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Amazing

#5


"으읏, 흐....!"


이제는 지우기 힘든 오줌 냄새가 가득한 실내에서 3명이 괴롭게 몸부림치고 있다.

앞을 꾹 누르고, 살짝 얼룩이 생기기 시작한 옷을 힘껏 구기며.

참는 방법도 다양하여 안내원은 최대한 다리를 꼬고 몸을 비틀며 앉아있고 간호사는 수치조차 잊은 체 탁자 모서리에 고간을 비비고 누르며 어떻게든 수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하아, 하아....!"


그나마 아직 움직일 수 있는 은행원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열쇠를 꽂았다.

바치는 방.

그것을 열자, 작은 쪽방이 나왔다.


"뭐, 뭐야 여기..."


안을 본 간호사의 첫 말은 그러했다.

아주 작은 방에는 우체통처럼 가느다란 삽입구가 있고, 그 앞에는 새하얀 옷감 같은 것이 있다.


"기저귀...?"


부드러운 옷감의 천기저귀.

그 위에는 쪽지가 놓여있다.


[다 큰 어른이 기저귀를 차면 못써요. 커버와 함께 잘 정돈하여 제출하도록 합시다.]


"아, 알고 있다고 그런 건....읏."


말로는 그랬지만 간호사는 또 몸을 움찔 떨며 움직임을 멈춰야했다.


'안 돼, 기저귀는....기저귀만은....'


잠시 고간이 따뜻하고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 때 간호사는 선배를 떠올려보았다.

남몰래 오줌을 지려버린 기저귀를 갈며 울고 있었던 선배도, 분명 같은 일을 겪었던 것이다.

그리고 간호사 역시도 눈앞에 기저귀가 나타나자마자 본능적인 배설욕구가 당연하다는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

기저귀는 배뇨를 하게 해주는, 배뇨해도 괜찮게 해주는 물건.

즉, 화장실이다.


'아니야, 버텨, 버텨...!'


물론 다른 2명도 마찬가지일 터.

하지만 누구도 함부로 움직이질 못한다.


남은 화장실 대용은 1개.

이걸 제출하라고 했으니 기저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기저귀를 포기하면 비로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눈앞에 지금의 고통을 해소시켜줄 수단이 있으니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

누군가가 이걸 사용해버리면 그 뒤로 진행할 수도 없고 남은 두 명은 화장실에 갈 기회도 무언가에 용변을 볼 기회도 없이 무의미한 인내를 강요받아야한다.

물론 셋 다 지금은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몸을 보기 흉하게 비틀고 있는 상태이니 얼마 버티지도 못할 것이다.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희망만으로 버티고 있으니 그게 없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지려버리고 말 것이다.


"그....기저귀 커버, 어디에 있죠...?"


처음 움직인 것은 안내원이었다.

괴롭게 치마 앞을 누르면서도 기저귀 커버를 갖고오는 그녀를 보며 간호사는 생각했다.


'나보다 연하인데도 저렇게 잘 참는 건 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읏, 아, 나, 나와...'


다시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아랫도리를 힘껏 붙잡고 간호사는 몸을 떨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욕망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기저귀를 빼앗아 볼일을 해결하고 싶은 욕구가.


"제, 제가 할게요."

"읏...?"


은행원이 천기저귀를 갖고 가서 안내원에게로 향했다.

미처 간호사가 움직이기도 전에 차단해버렸다.

안내원도 미련이 남았는지 천기저귀를 멍하니 쳐다보지만 은행원은 주저없이 커버로 감싸 그것을 제출구멍에 밀어넣었다.


"읏, 아, 아아..."

"보고 있으면, 더 마려워지니...까...."


은행원이 말했다.

하지만 눈앞에서 기저귀를 잃은 안내원도 망연자실하는 건 마찬가지.


짤깍.

기저귀를 제출했던 구멍에서 열쇠가 나왔다.


[용변보는 방]


"이건...?"


