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랭킹 5위에 달하는 래빗 히어로 미르코. 

이형계 토끼 능력에 당근 음료 광고까지 찍은 그녀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변비가 몸에서 떠나질 않았다.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히어로 활동을 하다 보니, 화장실을 갈 시간 따위가 없었던 것이다.

"으으, 배 아파! 오늘 당근만 5개나 먹었는데... 왜 나오질 않는 거냐고!"

"끄으으으응~" "뿌드드득 뿌우웅" 

미르코가 변기에 앉아 하반신에 죽어라 힘을 줘 봤지만, 배 안에 꽉 들어찬 변은 한 조각도 떨어져 나올 생각을 하질 않았다.

"*콜록 콜록* 냄새...너무 심하잖아..." 

미르코가 자신의 지독한 방귀 냄새에 코를 부여잡고 있을 즈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미르코상? 안에 있는 거야? 나갔나..." "아, 아니! 잠깐만 기다려!"

미르코가 급히 바지를 올리고 문을 열어보자, 앞에 서 있는 것은 느긋한 인상의 금발 미남이었다.

"호...호크스, 여긴 어쩐 일이야?" "어쩐 일이긴, 우리 누님 요새 어떻게 지내는지 보려고 왔지."

호크스보다 4살이나 많은 미르코였지만, 특유의 느긋하고 자유로운 성격에 늘 휘둘려 다니는 느낌이 늘 드는 것 같았다. 

'하긴, 뭐 휘둘려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점심은 먹었어?" "아니. 혹시 좋은 식당이라도 있는 거야?"

"나 자주 가는 닭요리 전문점 있잖아. 맨날 당근 같은 것만 먹지 말고 육식도 해야지."

"...뭐, 나쁘지 않겠네. " '이 상태에서 닭고기까지 먹으면 변비가 더 심해질 텐데... 아, 몰라!'

변비 걱정도 잠시, 호크스와 함께 점심을 먹는다는 생각에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어쩌다 보니 식당까지 왔지만, 며칠 동안 계속된 변비에 입맛이 도무지 돌지 않았다.

"어라? 미르코상, 점심 안 먹었다고 하지 않았어?" "응, 그냥 안 땡기네..." "아~ 해봐." "아....?"

호크스가 고기 한 점을 입 안에 밀어넣어 주었다. "어때, 맛있지?" "어, 맛있네..."

'이건 삼켜야 해! 호크스가 내 입에 직접 넣어준 고기니까... 무슨 일이 있더라도...?!' "꾸르르르륵"

눈치없게 배가 다시 아파왔다. 호크스 앞에서 방귀를 뀔 수는 없다. 절대로.

'으으, 일단 고기를 삼키긴 했는데...배가..아까부터 자꾸...이대로라면...못 참잖아...!' "하으읏...." '일단, 최대한 조용히 뀌면...'

"뿌르르르륵 뿌웅" '에에에엣?! 제발 듣지 못했으면...' 

그러나, 미르코가 바랐던 것은 쉬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미르코상, 괜찮아?" "...왜?" "방금 전에 그 소리 말이야..." "나...나 아니야!" "혹시 지금 속이 많이 안 좋으면..." "나 아니라고! 나 아니란 말이야!"

미르코는 집으로 뛰어들어가 문을 걸어잠갔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난 몰라... 호크스 앞에서 그렇게 더럽고 추잡한 모습을...."

호크스가 집 앞으로 온 것 같았다.

"...미르코상?" "..." "누나, 문 좀 열어봐. 미르코상?" "가..." "일단 문 좀 열어봐." 

"...가라고! 네 앞에서 그따위 꼴을 보여줬는데, 너 같으면 문 열고 싶겠어? 열고 싶겠냐고!"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자, 응?"

문을 열자, 호크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

"*훌쩍* 여긴 왜 왔는데*훌쩍*?" "그렇게 나가 버리면 내가 당연히 걱정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어?"

순간, 눈물이 터져나왔다. 자신을 걱정해 준 호크스에 대한 고마움과 그동안 변비 때문에 받았던 설움이 한번에 몰려왔다.

"호크스...으아아앙...나 어떡해? 2주째 똥도 못 싸고, 배는 아프고...힘을 줘도...으흐흐흑...방귀만 나와...너무 힘들어...으아아아앙..."

