 영상을 성현의 주머니에서 이어폰을 찾아내 연결하고, 영상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다른 여성들은 얼굴은 커녕 옷에서 새어나오는 방귀소리만 간간히 나오고, 재생 시간도 대다수가 1분이내 길어야 2분인 반면, 자신은 아주 얼굴은 물론이고, 재생시간도 거의 30분이 넘도록 제일 길면서, 화장실로 가는 험한 여정동안 방귀를 조금씩 새는 모습, 개인실에 들어가면서 미처 팬티를 내리지 못하고 살짝 지린 모습, 이어서 보지와 똥구멍의 주름까지 훤히보인상태로 몇 분동안 신음소리와 함께 대량의 폭음방귀와 설사까지 배설하는 장면까지 아주 적나라하게도 찍어놨다.


(그마큼 내가 자기의 취향에 맞는 딱 한 가운데라 이렇게 길게 찍었나 본데, 그토록 다시 만나기를 원했지만 예상치 못한 재회라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쓸데없이 영상화질도 좋고, 작은 소리까지 아주 잘도 녹화해놨네. 그나저나 내가 싸면서 이런 표정을 지었다고?? 으으...알았던 사람이긴 했어도 외간남자에게 다 보여 줬으니...이제 시집 못 가...)


처음에 분노의 감정에서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기절 된 상태의 김성현을 바라보니 자신이 얼마나 수치스런 상황을 겪게 만든 원흉주제에 참 평온하게도 누워있다.


(저렇게 기절된 건 나 때문이긴 하지만 맞아도 싸지. 그나저나 나에게는 힘든 콤플렉스에 불과한데 이런 더러운 냄새가 뭐가 좋다고 따라다니면서 찍는 건지 참...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킁킁....우웩....내 냄새인데 진짜 이건 안되겠다."


잊고 있었으나 현재 그녀는 급하게 어떻게든 도촬범을 잡기위해 뒷처리도 못한 상태 그대로 속옷을 입어 팬티 안이 질척한 설사가 묻은 데다가 추격 도중 능력을 사용하며, 방귀를 뀐 상태라 더러운 냄새가 풀풀 난 상태였다.


"으와....저거 진짜 방귀 냄새를 맡으면 발정하는 변태놈이네..저런 취향인건 진작 알았지만 실제로 봐도 믿기지가 않아."


(만약에 다시 만나게 되면 평범히 추억을 쌓다가 어차피 저런 취향이고, 나도 방귀같은 배출량이 많은 악성 체질이라서 언제까지고 숨길 수도 없을 테니 한동안 싫은 척하다가 마지못해 방귀플레이를 해주려고 했는데, 그걸 못 참고 이런 강력한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으로 전락하다니.)


이렇게 더러운 똥냄새가 진동하는데도 성현의 그곳이 건강하게 서서히 일어나는 걸 보고는 한숨을 쉬는 채연이었다.


(하아...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변태긴 하네 이게 무슨 꼴이야..저거 나에게 했던 행동이나 반응을 보면 아예 날 몰라본 거 같은데...나 인걸 알았을 때 어떻게 반응하려나?)


"어이, 야. 일어나봐."


발로 툭툭 치니 정체불명의 빌런..아니 김성현이 깨어났다.


"앗?! 복면이?"


"됐고, 너 20xx년에 xx고등학교 다녔었던, 김성현 맞지?"


"!? 아니 저를 아세요? 설마 말로만 듣던 히어로 비밀경찰?"


"에라이. 1대 더 맞아라." 


(퍽)


"으억!? 갑자기 왜 또..."


"너, 진짜 나 기억 안나냐??"


"글쎄요..당신같은 미인인 얼굴을 기억 못할 리가 없는데...말투는 비슷한 사람이 1명 있긴 한데 아닐거예요."


"미..미인...큼..어. 맞아 나 이채연이야"


".........?"


"xx고등학교 선도부장 했었던 나 맞다고."


"음...양아치 같은 말투는 맞긴 한데, 외모가 전혀 다른 사람...아악!!!"


"누가 양아치 라는 거야!!"


"그치만!! 말이 되요?! 아직 운석이 떨어지기 전에 그 때 당시 내가 1학년일 때 선배는 2학년 선도부장에 말투도 딱 지금처럼 당당하긴 했지만 외모는 달랐잖아요."


"그 때는 어땠는데?"


"일단 피부는 태닝한 것처럼 늘상 갈색에,짧은 머리,도전적인 눈매,작은 가슴, 키도 지금보다 10cm는 더 작았고, 추가적으로 정의감도 넘쳤으며, 기분이 좋은 날은 덧니가 삐쭉 나오고, 몰래 야자시간이나 수업시간에 간식으로 빵과 우유를 먹고, 헤어핀으로 머리 스타일을 꾸미는 걸 좋아했고, 또...."


"그..그만 알겠어..잘 기억하고 있었구나."


도촬마와 피해자, 빌런과 히어로(?)의 사이로 절대 양립할 수 없는 사이지만 알고보니 아는 사이 였어서 오랜만에 재회한 그들은 처음에 긴박한 분위기 대신 묘한 분위기로 흐르는 회포를 푸는 자리로 바뀌었다.


"아무튼 그렇게 다른데 어떻게 환골탈태급으로 바뀐건데요?"


"하아...이렇게 바뀐건 설명하자면 길긴 한데..요점을 말하면 아버지가 후계자 수업을 한답시고, 나를 아가씨로 교정시킨거야 이른바 이미지 체인지 라는 녀석이지."


"갑자기 무슨 후계자 수업을...운동말고는 공부머리도 별로였던 선배가? 아악!! 뼈! 뼈 맞았어!"


"매를 벌어요 아주. 나 이래뵈도 oo회사의 외동딸이야. 지금도 한창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인데, 이제는 어느 정도 일에 익숙해지고 있어."


"oo회사면 잘 나가는 대기업 회사 아니예요? 그런곳의 영애라니...귀한 집 자식이었구나. 아니 그렇다고 해도 너무 바뀌었는데? 머리는 기르고, 피부는 미백같은거로 바뀌어도 체격이 어떻게 바꿔집니까? 한도가 있지."


"사실 가슴은 운동하느라 방해가 되서 압박붕대로 싸매고 다녀서 작아 보였던 거고, 키는 왜 인지는 몰라도 7년전 그때 소행성이 와서 능력 각성 이후로 커지기 시작하더라...아무튼 대회가 끝나고 돌아와 보니, 한동안 보이지를 않아서 이상하다 싶던차에 네 녀석이 갑자기 외국으로 유학을 가버렸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충격먹었는지 알아?! 잘 안쓰는 사물함을 열어보니까 좋아한다는 고백편지에 나중에 동네로 돌아오겠다는 편지 하나랑 번호만 남기고는...게다가 전화하니 없는 번호라 떳고. 왜 이제서야 온 거야...."


"아니...갑작스럽게 아버지 전근때문에 외국으로 가족단위로 이사가 정해져 버렸고, 그 무렵에 선배... 대회 나간다고, 학교도 빠져서 전할 기회가 없었달까..."


"폰은 장식이냐!!"


(퍽)


"우욱!! 채연 선배가 나중에 너 하는거 봐서 번호 알려주겠다고 해놓고는 자기가 깜빡 잊어버려서 정작 필요할 때 말을 못한 거 아냐! 혹시 몰라서 번호도 남겨뒀구만!! 아니 그 전에 oo회사 딸이라고 했으면 나중에 내가 그 회사로 취직해서 접점을 늘리거나 집을 찾아가기라도 했지!!"


"다들 그걸 알고 나서는 나에게 순수한 목적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이 없길래 너도 그럴까봐 좀 더 믿을만하면 알려주려 했지..... 그러고 보니까 이게 지금 여자 화장실 촬영하는 변태도촬마 주제에 뭘 잘했다고, 어디서 따박따박 말대꾸하면서 큰 소리를 쳐!!!


(찰싹!!)


"어억!! 때린데 또 때렸어!! 자기에게 불리하면 폭력부터 쓰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네!!"


"너도 여전히 여자가 방귀뀌는 것에 환장하는 건 똑같잖아!! 그것보단 낫지!!"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요?"


"진작 알았다!! 너랑 안지 한 3개월 지났나? 도서관 2~3층이 야간자습하는 곳이라서 그 이외시간에는 텅텅 비어있을 때다보니 그쪽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는 불량학생들이 꽤나 많았거든?"


"하도 그곳에서 많이 걸려서 소문이 퍼졌는지 아예 발길조차 없었는데, 우연히 순찰하다가 3층 야자실 어두컴컴한 곳 구석에 빛이 보이길래. 이어폰을 낀 채 폰으로 방귀물을 시청하는 너를 본거야. 아주 초집중을 했는지 아예 눈치를 못 채더라."


(사실 순찰은 핑계고, 아무도 없을 점심시간에 야자실 3층 여자 화장실에서 쌓인 가스를 빼려고 간 거지만...불량학생들 담배피는 건 어쩌다 겸사겸사 잡은 거고.)


"....어쩐지 그때 즈음부터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더니, 그래서 였어요?"


 "당연하지! 너 같으면 동성도 아니고, 다른 성별의 남자가 이성의 더러운 방귀를 좋아하는 특이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피하지 않겠냐?!.....뭐 이야기를 계속 나눠보니까 그거랑은 별개로 상성이 좋은건지 잘 맞긴 했지만."


"특히 생각이 바뀐게 가을 운동회 였었지, 선도부가 보통 운영도 같이 겸해서 하는데, 그때 당시 화장실 갈 틈도 없이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잠시 쉴겸 너네 반이 있는 곳에 마침 너도 있길래 같이 얘기할려고 옆에 앉다가 그만 방귀가 숨길 수도 없이 아주 소리도 크게 들리고, 게다가 냄새도 살인적이라서 은행냄새라 속일 수도 없이 완전 빼박으로 나인걸로 들키기 직전이었는데, 나를 위해 네가 자기가 뀐 거라며 대신 감싸줬잖아.

그 때부터 뭔가 다르게 보이더라. 왜 그런거야?"


"아무리 그래도 누나가 뀐 것 보다는 제가 뀌었다고 하는게 그나마 파장이 덜하겠죠..저야 그냥 잠깐 놀림감이 되고, 금방 잊혀지겠지만 아마 누나가 뀐 걸로 진짜 들켰다면 두고두고 흑역사로 남지 않았을까요?? 뭐...제가 좋아했던 누나가 창피당하는게 보기 싫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너무 편해지다보니 처음에 범죄자 취조를 하는 것처럼 험악한 분위기에서 서로 아웅다웅하는 커플 싸움처럼 변질된 분위기가 되었고, 뭔가 달달한 분위기로 어떻게든 끝날 조짐이 보였으나 급작스럽게 채연의 배에서 울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깨져 버렸다.