열쇠를 받아든 셋은 모두 의아해했다. 아주 잠깐은 온몸을 휘감는 강한 '욕구'도 잊을 정도로 열쇠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용변을 보는 곳. 그것은 화장실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서 화장실은 잠겨있는 마지막 문을, 모든 퍼즐을 풀어야만 나갈 수 있는 문을 지나야 나온다.

그렇다면 이 용변을 보는 방은 무엇이란 말인가?


찰칵.

문고리의 소리가 났다.

원래는 한번 문을 열면 다른 문들은 일정시간 잠겨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풀리는 소리다.


"읏, 아..."

"으응......으....!"


간호사와 안내원 둘 다 아랫도리를 붙잡고 몸을 떨고 있다.

억지로 인내해온 오줌도 이제 더는 붙잡아둘 수 없다는 신호이며, 몸의 경고였다.

이를 무시하면 결국 의지와 상관없이 신체가 멋대로 배수를 시작해버릴 것이다.

배변욕구라는 본능의 폭정이다.


"빠, 빨리.....그 열쇠를, 빨리...."


이젠 말하는 것도 힘든 간호사가 애원하듯 말했다.

은행원이 힘들게 열쇠를 잡고 기어가다시피 마지막 문으로 향했다.


"열게요...."


침을 삼키고 다른 둘이 은행원의 뒤에서 문을 바라보았다.

무언가를 갈망하는 눈빛으로.


찰카닥.

열쇠가 돌아가고 문이 열렸다.

그러자 안에 펼쳐진 광경은....


"뭐야, 이거...?"


방금 전의 방보다도 더 작은 방.

그 중앙에 놓인 것은...


"요강...?"


새하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작은 용기에 달린 손잡이.

벽에는 쪽지가 붙어있다.


[쉬하는법 교육시간! 이제 오줌도 가릴 줄 알게 됐다면 박수를 쳐주세요!]


놀리는 것처럼 적혀있는 문구 아래에는 여러 그림들이 있다.

아이에게 쉬하는 법을 가르칠 때 쓰는, 아이 요강에 오줌을 싸는 과정이.


[따라해봅시다, 쉬~]


'쉬, 쉬....쉬....!!'


자신도 모르게 셋은 그걸 보며 머릿속으로 오줌으로 채워버렸다.


"흐아아, 으, 아...!!"


안내원이 두 손으로 고간을 꽉 붙잡았다.


'쉬, 나와, 싸버려, 쉬해버려!!'


순식간에 그녀에게 떠오른 많은 기억들.

여행안내원이라는 직업은 수많은 사람을 대해야하고, 휴식이 굉장히 짧다.

화장실을 참는 기색을 많은 사람에게 보이는 추태가 싫다면 아무리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연기해야한다.

부족한 화장실에 사람이 몰릴 때도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선 안된다.

남몰래 괴로움에 시달리다가 인적 드문 곳에서 몰래 용변을 끝마치고 싶어도 샛길이 없다면 참아야한다.


사실, 그녀는 어릴때부터 화장실이 가까운 체질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관광버스에 남몰래 휴대용 화장실을 챙겨놓곤 하였다.

문제가 있었던 것은 그리 멀지 않은 시점.

터질것같은 오줌보 탓에 남들 몰래 서둘러 버스로 돌아와 휴대용 화장실에 시원하게 방뇨를 하던 것을, 잠깐 장난감을 두고 내려서 찾으러 온 어린 아이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 때 아이가 했던 말.


[누나, 쉬야는 화장실에서 해야 하는 거 아냐?]


'화, 화장실, 쉬!!'


타다다닥!

안내원이 갑자기 앞으로 달려나갔다.


'싸버려, 나와, 쉬야 나와!'


푸슛푸슛!!

갑자기 거칠게 움직여서 오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한편 그 뒤를 지켜보던 간호사도...


"읏, 아....나, 나도...아...!"


주륵....

움직일 수도 없어서, 들리지도 않는 애원으로 울먹이며 가만히 앉아 가랑이를 적시는 오줌을 틀어막고 있었다.

