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49. 아소 이오리(2)

"하읏……!?"
기습 같은 충격이었다. 계속 참아 왔던 요의와는 격이 다른, 맹렬한 충격이 치골을 격렬하게 떨게 한다. 움찔움찔 소녀의 등이 부르르 떨리고, 이오리는 크게 몸을 젖혔다. 반사적으로 문 근처의 난간을 움켜잡고, 짧은 손톱을 꽉 세운다.
"아앗, 아, 아! 앗아아!? 싫, 나, 나와, 나와 버려, 나와 버려어엇…!?"
뜨겁게 젖은 모래라도 채워진 듯, 아랫배의 무게가 부쩍 늘어난다. 댐의 수문을 뚫을 듯이 밀려오는 상스러운 충동에 다리를 모으고 무릎을 맞비비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이오리는 문에 바짝 몸을 기댄 채 꽉 누르듯이 내민 허리를 문으로 밀어붙였다.
배설공으로 이어지는 좁은 수로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며 방광이 급속히 수축하여, 다리 사이의 가장 안쪽, 가장 여린 부분에 엄청난 수압이 가해진다.
뭐든지 좋다, 뭔가 막아 줄 것이 필요했다. 책상의 모서리나, 발뒤꿈치──그런 것으로 사타구니를 꽉 눌러 조금이라도 요의를 달래려는 움직임. 이오리는 그것을 문의 유리창을 향해 해 버린 것이다. 아무리 정신이 없다지만 이 모습은 이상하며, 동시에 이미 버스 안에 남은 소녀들의 인내가 상식을 벗어나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었다.
사타구니를 문 유리창에 들이대로 상하운동을 하는 이상한 움직임은, 도저히 사춘기의 섬세한 소녀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대담하고 상스러운 것이었다. 짧은 치마가 말려 올라가 소녀의 속옷이 노출된다. 이오리의 속옷에는 이미 숨길 수 없을 정도의 오줌 얼룩이 퍼져, 흠뻑 젖어서 사타구니에 달라붙어, 소녀의 부끄러운 장소의 형태를 선명하게 비쳐 보이게 하고 있다.
그 모습은, 문 유리창 밖에서도 뚜렷하게 엿볼 수 있었다.
"어, 어이!! 저것 좀 봐!!"
"……어라, 여자애지? 학생인가?"
휴게소의 주차장에는 심한 정체로 오도가도 못하는 고속도로의 차선에서 피난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본래 주차할 수 없는 구역까지 긴급 개방해 차를 세우거나, 또는 일시정지해서 휴식을 취하던 많은 이용객들로 인해, 평상시에는 한산한 휴게소도 관광 시즌의 인기 놀이공원 같은 혼잡을 빚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가, 평소라면 거의 사람이 없는 휴게소의 주차장 끝자락까지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 2학년 A반 28명 플러스 1명을 태운, 천천히 움직이는 버스 주변에도.
"잠깐, 뭐 하고 있는 거야 쟤……!?"
"우와아…… 야, 저거 좀 보라니까!! 팬티까지 전부 다 보이잖아……"
얼굴을 돌리는 회사원 같은 여성,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책망하듯 빤히 쳐다보는 어머니, 뭔가를 헤아린 듯이 당황하는 초로의 부부. 희희낙락하며 주목하는 것은 젊은 남성들이 많다. 당연하다. 소녀가 절박한 모습으로 발을 구르며, 문에 달라붙어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급기야 말려 올라간 치마도 신경쓰지 않고 속옷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않는 편이 이상하다.
"야 저거, 저 애, 혹시……"
"있지 엄마, 저 누나 오줌이야! 오줌 참고 있어!!"
"그만하렴, 손가락질하지 마!! 누나가 불쌍하잖아."
어머니의 손을 잡아당기며 잔혹하게 외치는 것은 아직 어린 소년이었다. 아까 그는 제대로 이 화장실까지 실수하지 않고 오줌을 참아 낸 '경험자'였다. 그래서 화장실에는 민감하고, 지금 그야말로 제때 맞추지 못할 것 같은 이오리의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워했다.
어머니의 제지도 듣지 않고, 소년은 이오리를 가리키며 오줌이다 참고 있다 하고 외친다. 그것을 더욱 주목을 불러, 이오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점점 늘려 간다.
"흐아, 앗, 제, 발, 열어 줘…… 바, 밖으로, 내보내 줘, 내보내 주, 세요…… 쌀 거 같아, 내보내 주지 않으면, 나, 나와, 버려어……!!"
그리고, 그 시선이 포화에 이른 순간. 마침내 이오리에게 한계가 찾아왔다. 쿵쿵 힘없이 유리창을 두드리는 손바닥이 떨리더니, 뚝 멈추었다. 바깥에서 훤히 보이는 하얀 속옷, 그 사타구니의 끝, 착 달라붙은 가랑이 부분이 순식간에 색을 바꾼다.
"나, 나와, 아, 싼, 다, 싼다, 으, ……아, 아아아아아아아앗……"

푸슛, 주륵, 주륵, 주르르르륵!! 쏴아아아아!!!
푸샤샤샤샤샤샤샤샤샷!!!

흰 무릎이 부들부들 떨린다. 허리가 비틀리며 앞뒤로 움직인다.
이오리가 달라붙은 문 유리를 향해, 소녀의 사타구니에서 엄청난 기세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속옷 너머라는 것도 잊게 할 정도로 굵고 호쾌한 물줄기가, 마치 분수처럼──문 유리에 직격했다.

푸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투둑투둑투둑투두두두두두두두!!!

맹렬한 물줄기는 문 유리창에 맞고 사방팔방으로 튄다. 제어할 수 없는 하반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몸을 비꼬며, 간청하는 수치에 일그러지는 이오리의 얼굴도 현장감 넘치게, 소녀의 오모라시는 많은 관중의 눈앞에서 시작되었다.
"아, 아아아아……안 돼, 안 돼애…… 안 돼애애……"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는 속옷을 관통하고 가차없이 문 유리를 두드린다. 장시간에 걸친 인내로 이오리가 작은 아랫배에 한계까지 모아 뒀던 부끄러운 열수가, 대량으로 넘쳐나와 문을 흠뻑 적신다. 수치의 분수는 호스로 물을 뿌리는 것과 다를 바 없을 정도의 수량과 수압이었다.
여자아이가 화장실의 개인실에서밖에 보이지 않는 진짜 기세의 오줌이, 버스의 문 유리를 직격한다.
"아아, 앗, 싫어, 나와, 나와, 나와 버려, 어어어……"
부들부들 무릎을 떨면서, 이오리는 이제 사타구니의 물줄기를 틀어막을 수단이 없었다.
마치, 남성용 소변기에 볼일을 보고 있는 모습을 반대측에서 투시해 보고 있는 것과 똑같다──라고 표현하면, 이 광경이 조금은 설명될 수 있을까. 문의 유리를 향해 참고 참아 온 오줌을 격렬하게 뿜어내는, 교복 차림의 소녀. 천천히 나아가는 버스는 마치 전시장이나 구경거리처럼, 유리 한 장에 가로막힌 이오리의 치욕스러운 모습을 관중에게 보여 준다.
주차장은 이오리의 오모라시를 관람하는 특등석으로 변했다. 옆을 지나는 차 좌석에서 커플로 보리는 2인조가, 멍하니 입을 벌리고 그 모습을 응시한다.
"으, 아…… 아아아……"
이미 이오리는 말도 나오지 않는다. 2학년 A반 28명을 태운 사회견학 버스의 승강구에 화려하게 오줌을 뿜어내 마킹을 하면서, '여기는 이렇게 부끄러운 오줌을 참고, 지려 버리는 여자아이들이 타고 있어요' 라고 온몸으로 홍보하고 있는 듯하다.
유리 너머로 기세 좋게 팬티의 가랑이 부분을 꿰뚫는 오줌 대방수의 자초지종을 보여 주면서, 이오리는 뜨거운 오줌의 물방울을 떨어뜨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은 그 때.
마침내, 버스는 정차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0. 개방된 밀실의 문

시립 공원을 출발한 후로 4시간 반. 고속도로 갓길에서의 '휴식'으로부터 1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사회견학 버스의 문이 열렸다.
2학년 A반 28명+1명을 태우고 있던 움직이는 밀실은 휴게소 주차장 구석에 정차해 그 출구를 활짝 연 것이다. 그야말로 소녀들의 부끄러운 오줌을 가득 채워넣은 밀실의 수문이 활짝 열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 순간, 이제까지 들리던 것이라고는 기껏해야 신음소리나 거친 한숨, 헛소리 같은 중얼거림이 고작이었던 차내에 격한 웅성거림이 터져 나온다.
"아읏… 도착했다, 오줌, 오줌 눌 수 있어어……♪"
"이, 이제 못, 못 참아…… 오줌…… 화장실!!"
"빠, 빨리, 빨리빨리빨리이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학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 앞쪽 승강구로 몰리기 시작했다. 쿵쿵 강하게 바닥을 밟는 발소리가 땅울림처럼 울리고, 양손을 사타구니에 대고 격렬하게 허리를 흔드는 우물쭈물, 쭈뼛쭈뼛한 참기의 댄스가 버스 바닥을 삐걱이게 한다.
초조하고 초조하게, 참고 참아 온 격렬한 요의──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장소, '화장실'. 휴게소에서의 화장실 휴식은 그야말로 그 대망의 순간이 도래한 것을 알리는 것이었고, 버스가 정차하고 문이 열린다는 것은 2학년 A반 학생들이게 '이제 오줌을 눠도 된다' 는 신호와 거의 같은 것이었다. 지금까지 간신히 오줌 참기의 겉치레를 꾸미던 소녀들도 대방의 화장실을 눈앞에 두자 부끄러운 욕망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여, 여러분, 괘, 괜찮나요!? 흐앗, 하아…… 지, 지금부터, 화, 화화, 흐아앙…… 화장, 화장실 휴식을 하겠습니다!!"
그런 '시미즈 선생님'의 주의 따위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차 안의 소녀들은 모두 똑같이 여자아이의 출구로부터 해방을 요구하는 맹렬한 요의의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2학년 A반 소녀들은 떨리는 무릎, 휘청이는 다리를 끌며 결사적인 모습으로 승강구로 밀려든다.
그냥도 좁은 버스 통로에 차내 학생들의 대부분, 2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려들었으니 그 혼잡은 보통이 아니었다.
"잠깐…… 조용히, 진정하게!! 밀지 말고, 조심히 내리게나!!"
보다 못한 운전수가 말하지만, 그런 주의는 승강구에 밀려든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에 묻혀 버린다. 버스 앞쪽에는 금세 10명 이상의 학생이 밀고 밀리는 혼잡이 발생해, 앞다투어 버스에서 뛰쳐내리려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2학년 A반의 소녀들은 거의 전원 예외없이 일각의 유예도 없을 정도의 맹렬한 요의를 참고 있었다. 교복 치마를 구깃구깃하게 하고 사타구니를 움켜쥐고 격렬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며, 다른 학생을 밀치면서라도 밖으로 뛰쳐나오려고 한다.
"잠깐, 비켜!! 방해하지 마!!"
"이오리, 미안해!!"
승강구에 주저앉아 있던 이오리는 지린 오줌의 처리도 하지 못하고 양손을 붙잡혀, 마치 정부의 공작원에게 붙잡힌 우주인 같은 모습으로 흠뻑 젖은 치마를 숨기지도 못한 채 주차장으로 밀려나 버렸다.
아무리 좁은 승강구라고는 해도 20명 남짓한 혼잡이다. 순서를 잘 지키면 불과 몇 초만에 하차할 수 있는데, 저마다 몸을 흔들며 1초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채 격렬하게 발을 구르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어렵다.
"으우우…… 빠, 빨리, 빨리 내려 줘어!!"
"싸, 버려, 싸버려 싸버려엇……"
"뭐 하는 거야……!? 빠, 빨리 내리라고!! 뒤에도 아직 잔뜩, 사람 있으니깐……!!"
앞다투어 가느다란 통로에 몰려, 좁은 출구로 다가서서, 다른 학생들을 서로 미는 상황에서는 원활한 질서가 생길 리 없었다.
──그리고.
"흐아아아아아앗…… 오줌, 오줌 오줌, 오줌 나와아!! 화장실 화장실 화장실!! 나와 나와 나와버려어어, 다들 비켜어!! 내, 내가 먼저야!! 읏, 선, 선생님 이제 안 되겠어, 이, 이제, 이제 이제 화장실 못 참겠어어어어!!"
본래라면 그런 학생들을 유도하고 질책하는 역할을 해야 할 지도자──학급 담임인 요코는, 버스가 정차하는 것과 동시에 정숙한 여교사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학생마저 밀어제치고 버스를 뛰쳐나오려 하고 있었다.
거기에 학급 담임인 '시미즈 선생님'의 본연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창피도 체면도 없는 듯한 안짱다리로 타이트 스커트의 사타구니를 움켜쥐고 격렬하게 발을 동동 구르며, 한 명의 여자가 된 여교사는 있을 수 없게도 학생들을 밀치고 재빨리 버스를 뛰쳐내리려 했다.
"바, 방해하지 마, 나와 버려, 나와 버려어!! 서, 선생님, 모두들보다 훨씬 훨씬 오래 참고 있었단 말야아……!! 아아, 읏, 하아, 앗, ……제, 제발, 비켜, 줘, 먼저 내려 줘!! 나, 나, 으읏…… 하아하아…… 모두들과는 다르게 어른이니까, 오, 오줌을 지릴 수는, 읏, 크으으…… 저, 절대로 없단 말이야아아!! 빨리, 빨리이이!! 먼저, 먼저 화장실 가게 해 줘어……!!"
제자들을 밀쳐내고 소홀히 하면서까지 자신의 욕망을 우선하는, 너무나 상스러운 요구였다. 어른이니까──라는 체면을 신경쓰는 그 대사는, 바꿔 말하면 학생들을 희생시켜도 상관없다는 주장이다. 학급 담임의 뜻밖의 변모는 차내의 혼란에 더욱 박차를 가해, 가뜩이나 여유가 없는 소녀들에게 화장실 참기의 한계를 깨닫게 해 버린 것이다.
"흐아아아아아으읏크으으으하아아아!? 비켜, 비켜 비켜, 읏, 화장실, 화장시이이이이일!!! 나와, 나와, 나와 나와 지려버려 지려버려!! 싸버려어어!! 화장실 오줌, 오줌 쌀 거 같아!! 화, 화장시이이이이이이일!!
오늘 최대의 '해일'이 요코를 덮친다.
내동댕이쳐지는 '여자'의 욕망. 기가 막힐 정도로 리필된 디톡스 효과가 가득한 생강 홍차. 그것들이 가져온 1리터 반짜리 오줌이 '시미즈 선생님'의 가면을 분쇄한다.
이미 요코에게 교사로서의 자부심 따위는 남아 있지 않았다. 상스러운 절규와 함께 도깨비 같은 형상이 되어 터질 것 같은 사타구니를 있는 힘껏 움켜쥐고, 승강구에서 밀고 밀리는 제자들을 들이받는다. 학급 담임의 책무를 완전히 포기하고, 요코는 버스를 뛰어내렸다. 안짱다리가 되어 달리는 그 모습은, 순식간에 작아져 갔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1. 키자키 유리(3)

"앗, 앗, 빨리, 빨리 열어줘어어엇!!"
학급 반장──키자키 유리는 그런 버스 전방의 혼잡열 속에서 울부짖고 있었다. 그녀 또한 정차와 동시에 재빨리 좌석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마침 그 타이밍에 밀려든 요의의 파도 때문에 움직임을 봉쇄당해 버린 것이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요의의 대해일은 다행히 30초 정도로 순조롭게 끝나 주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귀중한 초동의 시간을 잃은 유리는 혼잡 속에 고립되고 말았던 것이다.
유리의 치마는 이미 꽉 누른 손바닥 주위를 중심으로 색을 짙게 바꾸고, 몸을 조금 움직일 때마다 주륵, 주르륵 하고 감출 수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열수의 소리가 나고 있다.
"도, 도착한 거지!? 휴게소…… 빠, 빨리, 화장실…… 빨리 화장실에 보내 달라구……!!"
속옷은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오줌을 흡수해 흠뻑 젖고, 보수력의 한계를 넘어선 소녀의 물방울은 꽉 닫힌 허벅지의 틈을 따라 무릎 뒤쪽을 미끄러지듯 흘러내려 양말을 적신다. 구두 속까지 스며드는 뜨거운 감각에, 유리의 등골이 세차게 떨린다.
이미 누구에게 보여도 확실할 정도의 '오모라시 반장'의 완성이다.
"읏……"
다리 안쪽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을 느끼면서도, 그래도 진정한 의미의 '결괴'만은 막으려고 유리는 애처로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사타구니는 수 초마다 단속적인 찔끔을 반복하고, 속옷 안감은 부끄러운 습기가 듬뿍 넘쳐나게 한다.
혹사당한 괄약근은 완전히 달아올라 이제 새어나가는 물줄기의 감각조차 없는 것이다. 찌릿찌릿 욱신거리는 사타구니에서 푸슛 푸슛 하고 물방울이 내뿜어져 유리의 손을 더럽힌다.
"아, 크으……"
유리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깔끔한 플리츠 스커트까지, 순식간에 부끄러운 오줌의 얼룩이 퍼져 간다.
모두의 모범, 학급 반장임을 나타내듯이 주름 하나하나에까지 정성스레 다림질된 치마는, 억누른 손바닥 사이로 새어나온 오줌을 흡수해 구깃구깃하게 짓눌러져 간다. 마치 오줌을 지린 뒷처리를 한 손걸레와도 같은 모습이다.
자신의 사타구니에서 단속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수치의 물줄기로 꼴사납게 하반신을 침수시키며, 줄의 한가운데에서 소리지르는 유리. 그런 그녀를 탓하는 목소리도 있다.
"바, 반장, 듣고 있어!! 어떻게 좀 해 봐, 이거!!"
"그, 그래…… 키자키, 반장이잖아!? 어떻게든 해 줘……!!"
운전수의 호소도 허무하게 승강구로 쇄도하는 동급생들. 사회견학 버스의 차 안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져, 요의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절실한 사정을 위해 앞다투어 승강구를 뛰쳐나가려는 소녀들로 버스 앞부분에는 소란이 일고 있다. 요코가 학급 담임으로서의 책무를 포기하고 가장 먼저 버스를 뛰쳐나가 버림으로서, 혼란은 더욱 가속되고 있었다.
모두 부끄러움도 체면도 없는 인내의 한계다. 이대로라면 차내는 무법지대가 될 수도 있다. 붕괴되기 시작한 2학년 A반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로서 모두가 시선을 돌려 매달린 것은 학급 반장 유리였던 것이다.
"저, 저기, 저기, 나, 나, 내가…… 부, 부탁이야, 먼저……"
"치사하게!! 나도 이제 무리, 이제 오줌 나올 것 같아……!! 나, 나도, 이, 있잖아 반장, 부탁해, 내, 내가 먼저……!!
"반장, 우이가, 이제 못 참겠다고…… 먼저 가게 해 줘……!!"
"그, 그래, 나도 마찬가지야, 나, 나도, 계속 참고, 읏…"
우물쭈물 머뭇머뭇, 젖은 치마를 누르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소녀들. 그 발밑에는 이미 뚝뚝 물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화장실 화장실 하고 저마다 호소하는 소녀들에게 몰아세워져, 유리는 할 말을 잃고 있었다.
(뭐, 뭐야 그게, 나, 나도, 참는, 게……)
아니, 이뇨 작용이 풍부한 생강 홍차 때문에, 유리의 요의는 이 자리의 누구보다도 격렬할 터였다. 다른 누구보다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오줌을 참고 있다고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다. ──그 증거로, 이제 유리의 하반신은 유리 자신의 의지를 무시하고 오줌을 지려 버리기 시작했을 정도이다.
"흐아읏…… 아, 안 돼……"
"가, 가만히 있지 말고 어떻게든 해!! 봐, 유리, 반장이잖아!?"
"그, 그래, 책임, 지라고…… 빨리!!"
"저기, 반장!! 화장실, 빨리 해 줘, 화장실 가고 싶어, 오, 오줌, ……지금 당장 오줌 누게 해 줘…!!"
직책을 맡고 있다면, 나름의 책무를 짊어지라는 듯이.
이 자리에 있는 2학년 A반 28명 전원을 곧바로 화장실에 데려가라는 무리난제가 반장인 유리에게 떠넘겨진다. 터무니없는 이론이지만, 여기 있는 소녀들은 5시간 가까이 화장실이 없는 밀실에 갇혀 참기를 강요당한 끝에 2학년이나 되어서 한 번은 갓길에 버스를 세우고 그 그늘에서 볼일을 마치려고까지 했던 것이다.
결국 거기서부터 1시간 이상 화장실을 '보류' 시킨 후에 거듭되는 찔끔이나 료코, 이오리 같은 화려한 '오모라시의 견본'까지 보여지고 있다. 서로의 모습이 서로의 요의를 가속시키는 악순환. 굴욕과 수치에 이성은 무뎌져, 냉정한 판단 따위는 미칠 도리가 없다.
"나, 나보고 뭘 어쩌라는 거야!?"
"그런 거 내가 알 리가 없잖아!? 너, 항상 잘난 척이나 하고 있으니까, 이럴 때쯤은 도움이 되라고……!!"
"맞아, 이대로라면, 전부, 오줌…… 눌 수 없을지도…"
"그만, 그만해!! 이제 싫어, 쌀 거 같아아아!!"
"저기, 유리!! 반장!!"