꾸르으르르르륵 꾸륵 꽈르르륵 꼬로로록


"아읏....? 또 배가...시간이 많이 지나도 상태가 괜찮길래 해제한 줄 알았는데....! 설마 잡힐 때 너 능력 해제 안했냐???!!"


"해제 하기도 전에 숼 새없이 패다가 기절까지 시키고, 심문도중 알고 보니 알던 사람이라 살갑게 근황토크에 빠져서 나도 잊었죠!!"


꾸룩 꾸르르르롸랍 꽈리리리리리릿 꾸르르르르르륵


"어...어떻게 좀 해봐!! 나올 거 같단 말이야!!"


"이정도 상태까지 왔으면 이제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이게 지 일이 아니라고 태평하게 말하기는...! 뭐라도 좀 해...앗?!"


'뽀옥, 뽀북! 쀼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륙!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부부부부부븃퓨쥬쥬쥬쥭! 푸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커흐윽...냄새! 뭘 먹었길래....이렇게 냄새가 심해요?? 설마 뒤처리도 안한 상태로 쫓아온 거예요?"


(이..이 자식이 일부러 다 알면서도 저런 말을....! 슬며시 입꼬리까지 올리면서 표정관리도 안하고, 이제는 들켰으니 대놓고 하겠다는 건가?)


"다 너 때문이잖아!! 니가 나에게 능력만 안 썼어도 이런 추태는 보일 일이 없었어!! 아흐윽..소리지르니까 더 못 참겠어."


'뿌우우우웅~ 뿌뤄러러러러러럭, 뿌르륵! 프쉬이이이이익...푸류류우우우우우욱!'


"흐우...마치 발효식품이 너무 오래된 나머지 부패한 듯한 썩은 냄새가 나네. 오래전 운동회 때 그날 맡았던 방귀냄새도 심했지만 더욱 숙성된 냄새네요."


"꺄아악~!! 그런건 왜 기억하고 있어!? 잊으라고!"


"그렇게 강렬한 냄새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어쩌면 능력을 각성한 이후 몰래 여성들에게 촉진 능력을 쓴 것도 이런 냄새를 다시 맡고 싶어서가 아닐까... 다른 사람들에게는 지독한 악취에 불과할 지 몰라도 저에게는 살짝 방향은 다르지만 향기로운 페로몬으로 느껴진다구요?"


채연이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쓱 성현의 하반신 쪽을 바라보니, 그 말을 증명하듯 바지에 터질듯하게 텐트가 우뚝 쳐있었다.


꾸르르르르윽 꾸리리리릭 꾸륵 꽈르르륵


"이제 참아도 아프기만 하고, 의미가 없어요?? 채연 선배, 시원하게 내보내서 편해집시다??"


채연은 계속되는 복통과 함께 점점 항문에 압력이 증가하고, 그만 편해지라는 악마의 속삭임에 굴복하여 한계를 맞이해 자신의 의지로 방귀밸브를 열어버리기 시작했다.


'뽀오옥! 뽁포로로루룩, 쀼류류류륙!'


'풋우우루욱! 부루루루룩뿌루룩! 쀼류류뷱뷰뷱뷰쥬쥬쥬쥬쥬쥬쥬쥬쥬쥭!'


그러다 문득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냄새나는 똥방귀를 뀌는 자신을 승자마냥 얄미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성현에게도 이 독한 냄새를 맡게 하고 싶은 가학심이 생긴 그녀는 엉덩이의 방향을 묶여있는 그에게 돌려버렸다.


(으...이제 나도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


'붓쀼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부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허엇?! 으욱...!" 


"왜? 여성의 방귀냄새가 방향은 다르지만 향기로운 페로몬으로 느껴진다며?? 흐으응!♡♡"


'비뷰뷱뷰류릭!! 퓨류류류류쀼뷰비이이익!! 뿌우우우뷰뷰륫뷰쥭푸드드득!!'


'뿌류륙퓨뷰뷰뷰뷰뷰븃!! 쀼우우우욱!! 쀼우우우우우이이이이이이이이익!'


(어으윽...아까보다 냄새가 더 점점 심해지는 거 같은데?? 무슨 냄새가...)


'푸르롸락!! 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뿌우우욱!! 부욱! 부아악! 부르르르르륵! 뿌욱...푸류류우우우우우욱!'


"그렇게 따라니며 쫓아올 정도로 좋으면 아주 그냥 폐로 가득 채워줄게!! 끄으응♡♡"


'뿌우우우웅~뿌뤄러러러러러럭! 뿌루루루루루룩.. 뿌부부부부부북! 뿌비비비비비비이이이익! 쁘르르르르르!'


채연 선배는 배변의 욕구에 뭔가 자신을 옥죄던 마지막 이성마저 끊어버린채 그녀 자신의 지독하고, 끈적한 똥방귀를 나에게 끼얹기 시작했고, 배출하는 쾌감의 파도에 삼켜져 버려 무아지경으로 방귀 책임을 가했다.


'뿌브바바밥! 뿌비비빅!! 부으우우우우우욱!! 뿌우우우우우우우루루루루루루룩! 뿌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녀는 자신의 방귀 이외로는 호흡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못하도록 계속해서 방귀를 뀌어댔고, 나는 그녀의 직장에서 빠르게 배송되는 냄새나고, 텁텁한 느낌이 나는 방귀를 맡으며, 방귀로 인한 고통과 흥분을 동시에 느꼈다.


"잘만 내뱉던 방귀에 대한 감상마저 못할 정도로 기분이 좋냐? 그럼 더 힘내서 뀌어줄게. 이렇게 하면 더 막 나온 신선한 방귀를 맡을 수 있겠지??"


급기야는 뒷처리를 안해서 설사가 잔뜩 묻은 팬티를 입은 상태 그대로 내 위에 올라타 69자세를 잡고는 코앞에서 더욱 흉악한 가스를 내보내기에 이르렀다.


'뿌지지직퓨쥬쥿뷰뷰뷰뷰빗삐루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륙! 쀼쥬쥭! 퓨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쥬쥭! 쁏퓨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으어억...이건 진짜 위험한데? 피부가 녹는 듯한 따끔거리는 느낌이 나기 시작하고, 으욱...팬티 안쪽에 붙어있는 설사 냄새와 새롭게 계속해서 나오는 방귀가 혼합되어 형용할 수 없는 악취가 난다.)


'뿌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우우우우부부부뷰뷱! 쀼쥬쥬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뿌지지지지쥬듀듀듁!'


"아~~ 이렇게 마음놓고 방귀를 뀌는 건 오랜만인거 같네♡ 후훗♡ 너의 자지도 많이 답답한거 같은데, 감사함의 표시로 같이 핸드잡도 해줄게♡♡ 오늘 안 그래도 매운 음식을 안주로 술도 많이 마셔서 냄새도 많이 독할 걸야. 아 맞다 너에겐 오히려 포상이겠네. 흐읍♡♡♡♡"


'푸드드듀듀듀듁! 쀼듀듀듀듀듀듀듀듀듀듀듀듀쥬쥬쥬쥬쥬쥬쥬쥬쥭쥬뷰뷰뷰뷰비직! 푸뱌바뷰비뷰븁쀼우우우우우우!! 부루루루루루루루루룩!! 뿌우우우우웅! 쁘러러러러럭!! 뿌다다타닷!! 푸우우우우윽!'


내가 채연 선배의 역겨운 설사내음의 방귀에 흥분해서 소중이가 발기된 것처럼 그녀 역시 나에게 자신의 더러운 항문을 들이대며, 발기된 내 소중이를 대딸하면서 나와 마찬가지로 흥분했는지 보지에서 작은 콩알이 툭 튀어나와 사타구니 사이로 향긋하면서도 찌릿찌릿한 야한 냄새와 지독한 방귀냄새를 동시에 풍기면서 애액을 흘려댔다.


'퓨뷰뷰뷰뷰뷰븃쀼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뿌루루루루루륙! 프루루르륵! 뿌아아아아아아악! 부뤄러러러러러럭!!'


"아하하하핳♡♡ 너 진짜 내 방귀에 흥분하는 구제 불능의 변태구나??♡♡ 그래도 안심해♡♡ 그런 너라도 나는 이렇게 지독한 방귀를 뀌어줄 수 있다고!! 아직 더 나온다~♡♡"


'쀼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아까 더이상 참지 말고, 시원하게 내보내서 편해지라고 했지?? 그래서 이제 참지 않기로 했어! 흐으읍♡♡"


'푸르롸락!! 부루루루루루루루루룩! 부어어어억! 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드드드드드득! 뿌우우우우우우우웅!'


"나에게 아름답다고, 좋아한다고 했으니 제일 더러운 냄새나는 부분도 사랑해줘야지? 맘껏 음미 해줘♡♡"


'뿌욱! 뿌아아아아아아악! 뿌웅, 뿌리릭! 푸륵! 뿌루루루루루륙!! 푸지지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비비비비빗!! 뿌와아아아아아압!! 프스으....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음~ 방귀도 이제 거의 다 내보낸거 같고, 너도 슬슬 싸고 싶을 정도로 한계가 온 거 같으니 마지막으로 제일 숙성된 방귀를 내보내 볼까?♡♡♡"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잠시 일어나고는 이미 잔뜩 설사를 머금다 못해 아예 갈색으로 염색이 되어버린 팬티마저 벗어서 한쪽에 던져놓고는 약간의 설사가 묻어있는 더러운 똥구멍을 바로 자신의 코위로 깔고 앉자서 구멍을 막아버렸다.


(으어억...아까까지의 냄새도 역했지만 상상이상의 악취네, 주변에 약간의 설사가 있어서 점토같은 끈적임, 묻어있는 채로 몇십분을 방치해서 냄새가 배인듯한 꾸릉내, 방금전까지 방귀를 뀌었는데도 쉼없이 새어나오는 매운 알싸한 냄새까지...생체신호에서도 이건 위험한 냄새라고 경고하는데도 계속 맡고 싶은 독한 냄새야.....으윽 똥방귀냄새에 코도 괴롭지만 쌀수도 없으니 이중으로 괴롭다.)


그렇게 이중으로 괴로워하던 나를 보던 그녀는 마지막으로 제일 숙성된 지독한 방귀를 내보내기 위해 자세를 잡고는.


말을 하면서 빠르게 내 소중이를 움직이기 시작해 사정의 직전까지 보내 놓고, 정액이 나오지 못하도록 요도의 끝을 움켜쥐었다.