그런 간호사의 눈앞을 차갑게 지나간 안내원이 안으로 뛰어들던 중...


"아!"


발이 걸려 휘청거렸다.

중심을 잡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방광의 수문을 열어버리며.


푸슈, 푸샤앗!


"으, 아, 아...!!"


이미 기능을 잃어버린 괄약근이 한번 열어버린 수문은 다시는 닫히지 않았다.

순식간에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안내원이 주저앉는 과정에서 요강의 손잡이를 잡고 끌어당겼다.

속옷도 치마도 벗지 않은 체로 안내원은 요강의 손잡이를 잡고 그 위에 주저앉았다.


푸샤아아아아아아아앗!!


"흐아아아....!"


더이상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 안내원은 옷이 다 젖는 것도 개의치않고 요강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좋은 향기가 나던 옷에서는 암모니아 냄새가 풍기고, 새어나오는 오줌이 절반은 요강으로, 나머지 절반은 요강 주변으로 퍼져 바닥을 흠뻑 적셨다.


'아아, 오줌, 오줌 소리...!!'


간호사는 귀를 막고 싶었으나, 하다못해 고개라도 돌리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성대하게 일을 치르는 안내원의 뒷모습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도 없고 귀를 막지도 못했다.

그저 무력하게 자신의 앞을 꾸욱 누르며 괴로워하고만 있을 뿐...


삐이이이이이이


소리가 났다. 퍼즐이 모두 풀렸다는 뜻이다.

출입문이 열렸다.

그 너머에, 진짜 화장실로 가는 문이 있었다.


"하아, 하아...!"


간호사는 그곳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는, 안 되죠..."


갑자기 누군가가 붙잡는다.

그녀는 바로, 은행원이었다.


"화장, 실...."

"언니는 여기서 지리는 거에요.."


결승전 시작.


 


#6


화장실, 오줌.

이제 간호사는 겨우 두 단어만을 생각해낼 수 있다.

아까만 해도 어떻게든 다른 단어를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오줌의 감각을 잊으려고 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단어를 생각할 때마다 더욱 요의가 강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다리를 움직일수도 없고 그저 바닥에 엎드려 최대한 몸을 비틀고 엉덩이를 흔들며 다가오는 붕괴를 늦추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무의미한 저항이지만 간호사는 그것밖에 할 수가 없었다.


"큭, 하읏......으, 아, 하앗...!"


고간을 붙잡은 손을 비비면서, 다시 엉덩이를 이쪽으로. 그 다음엔 다시 저쪽으로.

축축해진 가랑이는 이미 진한 얼룩이 생긴지 오래이다.

초반부터 계속 이어져온 찔끔이 쌓인 결과.

그 위로 다시 습기가 퍼지면서 새로운 얼룩이 퍼져나간다.


주륵, 주르륵, 주륵...


"아으, 크....하앗...!!"


주륵, 주륵.


골반부터 등골을 타고 머리까지 소름끼치는 감각이 뼈를 타고 전해진다.

아랫배가 미세하게 떨리는 것처럼 전율하고 움찔움찔거리는 부끄러운 수문이 개방과 폐쇄를 반복하고 있다.


'나온다, 나온다, 오줌싸버려, 쉬야해버려, 안돼, 싫어, 싸기 싫어, 싸고싶어, 쉬하고 싶어, 화장실, 변기, 화장실 가고싶어, 오줌, 나오지마, 읏...!'


축축해진 고간을 꽉 붙든 손이 떨려온다.

이미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흠뻑 젖은 감각은 자신의 땀인지 오줌인지 분간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후우....언니, 힘들죠..?"


뒤에서 누군가가 간호사의 팔과 몸을 부드럽게 감싸안고 속삭였다.

바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은행원.

그녀도 이제 오줌을 참기가 힘든지 식은땀을 흘리며 좀처럼 허리를 가만히 두질 못하고 있지만, 간호사는 그보다도 훨씬 한계가 가깝다.