──반장!!

"아……"
외치는 소리 앞에서, 유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곤혹스러운 채로 움직이지 못하고, 반쯤 열려 버린 처녀의 수문에서 푸슛 푸슛 하고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발밑에 격렬한 물소리를 내며 물웅덩이를 만들어 간다. 피할 수 없는 비극, 회피 불가능한 결말을 눈앞에 두고 공황에 빠진 소녀들은 그 원인은 한 사람의 희생으로 떠넘긴다. '그 녀석 때문이야', '그 녀석이 나빠' 라고.
모두가 버스에 갇혀 한참 동안 괴롭게 참은 끝에 오줌을 지려 버리는 것은 유리가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거야. 반장인데도, 선생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혼자 화장실에 가려고 하고 있어.
맞아, 맞아, 유리 때문이야, 반장이 그러면 못 써. 차례차례 목소리가 나온다.
(아니야, 아니야, 나, 도…… 계속, 참았는데…… 그런……)
"아…… 아……"
몸을 앞으로 구부려, 부끄럽게 앞을 누른 자세인 채로.
멋대로 열려 버린 처녀 댐의 수문에서 불타는 듯이 뜨거운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허벅지를 적시며 세차게 치마를 안쪽부터 축축하게 적셔 간다. 컨트롤을 잃은 하반신의 오줌을 지리는 감촉을, 어딘가 남의 일처럼 느끼면서.
수치와 치욕으로 얼룩진 오줌이, '오모라시 반장'의 교복을 점점 더 비참하게 물들여 간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2. 출구 순서다툼 / 소에다 아카네

계속 퍼지는 비난과 비명. 울먹이는 목소리까지 섞인 규탄 속에서, 동급생들의 책망을 한 몸에 지고 표본 같은 오모라시 모습을 보여주면서.
2학년 A반의 반장, 키자키 유리가 말한 것은 지극히 단순하고 최선의 해결법이었다.

모두 침착하게, 차례대로, 천천히 버스에서 내려, 휴게소 화장실로 간다.

가장 현실적이며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이치다. 그러나 혼란의 극치에 있는 버스 안에서 그런 것이 받아들여질 상황은 아니었다. 위기상황에 있는 의식은 간단히 이성적인 판단을 잃게 하고 혼란을 가중시킨다.
무엇보다 '순서대로'라는 단어가 가장 불가능했다.
순서라고 하는 것에는 앞과 뒤가 있다. 최초와 최후가 있다.
"잠깐, 비켜!! 막지 마!!"
"내, 내가, 내가 먼저, 내가 먼저란 말이야아!!"
"밀지 마!! 아, 앞쪽도 혼잡하다고!! 밀지 말라니까!! ……아, 흐아앗!?"
"다들 너무해, 나, 제일 많이, 참고 있는데……"
내가 먼저, 내가 먼저 내릴 거야. 내가 더 참고 있어, 내 쪽이 더 쌀 것 같아.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참기 경쟁이 시작되고, 얼마나 자신이 오줌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지를 겨루기 시작한다. 축축한 치마나 젖은 발밑, 흔들리는 허리나 움찔대는 사타구니를 서로 과시하며 앞다투어 승강구로 돌진했고, 몸싸움까지 시작되고 있었다.
"토모요도, 이, 이미 그렇게 조금씩 쌌으니까…… 괜찮잖아, 먼저 가게 해 줘……"
"아닌걸, 차, 참고 있는걸, 아, 아직, 잔뜩, 오줌 나올 것 같다구……"
"히로미, 아직 괜찮은 거지? 치마, 안 더러워졌고… 저기, 나, 먼저……"
"그, 그런, 다들 똑같다고……!!"
대략 사태는 막다른 길까지 와 버렸다고 해도 좋다. 지금 현재 2학년 A반 소녀들에게 있어, 젖은 치마나 발밑의 물방울은 화장실에 먼저 가야 한다는 증거가 되어 있었다.
이미 오줌 참기가 한계이고 이제 일각의 유예도 없다는 증거라는 핑계이지만, 소녀들이 얼마나 이상사태에 빠져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일 것이다. 무법천지가 된 사회견학 버스 안에서는 사춘기의 소녀에게 있어서 당연한, 다른 사람 앞에서 제대로 볼일을 참고, 오줌은 제대로 화장실에서 끝마친다──라는, 당연한 예절이나 조신함이 전혀 통용되지 않는 세계였다.
'치마를 더럽히지 않고 찔끔거리지도 않고 있는' 쪽이, 화장실은 나중에 가도 괜찮다는 이치. 맹렬한 요의는 모두 똑같은 조건인데,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버텨 온 몇 안 되는 소녀들에게 너무나 터무니없는 이치이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항의를 할 만한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기, 기다려, 미, 밀지 마, 밀지 마아아!!"
버스 바깥에서 기다리는 도원향, 지옥 같은 화장실 참기로부터의 해방을 향해 직진하는 동급생들 틈에 끼어, 소에다 아카네는 비명을 지른다. 처녀의 찻잔은 그 끝부분까지 아슬아슬하게 오줌을 가득 채우고, 흔들리는 수면에 조금이라도 자극을 주지 않도록 서 있는 것이 고작이다. 표면장력으로 간신히 수면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걷는 것도 천천히 발을 끄는 것이 고작. 아카네에게는 출구까지 달릴 만한 여유가 없었다.
꽉 조인 오줌의 출구에 막힌 방광은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빵빵하게 부풀어, 교복 위에서 문질러 봐도 확실히 알 정도로 불어나 있다. 그것을 열심히 어루만지고, 맹렬한 요의의 파도를 달래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참이었다.
"히윽………!?"
쿵, 하고 아카네의 등이 강하게 떠밀린다. 뒤에 늘어선 동급생이 견디다 못해 출구로 돌진한 듯 하다. 꽉 하고 햄버거처럼 친구들 사이에 끼어, 아카네는 꼼짝도 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더욱 불행하게도 딱 낀 아카네의 아랫배에 다른 동급생의 팔꿈치가 밀어붙여져, 아랫배를 압박해 버린다.
"흐우앗……!!?"
강제로 높아지는 내압과 합께 강하게 억누르던 오줌의 출구가 억지로 열려지고, 튕겨져 나간다.
아카네는 사타구니에 뜨거운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 간신히 막아내 온 부끄러운 물줄기가, 단번에 소녀의 하반신을 적셔 간다.
빠끔빠끔 입술을 여닫는 아카네의 발밑에서, 푸샤아아앗 하고 굉장한 소리를 내며 내뿜어진다. 여자아이의 진짜 기세로 변한 격류가, 혼잡한 버스의 전방 통로에 울려퍼진다. 부들부들 떨리는 허리의 안쪽, 속옷을 뚫고 힘차게 뿜어진 물줄기는 버스 바닥에 후두두둑 하는 격렬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꺄아앗!?"
"자, 잠깐, 누구야!?"
"그만해애!!"
시작되어 버린 아카네의 댐의 붕괴가 혼란을 한층 더 격렬하게 바꿔 간다. 아카네의 오줌을 피하려고 날뛰는 사람, 덩달아 조짐을 느끼고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사람, 재촉당하듯이 출구를 향하는 사람, 혼란은 그야말로 극치에 이르러 있었다. 거의 밀착상태에서 오모라시를 당한 동급생들에게는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계점에서 참고 있던 균형은 단숨에 붕괴로 기울어져 간다.

푸슛……
주륵, 주르륵, 주르르르, 후두두두둑……
푸슛, 주르르르르르……
투둑, 투두둑, 푸샤샤샤샤……

아카네의 오줌을 지리는 소리에 겹쳐지듯, 연달아 몇 개의 물소리가 튀어 버스 바닥에 내리쳐진다. 부끄러운 돌림노래가 되어 울려 퍼지는 물소리는 막 생겨난 오줌 웅덩이 위로 더욱 세찬 물줄기를 보내며, 쪼르르르 하고 거품까지 일으키기 시작한다.
누군가 찔끔대면 그것에 꾀이듯 다른 치마 속에서도 뜨거운 물방울이 솟고, 바닥을 두드리는 물살의 소리가 더욱 요의의 한계를 재촉한다. 옴짝달싹할 수도 없는 혼잡 속에서 버스 바닥 한곳에 오줌의 물웅덩이가 펼쳐지고, 끊임없이 그 영역을 넓혀 가는 것이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3. 소녀들의 인내 연장전 · 버스 밖

그리고──운 좋게 버스의 출구 근처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버스의 정차와 함께 한 발 앞서 승강구를 뛰쳐나와 밖으로 나갈 수 있었던 학생들도, 결고 구원받은 것은 아니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휴게소에 도착했다고 해서 곧장 그곳에서 오줌을 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버스에서 내린 장소가 '화장실'일 리도 없고, 애초에 버스가 화장실 바로 옆에 정차할 수 있을 리도 없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식으로서, 주차장에서 화장실까지는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다.
더군다나 2학년 A반의 학생들을 태운 사회견학 버스는 엄청난 정체가 원인이 되어 당초의 예정을 변경하고 휴게소로 찾아온 것이다. 즉, 카나 등 28명은 원래 이 휴게소에 내릴 예정이 아니었다.
게다가 과거에 유례가 없는 대정체. 편도 3차선의 고속도로를 시야 끝까지 꽉 메우는 차의 행렬이다. 휴게소에는 교통체증에서 벗어나려는 차량이 많이 몰려들었다. 누구나 생각하는 것은 똑같은 것인지, 연휴의 관광지 저리가라 할 정도의 대혼잡을 보이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승객이 많은 대형버스는 편의성 측면에서도 휴게소 건물 바로 옆에 정차하도록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사정이 이렇다 보니, 2학년 A반을 태운 버스가 정차한 곳은 휴게소 주차장의 끝자락.
본래 주차구역이 아닌 공간에, 긴급 대응 차원에서 임시로 마련된 정차 위치였던 것이다.
그렇다. 소녀들이 목표로 하는 최종 목적지──오줌을 눌 수 있는 장소, 화장실은 버스에서 아득히 앞. 직선거리로조차 200m 떨어진 곳, 무려 300m나 순례길을 거쳐야 하는 장소에 있었다.
"읏……"
버스 출구에서 내린 순간, 털썩 무릎을 접고 주저앉아 버린 학생의 발밑에서 투둑투둑 물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길고 긴 화장실 인내를 견디고 견딘 4시간 반. 고속도로의 버스라는 움직이는 완전 밀실이 드디어 정차해 그 출구를 열고, 영구히 계속될 것 같았던 고행으로부터의 해방은, 동시에 소녀들의 집중력을 끊어지게 해 버린 것이다.

──휴게소에 도착하면 화장실에 갈 수 있다.
──버스가 멈추면 화장실 도착.
──저 문이 열리면 화장실에 간다.
──버스에서 내리면 오줌을 눌 수 있다!!

초조감과 더해지는 요의에, 소녀들의 사고는 마모되어 어느새 단락적으로 두 개의 사실을 혼동해 버리고 말았다.
'버스 하차'와 '오줌을 눌 수 있다'는, 반드시 똑같은 것은 아니다.
냉정한 머리로 생각하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2학년 A반의 학생들 중에는 초조감과 요의가 지나쳐, 멈춘 버스에서 내려 화장실까지 걸어간다──그런 상식 이전의 문제마저 잊어버리고 있는 학생이 적잖아 있었던 것이다.
길고 긴 오줌 참기는, 그런 당연한 사고마저 소녀들에게서 빼앗고 있었다. 그중에는, 버스 출구로 이어지는 줄을 화장실의 대기줄로 착각해 버린 소녀마저 있던 것이다.
그녀가 보기에 버스 출구는 화장실의 개인실과 거의 같은 의미였고, 계단을 내려 뛰쳐나온 그 자리에서 속옷을 내리고 쪼그려 앉는 감각이었다. 긴 화장실 대기줄을 참을성 있게 견디고, 부서질 뻔한 마음을 일으키며 간신히 돌아온 자신의 차례에 개인실의 문을 열었더니, 화장실까지 300m의 긴 복도가 출현한 셈이다. 아니, 상황이나 사태를 감안하면 현실은 그보다도 훨씬 잔혹하고 가혹했다.
마음이 꺾여 버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리라.
"흐아앙…… 하아아으읏…"
직선거리로 200m…… 한눈에 화장실을 목표하는 루트는 주차장을 횡단하는 것. 차의 움직임이 많고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는 도저히 건널 수 없다는 것은 명백했다. 비장한 각오로 버스를 내린 소녀들은 휴게소를 크게 돌아, 화장실로 향하는 길고 긴 순례 여행을 떠나야만 한다.
다시 소녀들의 여행이 막을 열었다.
버스라는 이동수단의 도움도 없이, 말을 듣지 않는 자기 자신의 다리를 이용해 아득히 먼 화장실까지 도착해야 하는, 가혹하고 가혹한 여행이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4. 소녀들의 인내 연장전 · 버스 안

소녀들이 몰려들어 혼란에 빠진 버스 승강구와 운전석 주변부. 거기서 떨어진 뒷좌석 주변에는 아직도 드문드문 학생들의 모습이 있다. 그 수는 10명에 못 미치지만, 2학년 A반의 학생 수를 생각하면 결고 적지는 않은 인원이다.
너도나도 버스 하차 순서를 다쿠는 가운데, 모처럼 마련된 휴게소의 화장실 휴식에 서두르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 학생들.
다른 동급생들에게도 부러움을 받는, 우아하게 여유를 내보이는 모습일까? 제대로 화장실을 다녀오고, 수분의 섭취를 삼가고, 당황하지 않고 버스가 비기를 기다리고 있는, 진짜 모범이 되는 우수한 학생들일까?
……물론, 아니다.
그녀들이 내비치는 표정은 절대 여유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초조하게 앞다퉈 버스 출구로 달려간 학생들보다도, 훨씬 고통과 수치에 몸부림치며 한계가 엿보이는 것이었다.
"읏………"
"아…… 하아, 앗…"
꽉 깨문 이빨 사이로 뜨거운 한숨을 몰아쉬며, 손발은 굳어진 채 희미한 움직임만을 반복한다. 그 위기가 닥친 모습은 말을 걸기조차 망설여질 정도다. 돌처럼 딱딱하게 몸을 긴장시키고, 다리 사이를 제대로 누르거나 머뭇머뭇 허리를 움직이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정차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난 소녀들은, 말하자면 '동動'의 참기를 하는 소녀들이다. 밀려오는 요의의 물결에 몸을 떨고, 저항하고, 서투르게나마 화장실이라는 요의의 해소 장소로 향할 수 있는 소녀들인 것이다.
지금도 버스 뒷자리에 남아 있는 소녀들은 그렇지 않았다.
이미 그럴 여유조차 없고, 움직일 수조차 없는── '정靜'의 참기를 강요당하고 있는 소녀들이었다.
그녀들은 모두, 희미한 움직임이나 호흡조차 끊임없이 밀려오는 요의의 해일 사이의 짧은 틈을 노리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요의와 욱신거리는 배설기관의 욕구에 지배되어 버린 채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움직이면, 나와버려' 라는 상황이다.
그녀들의 대부분은 지금까지 '찔끔'이나 '오모라시' 같은 실패를 하지 않고 속옷을 아주 조금 적시는 정도의, 제대로 된 인내를 관철하고 있던 소녀였다. 참기의 한계를 호소하며 갓길에 멈춘 버스 그늘로 내려간 카나 일행 9명 중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밀려오는 요의의 파도를 극복하고, 억누르고, 새하얀 속옷을 제대로 유지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 번도 실패를 허락하지 않고 있었기에, 그 반동처럼 요의가 말썽을 부릴 때마다 무겁고 격렬하게, 움찔움찔 치골을 태울 정도로 맹렬함을 더해간다.
이미 요의는 물결이 아닌, 끝없이 높아지기만 하는 해일 같다. 온난화로 상승하는 해면처럼, 아랫배를 안쪽에서 압박하는 수압은 일방적으로 계속 높아져 누그러질 기색조차 보이지 않는다.
조금 전까지는 아직 '마렵다' 와 '엄청 마렵다' 와 '더는 안 돼, 나온다!' 를 왕래하던 요의의 바이탈 미터는, '마렵다'라는 항목을 잃고 '엄청 마렵다'와 '더는 안 돼, 나온다!' 를 교대로 왕복하는 상태가 되어, 이제 '더는 안 돼, 나온다!' 에서 꼼짝도 움직이지 않는다.
아랫배를 꾹 짓누르는 댐은 한순간의 느슨해짐이 그대로 대붕괴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고, 쓸데없는 동작은 즉시 참극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소녀들은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거의 꼼짝도 하지 않고 끝없이 높아지는 요의를 돌처럼 경직한 채로 계속 견디고 있는 것이다.
그녀들도 할 수만 있다면 당장 휴게소의 화장실로 뛰어들고 싶다. 버스의 복도에서 큰 소동을 벌이고 있는 동급생들과, 아랫배에 껴안고 있는 부끄러운 욕구는 조금의 차이도 없다. 그러나──맹렬한 요의가 그것마저 자유롭게 하게 두지 않는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체중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빵빵하게 부푼 수치의 물풍선이 터질 듯이 출렁거린다. 그녀들은 그 흔들리는 파도를 참아내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가만히 있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그것은 모두 이해하고 있었다. 아무리 요의를 견디고 있다고 해도, 화장실이 저쪽에서 찾아와 주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것뿐인가, 휴식시간이 끝나 버리면 한 번도 일어서지 못한 채 버스가 출발해 버린가. 학교로 돌아갈 때까지 참을 수 없는 것은 누가 봐도 명백했다.
(제발, 오줌, 가라앉아 줘엇……)
소녀들은 '정'의 오줌 참기를 계속하면서, 일념으로 바란다.
오줌, 가라앉아라──.
요의가 사라져 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버스의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갈 수 있을 정도만이라도 요의가 누그러져 주기를 바라며,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너무나 애처롭고 사소한 소녀들의 소원조차, 잔혹한 신은 들어 줄 기색이 없었다. 꼼짝도 못 하는 채의 인내로 소녀들의 체력은 금세 바닥을 보이고, 여기저기에서 부끄러운 물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5. 시미즈 요코(7)

"여, 여러분, 괘, 괜찮나요!? 흐앗, 하아…… 지, 지금부터, 화, 화화, 흐아앙…… 화장, 화장실 휴식을 하겠습니다!!"