"아까 네가 기절하는 동안 카메라에 담긴 모든 영상들을 보니까 이제까지 나 말고도 많은 여성들의 방귀냄새를 맡은 거 같던데, 그 모든 냄새를 덮을 만큼 더욱 냄새나는 방귀로 기억을 덮어씌워 줄게♡♡♡ 네 기억에는 오직 내 방귀냄새로만 각인시켜 주겠어♡♡♡그럼 채연 누나의 지독한 특제 똥방귀 발사 3초전~♡♡ 2♡♡♡♡ 1♡♡♡ 제로오오오♡♡"


그녀는 카운트다운에 맞춰서 자신의 말단 신경에 힘을 힘껏 줬고, 약간의 설사가 뭍은 똥구멍에서 연이어 갈색의 숨결을 바로 연결된 코속으로 토해냄과 동시에 요도 끝을 붙잡고 있던 손을 놔버렸다.


'뿌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 뿌우우웅! 뿌우우우우우우우웅! 뿌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뿌부부부부부부부북! 뿌룩! 뿌루루룩! 뿌뤄러러러러러럭! 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뿌부부부부부부부부북!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뿌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럭! 푸쉬이이이이이이이익~ 뿌르르르륵! 뿌다다다닥! 뿌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우우우우부부부뷰뷱! 부륫비비비비붓뿌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뿌바아아아아아아아악!'


도퓻..도퓨르르륵 쀼류류륙 퓻퓻퓻 퓨르르르르....!


나는 그녀의 온갖 소화물들이 막 급속도로 소화되어 지독한 냄새의 방귀가 강제로 폐속에 때려박혔고, 억제되었던 요도가 해방되어 많은 양의 정액을 사정하며, 시야가 하얗게 되는 듯하게 뇌가 타버릴 듯한 막대한 쾌감을 받은 나머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하아~~~♡♡♡♡♡ 시원하다♡♡ 어때??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은 지독한 방귀지?? ...뭐야 왜 반응이 없어? 숨은 쉬는 거보니까 또 기절했네.....야...야? 일어나봐. 나 혼자 어떻게 치우라고?? 안 일어나면 여기에 버려두고 간다?? 일어나봐!!"


채연은 기절한 성현을 깨우기 위해 흔들어 보기도, 툭툭 쳐도, 버리고 가겠다고 협박도 해봤으나 아까 기절과는 다르게 아예 깊이 정신을 놓은 모양이라 포기를 했다.


꾸르으르르르륵 꾸릅포포포포 꾸르륵...


"으음? 아직 남은 가스가 있었나?? 이만큼이나 내버렸으니 이제 참는 건 의미가 없겠지. 이것만 뀌고, 뒷정리나 해야겠다. 흐으응!!!!"


'뿌르르르르르릅! 푸르지짓..뿌지지짖! 뿌쟙! 푸쟈쟈쟈쟙!!'


(에? 뭐지? 느낌이 방귀와는 다른 거 같은...?)


채연이 반사적으로 뒤를 바라보니 길가에 막 생긴듯한 약간의 설사가 몇 방울이 떨어져 있었다.


(공포탄인 줄 알았는데, 실탄이었어...? 아읏. 또!? 아..안돼. 더 이상은!! 길가에서는 쌀 수 없어. 화장실....안돼! 너무 멀어. 그리고 혹시라도 그 사이 성현이 깨어나서 도망칠 수도 있고, 저기 풀숲에 들어가서 싸야겠다.)


꾸르르륵 뀨르르르르롸압


'뿌르릅...피이이이...'


(으흣?!? 남는 기력을 모두 써서 참는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데도 셀거 같아!! 더럽긴 하지만 길가에 싸는 거 보다는 낫겠지?? 에잇!)


채연은 한발짝식 조금씩 수풀쪽으로 걸어가다가 참는 능력을 최대한 써서 괄약근을 통제했음에도 참는게 힘들어지자. 눈물을 머금고, 왼손의 손가락 2개를 새로운 설사를 조금씩 새기 시작한 자신의 똥구멍에 쑤셔넣었다.


(푸욱!) "옹홋...♡"


순간적으로 쾌감이 와서 그대로 주저 앉을 뻔했지만 가까스로 다리를 움직여서 조금씩 기어가는 속도로 수풀을 향해 들어갔다.


(더...더 깊은 곳으로 가야 해!! 적어도 길가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론 한 걸음마다 똥구멍에 꽂아놓은 손가락의 자극에 의한 쾌감과 복통, 배변을 해서 편하게 되고 싶은 욕구 등을 겪으며, 길가에서 대략 20m정도 떨어진 풀숲에 도착했다.


"으으...이정도 거리면 잘 보이지는 않겠지? 이제 편해질 수 있어."


그리고는 손가락을 빼기위해 자신의 왼손을 봤더니 설사가 조금씩 새어나와서 손등을 타고, 잔뜩 묻어버려 이미 더러워진 게 보였다.


"하...손가락 뿐만 아니라 손 전체가 완전 더러워졌네, 이거 호주머니 안에 있는 티슈로 응급처치 정도는 되려나...휴...그나마 길에다 싸진 않아서 다행이다."


"몇 방울 정도야 흙으로 덮든, 휴지로 닦아서 증거인멸이 되지만, 아예 흐를 정도로 싸면 감당이 안되니까...으..이제 한계♡♡. 아! 나온다♡♡ 흐으윽!"


풀숲사이 움푹 들어간 적당한 구덩이가 보여, 쭈그려 앉자마자 이미 한계치로 썼었던 참는 능력도 해제가 되버려, 순식간에 장속 압력이 높아진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이미 설사로 더러워진 왼손은 엉덩이를 받치고 있었는데, 내괄약근은 참는 능력이 해제되며 완전히 열리기 시작했지만, 외괄약근은 두개의 손가락이 착실히 마개 역할을 하고 있어, 구덩이 안에 조준할 시간을 벌어줬다.


이어서 손가락을 뽑기도 전에 빠른 속도로 그녀의 항문이 수축하더니, 설사의 기세에 밀려나가 버려 신음소리와 함께 참았던 쾌변을 봤다.


'푸드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덕! 푸득, 뿌쥿, 뿌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짓! 뿌욱! 부부붑!! 뿌루루루루루륙!! 푸지지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비비비비빗!!!! 부루루루루루루루루룩! 부어어어억! 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드드드드드득!'


"아윽...막혀있던 방귀까지 나올 거 같네. 흐으읍!"


''부우우우욱! 뿌우우우우우우우우! 뿌우우우우우우욱! 뿌부부부부부북! 뿌우우우우우우욱!'


'뽁포로룩쀼류류류륙풋뽀루욱부루루루룩뿌루룩쀼류류뷱뷰뷱뷰쥬쥬쥬쥬쥬쥬쥬쥬쥬쥭!'


'뿌부부부부부북!뿌루루루루루룩! 뿌우우우우우우우웅!'


"휴우...이제 더이상 나올 게 없을 정도로 배 안도 깨끗하게 비워진 거 같고, 나도 알게 모르게 쌓였던 성욕도 모두 풀려서 상쾌한 기분이네♡♡"


그리고 채연은 주변을 돌아보니 참으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일단 당장 자신이 서 있는 풀숲에는 방금 배출한 따끈따끈한 슬러지마냥 한움큼의 설사가 악취를 내뿜고 있었으며, 자신의 하반신은 갈색 물감이 칠해져 있고, 특히 항문 주변의 상태는 심각했는데, 기존에 방귀와 설사를 싸면서 그 액기스가 방울방울 생긴것도 모자라 휴지로 최소한의 뒷처리도 없이 팬티를 입어서 번진건 물론 그 상태에서 도촬범 성현을 추격,심문,방귀 책임까지 하면서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기존에 묻어 있는 변들은 굳어진 채, 그 위로 방귀같은 배변활동을 하면서 새롭게 덮어씌워져서 떼어내기도 쉽지 않았다.


그 뿐인가? 그녀 자신의 방귀 책임을 받았던 성현의 얼굴은 그녀가 설사가 묻은 엉덩이로 문대면서 완전히 똥칠이 되어, 넥타이로 팔다리가 결박된 채 거품을 물고, 기절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으며, 막바지에는 길바닥에 지리지 않기 위해 항문을 막고, 풀숲에서 해결을 하다보니 왼손까지 더러워졌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썼던 화장실 개인칸의 벽이 더러워진 건 물론이요, 성현의 카메라를 잡는 과정에서 기물파손, 좌변기가 물이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그녀의 변으로 가득차버려 막혀버리고, 여기에 주변 일대가 자신의 방귀냄새로 진동하기까지..... 인적이 없는 심야공원이긴 하지만 치워야 할게 한두개가 아니었다.


전후 사정을 모른 채 이 현장을 누군가 목격한다면 영락없이 최악의 변태녀가 귀가하던 남성을 결박하고, 역강간한 다음 여기저기에 흉악한 악취가 담긴 본인의 흔적을 남긴 정신나간 사람이라 여기고 신고당할게 분명했다.

문제는 그 흔적들이 진짜 자신이 한 거라 변명을 할 수도 없고.


일단 그녀는 호주머니에 있던 티슈로 자신의 손, 다리, 항문을 대충 불쾌감이 없는 정도로만 대충 닦은 다음.

오염된 갈색팬티를 다시 착용할 수는 없으니 근처에 있는 돌이나 굵은 나뭇가지로 얕게 땅을 파서 묻고, 설사는 그 위로 흙이나 나뭇잎 등으로 덮어놓고, 기절해 버린 성현의 얼굴을 세심히 닦았다.


물론 중간중간 깨워보기도 했으나 방귀책임이 너무 과했는지 의식을 찾지 못해 헛수고 였다만..


운동을 하면서 근력이 있었던 채연은 주변을 살피면서 기절한 성현을 업고, 화장실까지 도착을 했다.


여기서 채연이 성현을 업을 수 있던 이유는 채연 본인의 힘이 쎈 편이기도 했지만 성현의 몸무게가 가볍고, 호리호리한 체형이라 가능했었다.


아무튼 화장실에 도착한 채연은 놔두고 갔던 핸드백을 뒤져서 가지고 다니는 간이 폼클랜징을 비누로 삼아 자신과 성현의 얼굴은 물론, 손을 씻고, 하반신과 특히 항문쪽을 세심하게 세면대의 찬물로 행궈가며 더러움을 씻어 냈고, 핸드백에 있는 여분의 티슈로 물기를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향수를 샤워하듯이 계속 뿌려서 방귀냄새를 중화시킨 결과 겉보기에는 이상이 없을 정도로 말끔해졌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개인칸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처참한 상태기도 하고, 시간도 촉박해서 그냥 핸드백을 챙기고, 성현을 업은 상태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자신이 혼자 사는 전원주택으로 무사히 귀가를 했다.

