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이름은 작가랑 아무런 상관이 없읍니노


                      "여자친구랑 스캇플"

나의 취향 이자 목표.
그리고 이뤄질 수 없는 소망.
나는 이뤄질 수 없는 소망을 가진 사람이다.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나 김똥붕은
이상형에 딱 맞아 떨어지는 여자친구인 세희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내 성적 취향은 단순히 기피를 넘어서
혐오의 수준 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이 사실을 숨긴채로 진도를 나갔다.
그녀와의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진정한
성적 욕망은 들끓었고 종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욕망을 풀 수 없는 상황... 그러기에
난 피폐해진 모습으로 계속 세희를 만나게 되었다.
이대로 가다간 언젠가는 티가 나고 말 것이다.
어쩌겠는가. 그녀는 내 취향을 이해해줄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마음을 접고 포기하려는 어느 날 아침...

"똥붕아, 나 요즘 변비 인가봐... 어떡하지?"

세희가 최근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한다고
변비에 시달리는 모양이다. 하긴 요즘 유독
엉덩이 살이 통통하게 오르긴 했지...
그런데 변비라고? 큰일이다, 상상이 된다. 딱딱한 변을 내보내기 위해 끙끙대는 세희의 모습을...
나는 불타오르는 내 방망이를 최대한 숨기느라
대충 대답해 주었다. 그런데 지은이의 반응이 싸늘하다. 너무 대충이었나?

"너 내가 싫어졌니? 요즘 너 이상해.
예전이랑 달라진 거 같아서 화나.
방금도 그렇고 나한테 너무 건성 이잖아.
내가 뭐 물어보면 대충대충 얼버무리고...
특히 야한 얘기 할때는 아예 빨리 끝내버리고."

"아니... 나는..."

"그게 아니면 대체 왜 그러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줘. 난 꼭 알고 싶어"

아무래도 나의 내면의 갈등이 티가 났나 보다. 최대한 얼버무리려 했지만 늦은 것 같다. 결국 나는 모든 것을 그녀 에게 공개했다.
세희는 듣더니 표정이 바뀐다.
충격을 먹은 듯한. 예상한 반응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말았다. 여자친구가 나를 내심 이해해주길 바랬지만
내 꿈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집으로 도망쳐온 난 마음을 추스른 뒤
그녀 에게 미안하다고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세희는 화를 내긴 내는데,
내가 그러한 취향을 가진 것에 대해 화가 난게 아니고 (내 취향엔 단지 조금 당황했을 뿐이란다.) 그냥 떠나 버린게 서운했다고 했다.
나는 진심으로 사과했다. 내 취향을 밝히기 너무 두려웠고 그래서 숨긴다고
아무튼 밤에 자기 자취방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세희는 나를 용서해 주었다.

밤이 되고, 난 조심스래 자취방으로 찾아갔다.
세희가 나를 안아주며 맞이해 주었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면서. 그리고선 뭔가 보여주는데
내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 관장약 아닌가.

"사실 너한테 부탁하려고 했었거든... 조금 망설였는데 오히려 다행이네."

세희는 나에게 관장약을 쥐어주고선 뒤돌아서 하의를 벗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녀의 뽀얀 엉덩이가 내 두 눈동자에 가득 찼을때
나의 기운도 내 방망이에 가득 찼다.

"막상 하려니까 부끄러워... 빨리 해주라."

그런데 나는 모처럼 얻은 기회를 빨리 소비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세희한테

"약은 최후의 수단으로 쓰고... 일단 그냥 싸보는게 어때?"

나는 쪼그려 앉아 싸면 변비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한번 시도는 해보는게 좋지 않냐고 세희를 설득했다.

"그냥 네 취향 아니고? 알았어, 그렇게 해줄께."

세희는 신문지를 가져와 깔고선 그 위에 쪼그려 앉았다. 내가 살짝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자 원하던게 이거 아니었냐며 놀리는 세희.
난 반박할 수 없었다.