(됐다, 됐어, 다, 다 왔다!! 드디어 다 왔어!! 도착, 도착, 도차──악!! 늦지 않았다♪ 늦지 않았어어♪ 해냈다, 참을 수 있었어, 참을 수 있었네…… 그렇지, 나, 나는, 어른인걸, 서, 선생님인걸!! 어엿한 어른이니까, 오, 오줌을 지릴 수는 없어, 그럴 리 없는 거야아♪
휴, 휴식, 휴식, '휴식'할 수 있어, 지금부터 잔뜩, ……흐아아…… 화화, 화화, 화장실 휴식!! 화장실 휴식 할 수 있어!! 화, 화장실에서, 화장실에서 마음껏, 잔뜩, 오줌, 오줌 눌 수 있어 오줌, 이것으로 오줌 눌 수 있어어엇♪ 푸샤─앗, 푸샤아아아아──앗 하고 오줌 눌 수 있어어♪)

"흐아아아아아앗…… 오줌, 오줌 오줌, 오줌 나와아!! 화장실 화장실 화장실!! 나와 나와 나와버려어어, 다들 비켜어!! 내, 내가 먼저야!! 읏, 선, 선생님 이제 안 되겠어, 이, 이제, 이제 이제 화장실 못 참겠어어어어!!"

(흐으아아아앗……!!! 어, 어째서야, 어째서 다들 방해하는 거야, 왜 괴롭히는 거냐구우!? 야, 아, 빠, 빨리 나와, 거기서 비켜어!! 싸, 싸 버, 려, 싸 버릴 것 같은데, ……서, 선생님 화장실, 선생님 화장실 가야 해, 선생님, 이제 오줌 참을 수 없어어어어!!!! 나, 나와 버려 지려 버려 오줌 싸 버려 화장실 오줌 나와 나와 새버려 새버려 새버려어어어!! 나와, 화장실 오줌 나와 새버려어어!!! 아하아아아아응, 크으아으으읏……!! 어, 어떻게 여기까지 참았는데!! 화, 화장실 화장실 화장실, 변소, 측간, 해우소, 화장시이이일!!
나, 나는, 서, 선생님이니까!! 어, 어른이니까아!! 오줌, 오줌 지리는 건 안 돼, 안 된다고!! 흐아앗, 하으아아아아!? 싸, 싸버려!! 찔끔 새 버려!! 오줌 찔끔씩 새 버려어어!! 아, 안 돼, 안 돼 요코, 꺾이지 마!! 제, 제대로 화장실까지, 화장실까지 참지 않으면 안 돼애!!)

"바, 방해하지 마, 나와 버려, 나와 버려어!! 서, 선생님, 모두들보다 훨씬 훨씬 오래 참고 있었단 말야아……!! 아아, 읏, 하아, 앗, ……제, 제발, 비켜, 줘, 먼저 내려 줘!! 나, 나, 으읏…… 하아하아…… 모두들과는 다르게 어른이니까, 오, 오줌을 지릴 수는, 읏, 크으으…… 저, 절대로 없단 말이야아아!! 빨리, 빨리이이!! 먼저, 먼저 화장실 가게 해 줘어……!!"

(비, 비켜 비켜 비켜어어어!? 방해, 다들 방해야!! 서, 선생님이 오줌을 지려서 되겠어!? 오모라시 선생님의 반이라고 불려져도 좋은 거야!? 싫지!? 드러니까, 비키, 비키란 말이야아아아 다들!! 서, 선생님은 어른이니까, 모두랑 다르게 어린애가 아니니까, 제대로 화장실까지 가야만 해!! 오줌을 지려도 될 리가 없잖아아아아!?
내가, 제일, 제일 참고 있어니까아아아!! 너희들 때문에, 오줌, 오줌 계속 못 누고 있었으니까!? 너희들이 꾸물대고 있어서, 화장실, 화장실에 가지 못했으니까!! 도, 도중에 버스를 세웠을 때도 그렇잖아, ……큿, 분위기 좀 읽으란 말이야 선생님도 오줌 누고 싶었다구우!? 그런데도 그런, 그런…… 으, 알잖아 이제 한계야 화장실 가고 싶어, 지금, 엄청, 엄청 오줌!! 참고 있어!! 빵빵하다구, 방광 빵빵하단 말이야아아!! 그, 그렇게 이상한 차 잔뜩 마셔서……!!??)

"흐아아아아아으읏크으으으하아아아!? 비켜, 비켜 비켜, 읏, 화장실, 화장시이이이이일!!! 나와, 나와, 나와 나와 지려버려 지려버려!! 싸버려어어!! 화장실 오줌, 오줌 쌀 거 같아!! 화, 화장시이이이이이이일!!

(그, 그래 맞아, 그 차 때문이야, 그 차에 이상한 게 들어 있었으니까, 그 차 때문에 이렇게 오줌 누고 싶은 거야, 오줌으로 방광이 빵빵한 거야, 오줌 쌀 것처럼 되어 버린 거야!! 맞아, 당연히 그렇잖아♪ 펴, 평소에는 더 참을 수 있으니까, 서, 선생님이니까, 어른이니까…… 너, 너희들과는 다르니까앗!!
이제 싸 버려, 쌀 것 같아아!! 오, 오오, 오모라시, 오모라시 따위 해 버리면, 너희들 때문이니까!! 채, 책임, 책임지라구우우!! 서, 선생님이 오줌 지려 버리면, 너희들도 전부, 화, 화장실 따위 못 가게 해 버릴 테니까………!! 다들 똑같이, 연대책임으로 오모라시야!!
그…… 그러니까, 그러니까아…… 아─읏, 빨리, 빨리 화장실, 화장실 가게 해 줘어어어어어!! 제발, 가게 해 줘어어어!!! 찔끔 나와 버려, 오줌 찔끔찔끔 나와 버려어어, 오줌, 오줌 이제 못 참겠어어어!!!)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6. 시미즈 요코(8)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재빠른 솜씨였다.
요코는 승강구로 달려가려던 학생들을 노성과 함께 쳐내고, 가장 먼저 버스를 뛰어내려 화장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학급 담임으로서의 책무나 여교사로서의 체면 따위는 벗어 던지고, 2학년 A반의 '시미즈 선생님'이 아닌 한 명의 여자──시미즈 요코로서, 최저 최악의 사태를 회피하기 위해 애타게 바래 왔던 대망의 화장실, 오줌을 눌 수 있는 곳으로 달린 것이다.
(화, 화장실, 화장실 화장시일!! 화장실, 화장실, 화장실!! 기, 기다려 줘, 지금 당장 갈 테니까, 이제 금방이니까, 화, 화장실 휴식, '휴식'이니까!! 그, 그러면, 오, 오줌, 오줌 눠도 돼, 오줌 눌 수 있어!! 푸샤─앗 하고, 푸샤─앗 하고 오줌 눌 수 있어어!! 그때까지, 그때까지, 앞으로 조금, 진짜 조금만 참는 거야아아!!)
요코는 어엿한 어른이다. 그렇기에 제대로 정해진 장소, 오줌을 누기 위한 장소가 아니면 배설을 끝내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오줌을 지리는 것은 당치도 않고, 어딘가의 수풀에서 오줌을 끝내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요코의 아랫배에는 여자의 자존심이 참고 또 참은 오줌이 방대한 양으로 쌓여 부글부글 맹렬한 요의를 끓이고 있다. 발군의 디톡스 효과를 강조하던 생강 홍차와, 그때까지 음료수 공장에서 섭취한 수분이 남김없이 변한 수치의 열수. 장시간의 인내로 바짝 졸여진 진한 여교사의 오줌이다. 부풀어 오른 방광은 파열 직전의 물풍선처럼 부풀어져 나와, 배꼽 아래에서 사타구니 끝까지 빵빵하게 긴장시키고 있었다.
용적 1L 반쯤 되는 수치의 물주머니를 껴안고, 요코의 아랫배는 마치 타이어를 만지는 것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다. 그것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려고, 여교사의 손바닥은 한시도 쉬지 않고 아랫배를 문지르고 쓰다듬는다. 머뭇머뭇 허리를 비틀며 제자리걸음하고, 양손을 사타구니에 밀어붙이고 앞으로 숙인 자세가 되어, 얼굴을 붉히고 이를 악물고 부들부들 떨며 그 자리에 경직한다.
그야말로 요코는 지금 전심전력으로, 머리꼭대기부터 발끝까지 남김없이 오줌을 참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아아아아아……으응…"
밀려오는 요의의 간격 사이로 괴롭게 헐떡이며, 몸을 비틀고, 타이트 스커트의 사타구니를 움켜쥐는 안짱다리가 되면서까지, 거친 숨소리와 함께 휴게소를 질주한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졸졸(실제로는 그런 귀여운 정도가 아니었지만) 해 버린 것처럼, 요코의 치마 엉덩이 부분에는 확실히 부끄러운 오줌의 얼룩이 퍼지고 속옷은 물론 타이츠까지 흠뻑 젖은 채 여교사의 사타구니를 감싸고 있다. 꾹 치마를 억누르면 손가락에까지 서서히 퍼지는 찔끔의 흔적이 있었다.
(응, 으읏, 나, 나와 버려, 아─읏, 안 돼, 참아, 참는 거야아앗…… 이, 이제 곧 화장실 갈 수 있으니까, 시, 실패할 수 없으니까…… 지금까지, 제, 제대로, 참아 온 게, 전부 쓸데없어지잖아…… 그렇잖아, 그런 거 안 돼애애애!! 견뎌, 견디는 거야, 요코……!!)
그러나 요코는 이것을 완강하게 자신의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땀, 혹은 한 두 방울 적셔 버린 정도의, 화장실 후의 '닦고 남은 것' 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계속했다.
(지, 지린, 지린 게 아니야, 이, 이의 있어!! ……그야, 나, 나는, 흐아앙… 선생님, 인걸, 어른인걸, 어린애가 아니니까, 버스 안에서, 하아아아…… 지, 지리거나 하지 않아, 아닌 게 당연하잖아……!! 여자인걸, 화, 화장실 이외의,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는, 저, 절대로, 오줌 누면 안 돼, 당연한 거야……!! 아아읏, 아──읏!!)
아직도 주륵, 주륵 하고 명백한 오모라시의 물증을 들이대는 현실에서 전력으로 눈을 피하고, 당치도 않게 자신이 버린 반 학생들을 끄집어내 헐뜯는 꼴이다. 실제로 요코의 아랫배에서 점점 격하게 끓어오르는 요의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여교사가 자신의 방광에 쌓아 둔 오줌은 실로 부끄럽게도 1리터 반을 넘고 있는 것이다.
평소부터 화장실을 참는 것이 일상이라 더욱 단련된 괄약근과 배설 기관, 그리고 과잉된 자존심이 있기에 비로소 이룰 수 있는 신기였다.
"흐아아아아아아아크으으아아앗……!?"
쿵, 하고 강렬한 파도가 바디블로우처럼 요코의 아랫배를 흔든다. 마치 정말 일격을 당한 것처럼 만수의 댐이 심하게 흔들린다. 억누른 수문은 뜨겁게 달아올라 여자의 짧은 배수로에 신선한 오줌이 주입되고, 배성공의 점막은 불룩 부풀어올라 선발대를 뿜어낸다.
(시, 싫어어, 나와, 나와 나와 나와 나와아……!? 오줌, 오줌 나와아앗……!? 화, 화장실, 화장시이이이일!!! 안 돼, 아직 열면 안 돼, 오줌, 오줌 나오는 곳, 오줌구멍, 열면 안 돼애애애!!)
온몸을 부르르 떨고 허리를 흔들며, 요코는 여자로서 해서는 안 될 형상으로 이를 악물었다. 견딘다, 견딘다, 견딘다. 오줌을 지리는 건 안 된다. 화장실까지 참는다. 여기는 이제 출구가 없는 버스 안이 아니다. 죽을 힘을 다해 도착한 휴게소다. 화장실이 있는 장소다.
여교사로서, 어른으로서.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되기 전에, 요코는 한시라도 빨리 화장실에 도착해 이 악마의 물을 배수해야만 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7. 시미즈 요코(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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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치며 허리를 비틀고, 하아하아 숨을 헐떡이며 얼굴을 붉히고 애처롭게 눈썹을 찌푸린다. 타이트 스커트의 사타구니를 움켜쥐고, 여교사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한 사람의 '여자'가 된 요코는, 여자의 욕망을 드러내고 휴게소를 종단하는 오줌 참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원래 교사로서 보호해야 할 아기새들, 2학년 A반 학생들은 까마득히 뒤에 버스와 함께 두고 왔다. 2-A 버스 근처에는 기진맥진한 제자들이 가혹하게 먼 300m의 거리를 열심히 몸을 맞대고 어깨를 맞대며 비장한 결의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그런 필사적인 소녀들의 모습을 요코는 전혀 뒤돌아보려고조차 하지 않는다.
(보인다……♪ 저거야, 저기가 화장실…… 화·장·실…♪ 아아──읏, 해도 되는 거야. 오줌 눠도 되는 거야♪ 저기가, 진짜로 오줌 눌 수 있는 장소인걸…… 하아아앗, 다행이다, 아… 자, 장하다, 나, 제대로 참아낼 수 있었잖아, 실패하지 않고 열심히 했네……!!)
맹렬한 요의로부터의 해방이라는 행복에, 요코는 완전히 눈이 멀었던 것이다. 애타고 애타게 기다리던 화장실을 눈앞에 두고, 자신의 몸을 신경쓰느라 주변도 보이지 않는다. 부끄럽게 몸을 비꼬며 한발한발 휴게소의 공중화장실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반 애들은, 두, 두고 와 버렸지만, ……어, 어쩔 수, 없지, 그, 그 애들을 신경쓰다간, 나까지, 오줌 지려 버렸을지도…… 아아아, 읏, 그런 거, 안 돼… 그, 그애들, 아직, 어리니까, 오줌 지려도 괘, 괜찮지만!! 그, 그래도, …나, 나는, 이제 어른인걸, 선생님인걸, 읏!! 그런 곳에서 오줌 지려선 안 돼, 앳, 무리 무리 무리야, 안 된다고!! ……제, 제대로 된, 읏, 화장실, 화장실이 아니면, 안 되는… 거야……!!)
소녀들의 섬세한 수치심을 짓밟고 거만하게 단정지으며, 요코는 자신을 자화자찬으로 꾸민다. 자신을 고무하고 격려하며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히로인의 망상에 도취되어, 아랫배에 가득 찬 1리터 반짜리 특급 농축 오줌에서 눈을 돌리려 하고 있었다.
(흐아아아!? 아아앗, 앗, 아, 앗!! 안 돼, 아직 안 돼, 아직 하고 싶어지면 안 돼애앳……!! 아─읏, 아직 안 돼애……!! 아, 앞으로 조금, 앞으로 조금만!! 거, 거기서, 거기서라면, 오줌, 오줌, 푸샤─앗 하고 잔뜩 오줌 눌 수 있어어♪ 거기 갈 때까지는, 읏, 참아, 앞으로 조금만, 참아, 참는 거야아……!! 아아──읏!!)
그러나──아아, 그러나. 마치 악마가 운명을 비웃는 것처럼.
또는, 교사가 되어서 부끄럽게도 지켜야 할 제자를 발판 삼아 도착한 요코에서 응보를 하듯이.
공중화장실 앞에는 지옥 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뭐…… 뭐야, 뭐야 이게에에에에……!!!"
눈앞의 광경에 요코는 소리를 질렀다. 혼잡 속에서 약간의 시선이 공중화장실 앞에서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후들후들 떠는 여교사에게 쏠린다.
멀리서 보면, 휴게소 주변의 사람들처럼 보였다.
다가오면서, 그것이 규칙적으로 일정한 법칙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요코는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공중화장실의 여자화장실 입구 앞에, 100명이 넘는 대기열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 따위는.

이 휴게소 유일의, 공중화장실.
그 앞에 늘어선 긴 뱀 같은 줄, 줄, 줄. 사진기의 주름상자 모양으로 길게 늘어선 대행렬이 여자화장실의 입구부터 뻗어 나와, 아득히 길고 구불구불하게 공중화장실 앞에 늘어서 있던 것이다. 눈으로 보기에도 100명에 가까울 것 같은 장사진. 그 행렬은 모두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기 위한 대기열이다.
이 휴게소의 혼잡이 연휴 중의 유원지라면, 공중화장실 앞 대기줄은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 입장 게이트나 다름없다.
이 줄에 선 여성의 거의 전부가, 마음 속으로 강한 요의를 견디고 볼일을 마치기 위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번이나 꺾일 것 같았던 마음을 붙들고, 열심히 참고, 수치심을 견디고, 간신히 도착해서──요코가 여성용 화장실의 개인실에 들어가 오줌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 대기열을 극복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런, 그러어언……!! 왜!? 왜 이렇게 붐비는 거야아아!?"
소리지르는 요코지만, 모든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토록 혼잡하던 대정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것일까. 휴게소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30분 가까운 대기시간이 있었다는 시점에서 엄청난 이상사태다. 이 고속도로 앞뒤 수십 km에 이르는 대혼잡지역의 단 하나뿐인 화장실이 바로 이곳인 것이다.
거기에 쇄도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조금 생각해 보면 쉽게 상상이 가는 사태지만, 절박한 요코에게는 지금까지 그런 것을 조금이라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혹은──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요코는 스스로 그 가능성에 생각이 미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실에 직면하게 되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오줌이 필사적인 노력을 비웃듯이 그 자리에서 쏟아져 나올 테니까.
그러나 현실은 비정하다. 그저, 시야를 가로지르듯 이어지는 길고 긴 화장실 대기줄이 엄연한 사실로서 눈앞에 있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8. 시미즈 요코(10)