 

물론 돌아오자마자 성현의 겉옷은 벗겨서 대충 파자마 같은 실내복을 입힌다음 얼굴,목, 어깨 부분 같이 상반신을 따뜻한 물로 씻겨 준 다음 넓은 침대에 눕혀 놓고, 자신 역시 겉옷등을 다 벗어서 세탁을 돌려놓고는 자신의 구린내가 완전히 나지 않을 만큼 오래도록 목욕을 했다.


그리고 겨우 몇 시간 사이 많은 일들로 피곤한 나머지 둘다 숙면을 푹 취했다.






그후 몇 시간이 지나 해가 완전히 뜬 오후. 성현은 온몸에 성한 곳이 없는 것 처럼 통증을 느끼며, 낯선 천장을 마주했다.


(으으음...으헉?! 이 코가 마비될 거 같은 썩은 내! 얼마나 숙성된 방귀였길래. 아직도 코의 점막에 남아있는 거 같아.) 


"아구구...으..온몸이 다 아프네...여긴 어디야?"


코안쪽에 남아있는 방귀잔향과 섞여서 뭔가 좋은 냄새가 나는 방안에 살짝 고개를 돌리다가 무심코 앓는 소리가 날 정도로 너무 아파서 자신의 몸상태를 보니. 시야가 닿는 몸 여기저기가 멍이 잔뜩 들어 푸르딩딩한 상태였다.


"이제 일어났냐?"


(!? 채연 선배...그럼 여기는 선배의 방인가...? 가만...나 어제 능력쓰다가 결렸었고..그 이후...)


편한 차림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녀 이채연 선배를 보고는 어제 심야에 자신이 도촬하다가 잡힌 것, 범죄이력 등을 털리면서 자비없는 구타, 알고보니 예전 학창시절에 편지로 고백할 정도로 좋아했던 인물과 동일한 사람이었던 것, 그리고 강렬한 방귀 책임 등 여러가지 기억이 순서대로 생각나자마자 바로 그녀를 향해 머리를 박고, 얼굴이 새파래질 정도로 당황했으나.


"야..야 뭘 쫄고 그래? 안 잡아먹어, 널 어떻게 하려고 했으면 기절한 상태에서 업고, 여기 안 데려왔겠지 안 그래? 그....몸은 좀 괜찮냐?? 너무 많이 때린 거 같아서..."


그리고 뒤이어 나를 걱정하는 듯한 말투에 어안이 벙벙하여 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서로를 바라본 상태로 체감상 약 1분정도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야, 뭐라 말 좀 해봐. 계속 이러고 있으니까 좀 쑥쓰럽잖아."


"아..몸은 좀 여기저기 아프긴 하지만 버틸만은 해요. 그나저나 눈을 뜰 때, 경찰서 유치장 아니면 공원에 버려져 있거나 땅속에 묻혀져 있는줄 알았는데...집으로 데려오다니 솔직히 놀랐어요."


"말투. 존댓말 말고 예전처럼 다시 편하게 말해, 어제도 반쯤 존댓말 하더니..그리고 우리 한살 차이밖에 안 나잖아."


"알겠습..아니 어. 응 그럴게."


"후우...안 그래도 어제 너 기절하고 나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거든?? 능력을 사용한 범죄라서 가중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상해나 재산상의 피해를 입힌 것도 아니고, 영상을 찍긴 했지만 유포를 하진 않았고..."


"무엇보다 너의 신진대사 촉진 능력이라 했던가? 그게 장속을 활성화 시켜서 여성들이 방귀를 새게 한다는 건데, 영상이 있다곤 해도 얼굴이 찍히지 않아 동일인으로 확인하기도, 찾기도 힘들지만 그러면 자신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방귀를 뀌었다고 입증해야 하는데...누가 창피하게 그렇게까지 하겠냐?"


(그건 그렇지...그럼 채연 누나는...?)


내가 생각한 걸 그대로 읽은 걸까?


"미쳤냐?! 나보고 경찰관들에게 입증한다고는 해도 얼굴을 알아볼 정도로 찍힌 데다가 내 하반신이 모자이크도 없이 적나라하게 나온 상태로 신음소리를 내며, 대량의 방귀와 똥을 싸지르는 하드한 야동을 보여주라고!?? 심지어 그거 증거자료로 영구보관될 텐데 인생 망할 일 있냐!? 그리고 그렇게까지 해봤자 징역 몇년도 안 나와."


"그렇다고 그냥 풀어 주기에는 내가 분이 안풀리고, 죽여서 묻어버리자니 결국 입증을 위해서는 저걸 공개해야 하니 본말전도고...입증하지 않으면 단순한 살인자에 불과하고. 여러모로 처리가 곤란하단 말이지."


평이한 어조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그녀지만 나는 식은땀을 줄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야 나열된 엔딩이 사회적인 죽음은 물론이고, 경찰 인계되어 몇년간의 깜방생활, 살해당한 후 암매장같이 살벌한 것들 밖에 없으니까.


채연 누나는 벌벌 떠는 내 모습를 즐기는 듯 바라보고는 결론을 내렸다.


"설령 네가 죗값을 다 치르고, 다시 세상밖으로 나온다 해도 몰래 여성들에게 능력을 써서 방귀를 새게하는 범죄를 다시 재발할 수도 있잖아? 워낙에 티가 나지 않아서 이번에 나에게 잡힌 건 진짜 천운이었고."


"진짜 반성하고 있어 채연 누나, 앞으로 이 능력은 평생 봉인하고 살게."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놔준다는 말은 하지 않았는데?"


(응? 경찰에 넘기는 것도 죽이는 것도 아니면 풀어주는 것 밖에 없는데?)


"너를 그대로 놔두면 또 다른 여성들에게 능력을 사용하며 범죄를 저지를게 뻔한데, 반성? 그런건 믿을 수가 없어. 그래서 네 정체를 알고 있는 내가 수상한 행동을 언제든지 제재를 할 수 있도록 밀착감시를 하기로 결정했어."


그녀의 입에서 나온 결론이 참으로 괴상한게 이상했지만.


".....? 내가 제대로 이해한거 맞나? 밀착 감시라고?"


"어, 제대로 들은 거 맞아. 밀착감시. 옆에서 계속 지켜본다고, 그게 아니면 몇년간 깜빵 생활을 하거나 죽고 싶은 거야??"


"아니...그건 아니지. 오히려 감시가 더 좋지...?"


"그럼 됐네, 너 어디 사냐?"


"oo동 xx번지 투룸 자취방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여기서 조금 머네? 밀착감시를 하기에는 거리가 멀어서 조금 불편하겠다. 너 그냥 2층에 남는 방 줄테니까 조만간에 짐싸서 여기로 넘어와라. 전원주택이라 혼자 살기에는 조금 넓기도 하거든?"


"갑자기 이사를 오라고? 그거 동거 아닌가...?"


"그럼 어떻게 내가 그 먼거리를 후계자 수업 받기에도 바쁜데 왔다갔다 하라고? 아! 말하는 걸 잊었는데, 이건 너에게 허락을 구하는 게 아니라 통보야. 너는 지금 심각한 범죄 도촬마 빌런에 불과해서 발언할 입장도 아닌거 알지?"


"으윽...알겠어. 조만간 정리가 되는대로 조금씩 짐들을 옮길게."


"뭐어..걱정하지마 같이 옮겨주긴 할 테니까. 그보다 너 여자친구는 있냐?"


"콜록?! 아니 모태솔로인데 그건 또 왜...?"


"왜기는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게? 남친이라고 속여야지."


"남친?! 내가 누나의?"


"너 예전에 외국으로 떠나기 전 나에게 편지로 고백하고는 나중에 동네로 돌아오겠다고 했잖아? 진짜 온걸 보면 아직 마음이 있다는 거고...나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능력을 사용 및스토킹해서 몰래 방귀를 뀌는 장면, 탈분하는 거까지 유독 다른 영상에 비해 길게 찍은 거 보면 외모나 취향까지 만족시켰던거 같고. 설마 마음이 변한거야??"


"아니...채연 누나는 여전히 좋아하고 있어, 오히려 이 일로 더 사랑에 빠지게 됐..."


"흐..흥!! 그럼 됐어. 착각하지마. 이건 너 좋으라고 이러는 게 아니야. 어디까지나 불쌍하게 방귀를 새면서 농락당할 여성들을 심각한 변태로부터 보다 효율적 지키기 위한 결정에 불과하니까 말이야!!!"


차가운 어조로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녀의 얼굴은 미소를 지으며, 살짝 덧니가 튀어나와있어 반짝거렸다.


(와...이렇게 예쁜 채연 누나와 이런식으로 다시 만나 이어질 줄은 몰랐는데...진짜 새로운 기회를 준 채연 누나가 여신으로 보이네. 평생 앞으로 잘 아껴줘야겠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려니, 느닷없이 여신님..아니 채연 누나가 입을 열었다.


"뭘 실실 웃고 있어?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 같이 어디 좀 가게."


".....설마 경찰서?"


"아니거든! 그냥 어제 너무 심하게 때렸나 싶어서 같이 병원 좀 가게. 그리고 오면서 외식이나 같이 하면서 차분히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근황도 자세히 듣고."


"이거 데이트 신청 아니야? 악! 따가! 멍든 곳을 때렸어!?"


"봐주니까 또 슬슬 기어오른다? 아무튼 빨리 준비하고 나와. 그전에 폰번호 좀 알려주고."


"...그걸 이제야 물어보는거야? 참 길기도 했네. 자 여기."


"뭐래. 나 비싼 여자거든?"


이윽고, 알려준 번호로 내 벨소리가 울린 걸 확인하고는 휴대폰을 닫으며 말했다.


"이번에도 튀어서 잡히면 진짜 경찰에 넘겨버릴거다?"


"알았다 알았어. 도망 안치고, 평생 꼬~~옥 붙어있을게!"


"그 정도까지는 안해도 되거든?! 그럼 어서 준비하고 나와. 나도 그동안 외출준비를 할 테니, 옷은 저기 있는 거 입어 남녀공통으로 입는 용이라 괜찮아."


그 말을 남기고는 자신이 방금까지도 부끄러운 말을 했다는 건 자각하고 있었는지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나갔다.