아니, 정확히는 이미 맞이한 한계를 어떻게든 늘어트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벌써 배도 팽팽하고, 괴롭지는 않나요?"


천천히 은행원의 손이 그녀의 아랫배로 향한다.

다만 한쪽손으로 계속 고간을 누르고, 그마저도 괴로워하기 때문에 움직임은 다소 딱딱하다.


"아, 안돼, 하지마, 아...!"


이 게임의 규칙 중에는 강제로 경쟁자의 배를 눌러 실금시키는 것은 금지되어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저 쓰다듬을뿐.


"싸버리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그러니까 언니..."

"아, 하지...마.....큭, 흐읏.......하앗, 하아, 응읏...!!"


주륵, 주르륵.

후두둑....


새어나오기 시작한 소변이 기어이 옷을 모두 적시고 바닥에 흐르기 시작했다.

아랫배를 쓰다듬는 감각이 경직되어있던 수문을 열기 시작하여, 고장나버린 수문은 이제 스스로 닫을 수 없게 되었다.


후두두두둑!!


"하앗, 크....!!"

"아직도 포기하지 않으셨나요? 읏, 하아.....이제 그만, 단념하세요. 언니..."


필사적으로 다리를 비비며 엉덩이를 흔들고 무의미하게 저항하는 그녀를 향해 은행원이 그렇게 말했다.

아랫배를 쓰다듬는 손을 천천히 아래로 옮겨 오줌으로 젖어있는 간호사의 손가락에 포갰다.


"안 돼.....오줌.....쉬..."


간호사가 울먹이며 말했다.

그녀의 머릿속에 다양한 물건이 떠올랐다.

병원에서 찼던 비상용 기저귀, 집의 화장실 변기, 청소용 양동이, 종이 기저귀, 천기저귀, 아기용 오리 변기....

기저귀를 써버렸던 선배를 떠올렸다.

지금은 그저 오줌을 눌 수 있었을 선배가 부럽고, 질투날 정도.

간호사는 차라리 그 때의 선배처럼 기저귀를 간곡하게 원하고 있었다.


"네, 이제 쉬해도 되는 거에요.....언니...."


쉬해도 된다.

그 말을 듣고 결국 간호사의 손에서는 힘이 빠졌다.

은행원이 손을 치운 직후 이미 말을 듣지 않게 된 고간에서도 물줄기가 터져나왔다.


푸쉬야아아아아아...!!

후두두두두두두둑.


간호사의 나이는 이제 20대 후반.

자신보다도 한참 어린 여자의 앞에서 그녀는 아무것도 못하고 땅바닥에 엎드린 채 옷을 흠뻑 적시고 말았다.

이제는 멈추질 않는 자신의 소변이 만든 웅덩이 위에 웅크린 채로 그녀는 시원하게 방뇨를 이어갔다.


쉬이이이이이이이!!


최대수압으로 물을 튼 샤워기처럼 세찬 물소리가 울리고 소변 웅덩이가 점점 퍼져나가며 간호사의 다리를 적셨다.

간호사는 몸을 움찔 떨면서 천천히 그 감각에 취했다.


"하아....아, 아아.....아...."


참고 또 참았다. 남들이 대용 화장실을 쓰는 것도 애써 부럽다는 생각을 감추고, 또 참아냈다.

억지로 참고 참아온 그 부끄러운 액체를 마침내 내보내는 것이다.

머리보다도 몸이 더 솔직하게 반응하는 걸까, 이미 손을 놓아버린 고간은 쉴틈없이 행복하게 오줌을 분사하고 있다.


"크, 하앗......아읏, 크....!"


도저히 쉴틈도 주지 않고 쏟아지는 행복한 감각이 등골을 타고 올라오며 간호사의 이성을 날려버리고 있다.

실금으로 인해 힘이 빠져버린 몸에서 느껴지는 무기력함이 더해져 간호사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질 못하고 흘러나오는 오줌에 몸을 맡겼다.