"그, 그런, 그런, 뭐야 이게, 뭐냐고, 읏, 싫어, 더는 참을, 수, 읏, 아아, 지, 지려, 버리는데…… 아, 아아앗, 아!! 아!!! 아, 안 돼애애애애애앳……!?"
격렬하게 발을 구르기 시작한 요코의 사타구니, 꽉 누른 손가락 사이로 푸슛…… 하고 뜨거운 물보라가 솟아난다. 속옷을 뚫고 타이츠까지 스며드는 여교사의 부끄러운 오줌.
아무리 외쳐도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요코가 오줌을 눌 수 있는 차례가 돌아오는 것은 이 행렬의 맨 뒤 101번째다. 그렇게 몸부림치는 동안에도 줄의 뒤에는 속속 여성들이 늘어서도, 행렬은 더욱 길어져 간다.
그렇다, 놀랍게도 이 큰 뱀 같은 화장실 대기열은 아직도 성장중인 것이다.
"아, 아앗…… 기, 기다려, 주, 줄 서야 해…… 내, 내가, 읏, 내가 먼저, 먼저야, 먼저어, 앞에, 갈 거야아, 가게 해 줘어어!! 화장실 가게 해 줘어어!! 흐아아아, 아, 안 돼애애……!!"
몇 번이나 찔끔을 반복해 흠뻑 젖은 속옷에, 또 푸슈우웃 하고 갓 흘린 오줌이 잔뜩 스며들어 간다.
요코는 아직도 끈질기게 자신이 어엿한 '어른' 여성으로서, 얌전히 오줌을 참아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이미 찔끔의 횟수는 두자릿수가 넘고, 속옷에 흘러넘친 오줌은 이미 보수력의 한계를 넘어 타이츠로 스며들고, 타이트 스커트의 엉덩이까지 꼴사나운 얼룩을 넓히고 있었다.
지금의 찔끔으로 엉덩이에 퍼지는 오줌의 얼룩을 두 배는 크게 해 버리면서, 요코는 수치의 오줌 참기 댄스를 시작해 버린다.
"흐아아아, 크으아하아아아앙…… 흐앗, 하아앗…아앗, 하아아, 아앗아아으으……… 나, 나와 버려어, 나와 버려어엇, 나와, 나와, 싸버려 싸버려어어!!!"
꽉 다리를 교차시키고 강하게 발을 구르며, 타이트 스커트 위에서 스타킹의 사타구니를 움켜쥐어 틀어막는다. 밀어붙인 손바닥 안쪽에서는 단속적으로 푸슛, 주르르륵, 하고 뜨거운 물방울이 뿜어져 나와 억눌린 출구를 향해 격렬한 물소리를 냈다.
그 기세, 양, 온도, 모든 것이 여교사의 아랫배에 쌓인 1리터 반의 오줌이 내뿜는 한계 방수의 전조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요코에게 유예는 없다. 지금부터 느긋하게 대기 행렬에 줄을 설 여유는 없었다.
"흐아아앗, 아아아앗, 읏, 나, 나와, 나와 버려, 안 돼, 싸, 읏, 싼다싼다, 싸 버려, 오줌…… 오줌, 흐아아아…… 안 돼, 안 돼애애애!!!"
어디서 어떻게 봐도 '한계'인 여교사를 앞에 두고, 줄에 서려고 하던 대학생 정도의 소녀들이 움찔한다. 나이깨나 먹은 어른이 사람들 앞에서 저렇게까지 당당하게 오줌을 참고 몸부림치며 반광란이 된 모습은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 저기……
소름끼치는 그 형상은, 싫어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정작 요코는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지금 그야말로, 어른의 긍지가 땅에 떨어지느냐 마느냐의 대승부가 한창인 것이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것일까. 줄 중간쯤에 서 있던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소녀가 줄을 빠져나와 요코 쪽으로 다가갔다. 얼굴을 붉히고 이를 악물고, 안짱다리가 되어 사타구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격렬하게 허리를 흔드는 요코에게, 꽤 위축당한 모습으로 말을 건다.
"──저기, 언니…… 나, 아직 괜찮으니까…… 바꿔 줘도, 괜찮은데요?"
"뭐, 뭐어!? 별로 그런, 읏, 괘, 괜찮아!! 내버려 둬!!"
"에, 그, 그래도……"
"됐다고 했잖아!?"
자신의 두 배 가까운 나이의 여교사가, 덮쳐드는 맹렬한 요의에 몸부림치는 것을 보다 못한 것이었으리라. 그러나, 요코는 자신의 나이 반에도 못 미치는 소녀의 온정에조차 불합리한 대답을 해 버린다.
(야, 양보한다니, 아, 아직 줄의 한가운데 정도잖앗…… 아직, 50명이나 기다려야 한다니…… 의, 의미가 없어!! 그렇게 온정을 베풀어 봐야 소용 없다고!! 나, 나는, 지금!! 화장실에!! 들어가고 싶어…!! 지, 지금 당장, 오줌을 누고 싶다고오오!!! 아───읏!! 오줌, 오줌, 오줌 오줌 오줌!! 싸, 싸, 싸 버려어어어어!!!)
요코는 어안이 벙벙한 소녀를 밀치듯 달리기 시작했다. 모처럼 호의를 보인 소녀는 반쯤 밀린 채 몇 발짝을 밟는다.
"읏, 앗, 아아앗…… 응, 하아아…… 읏……!!"
슬금슬금 등을 기어오르는 '좋지 못한 감각'. 찌잉 하고 사타구니의 끝에서 치골을 타고 허리뼈 안쪽까지 울리는, 크고 큰 '해일'의 전조. 요코의 의식은 위기상황으로 확대되어 가속되고, 고속으로 회전을 시작한다.
17, 16, 15… 요코의 귀에는 인내의 한계를 알리는 무자비한 카운트다운이 들리고 있었다.
"흐아아아아아아, 나와, 나와 나와아아!!!"
안짱다리가 되어 크게 벌어진 다리 사이를 마치 맹금류의 손톱처럼 힘을 준 손가락이 움켜쥐고──여교사는 상스럽게 요의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화, 화장실, 화장실… 화장시이이일!! 아아앗, 안 돼, 더는 안 돼, 이, 이런 줄에 서 있을 순 없어어어엇……!! 더, 더는 안 돼 나와 이제 나와 버려 오줌, 오줌 나와아아!! 흐아아아, 읏, 아, 앗, ……아, 앗, 아, 안 돼, 어, 어딘가, 어딘가, 화, 화, 화장실, 화장시이일!!)
구두 뒤꿈치를 쿵쿵 구르며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는 요코의 시선이 공중화장실에서 조금 떨어진 나무 그늘을 재빨리 찾아냈다. 자판기와 쓰레기장의 그늘, 마침 혼잡하지 않은 에어포켓 같은 공간은 주위의 시선도 가릴 수 있는 장소였다.
(저, 저기, 저기서…… 저기서, 오, 오주, 오줌…… 누면, 눠 버리면, 누는 거야!! 아, 아무도 안 보잖아!! 학생들도 없고, 어,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엇, 나, 나는, 선생님이지만, 어른이지마안!! 이, 이이이제, 차, 참을, 오줌 참을 수 없으니까앗……!!)
나는 교사니까──
어엿한 어른이니까──
그러니까, 볼일을 보는 곳은 제대로 된 '화장실'이어야만 한다. 그러나 어른일 터인 자신은 간단하게 요의에 굴복해, 지금까지 변명으로 몇 번이나 반복해 온 그 지론을 뒤집으면서까지 수풀 속으로 뛰어들려고 한다.
(그, 그런 걸, 하아아앙…… 말하고 있을 틈 따위, 이, 이제, 어, 없어, 읏, 없, 다고…… 크으으으으으!!! 바, 방광, 터져 버렷, 오줌, 오줌 지려 버려어어!!! 지려 버린다구우우……!!!!)
아랫배에서 부풀어 오르던 물풍선이 요코의 의식을 떠나 멋대로 수축을 시작한다. 1리터 반의 오줌이 자신의 무게에 맹렬한 수압을 가하고, 사타구니의 맨 끝 가장 여린 부분을 뚫으려고 밀어닥친다.
……9, 8, 7, 6……
어느새, 여교사의 오줌 개시까지의 카운트다운은 한 자릿수를 세고 있었다.
요코의 몸은 자연스럽게 여자의 욕망을 드러내고, 치마를 걷어 올리고 젖은 타이츠와 속옷에 손가락을 걸어 버린다.
"아, 아아아아아아아앗!!"
주륵, 주륵주르륵 하고 억누른 타이트 스커트에 부끄러운 오줌 자국이 퍼져 간다. 그럼에도──마지막 남은 요코의 자존심은 나무 수풀에서의, 노출된 지면 위에서의 오줌을 멈칫하게 하고 있었다. 어른의 자존심과 한계 직전의 요의. 대혼잡의 화장실과 일각의 유예도 없는 배설욕구. 이율배반 속에서 타협도 하지 못하는 요코는, 결국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줌을 지리기 시작해 버릴 듯했다.
……4, 3, 2……──

그렇게──
요코는 최후의 최후에,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나섰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59. 여교사의 오모라시(1)

"흐아아아아아아앗!? 더, 더는 안 돼애애!!"
요코는 여자 화장실의 입구에서 뻗어져 나온 긴 뱀 같은 대기열의 대행렬을, 앞으로 몸을 구부리고 앞을 누른 안짱다리 자세로 우회하여, 그 옆에 늘어선 또 하나의 줄로 돌진했다.
(싸겠어!! 싸겠어 싸겠어 싸겠어 싸 버려 싸 버려 오주우우우움!! 화장실, 화장실!! 화장시이이일!! 아, 아아아읏…… 흐아아, 화장실, 화장시일…… 읏, 아, 이, 이쪽, 이쪽 비어있잖아!! 하아앗…… 이쪽 화장실, 이쪽 화장실 들어가야 해애앳!!!)
말이 되는 일인지, 26세의 여교사는 부끄러움도 체면도 없이 남자 화장실로 들이닥친 것이다.
──줄이 비어 있다, 그저 그뿐인 이유로.
물론, 비교적으로 보면 분명 그럴 것이다. 실제로 남자 화장실은 여자 화장실에 비하면 현격히 혼잡함이 적었다. 일반론적으로도 개인실과 소변기가 나뉘어져 있는 구조상 같은 면적이라도 한 번에 볼일을 볼 수 있는 인원수는 많고, 면적당 혹은 시간당 처리능력이 높아 여자 화장실보다도 효율이 높다. 최적화되어 있다고 해도 좋다.
무엇보다도, 오줌이라고 해도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나 그 배설 체제의 문제 때문에 개인실을 이용해야만 하고, 사용 시간도 남성의 2배에서 3배에 가깝다는 여성 특유의 사정도 있을 것이다.
덧붙여서, 소변이라면 남성은 여성보다 훨씬 쉽게 '비상수단'을 취할 수도 있다. '적당한 데서 일을 보는' 것에 대한 심리적 장벽의 차이는 현격히 다르다. 어지간한 곳에서 간단히 오줌을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전체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여성은 남성보다 화장실의 이용 비율이 많아진다.
게다가 '여자'에게 있어 다른 사람 앞에서 화장실에 간다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라는 풍조는 현대에도 뿌리 깊게 남아있어서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요의를 사람들 앞에서 참게 되며, 그렇게 많이 쌓여 버린 만큼 횟수가 한정된 배설은 한층 격렬하고 기세 좋게 길어져──1회 이용시간을 늘려 버리는 것이다.
그 외에도 많은 복잡한 이유로 인해, 남자와 여자 화장실 혼잡의 차이는 명백했다.
(여, 여기라면 금방 들어갈 수 있어, 전혀 사람이 없는걸, 지금 당장 오줌 눌 수 있어…♪ 화, 화장실, 오줌, 오줌 푸샤─앗 하고, 푸샤아아아앗 하고 할 수 있어엇……♪)
그러나 아무리 그런 일반론이 있다고 해도, 이 정도의 대정체 인파이다. 비교적으로 사람 수가 적을 뿐으로, 남자 화장실도 충분히 혼잡했다. 화장실을 원하는 것은 여자만이 아니다. 그들도 같은 교통체증에 말려들어 장시간을 차내에서 보내고 있는 것이다. 요의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사실, 입구에는 짧다고는 해도 대기열이 있었다.
그런 그들을 떠밀어낼 듯한 기세와 서슬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정장 차림의 여성이 안짱다리로 돌격해 왔으니, 남성 일동의 경악은 여간내기가 아니었다.
"싸겠어 싸겠어 싸겠다고, 지려 버려, 지려 버려, 지려 버려어어어!! 크우으으으으, 싸, 싸버, 오줌 쌀 것 같아아아!! 하아아아, 아아아읏, 아아──읏!! 저, 저기이이, 저기, 오줌 나와, 오줌 나와아아아아아!!! 오줌 지려어어어어어어어어!!! 저기잇, 흐아앗…… 하아, 하아하아, 제, 제발, 부탁이야, 화장실, 안에 들어가게 해 줘, 오줌 누게 해 줘!! 빨리, 빨리이잇!!"
너무나 상스러운 고함과 함께 격렬하게 몸부림치며, 타이트 스커트의 앞을 짓누르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여교사. 평소에는 얌전한 미모는 결사적인 인내로 땀범벅이 되고, 거친 숨과 헐떡이는 소리가 간청의 중간중간에 섞여 나온다.
"제, 제바아알, 괜찮잖아, 괜찮은 거잖아, 안, 안에, 제바알, 읏, 하아아앗, 나, 읏, 이제 안 돼, 이제 안 되겠어, 해 버려, 오모라시, 해 버렷…… 안, 안에, 들어가게 해 줘어어!! 읏, 하아아 안에, 빨리이이!!!"
머뭇머뭇, 꼼지락꼼지락, 꾸욱꾸욱, 바들바들, 상기된 뺨으로 입술을 떨며, 요코의 간원은 이미 음담패설이나 다름없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딱딱한' 인상을 만드는 슈트 차림의 여교사가 천박하게 조르는 화장실 사용 허가 신청에, 주위는 소란스러워진다.
그러나 들여보내 달라고 말을 들어도, 그저 화장실의 대기열일 뿐이다. 이 자리를 담당하는 리더가 있을 리도 없고 남성 일동은 곤혹스러워했다. 대강 이 정도로 필사적이고 비참하기 짝이 없는 여성의 화장실 참기 머뭇머뭇댄스 같은 것은 다소 인생경험이 풍부하다고 해도 일생에 한 번도 조우하지 않을 법한 진기한 일이다.
"으읏아아아아아앗, 드, 들어간다, 들어갈 거야!!"
어안이 벙벙한 남성진을 밀어제치고, 요코는 그대로 남자 화장실 안으로 돌입했다.
여성용과의 구분을 하기 위해 연한 파란색으로 통일된 남성용 공중화장실의 안쪽. 그 타일을 차 부수려는 듯한 맹렬한 발걸음으로, 요코는 일직선으로 안쪽의 개인실을 향했다.
몸부림치면서 몇 안 되는 개인실 문에 매달린 여교사는, 빨간 '사용 중' 록을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신음소리를 냈다.
"하아아아아아앗……!? 거, 거, 거짓, 거짓마아알!! 왜, 왜 안 열려 있는 거야아아아!!!!?"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0. 여교사의 오모라시(2)

불합리한 분노를 내뱉으며, 요코는 주먹을 쥐고 개인실 문을 난폭하게 두드린다.
쾅쾅쾅쾅!! 그야말로 화재 현장의 괴력처럼. 가느다란 여교사의 팔 소리는 노크 같은 가벼운 것이 아니라, 문이 뒤틀려 부서지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아아아, 아아아, 안 돼, 안 돼애애, 나와 버려, 나와 버려, 나와 버리는데에에, 읏, 괴, 괴롭히지 마, 들어가게 해 줘, 들어가게 해 줘어어!! 제발, 제바아알, 오, 오줌, 오줌, 나 오줌 누게 해 줘어어어!!"
절박한 노란색 비명이, 남자 화장실 안에 메아리친다.
그러나, 이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잘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남성용 공중화장실의 대기열은 '2열'이었다.
하나는 짧고 회전도 빨라, 술술 안쪽으로 나아가는 줄.
다른 하나는 다소 길고, 회전도 매우 느린 줄.
요코는 당연히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것은 남자 화장실 특유의 현상이다. 큰 것과 작은 것의 처리 방법이 다른 남성에게 있어 일부러 오줌을 누기 위해 개인실에 줄을 설 리가 없다. 그 목적이 특정된 것은 분명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자 화장실에 비하면 개인실의 수가 훨씬 적다.
즉, 2열 중에 전자가 '작은 것'의 열.
그리고 후자──남자 화장실 줄의 대부분의 이유가 되는 '큰 것' 쪽의 줄이었다.
모든 목적이 분리되어 있는 데다가, 남자 화장실의 개인실은 수가 적다. 따라서 혼잡한 곳에서의 남자 화장실의 '개인실 대기' 줄의 해소 속도는 여자 화장실 줄 정도가 아니라, 더 느리다. 같은 인원만을 비교하면 여자 화장실에 비해서도 훨씬 자기 차례가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빠, 빨리 나와아아아!! 나, 나, 여자니까아아아!! 싸, 쌀 것 같아, 오줌 나올 것 같아아!! 제발, 화장실, 화장실 들어가게 해 줘어!! 오, 오줌, 지리는 건, 그런 꼴사나운 짓은, 부끄러운 짓은, 할 수 없어어!!!"
다리 사이에서 단속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물방울과, 찌릿찌릿 저리는 배설기관, 혹사된 괄약근, 수축을 시작하는 방광, 주수로 빵빵해지는 요도, 불룩 부풀어오르는 배설공, 그리고 더욱 맹렬한 요의. 조금의 찔끔임이 무시무시한 배설의 환희가 되어 요코를 유혹한다. 이대로 지려 버리는 건 죽어도 싫다고만 외치며, 필사적으로 치마의 사타구니를 꽉 움켜쥐고, 1리터 반의 오줌을 끌어안고 댐의 결괴를 억누른다.
한계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0을 새기려고 하는 가운데, 요코는 주변 상황 따위 전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빨리, 빨리 나오란 말야아!! 괜찮잖아, 한 명 정도 중간에 들어가도 딱히 상관없잖아!? 빨리, 읏, 우으으, 나, 나 쌀 것 같아아, 여, 여자가, 차, 참을 수가 없어서, 오, 오줌 지린다니 안 된다고오!! 알고 있잖아아!? 나와 버려, 오줌 나와 버려어어어어!!!"
요의를 연호하는 요코의 사타구니에서는 푸슈푸슈슈슛, 하고 감출 수 없는 방수음이 울려, 발밑에는 찰박찰박 물보라가 일었다. 욕망을 드러낸 채 날뛰는 그녀는 이미 여성으로서의 존엄마저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남성진의 시선은 다소의 도량이긴 하지만, 비참한 여교사를 배려한다기보다는 민폐인 것처럼 시선을 돌릴 뿐이라 더욱 싸늘한 것이었다.
당연하다. 남자 화장실 안에서도 이쪽의 줄은, 요컨대 그늘에서 끝낼 수 있는 요의보다도, 보다 절박한 사정으로 줄지어 있는 남성들의 집단, 말하자면 '선발조' 이다.
여자 화장실 줄과 거의 비슷한, 허용할 수 없는 사정으로 만들어진 철의 대기열이다. 그 안에서 요코가 취한 이 행위는 그런 남성진을 무시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무리 요코의 사정을 고려해도 너무 안하무인의, 눈 뜨고 봐 줄 수 없는 것이었다.
애초에 이쪽에도 충분한 줄 대기자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절박하다고 해도, 예의도 갖추지 않고 요코가 끼어들 수 있는 이유 따위는 없는 것이다. 최소한 사정을 떼어놓고 냉정하게 부탁한다면 모르겠지만──이런 상태로 받아들여 달라고 하는 편이 터무니없다.
"흐아아아앗……… 나와, 나와아, 나와나와나와나와, 나와아아아아앗!!!!"
부들부들 허리를 떨며, 발정난 암캐가 허리를 곤두세우듯 앞으로 깊게 숙인 자세로 문에 매달려, 내민 엉덩이를 비비 꼬는 여교사.
요코는 그럼에도 매달리듯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개인실은 열리지 않는다. 방약무인한 여교사의 내려다보는 듯한 요구는, 오히려 남자 화장실의 개인실을 단단히 닫아 버린 것이다.

둘, 하나, ──제로.