(누나는 왜인지 나에 대한 호감이 높은 상태고, 나는 채연 누나의 모든 것을 좋아하고, 왜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좋아해서 결국 동거하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뭐, 결과가 좋으니 상관없으려나? ........늦게 나갔다가 또 한대 맞기 전에 어서 준비해야겠다. 채연 누나의 손은 꽤나 아프니까.)


약간의 시간이 지나서 잘 차려입고 나온 김성현과 이채연.


"다 준비했냐? 어서 나가자."


그러면서 자신의 팔짱을 끼는게 아닌가? 걸음마다 그녀의 f컵 거대한 가슴이 자신의 오른팔을 꾹꾹 밀착하며, 자극을 줬는데, 심지어 반팔 상태라 집중하면 탄력과 꼭지의 느낌까지 알 수 있는 상태였다.


"그...지금 뭐하는?!"


"왜? 나 너 지금 밀착감시 중인데, 팔짱? 너가 혹시라도 도망갈까봐 꼭 붙잡는 건데? 이렇게 하면 주변 사람들은 연인으로 오해할 거 아냐? 무슨 문제라도?? 아하~설마 흥분한 거야? 귀엽네♡"


"아니...그...됐다. 그냥 가자."


걸고 넘어질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지만 지금 팔에 감기는 느낌도 좋아서 그냥 넘어가는 성현이었다.


이렇게 세상 그 누구도 모를 흉악한 빌런과 히어로의 조금 더럽고, 추잡한 대결은 끝이 나고, 같이 연인처럼 팔짱을 낀채 걸어가는 그들의 뒤로 따뜻한 여름의 햇살이 비춰지고 있었다.







변태 빌런과 히어로의 수면 밑 추잡한 싸움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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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조금 특이한 연인의 일상





연인처럼...아니 밀착감시라 주장하는 채연 누나가 나를 데리고, 병원에 도착해서 진단을 받았는데....


"전치 2주입니다. 계단에서 구른거 치고는 다행히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만큼 다치지 않았네요. 처방전 받아가시고, 붓기를 가라앉히는 약을 드시면서 그래도 최소 며칠 간은 집에서 쉬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그때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는 자기가 무자비하게 때렸던 건 아는지 눈을 피했는데, 귀여웠다.


아무튼 진단서를 찍어서 상사에게 보내고, 약간의 협의를 통해 1주일 유급병가를 신청했다. 


처음에 조금 난감한 기색을 보였던 상사였으나 잠깐 화장실에 거울이 있는 개인실로 들어가서 팔,다리,등까지 여러곳이 피멍과 멍으로 된 점박이 사진을 추가로 보내주니 쉽게 통과되더라.


그렇게 직장이 관련된 일이 일단락 되고 나서, 나는 채연 누나와 함께 외식을 하면서 약 7년이라는 만나지 못한 기간동안에 있었던 근황들도 얘기하다보니 자연히 이야기는 길어지게 되었고, 편한 분위기 속에 술도 한잔두잔 들어가면서 나답지 않게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하고, 몽롱한 정신이 되었는데.


뭔가 홀가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정신을 차려보니, 호텔의 한 침대 안에서 채연 누나가 막 씻었는지 알몸인 상태로 내 속옷을 벗기고 있었다.


"으윽? 누나 지금 뭐하는?!"


"가만 있어봐. 벗기기 힘들잖아. 기억 안 나? 너도 좋아서 따라온거 아냐♡♡? 이쯤 되면 뭘 할지 바보라도 알겠다♡♡♡"


그녀의 말에 기억을 더듬어 보니, 채연 누나가 술을 잘 안마시는 편이였던거 치고는 완전 술에 강한 술꾼이었다는 점과 내가 완전 인사불성이 되니까 그녀가 이끄는 대로 이리저리 따라간 기억밖에...


"그건 내 자의가 아닌데다가 아무리 그래도 이제 다시 만난지 2일밖에 안되는데 벌써 섹스를 한다고. 이거 역강간이야?!"


"7년만에 처음 만나자마자 능력 써서 배변활동 장면 도촬에 내 보지, 똥구멍 하나하나까지 본 데다가 방귀냄새까지 맡으며, 대딸까지 한 거에 비하면 약과지!! 이제 시집 못 가니까. 네가 책임져!"


그녀는 내 저항따위는 금방 제압한 채 팬티를 벗기고, 오기 전부터 잔뜩 흥분 했는지 전희가 필요없을 정도로 애액이 뚝뚝 떨어지는 질척한 보지를 들이대며, 거리를 재더니 이내 노콘인 상태로 내 소중이에 삽입을 해버렸다.


"아흐윽!?" "으읏!"


그녀의 안은 온천처럼 온도가 높아서 매우 포근했고, 질벽 주름마다 내 소중이에 착 달라붙었으며, 끝 부분에 뭔가 막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 느낌은... 설마 누나 처녀였어?)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지 성욕에 빠진 채 서로의 몸을 만져대며 피스톤질을 시작했고, 얼마 안 가서 그녀는 준비됐다는 듯 나를 꽉 끌어안으며 키스를 했고, 나는 무언가 찢은 느낌을 받으면서 성대하게 처음으로 질내사정을 했다.


"하으으으으으으읏?!" "으으으윽!"


퓨류류류륙 퓻퓻 퓨르르르르....


절정을 맞이한 그 상태에서, 체감상 2~3분정도가 될 때까지 농밀한 키스를 이어나갔다.


"파아...어때 내 처음을 가져간 느낌은?? 이제 무를 수도 없겠네♡♡♡??"


"하아....책임은 당연히 질 건데, 보통 추억을 쌓은 다음 섹스이지. 반대로..."


"시끄러...이 순간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부모님이 하도 남친이라도 만들라면서 선을 몇번 강제로 보긴 했는데, 죄다 너하고 비교하면 쭉정이들만 있는데 어떻하라고?? 그래서 혼자 자기위로나 하고 살았지."


"하지만 누나는 여자의 방귀를 매우 좋아하는 이런 변태같은 나라도 괜찮아? 예전에 누나에게 편지로 고백했긴 했지만 드디어 만난 첫 재회가 못 알아봤다곤 해도 배변활동을 남김 없이 보여줘버린 최악이었는데."


"후...나는 지만 생각하면서 계속 순결을 유지하며, 기다렸는데. 그새를 못 참고 다른 여성들에게 능력을 쓰면서 몰래 방귀냄새나 맡고 다녀?? 생각하니 화가 나긴 하지만 영상길이나 소리, 노출정도들을 비교해보니 결국은 내가 최고라는 소리 아냐? 그래서 못 알아봤는데도 나에게 좋아한다고 했고."


"그....내게 보지나 항문을 노출하면서 배변장면이 보여지거나 방귀 뀌는 소리를 들킨건 화가 안나고?"


"그야 처음에는 이상한 새끼라면 흠씬 두들겨 패서 반신불구 수준까지 만들어 버린 다음 적당히 영상을 편집해서 경찰에 넘기려고 했는데, 추격하면서 약간의 대화를 나누면서 묘하게 기시감이 들어서 힘을 좀 빼서 손속을 뒀고, 이야기 좀 들으려 했지 그러다 기절까지 시켰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도 맞아도 싸긴 했지만...살벌하네 반신불구로 만들려 했다니...손속을 뒀다고는 해도 온몸이 멍 투성이가 됬다면 진짜 각잡고 맞았다면 최소한 뼈 몇군데는 부러졌겠는데?? 앞으로 되도록 누나를 화나게 해서는 안되겠다.)


"복면을 벗기고, 너인걸 알고 나서는 빠르던 늦던 아마도 네 취향이 하드한 편이다보니 정상적으로 만났어도 결국 그랬을 게 뻔해. 네가 정말 좋아서 밀착감시의 선에서 끝났으니까 항상 나에게 감사하며 살아가라고?"


".......어떤 사람이 감시를 몸까지 대주면서 하냐...망가를 너무 본거 아니야?"


"그래서 싫어? 그럼 이제 풀어줄테니 그만 할까?♡♡"


"누가 싫대?? 이제 누나가 놔달라고 해도 절대 안 놔줄테니까 각오하라고?"


단지, 내가 오산한게 있었다면, 원래 유도 선수를 하면서 운동량이 많아 체력이 많았던 그녀는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도 모른다'는 속담처럼 뒤늦은 성욕에 눈을 떳는지 넘쳐나는 체력을 기반으로 테크닉이 서툴긴 해도 원래 몸 구조가 야하다 보니 내 정액을 싸그리 갈취해 갔다.


"허억...허억...이..이제 더는 안 나와..!"


"아까 절대 안 놔준다는 사람은 어디로 갔어?♡♡♡ 드디어 만났으니까 그동안 만나지 못한 만큼 애정을 쏟아줘♡♡"


"벌써 3번째 사정을 했는데, 이제 좀 지쳤어...조금만 쉬었다가...."


"으음~~ 조금 부족한데...어쩔 수 없나?? 아, 마침 나올 때가 되긴 했네. 하아아...."


'푸슷...푸류류우우우우우욱! 프스읏...프스스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프쉬이이이이익!'


"읏!?"


기습적으로 그녀의 역한 방귀가 코속으로 침투하면서 나는 몸부림을 쳤고, 동시에 하반신에 피가 몰리는 느낌이 들면서 소중이가 다시 기지개를 피기 시작했다.


"큭큭큭. 효과가 제대로 있네. 벌써 준비만만이네? 그럼 이어서 하자??♡♡"


"아니!! 진짜 나 힘들어!!"


"괜찮아♡ 너는 자지만 세우고 있으면 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게♡♡"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내 양손에 깍지를 낀 상태로 위에 올라타서 기승위로 방아를 찧어대었다.


이런식으로 본인의 방귀가 많이 나오는 체질을 적극 이용해서 내가 여성의 방귀냄새를 좋아하는 취향을 알고 있어, 내 소중이에 직접 의도적으로 신음소리를 내면서 방귀까지 뀌어버려 다시 회복한 소중이를 넣어서 4차 5차로 연이어 쥐어짜이며 착정당했다.


게다가 중간중간 행위도중 항문의 힘이 풀렸는지 아니면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시도때도 방귀를 뀌어대는 건 물론 사정 직후 수그러들만 하면 다시 뀌어서 강제로 발기를 시키고는 다시 쥐어짜였다.


'푸비붓부릿!! 삐뷰류류륙!! 쀼우우우우우욱!! 비뷰우우욱!! 뿌우욱,뿌욱! 뷰비븁뷰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륙!'


"흐읏♡♡♡하앙♡♡"


'뷰류륙퓨딕쀼듀듁퓨듀듀듀듀딕푸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딧뷰류뷰뷰뷰류듀듀듀듀듀듀듀듀듀듀듀듓! 부루루루루루루루루룩! 뿌비비빅! 뿌롸라라라라락!'


