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평범한 아파트, 자기전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있는 한 여자아이가 있다


-톡, 토톡, 토도독-


친구들이랑 연락을 하고있는 모양이다.


" 후으음... "


( 꾸루룩... 꾸룩... )


배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으으... 진짜... 이놈의 가스 정말 싫어... "

그녀는 핸드폰을 놓고 별수없이 배출을 시작한다.


" 뿌우웅-! 뿌웅-! 뿌우우우우욱! "


여자아이의 이름은 방선영, 방순여고 3학년이다. 

그녀는 수수하게 생겼고 예쁘다는 말보다는 귀엽다는 말을 더 자주 듣는다.

친구관계나 가족관계도 문제없고 원하는 대학을 위해 하루하루 공부하는 평범한 고3이지만,


그녀는 떨치고 싶은, 치명적인 컴플렉스가 하나있다. 바로 방귀다.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아니고 장염도 한번 걸린적 없지만 그녀의 장은 뭔가 특별한것같다.

한번에 음식을 많이 먹어도 일반인의 2-3배정도로 소화가 빨리 일어나고 배에 가스도 자주찬다.

중학교때 이로인해 왕따까지 당하면서 고등학교때부턴 어떻게든 이를 컨트롤해보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자주 배고픔을 느끼는 그녀는 대식가의 기질이 있고 결국 가스가 다시차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더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니 이쯤하고...


다시 돌아가서


" 뿌우욱-! 뿍-! "


겨우 방귀를 멈추고 그녀는 잠에 들었다.


" 이 문제만 없으면 내 삶은 순탄할텐데... "

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잠든다.


계속되는 가스로 누렇게 된 팬티와 공룡잠옷, 은은하게 그녀의 냄새가 맴도는 이불과 방.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루는 오늘, 그녀는 무슨일을 겪게 될지 모른채 사근사근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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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않게 설정을 설명하게 되어버려서 프롤로그로 끊긴했는데

어떤거같음 난 괜찮은 것 같은데 방귀말고 트름이나 스캇씬도 넣어볼테니

피드백도 아이디어도 환영이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