"싸, 읏, 싸버, 싸앗……~~~………!?!?!!"
무자비하게 안계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중단되었다. 폭발과도 같은 요의에──요코는 허공에 시선을 헤매면서, 뻐끔뻐끔 입을 여닫는다. 여교사의 다리 사이, 사타구니의 끝에서 수문이 크게 입을 벌리고 만 것이다. 아랫배 안쪽으로부터의 수압에 짓눌려, 여교사의 꽉 맞물린 허벅지 안쪽에서, 푸슛, 하고 밖에서도 또렷이 들릴 만큼 부끄러운 물소리가 울린다.
뚝, 하고 실이 끊어져 털썩 주저앉은 허리와 함께, 요코는 개인실 문 앞에 쓰러지듯, 남자 화장실 한가운데에 쪼그려 앉아 버린다.
푸슈슈우우, 하고 격렬한 물소리가 연달아 울렸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1. 여교사의 오모라시(3)

"흐읏……!?? 나와앗, 나와 나와 나와버려어어어!! 오줌 싸 버려, 싸 버려, 싸 버려어어어어어어어어엇…!!"
이성만이 모여 있는 남자 화장실의 중앙에서, 너무나 상스러운 대절규가 울려 퍼진다.
아니, 싼다──가 아니라, 요코는 이미, 싸고 있었다.
지금도 단속적이라고는 하지만, 하반신에서는 푸슛 푸슈슈우 하고 속옷과 타이츠의 천을 뚫고 타이트 스커트의 안감에 격렬하게 부딪히는 물줄기의 소리가 나며, 타일 위에 찰박찰박 폭포가 플러내리고 있다.
26세 여교사의 오모라시──그것도, 2학년 A반 학급 담임이기를 포기하고 괴로워하는 제자들을 밀쳐내고 버스에서 뛰어내려, 혼자서 먼저 달려온 공중 화장실, 심지어 남자 화장실 안에서. 요코의 오줌은 시작되고 있었다.
최악의, 이성만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의 오모라시라는 형태로.
닥쳐오는 요의를 견디지 못하고, 여교사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한 명의 '여자'가 된 요코는 육체가 원하는 욕망을 드러내고 여자답지 않게 걷어올린 치마 아래에서 사타구니를 맹렬하게 움켜쥔다.
언제나 2-A의 모두를 지도하는 '시미즈 선생님'의 모습은 없다.
"싸겠어, 싸겠어어!! 오줌 쌀 것 같아아!!!"
말과는 다르게, 요코의 배설공은 이미 주륵주륵 뜨거운 물방울을 뿜어내고, 노란색 열탕은 속옷을 축축하게 적신다. 장시간의 인내와 생강 홍차의 디톡스 효과로 전신에서 짜내어진 불필요 성분이 듬뿍 추출된 1리터 반의 특급 농축 오줌은, 타일에 퍼지자마자 색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진하고 냄새도 짙다.
이미 내밀어진 타이트 스커트의 엉덩이 8할은 색을 진하게 바꾸고, 젖어서 사타구니에 착 달라붙은 타이츠 안쪽은 수문을 활짝 열어 요코의 흰 손가락을 오줌 범벅으로 만들고, 그 틈으로 격렬하게 물줄기를 튀기고 있다.
"앗, 앗, 아아아아아아아앗………!!"
눈앞에서 펼쳐지는 여교사의 오모라시, 그 압도적인 박력에 남성진은 할 말을 잃고 있었다.
양손의 손가락을 타이츠와 속옷 위에서 사타구니에 깊게 파묻고, 내민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앞으로 구부린 자세가 된 요코의 구두가 격렬하게 화장실 바닥을 밟는다.
줄줄줄투두둑찰박찰박 울리는 부끄러운 물방울에 젖은 바닥을 다시 발뒤꿈치로 짓밟으며, 맹렬한 요의를 느끼는 여교사는 남자 화장실 한가운데에서 부끄럽게 오줌을 지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시작되어 버린 오모라시가 한창이면서도, 요코는 1리터 반이 넘는 오줌의 강렬한 참기 댄스를 강요받고 있었다.
여기는 화장실이 아니다. 변기가 없다. 오줌을 눠도 되는 장도사 아니다.
그런 이성이 요코에게 '아직 지리면 안 돼' 하고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수문이 열린 채가 되어도 자율신경은 여전히 배설공을 막으려다 보니 강렬한 요의를 일으킨다. 아랫배에서는 이미 방광의 수축, 한계까지 부풀어 오른 처녀의 물풍선 방수라는 조절 불가능한 운동이 시작되었는데 말이다.
"아아아아아앗, 안 돼, 안 돼 안 돼애, 오주, 읏, 오줌 안 눠, 안 워어어, 읏, 오모, 오모라시, 안 돼애애……!!"
오줌을 지리면서 오줌을 참는다는 모순. 그 체현자가 한계의 한계, 수치의 극치에 있는 요코의 현 상황이었다. 26살이나 먹고 오줌을 지린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요코는 오히려 자신이 제대로 참고 있는 채라는 망상에 빠지기 시작했다.
"자, 잠깐, 아가씨…… 이쪽은 남성용일세."
아무래도 이 추태를 보다 못했는지, 밖으로 나가려던 초로의 남성이 주저하면서도 요코의 곁으로 다가가서 말을 건네지만──오모라시와 동시에 미증유의 대해일 서핑 한가운데에 있는 요코에게는 그런 것이 닿지 않는다.
"아으아아아, 아으아, 빨리, 빨리이이, 빨리 화장실, 화장실, 화장시이이일!!! 여, 열리라구, 화장실, 화장실 가게 해 줘, 오줌, ……아, 안 그러면…… 아아아아아앗!!! 싸 버려, 싸 버렷, 쉬이이이이이이이!!"
앞으로 구부린 자세 그대로 울먹이며 허리를 흔들며, 흠뻑 젖은 타이츠의 무릎을 맞붙이고 꾹꾹 사타구니를 억누르는 요코. 그러나 한번 결괴한 댐의 물줄기를 밖에서 막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오히려 기세는 강해지고, 출구를 발견한 오줌은 더욱 수압을 더해 가며 바깥으로 뿜어져 나간다. 희미한 몸부림과 함께 요코의 발 밑에 촤아아아악, 하고 김을 일으키는 노란 물줄기가 흩뿌려진다.
"더는… 더는 안 돼애애앳!! 나, 나, 나와 버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사타구니는 오줌 범벅이 되어, 수치의 극한의 조리돌림이다.
이제 위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요코의 발 밑에, 드디어 대량의 방수가 내뿜어진다. 여교사의 손가락 사이로 솟구치는 물줄기가 남자 화장실 안을 채워 간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2. 여교사의 오모라시(4)

"응, 읏… 하앗…… 아아, 아아으, 아앗……!! 빠, 빠, 빨리잇…… 빨, 리, 빨리, 화장실, 드, 들어가게 해 줘어어어어엇!!!! 나, 나와, 전부 나와 버려, 오줌, 오줌 눌 거야, 눌 거야, ……이제 싫어, 더는 못 참아아, 화, 화장실, 보내 줘, 보내 줘어어어어어어엇!!"
남자 화장실은 소란스러워졌다. 한 번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던 요코가 절규와 함께 날뛰기 시작한 것이다. 그대로 참지 못하고 남자 화장실 바닥에 완전히 결괴하는 줄 알았는데──요코는 최후의 최후에 남은 기력을 쥐어짜내, 그것을 참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 개인실의 문은 전부 빨간 사용중 마크가 늘어선 채로 열리지 않는다. 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고 안짱다리를 한 채, 요코는 남자 화장실 안을 빙빙 돌아다니다가 반광란 상태로 문을 마구 두드린다.
여교사의 하반신은 그녀의 의지 따위는 무시하고 바닥에 찰박찰박 오줌을 흩뿌리고 있다. 사타구니를 억누른 손가락의 틈새로 물줄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와 요코의 하반신을 축축하게 만든다. 이미 화장실 바닥은 물을 뿌린 듯이 흠뻑 젖어 노란 물웅덩이를 펼치고, 온통 여성 특유의 새콤달콤한 오줌 냄새가 가득했다.
"아아아앗…… 제발, 제바아아아알!! 열어 줘, 제발 열어 줘어엇……"

주륵주륵주르르륵, 푸슈슛, 찰박찰박찰박찰박……

묘령의 여성이 생중계하는 한계 참기 오모라시. 엄청난 박력으로 분사되는 오줌과 여교사의 치태에, 차례 대기줄이나 소변기로 향하는 젊은 남성이나 소년 중에는 화장실이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타구니를 딱딱하게 만들어 버리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상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거친 숨소리로 어깨를 들썩이며, 요염하게 내민 허리를 흔드는 요코의 사타구니에서는 망가진 수도꼭지처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치마의 엉덩이 부분까지 이미 부끄러운 열수로 흠뻑 젖었고, 사타구니를 억누르고 있는 두 손에서는 지금도 단속적으로 오줌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심하게 혹사당한 요코의 괄약근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이제 두 손을 떼는 순간에 대결괴는 확정된 상태였다.
그런데도 비참하게 오줌의 분출을 막으려 하는 요코는 신경쓰지 않는 듯, 남자 화장실의 개인실은 전혀 비워지지 않는다.
"제, 제, 제, 제바아아아아알!!! 히끅, …!! 빠, 빨리, 빨리이이이이이이잇!!! 빨리, 빨리, 빨리이이이!! 화, 화장실!! 흐아아아아아, 화장실화장실화장실오줌오줌오줌, 읏, 오주우우우우우우움!!!!"
요코의 간청이 마침내 울먹임이 된다.
"으아, 앗, 아으으……"
산소를 원하는 금붕어처럼 얼굴을 붉히고 뻐끔뻐끔 입을 여닫으며, 요코의 허리가 바들바들 흔들린다.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뻗은 여교사의 사타구니에서, 격렬하게 수치의 물줄기가 뿜어진다. 아랫배를 점령하고 있던 1리터 반의 오줌이 뿜어져 나와 타일 위에 부딪힌다.
그 때였다. 개인실 중 하나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가 난다. 안에 있던 남자가 용변을 마친 것이다. 세찬 물소리와 함께 두루마리 휴지를 뽑는 소리, 그리고 몸을 움직이는 소리.
화장실이 빈 것이다. 요코뿐만 아니라, 그 자리의 전원이 얼굴빛을 바꾸었다.
그러나, 개인실이 비는 전조의 소리는──요코의 한계를 깨부수는 마지막 한 수이기도 했다.

푸슈슈우우우웃!!!

"흐아아아아아아아아!?!?"
여교사의 발밑에서 후두둑 엄청난 방수가 바닥을 때렸다. 호스를 바닥으로 향하고 끝을 찌그러뜨린 듯이 거침없는 오줌의 분사가, 깊이 앞으로 구부린 요코의 사타구니에서 뒤쪽을 향해 세차게 뿜어내진다.
"싸 버려 오줌 싸 버려 싸 버려!! 진짜 쌀 거 같아 더는 못 참앗, 오줌!! 오줌 쌀 거 같아!! 오줌 쌀 거 같아아아!!!"
열린 개인실은 가장 구석이었다. 양손으로 사타구니를 들어올리듯이 끼워 넣고, 다리를 꽉 교차시킨 채로 개인실로 향하려 하는 요코. 그러나 불안한 걸음걸인 데다가 있는 힘껏 다리를 닫으려고 하다 보니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초조해하면 초조해할수록 오모라시의 기세는 더해져, 요코의 발밑을 심하게 더럽힌다.
(흐아아아앗…… 안 돼애애…… 느, 느, 늦어 버렷, !! 이, 이렇게 되면!!)
정장의 하반신은 거의 흠뻑 젖었고 스타킹도 구두도 노란 열수를 뒤집어쓴 가운데, 요코는 더욱 어이없는 폭거에 이르렀다.
마음을 먹고, 요코는 지금까지 붙잡고 있던 사타구니에서 양손을 뗐다. 그리고 휙 뒤돌아서, 있는 힘껏 팔을 흔들며 맹렬하게 개인실을 향해 달린 것이다.
두 손을 떼는 순간, 오줌이 단숨에 기세를 더하며 흘러넘쳤다.
"흐우으크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

푸슈슈슈슈슈슈우우우우우우우우웃!!

맹렬하게 달리기 시작한 요코의 발밑에 성대하게 오줌이 내리쳐진다. 그 기세를 말하자면 그 자리에 있던 남성진의 누구보다도 무시무시했다. 자신의 오줌에 의한 분사력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하다. 수치의 주법으로 개인실로 향하는 한편. 요코는 사타구니를 가리는 치마를 주저 없이 끌어올리고 속옷과 타이즈에 손가락을 건다. 노출된 타이즈 너머의 속옷은 요코의 사타구니에 달라붙어, 잘 정돈되어 있는 듯한 여성의 정글을 비쳐 보이고 있었다.
넘쳐나는 오줌이 바닥에 세차게 흩날리고, 연푸른색 타일 위에 노랜 물웅덩이를 넘치게 해 녹색 콘트라스트를 만들어 간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3. 여교사의 오모라시(5)

이미 여교사의 머리는 오줌을 누는 것 이외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다. 요코는 개인실까지 이동함과 동시에 하반신을 드러내고 오줌을 눌 준비를 갖추고, 문이 열리자마자 그곳으로 뛰어들어 방뇨를 시작한 태세다.
"흐앗, 아, 아아앗, 나와, 나와아아아아!!!"
스타킹을 쥐어뜯을 듯이 잡아당기고, 실이 풀리면서까지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속옷을 끌어내리려 한다.
그러나 달리는 중에서는 너무 무리한 짓이었다. 미세한 턱에 걸려 균형을 잃은 요코는 문을 향해 쓰러진다.
"흐아아아아아!?"
놀란 것은 개인실 안의 남자다. 문 밖에서의 소란은 들렸겠지만,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임에 틀림없다. 개인실 문을 연 그 순간에, 결사적인 모습으로 달려온 여교사가 그 문으로 쓰러진 것이다.
"우오!?"
놀라는 남성을 무시하고, 움찔, 하고 크게 허리가 떨리더니──요코는 그대로 개인실 문에 매달리듯이 있는 힘껏 허리를 내밀었다.
그 자세는 다리를 어깨너비보다 크게 벌리고 쪼그려 앉은 상태에 가깝자.
"흐아앗, 하아아아아…으응……!!? 싸, 싸, 싸아앗…… 싸아아아아아아아아앗!!!?!?"
그것은 마침 개인실 안에 있는 양변기를 향해, 요코가 취하려 하던 자세와 동일했다.
그저, 딱 2m 정도 거리가 부족해서,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 일 뿐인데.

푸슈슈슈슈슈슈슈우우우우우우우웃!!!
쏴아아아투두두두두두두두둑─────!!!

속옷을 뚫고 나올 듯이, 활짝 열린 수문에서 방수가 개시되었다. 개인실 안에서 시작되어야 했을 여교사의 오줌이 진짜 기세로 분사된다. 맹렬한 김을 동반하는 오줌이 남자 화장실의 개인실 출입문으로부터 안쪽으로 내리쳐진다.
그것은 처절하고, 장렬한, 마킹이었다.
다음은 나, 다음에 그 개인실에 들어가서 오줌 누는 것은 바로 나 뿐. 요코는 개인실의 입구, 문 아랫쪽을 향해 진심으로 오줌을 시작해 버린 것이다.
짧은 요도를 밀어제치고, 어떤 건장한 남성의 그것보다도 아득히 격렬하고 맹렬한 물줄기가 문에 직격한다. 여교사의 방광을 한계까지 부풀리고 있던 1리터 반의 오줌이 남성용 개인실의 입구로 내뿜어진다. '변기'가 아니라, '개인실'이 바로 오줌을 들이붓는 곳이라고 말하듯이.
가는 수문을 통과하는 특농 오줌──농축되어 졸여진 요의는 생강 홍차의 디톡스 효과로 요코의 체내에 포함된 불필요 성분을 충분히 듬뿍 여과한 특별제다. 몸에 불필요한 것을 짜내는 감각의 해방감은 평소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흐아아아하아아아아아아아으으읏………"
한계로부터의 해방감은 그야말로 극락과도 같은 쾌감을 요코에게 가져다 주었다. 등줄기를 곤두서게 하는 배설충동에 몸을 맡기고, 요코는 황홀하게 눈을 반쯤 감고 볼을 붉히며 감미로운 숨을 내쉬었다. 입술도 반쯤 벌어진 채 희미하게 떨린다.

푸슛푸슈슛!! 주륵주륵투두두두두두두둑!!
푸슈, 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호쾌하기 짝이 없는 여교사의 공개 배설 모습에 화장실 내의 남자 일동이 말을 잃는 가운데, 요코는 더욱 엄청난 기세의 방출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마 어떤 건장한 남성이라도 자신을 잃게 만들지도 모르는, 소방차의 방수 같은 배설. 그것은 개인실 문에서 3m는 떨어진 곳에 있는 양변기 안으로 직접 닿을 정도의 대단한 것이다. 평소 수업으로 단련된 여교사의 괄약근만이 가능하게 하는, 초원거리 오줌이라고 해도 좋다.
변기 안쪽에서 튀어 나오는 물보라가 개인실 벽 곳곳으로 흩날려, 바닥에까지 튄다.
장시간의 인내로 샛노랗게 물든 수치의 열탕은, 가릴 것 하나 없는 바닥 위로 엉덩방아를 찧은 요코의 하반신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거대한 물웅덩이를 만들어 낸다.
"괘, 괜찮은 거야, ……누나………"
"하아아아아아……"
방출의 해방감에 도취된 나머지, 요코의 눈은 흐려지고 입술에서도 달콤한 숨소리가 단속적으로 울린다. 절망적인 요의로부터의 해방은 여교사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아 가 버린 것이었다.

푸슈우우우우우우우웃, 쪼륵, 쪼르륵, 쪼르르르르르……

방심 상태의 요코를 무시하고 분사되는 1리터 반의 오줌은 남자 화장실 바닥 전체를 점령해 갔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여성의 한계 진심 기세 오줌의 압도적인 박력 앞에 남성진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이, 이봐…… 당신…"
"하아아아아아아…… 아아응……♪"
"읏…… 어, 어이!!"
열락의 소리를 지르는 요코에게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나 요코는 방수 쾌감의 절정에 있었고, 그 목소리는 전혀 귀에 들리지 않았다. 한계로부터의 해방이라는 포상 속에서, 남자 화장실 한가운데에서 방뇨를 계속하는 요코는 푸슈푸슈슛 하고 1리터 반의 오줌을 계속 맹렬한 기세로 분출시키고 있다.
"어이, 잠깐 당신!!"
요코의 행위는 비록 한계 직전의 요의를 어떻게든 하기 위한 것이라고는 해도, 너무 방약무인한 것이었다. 만약 성별이 반대였다면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될 수도 있으리라. 아무리 그래도 불만 한 마디 정도는 말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듣고 있는 거냐!!"
남성은 목소리를 높이고, 요코의 어깨를 흔든다. 그제서야 요코가 고개를 들었다.
"꺄……!?"
그래. 이 남자가 누구냐 하면, 요코가 오줌을 누고 있는 개인실 안에 있던 사람이다. 막 용무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요코가 달려와서 문에 매달리는 바람에 나갈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거기로 달려온 여교사가 마치 보여주듯이 오줌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요코의 입장에서 보면──자신이 필사적으로 화장실로 뛰어들어 오줌을 누고 있던 참에, 갑자기 남자가 출현한 것처럼 보였다.
"뭐, 뭐뭐, 뭐야, 뭐야 당신, 그, 그런…… 보, 보지 마, 보지 마, 앗, 여, 엿보기!? 치, 치한, 치한이야아아아아!!"
"뭔, 어, 어이, 좀 기다려!! 뭐라는 거야 이 년!!"
"꺄아아아아아!!? 놓, 놓아, 놓아, 줫…… 아아아아!?"
그러나, 맹렬한 물줄기를 지금도 방출하는 요코의 떨리는 다리는 쉽게 균형을 잃고, 그대로 몸을 비틀듯 쓰러져 버렸다.
털썩 하고 엉덩방아를 찧고, 스타킹이 발에 얽힌다. 데굴 하고 등으로 바닥을 구르고, 그것을 마침, 앞구르기에 실패해──가랑이를 가장 높게 치켜들어 보이는 듯한 자세. 대기열의 남성 쪽으로 크게 다리를 벌리고 사타구니를 드러내는 꼴이다.
갑작스러운 여교사의 대서비스에 기가 막히는 남성 일동. 그 사타구니에서는 그야말로 진심 기세로 오줌이 맹렬한 기세로 바닥의 타일을 직격하고, 거기서 높게 분수처럼 솟아오르며 벽에까지 부딪힌다.
"히, 아, 하아, 아아악, 창피이이이이이잇……!?"