이제 괄약근에도 힘이 들어가질 않는 것은 당연하다.

오줌줄기를 약하게조차 할 수가 없다.

몸을 지배하는 실금의 감각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가 없다.

그저 몸을 떨면서 풀려버린 입으로 희미하게 미소를 띄울 뿐.


"....."


그리고 그런 간호사를 조용히 바라보는 은행원.

그녀는 한참을 간호사의 칠칠치못한 엉덩이 아래 오줌 줄기를 응시하였다.

간호사는 이제 땅바닥으로 숙인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있다.


삐이이이이이이.


경고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으하앗..!"


문이 열리기 무섭게 숨을 들이키며 은행원이 달려갔다.

두 손으로는 가랑이를 붙잡고.


"아, 아아! 화장실!!"


간호사를 실금시키는 것은 자신의 여유도 전부 희생시켜야화는 맞불이다.

새어나오는 오줌과 행복에 전율하는 간호사를 보며, 진한 오줌 냄새를 맡으며, 물소리를 들으며, 은행원의 요의도 한계를 넘었다.


푸슛,푸샷,푸샤앗!


은행원의 하체에서도 새어나오기 시작한 액체가 옷을 적시기 시작했다.


열려있는 출입문 너머에는 화장실이 보였다.

그 화장실의 문이, 열리고 있다.


"하아, 하앗, 오, 오주우우움....!!"


쥐어짜내는 목소리로 오줌을 애원하면서 은행원이 손을 허리춤으로 옮겼다.

단숨에 치마를 내리곤 흘러내리는 것을 발로 차며 다시 고간을 붙드는 손.

이미 노랗게 물들은 속옷과 하얀 스타킹을 사방에 내보이고 있다.

너무 꽉 쥐어짜고 구기고 잡아당겨 뒤쪽으로는 엉덩이 굴곡이 그대로 노출될 정도다.

나이 다 찬 성인 여자라기에는 너무나 칠칠치못한 모습이다.

은행원은 이뇨제가 든 차를 마시지 않은 유일한 참가자이다. 그래서 아직까지 버틸 수 있었지만 결코 쉽지는 않았다.

이제는 우승했다는 안도감과 지금껏 참은 인내가 한꺼번에 요의를 몰고왔다.


"하아, 하앗...!"


눈앞에는 마침내 그토록 원했던 것이 있다.

오줌을 눌 수 있는 변기가.


"크, 하앗, 아아!"


팬티자락을 붙잡고 내리면서 은행원이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우스꽝스럽게 엉덩이를 흔들고 다리를 과장된 몸짓으로 움직이며 팬티와 스타킹을 아래로 내리려고 하지만 좀처럼 되질 않는다.

대충 내린 채로 은행원은 변기에 몸을 가까이댔다.


쉬잇, 쉬이이이...!!


이미 멋대로 방뇨를 시작해버린 사타구니에서 흘러나온 소변이 대충 내린 팬티와 변기 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변기 위로 쓰러지듯 엉거주춤하게 고간을 대자...


쉬야아아아아아아!!!


"흐아아아아..!!.....아아, 아.....!"


더는 소리를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쉬이이이이이이!!!

쪼르르르르르르륵....!!


행복한 물소리이다.

이것은 행복한 물소리, 그렇게 은행원이 생각했다.


'나, 나왔다.....드디어 오줌....아아, 따뜻해....'


새하얀 스타킹과 팬티는 이미 노랗게 물들었고, 다리에는 흩뿌려진 오줌이 가득하다.

하지만 은행원은 그런 것도 신경쓰질 않고 미칠것 같은 방뇨의 쾌감에 입을 벌리고 행복을 만끽했다.


두 여자의 행복을 담은 오줌 냄새와 물소리가 한참 실내에 울려퍼졌다.


그렇게 오줌 참기 대회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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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일 후, 어느 관광지.


"자, 모두 잘 탑승하셨죠?"


네~!

관광객들이 기운차게 대답했다.


