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뉴스 소식입니다.


OO도 OO시 한 인형뽑기방. 한 젊은 여성이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 여성은 인형뽑기 기계가 없는 구석으로 가더니, 갑자기 자리에 쭈그려 앉아 볼일을 봅니다.


인형뽑기방 업주는 CCTV 영상 일부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했고, 해당 여성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업주 A 씨 인터뷰) 가게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고 전화가 와서 직접 확인해보니까 구석에 대변이 산처럼 쌓여있는 거에요. 너무나 황당해서 처음엔 건물 화장실이 역류했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CCTV를 돌려보니까 어떤 여자분이 저지르고 가셨더라구요. 황당했죠. 


인형뽑기방 업주는 이 일로 피해가 심하고, 폐업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업주 A 씨 인터뷰) 청소를 해도 해도 냄새가 빠지질 않아서, 폐업을 해야되나 싶습니다. 손해가 막심하죠.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요즘 힘든데..


업주는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인형뽑기방에 볼일을 보고 달아난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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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이도 젊으신 분이 왜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대변이 너무 급해서.."


"그리고 볼일을 보셨으면 치우던가 적어도 업주한테 연락은 해야지, 그냥 놓고 가버리는게 말이 됩니까?"


"죄송합니다.."


"뭐 우리한테 죄송할 건 없고, 업주분이 냄새가 너무 심해서 가게 지금 폐업하게 생겼다고 저희한테 피해를 많이 호소하셨어요. 연락처 드릴테니까, 전화해서 사과하시고 한번 잘 해결해 보세요."


생전 가보지 않았던 경찰서 조사실을 나오면서 괜히 청승맞게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다. 원망스러웠다. 내 자신이.


나는 보통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 똥을 누는 데 있어서는.


어렸을 때부터 나는 똥이 마려우면 잘 참지 못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기저귀를 떼지 못했고, 초등학생, 심지어 중학생 초반까지도 나는 팬티에 자주 똥을 싸곤 했다. 학교 친구들에게 엄청난 놀림과 왕따를 당한 건 당연했다. 그럴 때마다 들었던 미친듯한 수치심은 이미 무뎌져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한번 똥을 눌 때 양도 항상 다른 사람에 비해 굉장히 많았다. 중학교 때는 수업 중에 팬티가 터질 정도로 똥을 싸고, 그대로 화장실에 가서 화변기 하나를 메울 정도로 똥을 싼 적이 있었다. 당연히 나는 전교에 똥녀라고 소문이 났고, 나는 그대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그래도 고등학생을 지나 성인이 되어서는, 양이 엄청나게 많은 건 여전했지만, 대신 어느 정도 참을 수 있게 되었고, 나는 비로소 어느 정도 타인들과 같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날은 그렇지 못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몇 개월 전 한 회사에 취업한 후, 나의 배변 습관은 다시 망가져 갔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아 변비가 생긴 것이다.


미칠 노릇이었다. 안 그래도 한 번 해결할 때 양이 엄청나게 많은데, 배는 빵빵하고 끔찍한 냄새를 풍기는 방귀는 계속 새어나오는데, 내 항문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아무리 출근하기 전에 집 화장실 변기에서 사투를 벌여도, 좀처럼 똥이 나오지 않았다.


그 날도 그렇게, 일주일째 변비인 상태로 회삿일을 마치고 늦은 밤에 집에 가는 길이었다.


버스에 오른 나는, 뱃속에서 평소와는 다른 위화감을 느꼈다.


"꾸르르르륵"


".....!"


신호가 온 것이다. 급격하게 그 위화감은 빠르게 미칠 듯한 복통으로 바뀌어 내 뱃속을 옥죄여왔다.


똥이 나올 것만 같았다. 버스 안에서. 게다가 집에 가기까지는 아직 30분이 넘게 남았다. 알고 있는 공중화장실에 가기 위해서는 집 근처 버스정류장까지 가야 했다.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내려야 했다. 다른 사람들이 타 있는 버스 안에서 똥을 싸버릴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똥은 둘째치고 지금 당장 괄약근에 힘을 풀면 엄청난 양의 방귀가 나와버릴 것만 같았다.