푸슈슈슈슈우우우우우우……!!!
찰박찰박쪼르르르르……!!!

요코의 칠칠맞은 사타구니는 그대로 배설공을 활짝 열어, 분수처럼 맹렬한 1리터 반의 오줌을 계속 뿜어냈다. 문은 물론이고 벽면 한쪽에 특농 오줌을 내뿜어, 소방차의 방수처럼 타일을 깨부술 기세다.
남자들 중에는 그녀가 바닥에 떨어져 있던 호스라도 밟은 게 아닌가 오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요코가 계속 참아 온 1리터 반의 오줌인 것이다.

"시,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보지 마, 보지 마, 보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앗!!!!!"

울부짖는 요코. 그래도 1리터 반의 오줌은 전혀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방광은 수축하고, 수치로 인해 하복부가 긴장하고 방수는 더욱 수압을 늘려 기세 좋게 분수처럼 솟아올라 요코 자신의 몸에 쏟아진다.
속옷을 수압으로 부풀려 떨리게 하는 후두두두두둑 하는 부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시미즈 요코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26세 여교사의 '오모라시'라는 치태를 노출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4. 버스 앞에 펼쳐지는 물웅덩이

요코가 여교사로서의 지위를 모두 잃고 공중 화장실 앞에서 굴욕의 추태를 보이고 있을 무렵──학급 담임에게 버림받은 2학년 A반 버스 주변에서도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4시간 넘게 이동하던 밀실에서 해방된 교복 차림의 소녀들은, 버스 승강구에서 뛰쳐나와 입술을 꽉 깨물며, 교복 치마의 앞을 누르고 발을 끌며 공중화장실로 서두른다.
같은 교복을 입은 소녀들이 줄줄이 휴게소를 종단하는 300m의 길을 나아간다.
"아앗…… 하아하아…… 으읏……"
"응, 크으읏……"
"하아하아, 안 돼, 안 돼……"
줄줄이 나아가는 행렬은 애절하게 달콤한 목소리를 흘리며 발을 멈추고, 혹은 참을 수 없게 되었는지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내민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고, 강하게 무릎을 교차해 발끝으로 지면을 두드린다. 온몸으로 요의를 호소하며 오줌을 누고 싶다고 외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좁은 아랫배에 갇힌 수치의 열수가 심하게 요의를 끓어오르게 한다. 솟아오르듯이 치미는 요의를 필사적으로 견디며, 당장이라도 수압에 져 밖으로 불룩 부풀어오를 것 같은 배설구를 '여자아이'의 힘으로 꽉 조여서 참는다.
"크으으으읏……"
제각각의 수치와 괴로움에, 소녀들의 목소리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내민 치마의 엉덩이 안쪽, 부끄러운 뒤쪽 구멍에 힘을 주는 방법이 처녀의 수문을 닫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찔끔으로 젖은 속옷 중에서는 힘을 준 괄약근에 연동해 귀여운 엉덩이 구멍까지 실룩실룩 떨리는 것을 확실히 느껴 버려, 몇 명의 소녀들이 더욱 얼굴을 붉혔다.
"읏, 하, 앗……"
부끄러워하며 가만히 있다간, 아랫배의 물풍선을 빵빵하게 긴장시킨 오줌이 새어 버린다──알고는 있어도, 사람들 앞에서 하기에는 너무나도 상스러운 모습. 아직 사랑조차 모르는 소녀들이 당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치욕이다. 소녀들의 수치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필사적으로 참은 것이다. 이제 와서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을 리 없었다.
젖은 속옷의 수치에 고개를 숙이고, 허벅지를 꽉 맞대고 볼을 붉히며 행진은 계속된다. 그 모습은 혼잡한 휴게소 안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버스를 갓길에 세우고 야외 배설을 할 때보다도 훨씬 많은 외부의 시선이 몰린다.
"싫어어…… 보지 말아, 줘어……"
"읏, 화, 화장실, 가고 싶은, 것, 뿐인데……"
표적이 되어 버린 2학년 A반 소녀들은, 그저 시선을 지면으로 향해 바늘방석 같은 주목으로부터 얼굴을 돌리는 정도밖에 저항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조신함을 추구하고 남들보다 훨씬 섬세한 수치심을 가질 사춘기 소녀들이, 어찌 된 일인지 사람들 앞에서 감추지도 않고 열심히 오줌을 참으면서 몸부림치고, 화장실을 향해 줄줄이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 모습에 상스러운 시선이나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소녀들은 이미 동급생 중 한 명도 예외 없이 인내의 한계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 속에서도, 남들의 눈을 신경쓰지 않는 격렬한 오줌 참기의 몸짓을 하지 않으면 공중화장실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러운 상태였다.
"아……으읏, 앗, 안 돼, 애……"
지금도 또 하나, 버스의 승강구 계단에 붙잡혀 꼼지락꼼지락 부끄러운 참기의 댄스를 시작해 버리는 학생이 있었다. 오른손으로 꾸우우욱 치마 위에서 다리 사이를 억누르고, 그 자리에 멈춰서 제자리걸음을 시작한다.
"자, 잠깐, 어서 가라고…"
"아, 앗, 안 돼, 미, 밀지 마, 읏, 나, 나와, 아아아앗…"
아직 버스 안은 막혀 있는 것이다. 바로 뒤의 학생이 재촉하지만, 참기의 댄스를 시작해 버린 학생은 계단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으…… 아…… 앗…"
그리고, 그녀의 바로 앞에는 승강구에서 나온 직후에 쪼그려 앉은 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버린 학생이 있었다. 엉덩이 쪽까지 크게 색을 바꾼 교복 치마가 찰박찰박 물방울을 내뿜는 것을 보면서, 계단 위 소녀의 허리 움직임은 점점 커지고 격렬해진다.
눈앞에 교과서 같은 '오줌 참기 댄스'와 '오모라시'를 연달이 보여지자, 뒤에 줄지어 선 소녀들은 견딜 수 없다. 마치 자신들의 앞으로의 결말을 보여지고 있는 것과 같다. 버스 안에서 차례차례 주르르륵, 주르르르 하고 부끄러운 찔끔 소리가 나고, 상스러운 숨소리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휴게소의 끝에서 화장실까지 300m. 그 거리는 지금의 소녀들에게 있어 너무나 멀어서 절망과 같다.
게다가, 만약 그 화장실까지 도착했다 해도, 거기에는 100명 이상의 대기 행렬이 기다리고 있다. 여자 화장실 앞에는 개인실 이용을 기다리는 대행렬이 긴 뱀처럼 입구를 가로막고, 2학년 A반 소녀들이 오줌을 누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었다.
또 한 명. 계단을 내린 곳에서 마음이 꺾인 소녀가, 발밑에 부끄러운 물웅덩이를 펼치기 시작하고 있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5. 마에조노 리카코

……그렇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향할 수 있었던 그녀들은, 아직 반 안에서는 축복받은 편이었다. 버스의 앞좌석에 앉아 있어서 어떻게든 버스에서 내릴 수는 있었지만, 거기서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학생이 적잖이 있었던 것이다.
리카코도 그 중 한 사람이다. 함께 줄을 섰던 동급생들과 서로 격려하며, 아랫배를 감싸듯 해서 어떻게든 승강구의 계단을 내렸지만, 더 이상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웅크리고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버린 거싱다.
숏컷에 안경을 낀 차분한 복장. 언제나 창가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그녀는 평소 거의 변함없는 표정을 드물게도 찌푸리며, 긴장한 표정으로 치마 위에서 무릎 사이에 양손을 끼워 넣고 꽉 움켜쥐고 있다.
말이 적은 입술도 꽉 깨물고, 거친 숨을 열심히 억누르려 하고 있었다.
"………… 읏……"
동급생 모두가 빨리 빨리 하고 떠드는 가운데서도, 혼자 조용히 좌석에 가만히 앉아, 말없이 요의를 계속 참아 온 리카코. 그 언제나 침착하고 냉정한 표정은 괴로움과 수치로 일그러져 있었다.
때때로 너무 무표정하다고 놀림받기도 하지만──리카코 또한 사춘기 소녀인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그 가슴 속은 격렬한 동요와 수치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안경 렌즈에는 굵은 눈물이 떨어지고, 넘쳐나는 눈물방울은 뺨을 타고 내린다. 어깨 위로 가지런히 잘라 머리핀으로 묶인 머리는 뺨에 붙어,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는 소녀의 붉은 얼굴을 살짝 가린다.
몸을 움직이면 나와 버릴 것 같은 목소리를 참으려고 입가를 가린 손바닥이, 하아하아 거친 한숨에 촉촉해진다.
"읏……!!"
움찔 하고 아랫배에 강한 자극. 동시에 다리 사이, 치골 안쪽에서 뜨거운 자극이 내달렸다.
과묵한 본인을 대신하는 것처럼, 리카코의 '여자아이'가 푸슈우우, 하고 세찬 물소리를 내 버린 것이다.
부끄러운 수문이 뿜어내는 물줄기가 속옷과 꽉 누른 치마에 부딪혀 흐릿한 소리를 낸다. 억누르려 하던 리카코지만 일단 뚫려 버린 수문은 이제 틀어막을 수 없다. 리카코가 꾹 숨을 참을 때마다, 부끄러운 오줌의 출구는 칠칠맞게 느슨해져 주르르륵 하고 격렬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주륵, 주르르르르…… 푸슈슈우우웃, 퓻,
푸슛, 푸샤아아아아아아!!

꽉 쥔 속옷에 부딪혀 손바닥을 뜨겁게 적시는 물방울은, 격류처럼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다. 분사하는 오줌의 기세는 순식간에 거세져, 리카코의 댐 결괴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알리고 있었다.
"흐, 아……윽…"
고개 숙인 리카코의 안경 렌즈가 점점 흐려진다. 일그러진 표정이 순식간에 붉어지고, 소녀는 귀 끝까지 마치 푹 익은 것처럼 새빨개진다.
한쪽 무릎을 꿇고 웅크린 리카코의 치마는 이미 사타구니를 중심으로 큰 얼룩을 펼쳐, 니삭스까지 흠뻑 젖어 있었다. 세운 무릎 틈에 끼운 손바닥이 조급하게 아랫배의 끝을 감싸며 열심히 짓누른다. 그러나 혹사당해 버팀목을 잃은 배설공은, 입을 열어 제 본래의 역할대로 여자아이의 부끄러운 물줄기를 뿜어낼 뿐이었다.
"아… 아… 아…… 읏……"
다리와 엉덩이를 따라 지면에 쏟아지는 오줌은 아스팔트 위로 퍼지면서, 리카코의 발밑을 기세 좋게 흐르기 시작한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6. 미우라 메이

리카코의 대각선 앞에서 똑같이 아스팔트 위에 깊숙이 허리를 숙이고, 웅크린 채로라도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은 메이다.
메이의 치마는 잔뜩 젖어, 귀여운 엉덩이와 눈부신 허벅지가 노출되어 있었다.
무방비 상태인 속옷의 사타구니를 구두 뒤꿈치로 꽉 누르고, 등을 젖히고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몸을 꼼지락꼼지락 몸을 비튼다. 하얀 속옷에 감싸인 '여자아이'를 억눌러 오줌의 분출을 막고 있는 것이다. 이미 손으로 누르는 정도로는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메이의 아랫배의 수압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차, 참아, 참아야, 하는데, 아앗……"
처녀의 댐 한계 수위는 한참 전에 넘어섰다. 당장이라도 수압에 질 것 같은 오줌의 출구는 움찔움찔 경련하며 이대로 여기서 오줌을 눠 버리라고 메이를 유혹한다. 상스러운 욕망에 대항하고자, 메이는 큰 물결의 틈이 생길 때마다 꾹꾹 오줌의 출구를 발뒤꿈치로 틀어막으면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불과 몇 센치라도 화장실에 가까워진다. 메이는 아직 보지 못한 공중 화장실을 포기하지 않고, 웅크린 채로 오른발을 아주 조금 움직였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려면 여자아이의 중요한 부분을 억누르는 왼발의 발뒤꿈치를 떼어야만 한다. 조금이라도 버팀목을 잃으면 사타구니는 주르륵 하고 칠칠맞게 오줌을 지리기 시작해 버릴 것이다.
"……아, 안 돼, ……이런, 곳에서, 오줌 따위……"
무리라고는 알고 있었다. 그래도 처녀의 자존심은 그런 추태를 허용할 수 있을 리 없는 것이다. 메이는 게걸음 같은 옆이동으로 신발바닥을 질질 끌며, 신중하게 허리를 들어올린다.
순간, 감각이 없어지려 하던 그곳에서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 있었다.
"힉……"
꽉 찬 댐에서 넘쳐흐른 물줄기는 발뒤꿈치의 눌림이 느슨해진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단숨에 속옷에 습기가 퍼지고, 방광을 빵빵하게 부풀리는 부끄러운 물방울이 주르륵 엉덩이를 하고 뿜어져 나온다.
"하아아…… 안 돼, 안 돼앳……"
메이의 왼손이 힘껏 속옷을 끌어올린다. 당장이라도 끊어질 듯이 잔뜩 당겨진 속옷에는 이미 부끄러운 얼룩이 크게 퍼져 있었다. 노란 오줌 얼룩은 금세 그 영역을 넓히고, 바로 아래 메이의 구두 뒤꿈치까지 방울져 떨어진다.
메이는 어떻게든 방수구를 조이려고 하지만, 더 이상 아랫배의 압력에 저항할 수 없었다. 좁은 출구는 순식간에 느슨해지고, 주륵주륵 부끄러운 물소리를 낸다.
"싫, 나, 나오지, 마, 나오면, 아아, 아아앗……"

푸슛, 주륵, 주르륵, 주르르르……

아스팔트를 깎는 듯한 옆걸음을 계속하는 메이는, 그 발밑에 10센치 간격으로 부끄러운 물웅덩이를 만들어 간다. 방울방울 떨어지는 물방울은 금세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듯 줄줄 넘쳐나며 더욱 기세를 높여 갔다.
"아앗, 하, 앗, 크, 싫어, 읏, 머, 멈추지 않아, 아, 아, 안 돼애애앳……"
목소리를 짜내며, 다시 한 번 구두 뒤꿈치로 속옷의 사타구니를 짓누르지만, 이미 늦었다. 아무리 체중을 싣고 꾹꾹 '여자아이'를 눌러 봐도 수문을 깨부수며 터져 나오는 방수의 기세는 여전했다. 약해지기는커녕 드디어 진짜 기세로 지면에 직격하는 오줌의 분사가, 쏴아아아 맹렬한 기세로 아스팔트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아, 안 돼, 화장실, 빨리 화장실……!!"
메이는 하반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끄러운 분수를 멈추지도 못한 채, 게걸음 같은 이동을 계속한다. 이미 화장실에 맞춰 갈 수 없는 것이 분명해서인지, 사람들 앞에서의 오모라시라는 사태에 직면해 수치로 불타는 소녀의 사고는 냉정한 판단을 할 수도 없었다.
그저, 점점 기세를 더해 가는 물줄기를 보여지거나, 오줌 소리를 들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뿐이었다.
"시, 싫어어!! 싫어, 머, 멈춰어! 누가, 멈춰 줘어엇……"
처음에는 속옷 안감에 부딪혀 엉덩이를 타고 내리던 가느다란 물줄기는, 기세가 더해짐에 따라 비스듬히 앞의 지면을 직격한다. 속옷 안쪽에서 흐릿한 소리를 내던 메이의 오줌은, 조이고 있던 수로가 느슨해지고 움찔거리는 배설공이 입을 엶에 따라 그 기세를 더해 갔다.

푸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
전방의 지면을 강하게 치며, 메이의 몸부림에 반응해 뱀처럼 꿈틀대며 흩날리는 노란 물줄기. 이제 메이의 힘으로는 어떻게 해도 멈출 수가 없다.
출구를 발견한 오줌은 맹렬한 기세로 방출되어 주차장 한구석을 화장실 대용으로, 아스팔트 위에서 거품을 크게 일으키며 물웅덩이를 넓히고 있다. 지금까지 얼마나 메이가 오줌을 참고 있었는가,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는 크기와 양과 냄새와 색, 모든 것으로 외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기세 좋게 내뿜어지며 쏴아아아 소리를 내는 오줌을 지면에 분사하면서, 맹렬한 후회와 격한 수치심을 자극받은 메이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7. 소에다 아카네(2)

"히끅…… 훌쩍……"
아카네는 눈물을 참으며 버스에서 내렸다. 한 걸음마다 흠뻑 젖은 치마에서 뚝뚝 물방울이 떨어지고, 잔뜩 물을 먹은 가죽구두가 찰박찰박 소리를 낸다.
오줌으로 젖은 손바닥으로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휘청거리는 발을 아스팔트로 내린다.
2학년 A반의 버스가 휴게소에 정차한 지 15분 정도가 지났다. 도착과 함께 승강구로 몰려든 소녀들의 혼잡도 드디어 해소되어, 출구를 가로막고 있던 동급생들의 모습은 없다. 그 대신에 버스 승강구 주변에는 몇 개의 부끄러운 물웅덩이와 그 위에서 흐느끼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버스의 승강구와 계단 또한 버스에서 내리려던 소녀들의 거듭된 오모라시로 흠뻑 젖어있다.
"읏…… 훌쩍, 흐윽……"
흐느끼는 아카네의 발밑에 찰박찰박 물방울이 떨어진다. 사타구니는 뜨겁게 욱신거리고 배설기관의 감각이 흐릿하다. 아랫배에 있는 처녀의 물풍선은 완전히 오므라들었을 텐데, 흠뻑 젖은 치마와 속옷 안에서는 아직 간간이 생각나는 듯이 뜨거운 분류가 줄줄 넘쳐나는 것이다.
아카네 또한 버스의 도착과 동시에 승강구로 달려간 소녀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강한 요의의 방해도 조금 초동이 늦은 아카네는 완전히 선착순 경쟁에 늦어, 꽉꽉 들어찬 버스 통로를 빠져나오지 못한 채 뒤에서는 밀리고 앞으로는 나아갈 수 없게 되어,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리기 시작해 버린 것이었다.
아카네의 오모라시는 줄의 중간에 있던 소녀들의 오줌을 유도해, 차례차례 인내의 한계를 유발시켰다. 아카네가 버스 통로에 성대하게 오줌을 흩뿌린 것에 이끌리듯이 다른 소녀들도 느껴 버린 것이다. 승강구를 향해 작은 시냇물처럼 바닥을 흐르는 오줌──버스 안을 화장실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 일은, 다른 동급생들의 속옷이나 교복에까지 한층 더 큰 피해를 퍼트렸다.
어쩌면 화장실에 제때 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동급생 5명을 말려들게 만든 것으로, 아카네는 주위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으며 정신없는 채로 통로 끝으로 쫓겨났다.
그리고 지금. 간신히 사람이 없어진 통로를 빠져나와──버스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읏…………"
몸 앞부분 거의 전부가 흠뻑 젖은 치마는 지금도 뚝뚝 물방울을 흘리며, 아카네의 허벅지와 오금, 종아리를 타고 물줄기를 흘러내리게 한다.
뺨에 남은 눈물 자국과 마찬가지로 아카네의 다리에는 부끄러운 물줄기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 있고, 양말과 가죽구두는 오줌을 듬뿍 흡수해 뻣뻣하게 모양을 바꾸고 있다.
다리에 휘감긴 교복은 강물에 뛰어들기라도 한 듯 흠뻑 젖었다. 대체 얼마나 심한 오모라시를 하면 이렇게 되는 건지──상상도 되지 않는다.
찰박, 젖은 가죽구두를 끌고 주차장으로 내린 아카네는 작게 몸을 떨었다.
바깥바람이 흠뻑 젖은 하반신을 쓰다듬고, 순식간에 차갑게 만든다. 초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오줌으로 흠뻑 젖은 곳에 불어오는 바람은 겨울처럼 차갑다. 하물며 빵빵하게 담아 뒀던 내용물을 완전히 짜낸 물풍선은 아카네의 작은 몸에서 체온을 잔뜩 빼앗고 있었다.
속옷 안에 내뿜어 버렸을 때는 열수처럼 뜨거웠던 수치의 분류도, 이제는 등을 덜덜 떨게 할 정도로 차갑다.
"흐아앗…"
그리고, 오싹오싹 치밀어 오르는 추위와 함께 혹사당한 배설기관에 묘한 감각이 있다.
허리뼈를 찌릿하게 울리는 가렵고도 달콤한 저림. 자위할 때와 같은 묘한 감각. 방금 전까지 엄청난 쾌락과 해방감을 가져다 주었던 아랫배의 욕구가, 다시 급속도로 커지기 시작한다.
말이 되는 일인지──방금 막 오줌을 지린 하반신은, 소녀에게 다시 요의를 호소하고 있었다.
"읏…… 하아앗……"
이미 변명할 수도 없을 정도로 교복을 흠뻑 적셔 놓고도 더욱 집요하게 화장실을 호소하는 칠칠맞은 하반신에게, 아카네는 분함과 부끄러움이 섞인 감정을 억누를 수 없다. 욱신거리는 아랫배에는, 어느새 무거운 모래 같은 감각이 있다.
(읏, 어, 째서…… 야, 이런……)
급속히, 너무나도 급속히 뱃속에서 오므라들었던 물풍선이 부풀기 시작한다.
어디에서 솟아나는지도 모를 꼴사나운 수치의 핫 레몬티의 '리필'이, 아카네의 아랫배 티폿을 채워 간다.
"이제, 싫어엇……"
정신이 들자 포트는 펄펄 끓고, 자연스럽게 무릎이 꽉 붙고 다리가 교차되고 있었다.
흠뻑 젖은 치마에서 구깃구깃한 소리를 내며, 아카네의 작은 허리가 머뭇머뭇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꼴사납게 화장실을 요구하는 하반신에 아카네는 계속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고, 빨개진 볼을 문지르며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오줌을 지린 모습 그대로, 화장실의 대기열에 줄을 서기 위해서.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8. 버스 안, 수치의 양동이 배설

