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싸지른 뻘글에 이런 댓글이 달렸었음.

그랬었는데...

5연패 박고 개빡치던 참에 걍 써보기로 함 ㅋㅋ


일단 읽기 전에 주의할 점:

1. 필자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편이다. 따라서 애니 형태의 mmd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2. 기본적으로 슬림한데 빵댕이만 큰 몸매를 좋아하기 때문에 취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건 본인 모델을 수정해 나가면서 만들기로 하자.

3. 3D CAD를 몇 년 만지긴 했지만 mmd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본 적은 없다. 그러니까 '이 새끼 ㅈ문가네 ㅋㅋ'라는 느낌이 든다면 아마도 님이 정상일 거다.

4. 필자는 블렌더라는 무료 모델링 겸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쓴다. 간략하게 적을 생각이라 다운받고 기능 같은 거 읽어보고 오면 도움이 될 거다.


일단 이제부터 만들어볼 건 필자의 최애 미스포츈이다. 구글에 female body template 치면 도면 나올 테니까 그거 다운받아서 해도 된다. 일단 필자는 캡처본 따 놓은 걸로 만들었다.

일단 프로그램 키면 나오는 정육면체 삭제하고 도면을 열어 준 뒤, 구를 하나 열어 준다.

그런 다음, 도면에 맞게 사이즈 조정을 해준다. 

이제 위에서 보이는 object mode를 sculpt mode로 바꿔줘야 모델링이 되는데, 이때 좌우 반전 필터를 이런 식으로 켜 줘야 한다.

이제 grab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구를 잡아 당기며 모양을 만들어 주는데, 이때 아래 사진처럼 허리 위쪽 부분에서 갈비뼈 형태를 잡아 주는 게 좋다.

이후에 허리 아래쪽을 잡아 주는데, 골반 형태를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엉덩이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서 만들면 어느 정도는 만들어진다.

이제 다음은 대망의 엉덩이 차례인데, 이때부터 써야 할 기능이 mirror, 그러니까 데칼코마니 기능이다. 

엉덩이를 만들려면 구를 엉덩이 위치로 옮겨 줘야 하는데, 이때 옮기기 전에 모드를 edit mode로 바꿔 준다. object 모드에서 진행하면 옮기는 과정에서 구 중심도 같이 옮겨지는데, 물체 중심 기준으로 반대쪽에 분신을 하나 만들어주기 때문에 edit mode에서 진행하는 게 좋다.

그리고 구를 굳이 크게 할 필요도 없는데, 적당한 크기로만 해 놓으면 나중에 늘여가면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크기로 나온다. 구글링해서 원하는 모양의 응디 하나 찾거나 멀리 갈 거 없이 빵댕이 채널만 가도 사진 자료 넘쳐나니까 보면서 만들자. 어차피 크기 적당하고 모양 예쁘면 꼴리게 되어 있다.

다음은 어깨인데, 이때 크기는 원래 어깨보다 좀 크게 하는 게 좋다. 그 이유는 구를 잡아당기기만 하는 것보다, 적당히 구기면서 만드는 게 모양도 더 잘 나오고 작업도 빠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도 데칼코마니 기능을 써야 한다.

또, 어깨 모양은 각지게 잡는 게 팔 넣을 때도 편하고 그림도 예쁘게 나온다. 

다음이 팔다리인데... 사실 여기는 별로 할 말이 없음 ㅋㅋ

그냥 관절 모양 고려해서 모형 위치 잡으라는 거 정도...?

그거 빼면 ㄹㅇ 없음 팔다리 만들 때 원통 쓰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구체 위아래로 늘리면서 하는 게 곡선 표현이 잘 나오더라

뭐 어쨌든 일단 오늘의 결과물은 이렇게 나옴

다음번에는 몸통 모델링이랑 슴가 할 예정

그럼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