"아♡ 너무 좋아♡♡ 방귀뀌면서 섹스하는 거 진짜 좋아♡♡♡흥아아아♡♡"


'퓹쀼류류류류류류류류륫!!! 푸스읏!!! 쉬이이이이익! 푸스으으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앗♡ 또 갈거 같하앙♡♡♡으으응♡♡"


'퓻뷰쥬쥬쥬쥬쥬쥬쥭!! 푸루르르르르르르릇!! 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푸쀼뷰뷰뷰뷰뷰뷰뷰뷰뷰뷰뷰뷰뷰븃퓨부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그녀의 테크닉이 점점 발전하면서 짜여지는 기술, 야한 몸매를 가진 미인이 내게 정액을 갈구하는 모습, 시도 때도 없이 방귀를 뀌면서 계속 흥분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마지막에는 자기에게 배변 촉진 능력으로 장을 자극시키도록 종용해서 대량의 폭음방귀를 뀌어대기까지 아주 알차게 뽑아냈다.


우리는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의 몸을 탐했고, 그 행위는 늦은 아침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



그 증거로 객실 안은 채연 누나의 무더운 여름에 우유를 2~3일 이상 상온에 방치하여 상한 거 같은 지독한 방귀냄새로 가득 차서 구린내가 진동했고, 침대 시트에는 파과혈과 함께 대량의 정액과 애액이 분출되어 있어 끈적한 상태였다.


(진짜 이거 처녀맞아?? 완전 서큐버스급으로 뽑아내던데...)


옆에서 잠든 상태의 채연 누나의 몸, 특히 가슴을 보다가, 무심코 나도 모르게 손이 가서 몰캉,말랑한 감각을 느끼고 있으니 게슴츠레 눈을 뜬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흐흐....그렇게 가슴이 좋아? 더 만질래?"


오히려 화를 내기보다는 자애로운 표정으로 더 권하는 채연이었다. 그렇게 서로의 몸을 만지면서 가벼운 스킨쉽을 하고, 자연스레 키스로 넘어가려고 하니. 


"눈 좀 감아볼래?"


성현은 아침이라 그래서 그녀가 키스를 하기 부끄러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눈을 감았으나. 실상은 이불속에서 채연이 그녀 자신의 똥구멍에 한손을 갖다 대고는.


'푸스스스스스슷....푸스으으으으으.....부북푸르르르루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긴 무음 방귀를 뀌어서 가득 담은 다음, 그 흉악한 방귀가 담긴 손으로 성현의 코와 입을 막아서 강제로 흡입시키고는 깜짝선물을 받은 성현의 반응을 웃는 얼굴로 다 마실때까지 지켜본다음 손을 떼주었다.


"어때? 키스보다 더 좋은 특제 모닝 방구야♡♡ 맘에 들었어?"


"후우...맘에 들긴 했는데 깜짝 놀랐어. 그보다 이제는 그냥 숨기지 않고 마구 뀌는구나? 나야 좋긴 하지만. 설마 평소에도 이러는 건 아니지??"


"혼자 있을 때만 이래, 그리고 다른 사람 앞에서 뀌는 건 너외엔 안 뀌거든? 평소에는 대량의 방귀가 샐정도로 뀌고 싶어도 철저하게 능력으로 봉쇄하다가 아무도 없는 화장실이나 공간에서 해제해서 배출을 하곤 해."


"그나저나 채연누나 나 어제부터 궁금한게 있었는데, 물어봐도 돼?"


"뭔데? 내가 아는거라면 알려줄게."


"누나는 능력이 저주계열 내성이 있었어? 아니면 방귀를 세차게 뀌면서 추진력으로 가속하는 능력이었나? 아니다. 더 지독한 방귀를 뀔 수 있는 생화학 독계열 능력자인가??"


"셋 다 아니야! 내 능력은 몸에 힘을 집중해서 단순히 참는 게 끝인 보잘 것 없는 능력이야....방귀 냄새가 지독하고, 배출양이 많은 건 단순히 내 악성 체질이란 말이야..."


"......와우."


"와우는 무슨! 내가 이 체질 때문에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맨날 밖에서 방귀가 샐까봐 조마조마하고, 어째 갈수록 방귀냄새나 양이 심해지는 거 같고...참는 능력이 없었다면 방귀녀라고 놀림 받았을거야...이거 때문에 이제껏 남자도 못 만났어. 이런 냄새나는 여자를 누가 좋아한다고...!!"


"채연 누나, 나는 누나의 똥방귀냄새도 사랑해."


"그건 네가 특이한 거고!! 몰라! 나 씻을테니까 창문열어서 방귀냄새 좀 환기시키고, 뒷정리 좀 해놔."


그리 말하고는 욕실 문을 쾅 닫고 툴툴대며, 씻기 시작했는데, 아까 뒤돌면서 입꼬리가 올라간 걸 보니까 딱히 싫어하진 않은 눈치였다.


채연 누나가 씻는 동안 나는 창문 환기 및 어젯밤 정사의 흔적을 물티슈로 닦았고, 씻고 나온 누나와 교대해서 나도 빠르게 씻은 다음 둘다 옷을 챙겨입고 체크아웃을 하러 나갈 준비를 마쳤다.


"아 잠깐만."


느닷없이 채연 누나가 나가기 전 한 손을 그녀 자신의 엉덩이에 넣고는.


'부우우우욱! 부루루루루루루루루룩! 뿌르르르르륵!'


그렇게 냄새가 나는 방귀를 손에 쥐고는 갑자기 자신의 입에 넣는게 아닌가? 뭐라 말을 하려고 하니, 그대로 나에게 농밀한 키스를 했다.


그녀와의 키스의 맛은 따뜻한 기운이 담긴 기체가 스며들어가면서 더러운 썩은 달걀맛이 났었다. 입이 멀어지며, 한줄기 침이 이어졌다 떨어졌다.


멍하니 있던 나에게 채연 누나는 말했다.


"아까 아침에 모닝방구 때문에 키스를 못해서 아쉬워 보이길래 방귀 키스♡♡~"


"허...와...진짜...요망하네...나야 괜찮은데, 누나는 괜찮은 거 맞아?"


"나? 뭐...냄새나긴 해도 결국 나에게서 나온 냄새라서 참을만은 해. 너는 이런 냄새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니까...좋냐??"


"어! 벌써 완치된 것처럼 건강해진 거 같아!"


"큭큭큭. 뭐래, 어느 한 곳만 건강해진 거겠지. 그렇게 좋으면 나중에 너 하는 거 봐서 자주는 아니겠지만 기분좋으면 해줄지도??"


"부디 부탁드립니다!!"


"하여간 진짜 변태새끼라니까. 어서 집이나 가자."


그녀의 차를 타고, 내 자취방에 도착해서 뒷자리나 트렁크에 입을 옷가지나 당장 쓸 필요한 물건, 상하기 쉬운 몇몇 반찬들을 바리바리 실은 다음. 그녀의 집에 도착을 했다.


반찬은 냉장고에 넣고, 가져온 짐들은 채연 누나가 같이 옮겨줘서 일단 거실에 놓긴 했는데, 나보다 힘이 쎄서 그런지 짐들을 더 많이, 빠르게 옮겼다....살짝 남자의 자존심에 금이 간건 비밀이다.


아무튼 2층에 내가 쓸 방은 의외로 나중에 자취방의 짐들을 모두 옮겨놔도 이전처럼 생활이 가능할 만큼 넓은 평수를 자랑해 쾌적함을 느꼈고, 출입을 안한지 좀 됬는지 먼지가 많이 쌓여있어 그날은 하루종일 청소를 했다.


그리고 밤이 되어 채연 누나와 사랑이 담긴 섹스를 했는데, 다행히도(?) 전날 호텔에서 가득 쥐어짜여서 그녀가 만족했는지 허리쪽이 아프다고 하자, 증상이 악화되어 낫는 기간이 더 오래걸릴 수도 있으니 조금 자중하자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이나 착정당했다. 


다음날 채연 누나는 자기 집 도어락 비번을 알려주고, 내게 집보기 역할을 맡긴 뒤 출근하고, 나는 집을 청소하거나 사다놓은 식재료로 요리를 해놓고, 그녀가 없는 사이 집을 탐색하거나 얌전히 침대에 누운 채로 tv를 보며 회복에 전념했다.


그렇게 요양을 하고 있으니 피곤해 보이는 채연 누나가 퇴근을 했다.


"나 왔어~" 


"누나 왔어? 어서 씻고, 밥먹어 내가 요리해 놨으니까."


"니가 요리를??"


"어, 아주 먹어보면 깜짝 놀랄 거다."


"그래? 기대되는데? 어서 씻고 나올게."


잠시후 채연누나는 내가 준비한 요리를 보고 깜짝 놀랬다.


"아니....꽤나 퀄리티가 높은데?? 이 정도면 팔아도 되겠다. 닭도리탕에 나물무침 종류..잡채는 또 언제 했데...심지어 고구마 전까지? 여기가 무슨 한정식 집이야??"


"자자. 어서 식기전에 먹어봐."


"어디어디....뭐냐?! 이거 왜 이리 맛있어!! 너 장래희망이 혹시 요리사야??"


"요리사는 무슨. 그냥 인터넷에 레시피보고 그대로 만든게 다야. 자취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이정도는 만들걸?"


"야...그 말이 맞으면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죄다 망하겠다. 와아...진짜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쳐나 아주?"


"내가 좀 까도까도 나오는 양파같은 매력을 지니고는 있지."


"오늘은 잘난척 해도 봐준다. 그럼 잘먹을게!! 너도 어서 먹어."


그렇게 한동안 수저와 젓가락질 소리만 들릴 정도로 맛있는 저녁 식사시간이 지나가고, 테이블 위에 있던 음식들을 설거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싹싹 비웠다.


"저거 그릇들 설거지는 내가 하고 있을테니까 tv나 보면서 소화나 시키고 있어."


설거지를 하기 위해 일어서려 하자 정면에 앉아 있었던 채연 누나는 의자에서 엉덩이를 슬쩍 떼고는.


'뿌우우우웅~ 뿌뤄러러러러러럭! 뿌루루루루루룩! 뿌우우우우우우우웅! 뿌북! 뿌부부부부부북! 뿌우우우우우우욱! 뿌와아아아아아압! 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뿌웅, 뿌리릭! 뿌아아아아아아악! 프리리리리뤼뤼뤼뤽!!!'