버스 안에는 아직 학생들 몇 명의 모습이 있었다. 움직이는 밀실의 문이 개방되었음에도 점점 강해지는 요의 때문에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정"의 참기를 강요당하고 있던 소녀들이다.
고개를 숙이고, 숨을 죽이고, 가만히 움직임을 멈춘 소녀들. 그러나 그 표정은 방금 전까지는 조금 다르다. 견디고 있는 것은 안쪽에서의 오줌뿐만이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자극도 더해지고 있었다. 보고 싶지 않은 것을 외면하고, 귀를 틀어막아 필사적으로 의식을 돌리려 하고 있었다.

푸슈우우우우우웃, 쪼르르르르르르륵,
푸슛, 쏴아아아아아아────!!

그렇다. 버스 안에는 그런 상스러우며 귀를 틀어막고 싶어지는 부끄러운 소리가 계속 울리고 있었다. 료코가 제일 먼저 볼일을 마쳤던 그곳에 걸터앉아, 동급생 한 명이 오줌을 누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파열 직전의 방광을 껴안고 버스에서 내릴 수도 없게 된 소녀들에게는, 료코의 오줌이 가득 담긴 양동이를 사용하는 것 이외의 선택지는 없었다. 이미 추가로 2명의 소녀가 양동이에 오줌을 눴고, 지금은 3명째──료코를 포함하면 4명의 소녀가, 양동이에 걸터앉아 동급생들의 눈앞에서의 오줌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었다.
바깥의 화장실로 향할 여유조차 없는 그녀들에게, 속옷을 내릴 틈 따위는 없다. 그 대부분이 양동이 위에서 치마를 걷어올리고 속옷의 가랑이 부분을 옆으로 잡아당기는──말하자면 '속옷만 비킨' 자세로 오줌을 누고 있었다.
남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속옷만 비킨 자세는 보통의 여자아이라면 유치원을 졸업한 후로는 거의 할 일이 없는, 너무나 꼴사나운 오줌 누는 모습이다.
──오해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굳이 남자 화장실로 비유하자면…… 소변기를 향해 팬티와 바지를 발목까지 내리고 하반신을 완전히 드러낸 꼴로 볼일을 보는 격일까. 또래 동급생들이 있는 바로 앞에서 그것을 강제당하는 것의 치욕스러움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록 그렇더라도 일단은 속옷을 비키고 양동이에 걸터앉아 형태나마 제대로 오줌을 눌 태세를 갖출 수 있었던 학생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이미 몇 걸음조차 걸을 수 없게 되어, 버스 복도에 웅크려서, 또는 엉거주춤하게 좌석에 기대듯이 해서,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리기 시작하는 아이도 있었던 것이다.
몇 번이고 반복된 찔끔과 오모라시로 버스 바닥에는 젖지 않은 곳이 없다. 원만하게 경사진 통로를 개울물처럼 오줌이 졸졸 흐른다. 자욱한 오줌 냄새에 뒤섞이듯 양동이 안을 두드리는 수치스러운 분사음이 쪼르르르 하고 격렬한 거품을 내며 노란 수면을 휘젓는다.
지금도 소녀 한 명이 볼일을 보고 있는 양동이 안쪽의 수면은, 이미 통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단 4인분의 오줌으로 양동이는 벌써 꽉 차려고 했던 것이다. 소녀들이 뿜어낸 오줌의 바닥 깊이 가라앉은 마이크가 작은 거품을 내며 흔들리고 있다. 버스에 비치된 양동이는 작은 것이라고는 해도, 최대 용량 5리터에 가깝다.
여러 가지 악조건의 중첩으로 장시간에 걸친 버스 내의 인내에 의한 것이라고는 해도, 마이크를 수몰시켜 고장낼 정도의 오줌이 이 단시간에 양동이에 쏟아지고 있는 것은 경이, 경탄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으리라.
"하아아아……"
쪼르르르 하고 격렬한 소리를 내던 소녀가 황홀하게 눈을 반쯤 뜨고 양동이에 걸터앉은 채 크게 숨을 내쉰다. 뜨거운 한숨은 그녀가 쾌감마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소녀로서 있을 수 없는 굴욕적인 자세라고는 해도,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악마의 열수를 반쯤 찬 양동이로 내리치며 요의로부터 해방되는 것은, 소녀에게 비할 데 없는 쾌감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 뒤로는, 이미 다음 소녀가 엉거주춤하게 격렬히 제자리걸음을 하며, 양동이가 비는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한가운데에 놓인 양동이, 화장실이라고는 도저히 부를 수 없는 그냥 빈 용기조차, 지금의 2학년 A반 버스에 남은 학생들에게는 오줌을 누기 위해 애타게 기다리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빨리, 빨리, 빨리!!

아랫배를 격하게 억누르며,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소녀는 양동이 안에 오줌을 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의 발밑에는 이미 뚝뚝 오줌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과연 지금 볼일을 보고 있는 동급생이 오줌을 마칠 때까지, 전부 지리지 않고 참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든 양동이에 도달했다 해도 여유 없이 다급한 표정에서는 이미 치마를 걷어 올릴 여유조차 없으리라는 것은 명백했다.
속옷을 내리기는커녕, 옆으로 치울 틈조차 전무. '여자아이'를 짓누르는 것 이외의 동작을 한 그 순간부터, 격렬하게 부끄러운 열수가 뿜어져 버린다.
모처럼, 눈앞에 오줌을 받아들일 용기, 오줌을 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양동이가 있는데──.
소녀에게 허락된 것은 양동이에 걸터앉아 오줌을 지리거나, 이 자리에서 바닥에 오줌을 지리거나 라는 어쩔 수조차 없는 두 가지 선택뿐이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69. 츠즈키 아사카(3)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이……)
아사카는, 여전히 곤혹 속에 있었다.

──더는 참을 수 없다.
──화장실까지 제때 갈 수 없다.
──오줌이 나와 버린다.

그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그렇다기보다는, 동급생들의 눈을 피해 페트병에 오줌을 누려고 했던 그 시점에서 이미 그런 단계는 지나갔으니까.
시미즈 선생님──요코에게 제지당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좌석 위에서 자신의 부끄러운 곳에 페트병의 입구를 대고 투명한 병이 넘쳐나도록, 자신의 "여자아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줌을 들이붓고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을 시미즈 선생님의 일방적인 이론으로 중단당해, 아사카는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었다. 학급 담임이자 유일한 '어른' 여성인 선생님에게 제지당하여, 아사카는 그것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인식이 심어져 버렸다.
화장실을 참을 수 없다니, 여자아이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하물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페트병으로 처리한다니, 마치 변태 같은 행위라고. 거듭 외쳐 대던 요코의 말이 주박처럼 아사카를 휘감는다.
원래대로라면, 아사카가 하려고 했던 행동은 절대 비난받을 만한 것이 아니다.
오줌을 지리는 것을 피하고, 버스 바닥이나 좌석을 더럽히지 않기 위한 배려로서. 더 이상 어떻게 해도 참을 수 없을 때의 긴급피난으로서. 참을 수 없는 오줌을 적당한 병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오히려 올바른 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요코에 의해 그렇게 강한 의식을 가지게 된 탓에, 아사카는 다시 페트병에 오줌을 누는 것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이상한 일이고, 여자아이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금지되고, 그렇게 계속 듣다 보니 이미 없던 용기마저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다.
아사카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부끄럽지만 버스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 밖에서──수풀이나 그늘 같은 데서 오줌을 누거나.
아니면, 버스 안에서, 그 양동이에 오줌을 누거나.
참는다는 선택지는 더 이상 고를 수 없다. 처녀의 댐에 계속 주입된 부끄러운 열수는 이미 위험수역은커녕 티폿 한가득, 가장자리에 닿을 듯 말 듯한 곳까지 올라와 있다. 약하고 여린 표면장력 덕분에 간신히 넘치지 않고 견디고 있는 격이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확실히 수면이 물결치고, 넘쳐나 버릴 것이 분명했다.
(쌀 것 같아…… 쌀 것 같아아……)
350ml의, 뚜껑이 열린 빈 페트병이 아사카의 발밑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다. 아까 아사카가 오줌을 눌 예정이었던 용기가, 바닥 위에서 진좌해 뻥 뚫린 입을 아사카 쪽으로 쓰러져 있었다.
만약. 만약에.
그 때, 아주 조금이라도──비록 전부는 아니라고 해도, 그 페트병의 반 정도라도 오줌을 눌 수 있었다면──. 어쩌면 앞으로 몇 분 정도, 여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두 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을 정도의 유예가 주어졌을지도 모른다. 격해지는 요의의 괴로움 속에서, 아사카는 후회한다.
(아, 앗, 나, 나와 버려, 엇…)
계속 막혀 온 뜨거운 탁류가 댐 바닥의 가장 여린 부분, 이제 두 손의 힘을 빌려 억누르고 있는 수문으로 밀려온다. 엄청난 수압과 함께 요의라는 엄니를 드러내고 밀려드는 오줌이, 마침내 한 방울, 두 방울 스며나온다.
가늘고 헐거운 수로를 부풀려, 계속 긴장하던 괄약근이 한계를 외치며 느슨해지면서 물방울은 물줄기로 변해 간다.
아랫배에 울리는 강한 해방감. 참고 참던 것이 체념과 함께 힘차게 솟아오른다. 똑같이 굳어 있던 아사카의 표정도, 꽉 깨물고 있던 입술고, 똑같이 느슨해졌다.
한번 열어제친 것을 다시 막는 것이 가능할 리도 없었다. 시원할 정도의 해방감과 함께, 기세를 더한 물줄기가 몸에 걸친 옷 따위 없다는 듯이 세차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흩날린다.
아랫배에 둔한 통증을 느낄 정도의 요의다. 참고 있던 양도 평소와 비할 바가 아니다. 뿜어져 나온 오줌의 물줄기가 바닥에 있던 350ml짜리 페트병에 훌륭하게 명중. 사격 표적처럼 휙 튕겨져 나갔다.
페트병을 가볍게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오줌의 분사가, 바닥에 물웅덩이를 줄줄 흘린다.
노란 물웅덩이 속에 텅 빈 페트병을 오줌 범벅으로 만들면서. 좌석 위에 출현한 여자자이의 분수는, 버스 안에서 언제까지고 물소리를 내고 있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70. 화장실 참기 순례길

해방된 버스의 문에서부터, 수많은 여학생들이 주차장의 화장실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다리 사이를 짓누르고, 허벅지를 문질러 대며, 엉덩이를 내밀고 꼼지락꼼지락 흔들며, 앞으로 구부리고 발끝으로만 선 채로. 달리는 것은 당치도 않고, 이 이상 치마 안쪽에 피해를 넓히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더한 발끌기가 최대한인, 달리고 있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느릿느릿한 걸음.
그래도 그녀들에게 있어서는 격렬한 오줌을 참으면서의 '전속력'이다. 공중화장실까지의 최단거리 300m는 너무나도 먼, 끝이 없는 거리였다.
약간의 턱을 넘는 것만으로도 속옷을 누른 손가락 사이에서 주르륵 하고 물방울이 뿜어져 나와, 흰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를 흘러내린다. 아스팔트 포장을 살짝 닿은 발끝이, 축축하게 젖은 발자국을 끌고 간다.
급격한 요의의 파도로 인해 도로 위에서 멈춰 버린 소녀가 방금 휴게소에 들어온 차의 경적에 재촉당해, 내민 치마의 엉덩이에서 짓누른 속옷 너머로 격렬하게 물줄기를 내뿜어 버린다.
여기저기서 인내의 한계를 맞이한 2학년 A반의 학생들이 웅크려 앉아서, 서서 멈춘 채로, 인내의 한계에서 지려 버린 오줌으로 주차장을 적시는 와중에 아홉 명.
그것을 가리키거나, 혹은 경멸하는 듯한 시선을 보내며, 많은 사람들이 쑥덕거린다.
그들은 소녀들의 모습을 보며 연민이나 동정의, 또는 경멸이나 혐오의──그리고 무엇보다도, 보기 힘든 기이한 광경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로움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저 누나들, 오줌 싸고 있어!!"
"저런, 늦어 버린 걸까……? ……불쌍하게도……"
"잠깐, 쟤도야? 야, 저거, 저 교복…… 똑같은 교복 아니야?"
"응, ○○학교의…… 꽤 좋은 학교잖아. 다들 오줌 지리고 있는 거야? 미쳤네……"
인파 중에서는 사정을 잘 모르는 다른 승객에게 경위를 설명하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까지 있다. 엄청난 시간의 한계 인내를 강요당한 위에 더 무자비한 치욕을 낙인찍는 격이다.
오모라시, 오줌, 화장실. 꼴사납다, 부끄럽다, 못 참는 거야? 가차없는 단어의 나열에 소녀들의 섬세한 수치심은 무참하게 찢겨져 갔다.
비장한 표정은 괴로운 인내의 땀과 눈물에 젖어, 꽉 깨문 이가 수치에 떨린다.
늘어선 2학년 A반의 학생들은 다들 똑같은 교복 차림이다. 양말이나 스타킹을 바꾸거나 재킷 대신 블라우스 위에 조끼를 입고 있는 학생도 있지만, 그 대부분은 같은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이라는 것은 일목요연하리라.
그런 그녀들이 한 명의 예외도 없이, 틀림없이 '오줌을 참고 있습니다!'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휴게소 가장자리의 주차장에서 공중화장실까지의 길을 괴로움과 거친 숨으로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천천히 나아간다.
다리를 꽉 교차시키고 발을 끌며 걷는 그 걸음은 답답할 정도로 느리고, 여기저기서 멈춰서서는 부끄러운 아랫배의 중심에서 격렬한 찔끔을 하면서, 속옷에서 힘차게 노란 오줌을 주르륵 스며나오게 하며 땅에 물웅덩이를 만들어 간다.
아스팔트에 점점이 늘어선 물웅덩이는 부끄러운 오줌의 순례길 안내도 같은 것이었다.
한 번 웅크려 앉아 버리고, 격렬하게 찔끔대며 지면에 큰 물웅덩이를 만들고는, 그래도 어떻게든 마음을 돌려 다시 걷기 시작한다. 그런 소녀도 많이 있었다.
공중화장실까지의 300m는, 버스에서 화장실로 향하는 최단 코스. 필연적으로 학생들은 모두 그것을 따라 걸을 수밖에 없는, 소녀들의 화장실 참기 순례길이다.
먼저 가는 동급생이 지면에 흘린 오줌의 흔적은 그 뒤를 지나는 소녀들에게, 그 색으로, 그 냄새로, '여기가 오줌을 눠도 좋은 장소야' 라고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럴 리가 없지만, 한계 직전의 넘칠 것 같은 처녀의 댐은 잘못 인식한 대로 방수 명령을 연발하며, 사타구니의 수문을 개방하라고 외치는 것이다.
2학년 A반의 부끄러운 오줌 참기 순례길을 나라태는 여러 개의 물웅덩이를 거슬러 올라가면, 주차장 가장자리에 세워진 버스로 이어진다.
버스 앞에는 마음을 굳힌 비장한 표정으로, 혹은 수치와 굴욕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주저앉아 움직일 수 없게 된 채 발밑에 부끄러운 물줄기를 쪼르르르 뿜어내는 소녀들의 모습이 있었다. 버스에서 내렸을 뿐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던 학생들은 몸을 푹 숙이거나 웅크려 앉아 움직일 수 없게 된 채, 처녀의 부끄러운 물줄기로 지면을 적시고 있다. 그중에는 끝내 결심했는지, 부끄러움을 참고 속옷을 내리고 버스 앞에서 힘차게 오줌을 시작해 버리는 소녀도 있었다.
사회견학 버스를 마음껏 마킹하며, 힘차게 흐르는 소녀들의 오줌.
이 전세 버스가 지금 뱃속을 오줌으로 빵빵하게 채운 2학년 A반 여학생 28명을 만석으로 채워 휴게소에 막 도착했다는 것까지 완전히 드러나고 말았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71. 2학년 A반의 '마킹'