"오늘의 등산 코스는.....아."


마이크를 잡고 웃으며 이야기하던 안내원이 몸을 움찔했다.


"아, 크흠. 그래서 오늘의 등산 코스는─."


여행 안내원은 출구 없는 버스 안에서 장시간 떠들고, 움직이고, 사람을 상대하는 고된 직업.

화장실에 갈 여유는 없다.


쉬이이이이이....


안내원의 엉덩이쪽에서 물소리가 작게 퍼졌으나 마이크 소리에 묻혀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따뜻해지는 자신의 사타구니의 감각에 무심코 몸을 떨었다.


'어, 어쩌지. 또 나와버렸어...'


지금 그녀의 바지를 벗기면 흠뻑 젖은 소변패드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알 수 있다.

방금의 누설로 소변패드에서 새어나온 오줌이 속옷과 바지를 조금 적셨음을.


'안 들켰지...?'


이건 그녀의 일상이다.

제어하기 힘든 소변에 괴로워하고, 옷을 적시고, 그것을 들키진 않았나 조마조마하는.

이제 그녀의 짐 대부분은 여분의 속옷과 티슈, 소변패드들이 차지한다.


'기, 기저귀는 차기 싫어....하지만.....'


이제는 밤에도 이불에 실례하는 것은 다반사.

기저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하지만 본능적인 거부감에 미루고 이렇게 저항하는 것이다.


'....어, 어쩌지. 이제 소변 패드를 바꿀 틈이 없는데, 오, 오줌....또 마려워졌어...'


그녀의 힘든 싸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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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동물병원.


"하아, 하아..."


문을 열고 들어온 수의사는 거칠게 숨을 쉬며 고간을 붙들고 있었다.

치료를 받는 동물들이 그녀를 반기지만 그녀의 이상한 행동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아, 다들 보고있어....♡'


꺼내온 것은 동물 배변시트.

그 위에서 엉거주춤하게 서있는 수의사가 바지의 벨트를 풀고 그대로 내렸다.

맨살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읏, 하아..."


바지와 속옷을 벗고 하반신 나체가 된 수의사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배변시트 위에 주저앉았다.


쉬이이이.....


소변이 새어나오며 배변시트 위를 적시고 흡수되었다.


'아이들이 보고있는데....아아, 오줌이 안 멈춰...'


이것은 동물병원이 문을 열기 전의 즐거움.

매일 하고 있는 놀이.

아침 화장실을 생략하고 최대한 참으며 병원으로 와서, 배변시트에 방뇨한다.

퇴근할 때도 일부러 마지막에 퇴근하며 놀이를 즐기고 있다.


"하아, 읏, 아아....이러면 안되는데....오늘은 더 안되는데..."


꿈에서도 놀이를 즐기던 그녀는 오늘 아침에도 흠뻑 이불을 적시고 말았다.

하지만 놀이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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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어느 초등학교의 교실에서 교사가 한숨을 쉬었다.


"그, 그러면 이 문제는 누가 나와서 풀어볼래?"


갑자기 수업을 중단하고 질문을 받는 교사.

손을 든 학생들이 나와 칠판에 분필을 댄다.

그러는 동안 교사는 아이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슬쩍 손으로 앞을 누른다.


'더, 더는 안돼, 화장실 가야....싸버리면, 냄새가...'


다급해보이는 교사가 아이들의 눈치를 살폈다.

교탁에 가려져서 자신의 몸동작은 잘 안보이고, 칠판 문제를 푸는 아이들은 칠판만 보고 있다.


'....역시, 안되겠어...'


쉬이이이이이...


몸에서 힘을 뺀 교사의 스커트 속에서 물소리가 났다.


'난 선생님인데....어른인데...'


사실 그녀가 굳이 긴 스커트를 착용하는 이유가 속에 차고 있는 두꺼운 천기저귀를 들키지 않기 위함이란 것을 아이들은 절대 모를 것이다.