하차벨을 누르고 버스에서 내리기까지 그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다. 다행히 같이 내린 사람은 없었고, 주변 거리에도 걸어다니는 사람이 없었다. 그 순간, 힘이 풀려버렸다.


"부르르르르르륵 뿌부북 부왁"


버스가 정류장을 떠나고 있을 때, 나는 엄청나게 큰 소리의 방귀를 뀌었다.


아주 잠깐 속이 편해졌지만, 당연히 그것으론 절대 해결될 수 없었다.


정말 엄청난 양의,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양의 똥이 항문으로 내려오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순간 격한 복통을 느꼈다. 그대로 선 자리에서 배를 부여잡고 쭈그려앉게 만들 만큼.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택가를 옆에 낀 한적한 상점가. 당연히 늦은 시간이니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내 눈에는 불을 훤히 밝힌 인형뽑기방만이 들어왔다.


정신을 잃었다. 앉은자리에서 똥을 쌀 순 없었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그 인형뽑기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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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했다. 정말 재수 옴 붙은 날이었다.


매장 입구부터 냄새가 너무 나서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다는 손님의 전화를 받고, 새벽에 몸을 일으켜 가본 인형뽑기방의 상태는 처참했다.


입구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했지만,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보고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끔찍한 악취를 풍기는, 막대한 양의 똥 더미가 인형뽑기방 안쪽을 메우고 있었던 것이다.


건물 화장실이 역류한 것일까? 말이 되지 않았다. 요즘은 다 수세식인데.


황당함을 뒤로 하고, 나는 인형뽑기방 한 쪽에 자리한 사무실에 들어가 CCTV를 돌려 보았다.


지금 시간을 기준으로 뒤로 빨리감기를 하면서, 한동안 손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 냄새 때문에 발길을 돌렸을 것이다.


어느 정도 돌렸을 때 나는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를 부여잡은 채 비틀비틀 걸으며 인형뽑기방으로 들어오는 여성을 목격할 수가 있었다.


그 여성을 보던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인형뽑기방의 구석진 곳으로 들어오더니, 바지와 팬티를 내리는 것이었다.


하필 그녀가 CCTV로 잘 보이는 곳에서 대변을 해결하고 있었기에, 나는 그 광경을 볼 수 있었다.


CCTV로 보기 때문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엉덩이를 치켜든 상태로 약간 쭈그려 앉았다. 보통 사람들이 화변기에서 볼일을 볼 때와 달리.


그러더니, 그녀의 배변이 시작되었다. 그녀의 엉덩이 밑으로, 다분히 그녀의 똥으로 추정되는 갈색 물체가 바닥을 더럽혀 갔다.


엄청난 기세였다. 그녀가 엉덩이를 대고 있는 옆 벽면과 그녀 사이가 그녀의 똥으로 메워지자, 그녀는 똥을 싸면서도 다리를 약간 앞으로 움직여 배변을 이어나갔다.


거의 1분에 가까운 시간동안 그녀의 배변은 멈추지 않았고, 빠르게 바닥을 메워갔다. 마치 옆에 있는 인형뽑기 기계의, 인형이 나오는 구멍이 반쯤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녀의 똥이 쌓였다.


한바탕 똥을 싸지른 그녀는,  갑자기 서서 급하게 팬티와 바지를 올렸다.


그런데, 바지를 올린 채로 잠깐 동안 서 있던 그녀가 다시 팬티와 바지를 내리더니, 반쯤 선 채로 두 무릎을 모은 채 안짱다리로, 엉덩이를 내밀고 다시 똥을 싸는 게 아니겠는가. 그 모습을 보고선 다시금 기가 막혔다.


그 어정쩡한 자세로 또 똥을 싸더니, 이번엔 정말 다 해결했는지 급하게 바지와 팬티를 올리고, 뒤처리도 하지 않은 채 그녀는 잰걸음으로 인형뽑기방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나는 CCTV가 있는 사무실 밖으로 나와서, 다시 그녀가 배변한 똥 더미를 봤다. 아무리봐도 정말 이건, 도저히 나 혼자서는 처리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네, 경찰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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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인형뽑기방 안으로 들어갔다. 몸에 남아있는 모든 힘은 항문에 집중되어 있었다. 엄청난 양의 똥이 금방이라도 터져나올 것만 같았다.


