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라의 독은 알고 보니까 피가 아니라 담즙에 있는 거였더라고

담즙은 똥에 섞여서 나오니까

만약 히드라가 여친이라면

맡기만 해도 위독해지는 맹독방귀를 틀어막기 위해

초록색 독방울 뚝뚝 떨어지는 엉덩이에 플러그를 꽂고 다니지 않을까

그러다가 며칠 분량의 내용물이 쌓이면 얼굴을 붉힌 채로 망을 봐 달라고 부탁하면서

특대맹독똥덩어리를 하수구 혹은 골목길에 푸짐하게 남기지 않을까


아 못참겠네 nai 돌리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