"저거 좀 봐, 야, 저기…"
"우와…… 쩐다…… 저거, 전부 저런 상태야?"
소녀들을 둘러싼 사람들, 특히 남성들을 중심적으로 숨김 없이 저열한 시선을 보내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춘기의 여자아이들이 사람들 앞에서 오줌을 참는 몸짓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정 취향'을 가진 남자들에게는 훌륭한 광경일 테지만──십대의 젊음이 남아 있는 그녀들이 수치로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꽉 깨물며, 말없이 다리를 머뭇거리는 모습은 남자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데 탁월한 것이었다.
"위험한데, 이거, 나 조금 눈떠버렸을지도."
"헛소리 하지 말라고."
"아니, 야, 그래도 말이야."
거친 한숨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밀려오는 요의의 파도에 헐떡이는 소리를 흘리고, 참담하게 젖은 치마 속의 몸을 비틀며, 멈춰서 경직된 발밑에 주르륵 신선한 물줄기가 내뿜어진다──그런 모습의 소녀들이 10명 이상, 끊임없이 휴게소를 가로지르며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에, 가차 없이 휴대전화의 렌즈가 향해지고 셔터소리마저 들린다. 분명 동영상도 찍히고 있을 것이다.
남들보다 더욱 수치에 민감한 나이의 소녀에게는 너무나 끔찍한 처사다.
"진짜, 무슨 일이냐고 저 애들…… 믿겨지지 않는데?"
"그러게─. 지리기 전에 화장실 정도는 제대로 다녀오란 말이지. 저 나이 먹고 부끄럽지도 않은 걸까나, 참고 있는 거."
"있지있지, 엄마─, 저 누나들 오줌이야, 화장실 참고 있어!"
"어허, 손가락질 하면 안 돼! 그렇네, 키리에는 잘 참았구나, 장하다 장해."
한편, 여성진은 어느 쪽이냐고 하면 경멸이나 모멸의 감정 쪽이 강하다. 자신들도 화장실이나 배설에 관해서는 똑같이 남달리 고생하고 있는 탓인지, 휴게소에서 지리고 만 소녀들, 동성의 추태에 대해서는 특히 냉담했다.
그리고.
"확실하다니까! 자, 잘 보라고 저 애들, 분명하다니까, 아까 버스에서 내렸던 애들이라고……"
"우오오…… 실화냐? 아까 못 봤단 말이야 난…… 우와아……"
"아, 아무나, 카메라, 카메라 안 가져왔어!?"
고속도로의 대정체에, 늘어선 차량은 거의 똑같은 속도로 나아간다. 이 순간, 휴게소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많은 차량 중에는 카나 일행을 태운 버스 부근을 나란히 달리던 차량도 적지 않았다.
"잠깐…… 뭐야, 진짜 싸 버린 거야? 버스 안에서 처리했으면 될 것을…"
"아니, 그래도 그건 어쩔 수 없지 않으려나……"
나아가질 않는 정체 행렬, 부자연스러운 갓길 정차를 반복하는 수상한 운전을 하고 있던 버스와, 거기서 내린 9명의 소녀──그 일련의 '불상사'의 전말을 확실히 봤던 사람이, 이 자리에도 있었던 것이다.
그 때 고속도로 갓길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잊어버리기엔 너무나도 선명하고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교복 차림의 소녀들이 갓길에 세운 버스 그늘에서 오줌을 누려고 하던 일이라던가.
움직이기 시작한 버스를 눈치채지 못하고, 속옷을 내리고 여자아이의 중요한 곳을 드러내고 있었던 일이라던가.
고속도로 노면에 부끄러운 오줌을 뿜어내는 순간이라던가.
그 후 움직이기 시작한 버스를 뒤쫓다가, 패닉 상태에 빠져 넘어져 버린 소녀라던가.
제대로 속옷도 끌어올리지 못한 채, 거의 하반신 노출 상태로 다리 사이를 억누르고 버스를 뒤쫓는 소녀들의 치욕스러운 모습의 자초지종을, 목격자들은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도 그 갓길에 남아 있을 터인 여자아이 오줌의 '마킹'은, 그 버스에 있던 2학년 A반의 소녀들 전원이 오줌 참기의 한계에 있다는 낙인을 찍은 것이나 다름없다.
같은 교복과 같은 버스, 그 신호는 분명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치태와 이 자리를 걷는 소녀들을 이어, 하나의 결론을 낸다.
아니, 비록 그것을 모르더라도 같은 교복을 입은 소녀들이 격하게 몸을 비틀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휴게소의 한 점으로 곁눈질조차 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은, 다른 오해의 여지가 없다.
치마 위에서 그곳을 꾹 누르는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 있으면, 모두가 오줌을 참고 있는 것은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소문은 바람처럼 퍼지고, 더욱 많은 호기심의 시선이 되어 소녀들에게 꽂힌다. 피하려고 해도 숨을 곳은 없고, 목표로 하는 화장실은 멀다. 밀려오는 요의가 아랫배의 자극과 함께 주르륵 넘쳐나와 지면을 직격하고, 그것이 무엇보다 확실한 '증명'이 되어 버린다.
군청색 교복은 2학년 A반 소녀들의 소속을 나타낼 뿐만이 아니다. 그녀들이 한계까지 오줌을 참고 있는 것을 주위에 선전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72. 토츠카 토모요(2) / 키바 사유리

그리고 또 몇 명의 소녀들은 버스에서 내리긴 했지만, 더 이상 휴게소 화장실까지 갈 기력도 없어 주차장에서 힘을 다해, 그대로 주저앉아 울면서 발밑의 아스팔트에 부끄러운 물웅덩이를 펼치고 있었다.
토모요의 오줌은 버스가 정차하기 전부터 이미 반쯤 지린 상태였다. 토모요의 아랫배의 작은 그릇에 다 들어가지 못하는 오줌은, 이미 양손가락에 발가락까지 동원해도 셀 수 없을 정도의 찔끔을 반복하고 있다. 게다가, 몇 번이고 속옷에 뜨거운 물방울을 주륵주륵 뿜어내 버려도, 아랫배의 처녀 티폿에는 끊임없이 신선한 오줌이 주입되어 방광은 전혀 오그라들 기미도 없는 채 격렬한 요의를 계속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토모요는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필사적으로 화장실로 달렸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찔끔 나와 버려서 이미 하반신은 오줌을 지린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사실, 지금까지 토모요가 흘린 부끄러운 열수의 총량은 토모요의 방광 한계 저수량을 아득히 넘어서고 있다.
이미 한 번 흠뻑 오줌을 지려, 한계까지 참은 화장실 1회분의 오줌으로 교복과 속옷을 더럽혀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사타구니에 후끈한 온기를 느끼며, 오줌이 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토모요가 달려가는 곳에는 오줌의 얼룩이 점점이 남아 있었다.
"앗, 앗, 앗!! 더, 더는 안 된, 다구, 읏!!!"
지면에 부끄러운 오모라시의 흔적을 점점이 남기면서──토모요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반복되는 찔끔이 다리를 타고 내려가, 꽉 움켜쥔 치마의 안감을 흠뻑 적시며 양말에 스며들고 지면에 흩날린다. 속옷의 가랑이 부분에서는 직접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다시 찔끔이라고는 할 수 없는 대량의 오줌이 넘쳐흘렀다.
(시, 싫어어…… 싫엇, 안 돼, 안 되는데…… 아아아아…… 오, 오줌, 아직도 잔뜩, 나왓……)
흥분과 긴장으로 아랫배가 긴장하고, 주르르륵, 푸슈슈슛 하고 연속으로 꼴사나운 오줌의 분사음. 이미 찔끔 같은 귀여운 정도가 아니지만──아무리 흘려도, 토모요의 배는 전혀 편해지질 않는다.
(, 싫어……어…… 이제, 싫어…… 왜, 이렇게, 오줌…… 나오는, 거야……?)
훌쩍, 흐느끼는 콧소리와 함께 토모요의 뺨에 눈물이 흐른다. 온몸의 수분을 여기저기서 짜내면서, 그래도 토모요의 찔끔은 멈추지 않는다. 어쩌면 이대로 계속 100번을 넘기고 200번을 헤아릴지도 모른다.
──200번이나, 찔끔.
있을 수 없는 횟수지만, 지금의 페이스대로만 진행된다면 절대 없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작은 방광을 껴안고, 맹렬한 수압을 억누르기 위해 계속 혹사당한 배설기관은 찌릿찌릿 쑤시고, 오줌의 출구는 완전히 빨갛게 될 때까지 비벼지고 있다.
반복되는 분출이 속옷에 스며드는 뜨거운 감촉을 퍼뜨리고, 흠뻑 젖어서 이미 보수력의 한계에 달한 교복을 다시 적신다.
다른 소녀들이 기껏해야 몇 번 맛보면 되는 오모라시의 치욕을, 토모요는 그 몇 배, 몇 십 배나 맛보아야 하는 것이다.
(나, 나의, 거기, 고장나 버린, 거야…)
아무리 이뇨작용이 강한 홍차를 마셨다고는 해도, 토모요는 공원을 출발하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왔던 것이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이렇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토모요의 하반신은 망가진 듯이 오줌을 계속 흘린다. 토모요의 마음이 완전히 꺾이는 것과, 어느 쪽이 빠를까.

토모요의 대각선 뒤, 버스의 차체 바로 옆에서, 사유리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하아… 하, …읏, 후읏…"
쪼그려 앉아 버리지는 않았다. 아직 사유리는 화장실로 향하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른 소녀들과의 차이는 그 정도일 뿐이고, 나머지는 거의 똑같은 상황이다. 열심히 숨을 죽이며, 한시도 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며 허벅지를 맞비빈다.
사유리의 인내는 약간 특징적으로, 다른 소녀들의 앞으로 구부린 자세와는 달리 등을 뒤로 젖히고, 조그만 가슴을 앞으로 내밀듯이 하여 양손을 등 뒤로 돌려 엉덩이 쪽에서 다리 사이를 억누르고 있었다. 이 자세로 팔짝팔짝 뛰는 것이 사유리의 표준적인 오줌 참기의 방법인 것이다.
그러나 이제 사유리의 빵빵한 방광은 뛰기는커녕 걷는 것만으로도 터질 것 같아, 더 이상 평소대로의 참기 댄스로 요의의 물결을 완화할 수도 없다. 살짝 벌어진 허벅지 사이에 양손을 겹쳐 짓누르고, 손바닥으로 감싸듯이 여자아이의 부끄러운 곳을 꽉 움켜쥐는 자세 그대로, 바들바들 무릎을 떤다.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뺨을 붉히고 이를 악물고, 사유리는 온몸을 사용해 맹렬한 요의에 계속 견딘다.
그러나──버스에서 내린 지 벌써 15분, 사유리는 아직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눈물 어린 사유리의 시선이 저 멀리 휴게소 주차장 너머의 공중화장실을 바라본다.
(안 돼… 이, 이제, 움직일 수 없어… 싸 버려…)
꽉 누른 치마의 안쪽, 속옷의 가랑이 부분에는 주륵주륵, 주륵 하고 뜨거운 물방울이 스며들고, 허벅지에 끼인 치마의 색을 바꾸기 시작한다.
마치 지면에 흘리지만 않으면 오모라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듯이. 사유리는 자신의 손바닥으로 만든 그릇으로 오줌을 받아낸다. 작고 하얀 손바닥은 순식간에 속옷으로 여과된 노란 물줄기로 가득 채워진다.
여자아이의 소중한 곳에 댄 손바닥에 뜨거운 물줄기를 받아들이면서, 사유리는 파르르 어깨를 떨었다.
"흐앗, ……아, 아으, 으읏……"
버스 주위에 인파를 만들어 사유리 일행을 멀리서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요의를 억누를 수 없는 채 꼼지락꼼지락, 머뭇머뭇, 앞으로 내민 허리를 비틀며 엉덩이를 흔들어 버린다.
원통함과 수치로 귀끝까지 붉어지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정체 속에서도, 버스가 갓길에 멈춰 있었을 때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처녀의 댐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꺾일 것 같은 마음을 일으켜 세우며, 기껏 여기까지 참았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로막힌, 화장실까지의 앞으로 300m라는 거리가 절망적일 정도로 멀다.

주륵, 주르륵, 주르르르르……

속옷을 관통해서 뿜어져 나오는 오줌이, 꽉 억누른 손바닥 안쪽에 세차게 뿜어져 나와 손바닥의 그릇에서 넘쳐흐른다. 몸을 뒤로 젖힌 자세의 인내와 함께, 손안에 오줌을 누고 있는 것을 주위에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하아아…… 으, 아…… 아읏……"
치마 안쪽을 서서히 퍼져 가는 뜨거운 얼룩은 점점 더 넓어져 가며, 완전히 열린 수문에서 푸슈우우우 하고 무시무시한 수압이 손바닥에 내리쳐진다.
사유리는 뱃속이 텅 빌 때까지, 다리 사이의 손바닥 그릇에 오줌을 계속 누는 것이었다.


사회 견학 버스 이야기 #73. 순서 대기와 심해지는 요의

버스에서 내리고, 거기서부터 휴게소까지의 먼 길을 답파하고.
2학년 A반 소녀들 중에서 특히 운이 좋은──혹은 오줌을 잘 참는 소녀들은, 어떻게든 공중 화장실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소녀들은 여성용 공중화장실 앞에 길게 늘어서 앞길을 막는, 100명을 훌쩍 넘는 대기 행렬에 놀라고, 망설이고, 꺾일 것 같았고, ──그럼에도 서로 격려하며 마음을 북돋우며, 그 줄의 맨 뒤에 섰다.
학급 담임인 요코가 보인 것처럼 줄을 새치기하거나 무시하고 입구에 뛰어들려고 하는 추태는 물론 보이지 않는다.
제대로 예의바르게, 순서 대기의 고행에 몸을 던진 것이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마침 이 때, 옆의 남자 화장실에서는 일생일대 공전절후의 화려한 대박력 오모라시를 하고, 그대로 허리에 힘히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되었던 요코가 좌우를 초로의 남자에게 붙잡혀 휴게소 사무실까지 끌려간 참이었다.
양쪽 겨드랑이를 붙잡혀 질질 끌려가는 요코는 선생님인데, 어른인데 하고 외치면서 도움을 주고 있는 남성들의 손을 뿌리치고 화장실로 돌아가려고 하고, 그 자리에 다시 푸슈우우 하고 격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정말이지, 무엇 하나 본받을 만한 인생의 선배에 걸맞는 행동을 보이지 않은 채 퇴장해 가는 학급 담임의 평가는, 전례 없는 최하위까지 떨어져 있었다.

──저런 부끄러운 짓, 죽어도 따라하고 싶지 않아.

그것이 모두의 의견이었다.
설령 한계가 와도 고함을 지르거나 소란을 피우거나, 날뛰거나 하는 것은 당치도 않다.
요코 본인이 알 수는 없겠지만, 요코의 추태와 폭거는 훌륭한 반면교사로서 2학년 A반의 소녀들에게 어디까지나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숙녀의 행동거지를 가르쳤던 것이다.
교사가 저러니까 학생들도 저렇다는 둥 똑같이 보이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훌륭할 정도의 동맹을 만들었다.
줄에는 이미 교복을 잔뜩 적시고,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치마 사타구니에서 엉덩이까지 색을 크게 바꾼 소녀들의 모습도 있다.
그렇지 않은 소녀들도 꽉 붙잡은 사타구니에는 잔뜩 주름이 잡히고, 속옷에는 많든 적든 찔끔찔끔 나와 버린 오줌으로 부끄러운 얼룩을 펼치고 있다. 길고 긴 고속도로에서의 인내와 반복되는 비극. 여기까지 도달한 소녀들도 전혀 '흠이 없는' 상태는 아니었다.
그중에는 또렷이, 참지 못하고 오줌을 지려 버린 모습의 소녀들도 있다. 아직 참고 있는 다른 동급생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하반신을 흠뻑 적시고 게다가 발밑에 물방울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는 소녀들이다.
그러나, 그런 '이미 지려 버린' 그녀들이 대기열에 선 것은 화장실에서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거나, 하반신을 적신 오줌의 뒷처리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
"하아아읏……"
"흐아……"
"크으읏……"
오모라시의 증거, 대량의 오줌으로 교복을 잔뜩 더럽히고도, 그녀들은 여전히 아랫배에서 끓어오르는 격렬한 요의에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여기서 또 예상외의 두 번째 요의로 인해 2학년 A반의 소녀들은 농락당하고 있던 것이다.
조금씩 찔끔을 반복해 완전히 적셔 버린 사람.
필사적인 인내에도 불구하고, 높아지는 수압에 처녀의 수문이 밀어제쳐져, 공중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 오줌을 지려 버린 사람.
부끄러운 결의와 함께 양동이나 버스 앞에 오줌을 누기 시작해 버린 사람.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녀들 '오모라시 유경험자' 조는, 분명 아랫배에 부풀어 있던 부끄러운 물풍선을 채운 뜨거운 물을, 남김없이 억누르던 속옷 안이나 치마 안쪽에 내뿜어 버렸을 것이라고 말하는데──하반신을 흠뻑 적신 소녀들의 몸 속, 잔뜩 부풀어 오른 아랫배는 순식간에 새로운 부끄러운 물로 채워져 간다.
곤혹과 당황 속에서, '유경험자' 였을 소녀들은 예외 없이 갑자기 요의 인내 리턴 매치의 링에 올려져 버린 것이다.
그 이유는 복잡하다. 컨디션이나, 장시간의 긴장 상태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요의를 느끼는 일도 있을 것이고, 음료수 공장에서 섭취한 이뇨 작용 발군의 홍차나 스포츠 음료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화장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긴장 상태에서 오줌을 지린 상태로는 완전히 요의가 해소될 수 없다는 사실을, 소녀들은 몰랐던 것이다.
단순한 생각이다. 격렬한 긴장과 수치 속에서 출구를 꽉 막고, 속옷 안쪽의 수문이 열리지 않도록 열심히 억누르고, '누면 안 되는' 상태에서 지려 버리는 경우와, 누구의 눈도 닿지 않는 곳에서 혼자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중요한 부분을 드러내고, 제대로 쪼그려 앉아서, 혹은 걸터앉아서, 자신의 부끄러운 수문을 활짝 열고 '눠도 되는' 상태에서 오줌을 누는 경우와.
어느 쪽의 상태가, 배설기관이 화장실에 적합한 이완 상태가 되는지는 명백하다. 극도의 인내로 혹사당해 지금도 긴장 상태에 있는 하반신으로는, 비록 인내의 한계를 돌파해 오줌을 지리기 시작한다고 해도 그대로 완전히 방광이 비워지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본다──'오줌을 누기 위한 곳'에서, 예의 바르게 제대로 용변을 볼 수 있다면 몰라도,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오줌을 지리는 것으로는 한 번에 방수가 끝날 리는 없고 단속적으로 찾아오는 맹렬한 요의와 함께, 소강 상태와 격렬한 분출의 반복이 된다.
'제대로 된 오줌'을 누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이성은, 비록 한계를 넘은 인내의 결과라고 해도, 어느 정도 아랫배의 물풍선 내용물이 빠져나가 편해진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수문을 닫아 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어중간한 곳에서 멈춰 버린 오줌은 몸이 식음에 따라 곧바로 제2파의 요의가 되어 덮쳐 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방광이 한계용량까지 오줌을 채우고 맹렬한 수압으로 방광의 입구를 막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 더는 안 들어간다'고 몸속에 잔류하던 수분은 방광의 저수량이 줄어든 것을 민감하게 알아채고, 무서운 속도로 소녀의 댐에 부끄러운 열수를 보급해 간다.
전혀 달갑지 않은 수분 보충은 신속하게 저수 탱크를 채우고, 한편 장시간의 인내로 혹사당했던 배설 기관은 과도하게 민감해져, 약간의 수위 상승으로도 필요 이상으로 강렬한 요의를 느끼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한번 그렇게 되면, 방금 막 지렸다는 사실과 함께 소녀들의 수치는 이중으로 치솟는다.

──방금, 싸 버린 지 얼마 안 됐는데, 왜……?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몸에 대한 불신과 곤혹은 한층 더 요의의 계기가 되어, 그런 요의는 실제로 순환계를 자극하며 더욱 많은 불필요한 수분을 건강한 신체에서 짜내려고 해 버린다. 그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본래, '오줌이 쌓였기' 때문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 라는 욕구가 생기는 것을, 반대로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느꼈기 때문에 '오줌이 쌓인' 것이 틀림없다고 신체 쪽이 착각하고, 정말 그것에 걸맞는 양의 수분을 방광에 쏟아 부어 버리는 것이다.
순서를 기다리는 소녀들의 인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