인형뽑기방 안의 흰색 인형뽑기 기계들이 마치 화장실 안의 하얀색 양변기처럼 보였다. 나는 마치 화장실 안으로 들어온 것만 같은 착각에 빠졌다.


양변기는 나의 일주일 치 변비똥을 모두 담지 못하고 넘쳐버리고 말 것이었기에, 나는 화장실 구석에 있는 화변기에 자리를 잡았다.


이대로 쭈그려 앉으면 변비똥으로 가득 차 불룩 튀어나온 내 배가 큰 압박을 받을 것이었기에, 나는 팬티와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치켜든 채로 어정쩡하게 반쯤 쭈그려 앉았다.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푸르르르르륵"


어느 정도 자세를 낮추자, 압박을 받은 나의 뱃 속에서는 항문을 통해 다시금 엄청난 양의 방귀를 내뿜었다.


방귀소리와 함께, 비로소 배설이 시작되었다. 그토록 학수고대해 왔던. 딱딱하고 거대한 굵기의 똥이, "뿌드드드득"하는 굉음을 내며, 끊김 없이 항문에서 쏟아져 나왔다.


엄청난 기세였다. 나는 뒤를 보지 않고, 오로지 배설의 쾌감에 파묻혀 있었지만, 나의 엉덩이 밑이 나의 똥으로 가득 찼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눈치채고, 다리를 조금씩 앞으로 옮겨가며 배변을 이어갔다.


그렇게 무아지경에 빠진 채로 배변을 이어가고 있던 그 때였다. 정신이 확 들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 거지? 여긴 인형뽑기방이다.


나는 인형뽑기방 구석에서 대변을, 그것도 일반 여성이 싸는 양의 몇 배, 몇십 배의 일주일 치 변비똥을 싸지른 것이다.


그 순간, 항문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던 똥이 그 기세를 멈췄다. 나는 그대로 팬티와 바지를 빠르게 올렸다. 여기를 빨리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결심은 오래갈 수 없었다. 아직 대장 속에 남은 똥들이 내 항문을 노크했기 때문이다. 


선 채로 바지와 팬티를 내린 나는, 그것에 보답했다. 아까의 매우 딱딱하고 굵은 똥과는 달리, 부드러운 바나나 형태일 듯한 똥 수 덩이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항문 근처에 대변이 묻은 게 느껴져 찝찝했지만, 나는 서둘러 팬티와 바지를 올리고 이 곳을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다. 뒤돌아 내가 싸지른 똥 더미를 눈으로 확인할 용기는 차마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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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평소에 잘 보지도 않는 뉴스를 우연히 본 나는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한 여성이 인형뽑기방에 대변을 보고 가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뉴스였다. CCTV 영상의 실루엣은 모자이크가 되어 있었지만... 틀림없이 나였다.


곧 중학교 때 학교에서 똥을 쌌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난 수치심이 나를 덮쳐 왔다. 뒤이어, 핸드폰 화면에는 한 문자메시지가 띄워져 있었다.


[OO경찰서] 조속한 시일 내로 출석 바랍니다.


며칠 후 죄인의 심정으로 간 경찰서에서는, 의외로 나에게 잘못을 크게 캐묻지는 않았지만, 인형뽑기방에 똥을 싸고 가서 지금 이 자리에 와있다는 것이 정말 너무나도 수치스러웠다.


경찰이 연락해서 사죄하고 합의하라며 인형뽑기방 주인의 연락처를 줬는데, 어떻게 연락해야될지 생각만 해도 정말 한숨이 나왔다.


그 와중에도, 뱃속은 또 말썽을 부렸다. 9일 전 그 뉴스를 보고, 수치심과 죄책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등의 여러가지 생각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져 변비가 도리어 더 심해졌었는데.


다시금 나는 나를 원망하며, 경찰서의 여자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9일 치 변비똥으로 가득 찬 배를 부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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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2US3c4hZ3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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