"일단 눈물부터 닦자. 울지 말고! 응?" "*훌쩍* 으...으응..."


"미르코상, 관장은 해 봤어?" "...뭐? 관장이...뭐야?"

계속해서 변비에 시달리던 미르코였지만, 관장이 뭔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니, 항문에 무언가를 넣는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거기다가...그런 걸 왜 넣는 거야...?" "글쎄, 볼일을 보려고...?" "하지만...더럽잖...아...거기..."

"음...누나, 일단 고양이 자세 해 볼 수 있어?" "이...렇게?" "아니, 엉덩이 내 쪽으로 하고."

"이제 된 거지?" '으으...민망해라...'

순간 정적이 흘러 뒤를 돌아보니, 호크스가 얼굴이 붉어진 채로 엉덩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아, 안 그래도 부끄러운데 그렇게 쳐다보면..." "아, 미안. 그럼, 이제 한다?" "하긴 뭘 한다는...꺄아아악!"

호크스는 어느새 미르코의 바지와 속옷까지 전부 내려버리고 말았다.

"너, 이게 뭐하는 짓이야!" "하아...누나..." *할짝* "하으으으응?!...아흐흐흐흣...누가 이런 짓 하래❤'..."

호크스의 까슬까슬한 혀가 미르코의 후장을 훑고 지나가자, 생전 느껴본 적 없는 종류의 쾌감이 미르코의 몸으로 퍼져나갔다.

이런 게 기분 좋을 수 있다고는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잔뜩 힘을 주고 있던 내장 근육도 풀어졌다.

"너어...응흐읏..." "뿌드드드득 뿌웅 뿌지지직" "방귀 냄새가 심하네. 화장실 안 간 지 오래됐나 봐?" "하응...변비라니까..."

"누나, 손가락 넣어 볼 테니까 힘 풀어 봐." "안 돼! 더럽단 말이야..." "얼마나 쌓여 있는지는 알야야지." 

호크스의 손가락이 후장 안으로 들어와 미르코 안에 쌓여 있는 굵직한 똥덩어리들을 사정없이 눌러 댔다.

"아흐...! 하여간 말은 드럽게 안 들어요...하으응..." "이렇게 많이 쌓여 있었으면 진작에 얘기를 하지..."

"너 앞에서 싸는 거...아흣!..부끄러우니까..." "뿌르르르륵 뿌우우웅" "누나 후장은 아니라는데?" 

"네가 계속 안쪽을 눌러대잖...아...아흐흐흣❤!"

이미 미르코의 눈은 처음 느껴보는 흥분에 미쳐 풀려 있었다. 호크스에게 벌름거리는 후장을 내민 채, 그녀는 오직 이 쾌락만을 갈구했다.

"하아...이러면 깃털이 꽤 많이 필요하겠네." 호크스는 날개에서 깃털을 뽑아들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깃털 끝에 침을 약간 묻힌 뒤, 그는 이미 약간 벌어진 미르코의 항문에 조심스럽게 깃털들을 꽂아넣었다.

"하으으...이거 뭐야..." "미르코상, 이불 꽉 잡고 있어. 알겠지?" "뭐...하려고? 아흐흣..." "이제, 깃털들이 안에서 움직일 거야."

"그럼 똥 마려울 텐데.." "내가 깃털 뺄 때까지는 참아줘."

이윽고 깃털들이 엄청난 속도로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 "꺄으흐흐흐흐흣❤" "많이 좋은가 봐, 미르코상? 더럽다고 그 난리를 치더니..."

"뿍뿍뿍뿍뿍 뿌드드드드득" "기분조아❤ 조아 조아아앙❤"

미르코는 혀를 앞으로 잔뜩 뺀 상태로 몰려오는 쾌락의 흐름에 순종했다. 쾌락에 취해 눈에선 눈물이, 입에선 침이 흘렀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더 사정없이 해줘❤! 아흐흐흐흑!" "뿌드드드득 뿌우웅 뿌르르륵"

방 안은 어느새 미르코의 방귀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쾌락이 그녀를 극한까지 몰고 갔다가 어느 순간 몸 속에서 터져나왔다.