지금은 어찌어찌 넘기고 있으나 언제까지나 들키지 않을거란 보장은 없다.

게다가 천기저귀만 계속 쓸 수는 없고 언젠가는 종이기저귀로 바꿔야 할 때도 올 터.

종이기저귀의 소리를 감추긴 힘들 것이다.


'내, 냄새 안 나겠지...?'


어렴풋이 지린내가 나는 것 같아 노심초사하는 교사.

매일 오줌 참는 훈련을 하고 있지만 기저귀 사용 빈도는 매일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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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하앗....!"


간호사복을 입은 간호사가 급하게 복도를 뛰어갔다.

여자화장실로 다급히 들어간 그녀는 변기부터 찾지만, 모든 개인칸의 문이 닫혀있다.


"하아, 하아...!"


창피를 무릅쓰고 그녀는 거칠게 문들을 두드린다.

하지만 아무도 답해주지 않는다.


'아, 안 돼, 나오면....아....'


따뜻해지는 고간의 감각.

간호사가 몸에서 힘을 빼고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왜 다리가..?'


다리는 젖지 않았다.

아니, 옷이 하나도 안 젖는다.

대신 사타구니쪽에서 오줌이 모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간호사는 꿈에서 깨어났다.


".....읏."


좋지 않은 감각.

책상에 엎드려서 졸았다가 꿈까지 꾼 모양이다.

몸을 일으킨 간호사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스커트를 젖혀보았다.


"...."


노랗게 물들어 부풀어있는 기저귀와 틈새에서 조금 새어나온 오줌.

자신의 오줌 냄새를 맡고 수치심에 얼굴이 붉어진다.

오줌참기 대회 이후로 오줌을 참는 것이 힘들어졌다.

오줌을 참으려하면 나와버린다.

잠에 들면 거의 반드시 야뇨해버린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기저귀를 차야하는 것이다.


'일단 이거부터 수습해야..'


휴지로 의자에 묻은 오줌부터 대충 닦아내지만 앉아있는 동안 부풀어오른 기저귀가 보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누가 오진 않을까 걱정했다.

도망치듯 데스크를 벗어난 간호사가 화장실로 급히 향했다.

기저귀 교환대가 있는 곳.

그런데 문이 닫혀있다.

선객이 있다.


"....역시 선배셨나요."

"읏?!"


깜짝놀란 여성의 목소리.

문을 열자 있던 것은 간호사의 선배.

흠뻑 젖은 기저귀가 펼쳐져 진하게 물들어있는 색깔을 보이고 있다.


"....너도?"


간호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스커트를 잡고 내렸다.


"오, 오늘은 바쁜날이었으니까. 오늘은 우리만 기저귀 찬 것도 아니고..."


변명하듯 말하는 선배의 옆으로 간 간호사가 여분 기저귀를 내려놓았다.

그들이 기저귀를 떼기는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출입문쪽에서는 또 다른 누군가의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화장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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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달칵.

푸샤아아앗!!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뒤로하고 은행원이 복도를 걸어갔다.

그녀의 옆을 동료 직원이 급하게 뛰어갔다.


'....방금 그 아이는 늦겠네.'


은행원이 즐거워하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화장실 개인칸이 몇개 고장나서 동료 직원들이 조금 바쁘게 오가고 있다.


"후우...."

"읏, 하아..."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은행원이 미소를 지었다.


'아아, 왜 지금껏 이런 재밌는 일을 모르고 있었을까?'


그녀는 휴지통에 있는 사용한 인스턴트 커피 포장지들과, 뜯어진 약봉지들을 보았다.


'하지만 오늘은 더 재밌을 걸? 오늘은 특별선물을 같이 준비했거든, 헤헤...'


옆에 앉은 동료직원의 손이 멈췄다.

그녀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꾸르르륵.


그녀의 배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은행원은 몸에서 힘을 뺐다.


쉬이이이이이....


'하아....따뜻해...'


오늘도 그녀의 즐거움은 계속된다.


오줌 참기 챌린지2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