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여러분, 약 50분 후에 N 국제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뉴욕은 현재 12시 10분입니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뉴욕에는 소나기가 내리고 있으며, 지상 온도는 섭씨20도입니다. 즐겁고 유쾌한 여행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도 A항공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비행기가 게이트에 완전히 멈출 때까지 자리에 앉아 계십시오. 비행기가 완전히 내리기까지 화장실 사용은 금지됩니다."


"우음... 잘잤다..."


그녀는 수십분 이내로 착륙할 예정임을 알려주는 기내방송과 함께 깨어났다. 완전히 곯아떨어져 잤기에 숙면은 충분했으나 무언가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음... 오줌..."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불편한 느낌이 자신의 방광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깨달았다. 오줌이 마려웠던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김가영. 지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해있다.

명문대 의대 교수를 지내며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아버지와 모델로써 성공하신 어머니의 엄격한 통제 하에 자란 가영이는 말그대로 완벽 그 자체였다. 어머니가 모델이니 얼굴은 말할것도 없고 어릴때부터 생각 역시 또래보다 성숙했으며, 학창시절 반장자리는 항상 그녀를 위한 자리였다. 지금까지의 피나는 노력 끝에 결국 미국에서 명문대로 알아주는 H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아직 본격적으로 착륙을 시작하지는 않았기에 승무원에게 화장실이 급하다 말하면 갈수도 있었겠지만, 지금까지 완벽하게 자란 숙녀의 입에서 화장실이 급하단 말은 수치라 생각했기에 그대로 참기로 했다.


사실 그녀는 염격한 가정 아래에서 오줌을 참는것도 훈련받았기에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왠만한 남자들보다 오줌을 잘참았다. 이에 가영은 방심하고 참는다는 선택을 해버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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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전 그녀의 선택은 오산이었다. 방광에는 오줌이 조금씩 차고 있었고, 이제 완벽한 아가씨인 그녀도 조금씩 참기 힘들어지고 있었다.


골똘히 생각해보니 비행기에서 곯아떨어지기전 기내식품으로 팔던 음료수를 마시고 너무 피곤한 나머지 화장실에 가지 않은 채 잠든게 화근이었던 것 같다.


미리 화장실에 가지 않은 자신의 애석함에 탄식했지만 이미 늦었다. 비행기는 본격적인 착륙단계에 접어들고 있었고 공항에서 볼일을 보는 수밖에 없었다.


(쿵)

(끼익)


비행기는 땅에 바퀴를 대더니 무언가가 잘못되었는지 다시 추력을 높여 고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승객 여러분, 지금 나쁜 기상상황으로 인해 착륙이 힘들어 다시 복행하게 되었습니다. 착륙까지 20분정도가 더 소요될 에정이며, 승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아..."


가영에게는 이제 정말로 여유가 없었다. 숙녀의 체면은 잊은듯 손은 이미 고간에 가 있었다. 그녀가 입은 꽉 조이는 스키니진은 그녀의 방광을 더더욱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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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뒤


"쿵"

"꺄악!"

"쉬이익..."

다행히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마냥 부드럽게 착륙하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충격은 안절부절하던 그녀의 방광을 두드렸고, 이 때문에 지린 몇 방울의 오줌은 속옷을 조금 적셨다. 이는 숙녀의 오줌을 막고 있던 거대한 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다.


불행중 다행으로 일등석에 대한 항공사의 혜택으로 가장 먼저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공항 특성상 입국 심사를 통과하기 전까지 화장실은 없었기에 최대한 빨리 입국심사장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빨리 끝내야 했다.



그녀는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미 금이간 댐에서는 오줌이 한방울 한방울 나오고 있었고,  그녀의 스키니진의 고간부위는 이미 얼룩이 배기 시작했다.


이제는 정말로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하늘은 가영이를 그대로 지리게 할 작정이었는지 이미 입국심사장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져있었는데, 우리보다 조금 더 일찍 왔던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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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 지나도 줄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이미 살짝 얼룩진 스키니진을 입은채 고간을 절망적으로 잡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누가 봐도 오줌이 급한 사람 같았다. 설상가상으로 공항에 에어컨은 빵빵하게 틀어지고 있었고 창문너머 들리는 소나기가 땅에 부딪히며 내는 물소리는 그녀의 방광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었다.


이대로 끝인가 싶었던 찰나, 다행히 나보다 한참 앞에 있는 아주머니가 내게 다가오더니,


"아가씨, 보아하니 소변이 많이 급한 것 같은데 먼저 입국심사대로 들어가"

"가.. 감사합니다."


다행히 아주머니의 배려로 먼저 입국심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입국심사는 911테러 이후로 매우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입국심사대에서 잠시라도 더듬대거나 횡설수설하면 입국금지를 때린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다.


붕괴직전 겨우 입국심사대 앞에 선 그녀.


"Purpose of your visit?"(입국 목적은?)


평소 원어민보다 더 원어민같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한 가영이었기에 이 질문쯤이가 가볍게 대답할 수 있었다.

입국심사중 본인확인을 위해서는 지문확인을 해야하는데, 고간을 절망적으로 잡고 있는 그녀에게 손을 올려놓을 여유는 없다시피 하다.

계속 가영이가 지문센서에 계속 손을 올리지 않고 있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입국심사관은 이후에 몇가지 심층질문을 하게된다.


이덕분에 2~3분이면 끝났을 심사시간이 더더욱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시간을 끌어도 결국엔 손을 센서에 올려야 했고, 하는수없이 그녀는 센서에 올린다.


그순간, 기다리기라도 했듯 댐의 붕괴속도는 빨라지기 시갖했다.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던것이 두방울 세방울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당황한 가영이는 입국심사를 끝내고 곧바로 화장실로 돌진한다.

이미 청바지의 오줌자국은 가랑이부근까지 내려왔으며, 팬티는 이미 완전히 적셔져있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여자화장실 칸은 모두 사용중이었고, 두세명정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화장실은 수백미터 떨어져있기 때문에 이미 붕괴할려고 하는 그녀의 사타구니를 절망적으로 움켜잡으며 버틴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마음껏 쌀 수 있어..!"


그러나 뒤에서 달려오던 여자아이로 인해 그 희망은 무참히 깨져버리고 만다.

달려오던 여자아이는 그대로 그녀에게 부딪혔고, 그대로 그녀의 아랫배가 눌려버리고 말았다.


이미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던 방광은 이렇게 결정타를 맞은뒤 그대로 완전히 무너져내린다.


따뜻한 액체는 그녀의 다리사이를 타고 졸졸 흘러내렸으며, 흡수한게를 넘어버린 스키니진 밑에는 흥건하게 물이 고여버렸다.


"하.. 하읏...."


그녀가 지금까지 몇시간동안 오줌을 참기 위해 해왔던 노력이 모두 수포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녀는 5살 이후로 공공장소에서 바지에 오줌을 지린적이 없었기 때문에 패닉에 빠졌고,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지만, 동시에 쾌감도 느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오줌을 참느라 약해질대로 약해진 방광은 앞으로 가영이의 인생에 있어 이런 일들을 더 자주 만들어낼것이라는 신호이기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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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소설인지라 부족한점이 많은듯


소설 잘 쓰는 사람들 팁좀 알려줬으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