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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두 번째.”
나는 대답했다.
물론, 두 번 다시 그런 방귀를 맡으라고 하는 건 사양이었다.
그러나 상대는 선택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거스르면 더욱 괴로운 고문을 받는 것이 돼버리는 건,
유이코라고 하는 미소녀의 새디스틱(S)한 면에서 보면 분명하고,
적어도 어느 것 하나 선택지를 고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그걸로 괜찮아?”
“으 응...”
나는 마지못해 긍정했다.
라고 하자 그 순간에 유이코는 눈빛이 바뀌었다.
사냥감을 발견한 맹수의 눈이다.
그녀는 즉각 내 머리털을 움켜쥐고는 풍만한 그 엉덩이에 밀착시켰다.
그러는가 했더니 바로 자세를 바꿔, 양발을 지면에서 땠다.
결과, 그녀의 몸은 엉덩이로부터 낙하하여,
내 얼굴로 떨어지는 형태가 되었다.
머리 뒤쪽에 굉장한 충격이 가해지고 눈앞이 그 순간에, 새하얗게 됐다.
그렇게 된 다음 순간에는, 안면에 굉장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유이코는 그대로 나에게 체중을 실어 안면승마 (얼굴 앞쪽 위에 마치 말을 탄 것처럼 앉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늘씬한 외견에서 볼 때는 상상도 못한 체중은, 큰 가슴과 엉덩이의 엄청난 무게 때문이겠지.
“이런 자세에서 방귀를 뀌면, 너도 도망갈 수 없지~”
유이코가 말한 대로였다. 내게 남은 체력에는, 안면에 주저앉아있는 그녀의 몸을 밀어내는 건 불가능할 것이고, 그리고 그녀의 항문은, 정확히 내 코가 있는 부근에 있는 듯 완벽히 세팅되어 있었다.
그렇다, 아까 전부터 싫을 정도로 맛보고 있는, 악마의 총구이다.
“그래도, 너 자신이 고른 선택지이니까, 불만은 말할 수 없겠지, 우후훗~”
너무나도 불합리한 말이었지만, 나는 반항하는 것조차 되질 않았다.
“자, 그럼 갈게. 요청은 <야채의 비릿한 향기의 커다란 방귀>였지?”
유이코는 그렇게 말하고 난 후, 재밌다는 듯이 쿡쿡 웃었다.
한 편, 나는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산소를 확보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팬티 너머라곤 하나, 나는 유이코에게 완벽하게 안면승마(顔面騎乗)되어 있다.
그녀의 엉덩이 살은 부드럽고, 정확히 내 얼굴을 가리고 있어 호흡을 완전하게 막고 있는 상황이었다.
코로 숨을 쉬지 않기 위해서 입을 사용하려 해도, 유이코는 마치 그걸 간파하고 있었다는 듯이 자신의 엉덩이로 내 입을 막고 있다. 그 대신에 조금이나마 호흡을 할 유예를 주고 있는 건, 다름 아닌 후각을 느끼는 장소,
코인 것이다. 그 안면승마만으로도, 상당한 고문이었다.
게다가...
“앗, 에헤헤 슬슬 되는 것 같다.”
게다가, 지금의 나에겐, 추격의 공포조차 쫒아가고 있다.
“읍, 읍.....”
“어허, 너무 발버둥 치지 마. 간지럽잖아.”
“윽....”
“.....말하는 걸 듣지 않는 너에겐, 처벌이 필요하려나~?”
그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입을 다물었던 나였지만, 그녀는 용서하는 법을 몰랐다.
뿌우우욱!!
“읏, 으......우와아아앗!!”
그건 말한 대로, <커다란> 방귀였다. 그 중저음은 방 전체를 구석까지 진동시켰다.
그리고 그 냄새도......, 최악이었다.
<야채의 비릿한 향기>라는 표현이 딱 맞는 악취.
단지, ‘향기’라고 부르기엔 좋은 냄새는 아니었지만,
그건, 코를 찌르는 듯한 자극하는 냄새라고 하기보단, 끈끈하게 몸을 침식하는 악취였다. 조금 달달함을 남기고, 한편 쓴맛에 닮은 성분을 남긴 냄새.
배추나 버섯류가 썩은 듯한 냄새.
어쨌든 간에, 나는 이 정도로 기분이 나빠지는 냄새를, 지금까지 맡아본 적이 없었다.
“에헤, 고약하려나?”
“읍, 읍-!”
‘냄새나, 그만해 줘.’ 라고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 나였지만, 유이코의 엉덩이가 방해를 하고 있어서 그걸 말할 수 없다.
나오는 건 분명치 않은 비명뿐이다.
“기다려 기다려봐. 그러면 뭐라고 하는지 알 수 없잖아. 그러면 말야. ‘냄새나, 이제 그만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바닥을 2번 손으로 내리쳐봐~.”
나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손을 움직였다. 흔히 말하는 항복 사인.
이걸로 더 이상 악취 고문도 그만해 주겠지, 하고 믿어서 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 집행인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정도로 어설프지는 않았다.
“그런가, 이제 그만해줬으면 좋겠다네.”
나는 다시 한번, 바닥을 내리친다.
“이제 그만해줬으면 하고 애원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건, 최고의 고문이지~.....”
뿌우우우우욱....
괴수의 울음소리 같은 발사음은 끝을 더럽히는 듯한
형태로 방안에 반사했다.
그 냄새는 명백하게 진해져 있다. 야채의 악취라고 하기보다는,
그걸 유이코의 몸속에서 숙성시켜,
더욱 흉악한 비릿함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인 걸까.
유이코는 사람이 싫어하는 고문을 정말로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처사가 가능한 거겠지.
“으흥, 그렇게 발버둥 치면, 점점 맡게 하고 싶어지잖아.”
뿌우우우우욱!!
방귀가 분사된 순간, 분명하게 얼굴로 풍압을 느꼈다. 기분 더러워, 뜨뜻한 바람이었다. 그 풍량에서 그녀가 한 번에 방출하는 방귀의 양이 심상치 않다는 걸 얘기해주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아직 여유의 웃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만큼 방귀를 뀌어도, 아직.........
“음, 이 정도인가.”
내 의식이 없어지기 직전에서, 유이코는 일어섰다.
얼굴 위의 엉덩이가 치워져도, 나는 그 장소에서 도망칠만한 힘조차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저기, 슬슬 말할 생각이야? 이제 슬슬 불어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힘이 없지만, 그런데도 고개를 옆으로 가로저었다.
그 모습을 보고, 유이코는 팔짱을 끼고 생각한다.
“아, 설마 내 방귀 냄새가 계속 맡고 싶다든가? 너는 그런 취미가 있구나. 그래서 계속 이 냄새를 맡고 싶어서 비밀을 말하지 않는 거지? 그런 거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줬으면 좋았는데,
좀 더, 좀 더 강렬한 걸, 맡게 해줄 텐데.”
“그......그만해줘.......”
농담이 아니야. 내 마음속의 외침이었다.
“그러면, 빨리 비밀을 말해버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저기, 어쩔 거야?”
나는 이것 이상으로, 그녀의 방귀를 맡고 싶다곤 먼지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억지로 회전시키며,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