엉덩이골 사이로 확하고 뜨거운 열기와 함께 채연 누나의 농후하며, 끈적거리는 느낌의 냄새나는 똥방귀가 공기 중에 남아있던 음식냄새를 대체하면서 주변을 잠식했고, 스멀스멀 다가와 이어서 내 안면을 뒤덮었다.


채연 누나의 똥방귀냄새는 스컹크도 도망갈 만큼 흉악한 악취라서 기겁하며 도망가고도 남거나, 화를 내는 게 정상이지만. 나는 오히려 이런 냄새를 좋아해서 쿨럭거리면서도 맡으며, 원인 제공자를 바라보았고, 정작 그 당사자는.


"잘 먹었다♡♡ 다음에도 또 해줘."


라고 말하며, 요염한 자세를 잡은 상태로 덧니를 내보이며, 생긋 웃었다.


"콜록...어후~ 소화를 여기서 하네."


"쿡쿡쿡. 이건 네가 나에게 식사를 대접해줘서 감사의 의미로 뀌어주는 거야."


"그런 식사 예절이 어딧냐?"


"내가 졸업선물로 1달간 캐나다 여행을 간 적이 있어서 알게 됐는데, 캐나다 북부 원주민 이누이트 족은 식사를 마친 후 방귀를 뀌는게 예의래 못 믿겠으면 검색해 봐."


"아니 그런 곳이 있다고...? (폰으로 검색 후) 이게 왜 있냐? 뭐 이런 부러운 부족...아니 이제는 아니지만 진짜네."


"이제 밥도 먹었고, 목욕도 했으니....다음은 말 안해도 알겠지??♡♡"


나는 발정난 암컷 특유의 달콤한 페로몬 냄새를 풍기며, 유혹하는 채연 누나를 공주님 안기 자세로 든 채 침대로 향했고, 넘치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이어서 채연 누나와 화끈한 밤을 보냈다.



그런식으로 1주일간 그녀의 집에서 요양을 했고, 회복이 된 나도 다시 직장에 나가게 되면서 이전처럼 잠시 따로 살게 됬다.


일단 아직 자취집 전세 기간이 남아있기도 하고, 회사가 달라출퇴근시간도 다르고, 아직 남아있는 짐도 많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둘다 야근이 없는 날, 즉 낮에만 일하는 날에는 미리 연락을 한 다음 채연 누나가 차를 타고, 내 집으로 와서 여러 짐들을 싣고, 그녀의 집에서 같이 뜨거운 밤을 보내고, 둘다 쉬는 날은 아예 무거운 거 위주로 왔다갔다 하면서 하루종일 같이 있었다.


뭐, 그마저도 1달이 지나가자 짐들을 모두 2층 방에 옮겨서 진정한 의미의 동거를 시작했다.


계절이 흐르는 동안 많은 일들이 이어졌는데, 평소 같이 놀러가거나 여행을 가거나 추억을 쌓기도 하는 여러 평범한 일상부터, 그녀의 부모님에게 남친으로 소개되어 연인으로 공식 인정을 받기도 하고.


밤마다 사랑스런 그녀에게 증명하기 위해 먼저 달려들었다가 나중에는 체력이 남는 그녀가 오히려 나를 착정하고, 방귀까지 뀌어주며, 흥분을 유도해 연이어서 하기도 하고.


집에 있으면서 진작에 그녀는 방귀를 트기는 했지만 능력을 써서 참을 수 있는데 굳이 내 근처에서 방귀를 뀌고는 내가 뭐라고 해도. 취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안미안~ 나와 버렸네?" 라며 천연덕스레 대꾸하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오히려 더 지독한 방귀를 뀐다던지.


가끔 내가 식사를 준비하고, 다 먹고 나면 감사의 의미라며 똥방귀를 꼭 뀌어대곤 한다. 

드물게 속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뀌어대다가 다른 것도 같이 지려버릴 때도 있긴 하지만 오히려 성욕에 불이 붙어버려 그 상태에서 들박을 시전하거나, 화장실에서 그녀를 씻겨주면서 섹스를 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바쁜 아침에 알람방구라며 정신이 번쩍 들 만큼 지독한 똥방귀를 뀌거나, 가끔 기분이 좋은 날에는 출근, 퇴근 때 방구키스를 하기도 하고.


변비가 있는 날에는 그녀 자신에게 촉진능력을 걸어달라고 해놓고, 화장실 변기위에서 야쓰를 하면서 아직 앞구멍으로는 연결된 상태인데도 뒷구멍으로는 대량의 폭음방귀와 쾌변을 하며, 절정을 느끼는 하드한 플레이까지.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나는 기운이 없고, 그녀는 잔뜩 양기를 뺏어가서 탱글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니 그녀의 체질을 알고 있는 그녀의 부모님. 아니 친정댁에서 힘내라며, 몸에 좋은 비싼 보약을 지어 줄 정도로 많이 착정을 당했다.


참고로 내가 워낙 싹싹하게 굴고, 자신들의 하나뿐인 외동딸이 일도 잘하고, 외견도 대학에 들어갈 시기부터 아가씨 교육을 통해 겉보기에는 괜찮아보이나 성격도 왈가닥에 특이한 체질이 있다보니. 평소부터 시집은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게다가 그녀 자신을 보기보다는 재산을 욕심내는 남자들만 너무 많아서 고민이 깊었는데, 진짜 그녀를 사랑하는 내가 나타난 것.


하여간 채연 누나는 그렇게 갖은 명목이 생길때마다 숨길 생각도 없이 지독한 방귀를 뀌어대며 날마다 쥐어짜이기는 하지만 딱 적정선을 지켜주기도 하고, 운동+정력에 좋은 음식 섭취+보약을 통해 내 자신의 기본 체력을 높이고, 촉진 능력+그녀의 약점 부위만은 공격하는 콤보로 많이 절정을 시켜서 이길 때도 있었다.


체력이 장난 아니게 좋은 그녀가 금방 회복되고, 다음 날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쥐어짜이며 착정당하긴 하지만 행복한 동거 생활이 계속됐다.




어느덧 슬슬 낙엽이 지는 늦가을 계절이 되었고.


"성현씨. 그 소식 들었어? 우리회사가 oo회사로 인수합병 됐대."


"??? 갑자기요? 무슨 사전에 공지도 없었잖아요."


"나도 들은 지 얼마 안됬어. 우리 회사가 기술은 좋은데 규모가 작아서 자금난 때문에 위태위태 했다고 하더라고."


"허...그럼 어떻게 되는 거예요? 우리 갑자기 다 정리해고 당하는 건가!?."


"그랬으면 다들 난리가 났겠지. 봐봐 조용하잖아?"


상사의 말을 듣고, 주변을 보니까 인수합병이 되어 일자리를 잃게 된 사람들 치고는 차분하다..아니 오히려 웃는 사람도 있네? 너무 큰 충격을 먹어 실성했나?


"몇시간 후 부서마다 새로운 계약서가 오긴 하겠지만 담당하는 부서들이 조금씩 바뀐다는 전제조건이 있기는 해도. 원래 월급의 20%가 인상된다고 하고,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은 원한다면 계속 일할 수 있게 한다고 지침이 내려왔어."


"오...진짜 좋은 조건이네요. 그런데 그 oo회사가 어째서 우리회사를 계열사로 인수를??"


"글쎄? 나도 그거까지는 모르겠네? oo회사 본사에 근무하는 몇분이 몇명 온다고는 하는데, 자세한건 계약서가 도착하고, 본사에서 오신분들이 설명해주시겠지?"


몇 시간 후, 고용조건, 수당 등이 적힌 새로운 계약서들이 각 팀, 과마다 모두 배부가 되었고, 한명씩 본사에서 오신 분들과 임금협상을 진행했는데, 이전 모든 직원들 지금 일자리 보장, 대우도 좋아지고, 심지어 전체적인 월급은 20%로 올랐는데..무려 주4일제라니?! 


물론 원한다면 자유근무를 통해 추가로 수당을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이라 다들 들어간지 1분도 안되어 바로 계약서를 썼다.


"네, 그럼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오늘은 이제 다들 퇴근하시고, 며칠 후 부서, 담당할 곳이 정해질 테니 그 때 그쪽으로 인사이동이 되실 겁니다."


그날 일찍 돌아오고 나서, 채연누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뭐 아는게 없냐고 물어보니, 회사 방침상 기밀로 들어가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말할 수 없다 하길래. 어느 부서, 과로 인사이동이 될 지 참 기대가 됐다.


(기왕이면 상사가 온순한 편이거나 많이 갈구지만 않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망의 인사이동 발표날. 나는 내근직에서 가끔 여기저기 출장을 가는 영업 3팀으로 인사이동이 정해졌다.


영업 3팀 부서에 도착한 나는 좋은 첫인상을 위해 인사부터 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영업 3팀에 합류하게 된 대리 김성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런 내가 기운차고 보기 좋았는지, 비교적 막 들어온 새내기 신입사원부터 일을 잘할 것 같은 분들등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를 환영해줬다.


"반가워, 나는 과장 최경수라고 해. 성현씨 자리는 저곳이고, 아마 해야 할 업무가 기존하고는 많이 다르긴 하겠지만 다들 이쪽 업무를 oo회사 본부에서 했었고, 같이 온 사람들이라 잘 알려주실 거야."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팀장님은 지금 출장 중 이시라 자리에 없어서 늦게 오실거고, 이따가 퇴근 후 다들 회식하기로 했는데, 성현씨도 시간 돼?"


"당연히 됩니다."


"알았어, 그럼 다들 인사 나누면서 메뉴얼이나 읽히고 있어, 지금은 일감이 한가한 기간이라 당분간은 적응한다 생각하고, 배우면 될거야."


영업 3팀 직원들은 다들 oo회사 본부 출신에 서로 이전부터 업무를 같이 하는 사이라 그런지 연계가 좋았고, 새로운 영업3팀으로 들어온 나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며, 메뉴얼을 가르쳐 주었다.


정신없는 하루가 지나가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과장님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 성현씨 팀장님이 마침 돌아오셨어, 우리는 먼저 자리맡아놓고, 있을 테니 인사드리고, 팀장님이 가게 위치도 아시고, 차도 있으니 같이 오면 돼."


그렇게 과장님을 포함한 다른 직원들은 다들 내려갔고, 나는 불이 켜진 팀장실 방문에 노크를 한 다음 들어가서 고개숙여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영업 3팀에 합류하게 된 대리 김성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성현씨. 차장이자 영업 3팀 팀장 이채연이라고 해."


익숙한 목소리, 아는 이름이 들려서, 고개를 들자 채연 누나가 있었다.


"누나가 왜 여기있어?"


