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여기서 여친 언급 했다가 정지도 먹었어서...

그래도 이런 썰을 공유할 수 있는건 똥붕이들 뿐이라

써보고 싶은데 써도 되는거임?

우선 썰 풀기 전에 배경부터 설명할게

더 풀어도 되는지 알려주라


나는 거의 3년된 여자친구가 있는데

연애 초반에는 초반인데 이런 취향 밝혔다가 차일까봐

어느정도 사귀고나선 이렇게 괜찮은 사람한테

이런 취향 있다는거 밝혀서 차일까봐

밝히지 않고 있었음


그러다가 작년 말에 여친이랑 여행 갔는데

초반엔 밤새서도 하던게 2년 넘어가니까

여친도 나도 관계 가지는거에 별 생각 없어져 있었고

그래서 그 날도 그냥 같이 누워만 있었는데

여친이 나는 뭐 특별하게 해보고싶은건 없냐고 물어봄

그래서 나는 처음엔 딱히? 이렇게 넘겼는데

여친은 솔직하게 말하더라 숨겼던 자기 취향

뭐인지는 안말하겠지만 스캇이랑 비슷?.. 음 스캇보단 나은데 여튼 쉽게 이해 받지는 못할 그런 쪽이었음

그래서 나도 그냥 눈 질끈 감고 솔직하게

똥붕이라고 밝혔는데

의외로 여친도 쿨하게 그런거 좋아하냐고 이해해주더라

자기 화장실 갈때마다 신났었겠다면서ㅋㅋ


그 이후로 상황극도 하고 여친한테 관장약이나

변비약도 써보고(변비약은 원래 먹어서 평소보다 몇 알 더 먹기 이런식으로) 서로 취향 맞춰주면서

연애 초창기 텐션 살아나서 요즘 너무 행복함


근데 괜히 글 썼다가 정지 먹기 싫어서

우선 허락 맡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