"끄흣❤! 으긋 흐으으읏❤!" "푸드득 푸득 푸르르르르" "이런, 너무 강하게 했나..."

미르코는 힘이 풀린 상태로 힘없이 엎드려 있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고양이 자세를 유지하며 호크스 쪽으로 엉덩이를 내미는 것은 잊지 않았다. 잊지 않았다기보다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게 더 맞겠지만 말이다. 

몇 초 뒤, 호크스는 갈색의 오물로 뒤덮인 깃털들을 조심스럽게 빼냈다. 그리고, 씰룩거리는 미르코의 엉덩이 아래 양동이를 가져다 놓았다.

"자, 이제 다 됐다!" "으으으윽...나 이제 안 참아도 되는 거야?" "어, 지금 싸면 시원하게 다 나올걸." "그럼...하으으으읏!"

미르코가 괄약근에 준 힘을 풀자, 검은 갈색의 둥근 알갱이들이 양동이 안으로 천천히 떨어졌다.

"투두두둑 투둑 푸스으읏" "토끼라고 똥도 토끼똥으로 싸는 거야? 귀엽네..." "하으으...조용히 안 해?..."

"뿌드드득 뿌루루루룩" "아으읏...큰 거...나온다...으으으윽!" 

미르코의 넓게 벌어진 항문에서 울퉁불퉁하고 굵은 덩어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똥이 조금씩 전진할 때마다 미르코는 쾌락에 몸부림쳤다.

"아흐으으응❤ 큰 거 나오고 있어엇❤" "부지직 부직 부직" "똥 싸면서 가버릴 거 같아 하으응으윽❤❤❤"

눈앞에 펼쳐진 더럽지만 음란한 광경에 호크스 또한 온몸이 달아올랐다. 

"하아...미르코상...존나 섹시해..." "아응으읏❤...그렇게 섹시해? 하으으으윽❤" "부지지지직" 

"누나 똥 싸는 모습 지금 존나 야한데... 몰랐구나?" "하으으읏❤ 몰라❤ 좋아서 아무 생각도 안 나❤"

커다란 똥덩어리가 묵직한 소리를 내며 양동이에 떨어졌다. 냄새가 지독했지만, 이미 코가 마비된 둘에게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으...이제 좀 살 거 같아..." "그래서, 개운해?" "음...사실, 아니." "아직도 속에 뭐가 남았어?"

"그게 아니라...❤"

미르코는 현혹적인 눈빛으로 당황한 호크스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토끼는 1년 내내 발정기인데❤...네가 자극해준 덕분에 너랑 할 좋은 명분이 생겼는걸?" "어, 미르코상, 잠깐만...!"

"솔직히 말해. 너 아까 나 싸는 거 보고 딸 쳤지?" "어? 으...내, 내가 언재 그랬는데?" "거짓말...❤"

미르코가 배에 힘을 약간 주자, 뱃속에 남아 있던 가스가 커다란 소리와 함께 똥꼬를 빠져나왔다.

"뿌드드득 뿌우우우웅 뿌와아앙 뿌우우우우웅" "어머~지금 나 방귀 뀌는 거 듣고 선 거야? 변태❤" "좀 살살 만져...허으..."

"아, 넣기 전에 쌀까 봐 그러는 거야? 그럼 지금 넣게 해 줘야지 뭐❤"

그 말과 함께, 미르코는 1초도 주저하지 않고 똥이 잔뜩 묻은 후장에 호크스의 자지를 끼워넣었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아니, 어쩌면 시간 단위일지도 모르겠다. 

미르코의 애널에서는 호크스의 정액과 그녀의 똥이 뒤섞인 채 흐르고 있었다.

미르코는 엉덩이를 닦는 것도 잊어버린 채, 땀을 닦으며 귀가하려는 호크스를 붇잡았다.

"호크스..." "어...왜?" "고마워...변비 탈출하게 해 줘서...그리고... 오늘 기분 좋게 해 줘서 고마워❤...다음 번에도...또 해 줄 거지❤?"


오랜만에 써보는 소설이네

써 본 지 좀 돼서 분량도 많고, 약간 중구난방이긴 한데 아무쪼록 잘 봐 줬으면 좋겠다.

대회 열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다시 소설 쓰게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