"이제... 쌀게... 흡..."

바들 대면서 힘을 주는 세희. 항문이 부풀더니 뻐끔거린다. 하지만 변은 도저히 나올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항문이 몇번 벌렁 대도,
굴곡진 엉덩이에 땀방울이 맺혀서 흘러내리는 데도 드러나지 않는다. 나오는 것은 수줍은 방귀뿐. 뿌욱대는 소리 보단 피슥에 가깝다.

"너무 딱딱해... 안될 것 같아... 그냥 약 쓰자."

"아냐, 조금만 더 힘을 내봐."

마지못해 세희는 다시 힘을 주는데, 힘 주는 소리는 신음에 가깝게 변하고, 수줍었던 방귀는 대놓고 자신의 냄새를 자랑한다. 조금 고약하다.

"흐으으응... 안돼... 더이상 못해."

내가 뭐라 하기도 전이 자세를 고쳐잡고 엉덩이를 내미는 세희. 나는 본격적으로
약을 따기 전에 세희의 엉덩이를 유심히 바라봤다. 아까 힘을 꽤 준 모양인지 땀이 꽤 난 엉덩이. 나는 땀을 닦는 척 하며 엉덩이를 어루만져 보았다. 미끌미끌 하고 쫀득쫀득 했다. 손이 항문에 가까이 갈때마다 세희는 더 움찔 거렸다.
걸국 내 손가락이 세희의 항문에 닿자 숨어있던 방귀가 다시 앙증맞은 소리와 함께
뿜어져 나왔다.
이때 표정을 보고 싶었지만
절대 보면 안된단다.

"너무해... 장난 그만하고 빨리 해줘."

"알았어 알았어. 지금 할께."

나는 약의 뚜껑을 딴 후 약의 내용을 한 방울도 빠짐 없이 넣었다. 약을 다 넣었다고 알려주자 세희는 편한 자세로 고치고 투덜댔다.

"지금 느낌 정말 이상해."

"근데 못해도 5분 이상은 참아야 할껄."

자신은 잘 참을 수 있다면서 시간이나 제대로 세어 달라는 세희. 원하는 대로 스톱워치를 켜주었다. 한 3분 지났을때, 세희는 배를 부여잡고 떨고 있었다. 얼굴도 창백해졌고. 아직 3분 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자 흡 소리와 함께 세희는 최대한 더 참아보겠다며 시간 되면 바로 알려달라고 했다. 그렇게 또 3분 뒤...

"똥부붕아 아지지직 멀었어어어?"

배를 부여잡는건 포기하고 양손으로 항문을 막고선 발을 동동구르는 세희. 난 더 참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음... 이제 괜..."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세희는 쪼그려 않고 배출해내기 시작했다. 갈색 액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신문지를 적셨다. 세희의 표정을 힐끗 보니 인생에서 본 표정중 가장 안도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나선 덩어리들을 싸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관장을 해서 그런지 세희가 그렇게 힘을 주지 않은 것 같은데도 철퍽 대는 소리와 함께 뽑아져 나왔다.

"휴우우우우... 힘들다..."

힘을 많이 썼는지 앞으로 꼬꾸라져 버린 세희.

"다 싼거야? 닦아줘?"

라고 묻고 휴지를 들고 다가가니까 다시 뿌우욱 소리와 함께 덩어리가 조금 더 나왔다. 조금만 더 가까웠어도 내가 맞을뻔 했다.
마지막 이었는지 세희의 엉덩이 에선 이제 방귀만 조금 더 나왔다. 아까완 다르게 조금 큰 소리와 함께 물론 냄새도.
닦아주면서 내가 괜찮냐고 물으니, 자기는 오히려 개운하단다. 그런데 지금은 힘이 없다고. 그리고선

"앞으로도 잘하면 상으로 더 보여줄게."

라며 웃는 세희에 내 근심은 뒷정리 쓰레기들과 함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