"글쎄~왜 있을까~? 마침 아버지가 '우연히' 자금난에 빠진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발견해 계열사로 인수하고, 내가 어느정도 일에 적응해서 경험을 쌓으라고, 여기로 발령 보냈어."


"다만 새롭게 팀원을 모집하던 중 '우연히' 업무 능력이 괜찮은 사람을 발견하고, 내 혼잣말을 '우연히' 인사과 직원이 듣게 되어 차출된 게 아닐까??"


(이 정도면...이걸 목적으로 계열사로 인수 한거 아냐? 어쨌든 장인어른 감사드립니다!!)


"착각하지마. 이 회사가 진짜 가치가 있어보여서 인수했고, 너는 겸사겸사 딸려온 거니까. 아무튼 이제 출퇴근도 같이하고, 업무시간에도 같이 있게 됐네? 공과 사는 구분할 테니 같이 잘해 보자."


"네, 채연 팀장님."


"지금은 업무시간이 끝났다고?"


"알았어, 채연 누나 나도 잘 부탁해"


"후후...다들 기다리겠다. 어서 가자."


가게에 도착하고, 시간이 지나 새로운 영업3팀의 결속을 위한 회식자리도 거의 끝나갈 무렵. 


채연은 주머니에 넣어놓은 폰에서 문자가 왔다는 진동신호가 왔고, 성현의 눈짓에 화장실로 가서 문자를 확인했다.


(우리가 처음 만난 xx공원 뒤쪽 입구 알지? 끝나고 거기로 갈테니 먼저 가서 기다려 줄래?)


(알았어 천천히 와)


시간이 조금 더 지나 회식이 끝이 나, 팀장인 채연 누나가 먼저 대리운전을 불러 돌아가고, 우리들도 다들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물론 나는 그 약속장소로 향했고, 인근 벤치에 앉아 기다리던 그녀를 만났다.


"많이 기다렸지??"


"아니야. 대리 기사님에게 이쪽으로 가 달라하고, 인근에 주차하고 나서 온 지 얼마 안됐어. 일단 걸을까??"


나는 그녀와 같이 손을 잡으며 아무도 없는 심야 시간에 그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이 길도 오랜만에 왔네."


"그러게 네가 여기서 나에게 촉진 능력을 썻던가?"


"그 일은 진짜 반성하고 있어, 이제껏 봤던 사람들 중 단연 최고 미인으로 이상형 한가운데 였기도 했는데, 이상하게도 왠지 어디선가 본 느낌이 들어서."


".....보통은 말을 걸지 않냐?"


"아니, 그게 나도 모르게 그만...그땐 왜 그랬는지...누나가 너무 매력적이라 그랬을지도?"


"에휴....그래. 빌런에게 내가 뭘 바라겠냐...매력적이라...그러고 보니 너, 학창시절에 나에게 편지로 좋아한다 고백했잖아? 나에게 반한 계기가 있었으니까 그런거 아냐?"


"나야...뭐, 성격이나 코드가 맞기도 하고, 운동회 때 방귀가 새서 망신 당할 뻔 한걸 자기가 뀌었다고 대신 뒤집어써 주기도 했고, 지금은 이런 악성 체질을 오히려 좋아해줘서 그러는 건데 너는?"


"그...누나는 내가 말을 모를 수도 있지만, 예전에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2달 지났나 삥을 뜯던 같은 학년 불량배 일진이 있었거든? 성격도 난폭하고, 걔가 싸움도 잘하는 편이라 아무도 못 건들었어.

어느날 견디다 못해 걔를 밀치고, 도망을 쳤는데, 누나가 그 불량배를 상처없이 역으로 쥐어 팬것도 모자라 아예 다른 지역으로 정학시켜버린 덕분에 난 괴롭힘에서 벗어났거든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어."


"뭐야. 생각보다 멀쩡한 이유 였네? 아아...기억난다. 그러고보니 그때 즈음 어떤 불량학생이 삥을 뜯고 다닌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현장에 도착했긴 했는데.

걔는 나를 그냥 단순히 지나가던 힘없는 목격자로 생각했는지 어디서 각목같은 걸 집어들고는 오히려 나에게 위협을 하면서 신고하면 가만 안둔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그냥 대화로 풀려고 했다가 나에게 욕을 하는 건 물론, 땅꼬마라 비아냥 거리고, 패드립까지 해서.

내가 어지간하면 화를 안내지만 순간적으로 빡쳐서 잠깐 이성을 잃었는데,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더라고."


(그 때 그 불량아가 꽤나 다쳤다고 들었는데, 빡쳐서 그런거였구나?? 절대로 화 안내게 해야지)


"교내 cctv가 그 장면을 찍고 있어서 증거자료가 되었고, 생각보다 일이 커져서 집에도 연락이 가게 되어, 그걸 듣고는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크게 분노해서 자신에게 맡기라고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렇게 된거야. 아무튼 그때 쫓기고 있던 얘가 너였구나? 근데 편지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나중에 직접 만나서 고백하면서 말하려고 했지."


"풋! 뭐야. 꼭 지금 고백할 것 처럼 말한다?"


채연 누나는 장난스레 내 몸을 툭 쳤고, 그 탓에 상의 안쪽 주머니에 있던 반지 케이스가 '탁,타닥 데구르르' 하고, 떨어졌다.


".........." ".........."


내가 말없이 반지케이스를 줍고, 약간의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그...미안해? 고백분위기를 깨트릴 줄은...설마 오늘 부른 것도 이거 때문이었어??"


"으응...사실 어렴풋이 누나가 내 상사로 올건 미리 알고 있어서 이제 출퇴근시간 업무시간도 비슷할 거 같아서 깜짝 놀라게 하면서 고백하려고 했거든...레스토랑도 있는 근처 비싼 호텔도 몰래 예약했는데...그리고 인사이동이 일어난 다음날은 휴일이기도 해서 시간은 비었고."


"나는 다른 거 때문에 부른 줄 알았지. 네가 처음 만난 날을 언급해서."


"다른 거....? 처음 만난 날.....아."


나는 채연 누나가 생각했던 거를 알아 차리고는 짜게 식은 눈으로 바라봤다.


(나도 변태긴 한데 누나도 진짜 한 변태하는데? 역시 끼리끼리 만나게 되네......쓰읍 솔직히 저 플랜도 나쁘진 않은데?)


"아~~몰라! 방금 상황은 없었던 거야. 나는 잊을 테니까 너도 잊어 알았지?"


"아니. 무슨..그런다고 그게 잊혀질리가."


"꼭 물리적으로 잊게 해줘야겠어?"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작은 주먹을 꾸욱 쥐었다. 그저 귀엽게 보이지만 저 파괴력을 알고 있기에.


"흠흠....누나, 아니 채연아...나랑 결혼해 줄래?"


그러면서 반지 케이스에서 영롱한 하얀색 다이아 반지를 왼손 약지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었고.


"바보야...너무 오래 걸렸어.."


라는 말과 함께 살짝 한 줄기 눈물을 흘리며, 맹세의 키스를 했다.


채연 누나...아니지 채연과 하는 맹세의 키스는 이전까지도 동거를 하면서 많이 했으나 오늘은 서로가 하나가 된 듯한 좀 더 깊은 느낌이 들었다. 


문득 목덜미에 차가운 느낌이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벌써 겨울이 왔는지 새로 한쌍의 부부가 생긴 것을 축복하듯 하얀 눈이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첫 눈이네" "이제 겨울 인건가?"


그렇게 멍하니 하늘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던 성현은 이내 채연의 손이 자신의 얼굴을 돌려서 그녀 자신의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게 했다.


"계속 이러고 있을 거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지?♡♡"


"아, 그렇지. 채연아 어서 가자."


우리는 손을 꼭잡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아쉽게 됬네~ 눈이 와서 야외 플레이는 다음에 해야겠네."


"!? 진짜 해주게?"


"으음~ 그런 위험한 플레이는 결혼식을 올린 이후, 하는 거 봐서 날이 풀리면 생각해 볼게."


"식은 3월...아니 2월에 올릴까?"


"후훗. 서두르기는. 누구처럼 도망가지는 않는다고♡"


"채연이 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러는 거야."


"나도 성현이 너를 정말 사랑해. 오늘 밤은 재우지 않을거야♡♡"


(분명 너무 좋아서 두근거리는 데, 왜 갑자기 조금 오한이 드는 걸까?)


그녀와 곧 호텔에서 농후하고, 끈적한 야스를 할 수 있게 되어 흥분감과 마구 착정당할 미래가 언듯 보이는 거 같아 조금 움찔거리는 내 떨림을 약간 다르게 해석했는지.


"응? 갑자기 왜 떨어? 아하~♡ 나랑 할 생각에 흥분했구나?♡♡ 아니면 추워서? 마침 맞잡은 손이 계속 바깥에 있어서 춥기는 하니까...흐으응!!"


채연은 주변을 살펴보더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맞잡고 있던 내 오른손과 자신의 왼손을 엉덩이로 가져다 대 더럽고, 냄새나는 방귀를 흩뿌리며 해방했다.


'부우우우욱! 부루루루루루루루루룩!! 뿌우우우우웅! 쁘러러러러럭! 부루루루루루루루루룩! 부어어어억! 뿌욱, 뿌바바바바바바바박! 푸슷부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손 안은 마치 난로마냥 따뜻한 온도가 느껴졌고, 곧이어 그녀는 방귀냄새로 절여진 맞잡은 손을 자신의 코트 호주머니에 넣고, 딸깍이 단추로 닫았다.


"후후후♡♡ 이제 따뜻하지?" 


"와...나도 변태긴 한데, 채연이 너는 나보다 그이상이네."


"같이 있다보니 변태력이 옮은거 아닐까? 흔히 부부는 닮는다고 하잖아? .........그리고 네 앞에서만 이러는 거니까 평생 변함없이 소중히 대해줘야 한다?


"나도 이렇게 예쁘고, 취향까지 충족시키는 완벽한 미인을 소홀히 할 생각은 전혀 없거든? 진짜 오늘 밤은 기대해도 좋아."


"읏, 눈발이 점점 거세지는 거 같네. 쌓이기 전에 어서 빨리 가자♡♡."



이따금식 불어오기 시작하는 겨울 바람과 눈의 차가움을 이겨내듯 약간 지독한 냄새가 나긴하지만 따뜻해진 손을 잡은 채 조금씩 눈이 쌓여가는 길을 걸어가는 새로운 한쌍의 부부에게 환한 보름달이 길을 잃지 않도록 비춰주고 있었다.






에필로그 조금 특이한 연인의 일상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