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도착한 세계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이였다.


"와...게임속 세상이 다른 곳에선 현실이구나..."


"빨리 오시죠. 우린 갈길이 바쁩니다. 빨리 그 '여우'를 찾아야 되요"


"여우? 여우라면...."


롤 세계관에는 다양한 수인이 존재한다. 그 중 여우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아리'이다.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최근 아이오니아 숲쪽에서 발견됬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거길로 가보려고요. 거기까진 배 타고 가야되니깐 배좀 구해올께요."

우리가 밟고있는 땅은 자운과 아이오니아 사이에 있는 빌지워터였다


나는 제인이 올 동안 주변이나 구경하려고 했으나 빌지워터는 범죄자들이 서식하는 곳이라 금방 포기했다


-10분뒤-


"이안! 배 구했어요!"


"좋아 그럼 가자 아리를 찾으러!"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서 가장 꼴리기로 유명한 아리가 설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던 나는 평소엔 쓰지도 않았던 힘을 써 노를 힘껏 저었다.


-2시간 30분뒤- 


우리는 드디어 최초의 땅, 아이오니아에 도착하였다.

게임에서 보던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다니, 정말 상상이상이였다.


아이오니아의 문화는 오랫동안 모든 것의 균형을 추구해 왔기 때문에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의 경계가 얇으며, 야생 숲과 산중에서는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들었다.


나와 제인은 곧바로 험난한 야생 숲으로 들어갔고, 얼마 못가 목이 마르던 나는 근처 연못을 찾아다녔고, 연못을 발견한 나는 거기서 우연히 아리를 만났다.


"저기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랑 시간을 보낼까요~?"


"헤으응..아리눈냐..."


"호호호 제 이름까지 알고 있으셨군요~ 특별히 제 신체부위를 만지게 해줄께요~"


이안이 아리에게 완전히 넘어오려는 그때!


"이안! 어디있어요?"


"흠..방해꾼이 있군요~ 다음에 또 봐요~"


"한참 찾았잖아요 그것보다 아까 그 여자 아리 맞죠?"


"응....근데 왜 타겟이 아리야? 아무 문제 없어 보였는데"


"왜냐뇨? 저 여자 지금 만성변비에요"


충격적이였다. 아까 보기만해도 넘어갈거같았던 아리가 변비라니!


"아무튼, 다시 아리를 찾아야해요. 이번엔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우리는 아리가 있던자리에 발자국을 따라 아리를 쫗아갔다.

그리고 얼마 못가서 나무 위에서 쉬고있는 아리를 찾았다.


"잘 들으세요! 설사노트는 반경 50M 안에 있는 생물에게만 데미지가 들어가요. 그니깐 최대한 가까이 붙어서 이름 적으셔야해요!"


제인의 말대로 아리가 있는 위치까지 조심히 다가가 조심스럽게 이름을 적었다.


그러자


꾸르르르르르륵


천지를 가르는 소리가 갑자기 우렁차게 들렀다.


"윽...! 2주만에 신호가...!"


"효과가 있어!"


"으윽...! 여기서 싸면 자연이 더러워질 수 있으니 어떻게든 인간들이 사는곳으로...!"


아리는 서둘러 여우로 변신한뒤 아까와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숲을 뛰쳐나갔다.


"뭐해요? 빨리 쫗아가요!"


제인의 말을 들은 이안은 서둘러 아리를 쫗아갔다. 오르막길이라 올때만 힘들지 내려가는건 일도 아니였다.


전속력으로 달린 결과, 아리를 금방 따라잡을수있었고, 아리는 인간 형태로 변신한 뒤였다.


"으...빨리 빨리 화장실...!"


꾸르르르륵


뿌륵 부르르륵 뿌아아앙


'안돼...! 이대로면 나와버려..! 엉덩이를 틀어막는거에 힘을 집중하자.."


"흐읍..!"


아리는 어떻게든 싸지않기 위해 인간힘을 쓰고있었다.


그렇게 화장실을 찾아다니던 결과, 아리는 공중화장실을 찾을수있었다.


"이제 다 왔어..! 조금만 더..!"


아리는 늦지않게 화장실로 들어갈수있었고, 서둘러 문을 잠갔다.


'좋...좋아...결정의 순간이다..!'


"흐으으응"

뿌지지지직 푸드드드드득 뿌듥뿌듥


"헉...헉...똥이 안멈춰..."


"끄으으으으응!"


아리가 온 힘을 배에 주자, 어마무시한 양의 물설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푸륵 푸르르르륵 뿌드드드득 푸드드드드득 뿌지지지지지지직 


이는 곧 화장실 밖에서도 요란하게 들렀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욕 한번씩은 하고갔다.


-다시 화장실 안-


"헉..헉..다 나온건가...?" 


휴지대신 꼬리로 엉덩이를 닦은 아리는 자신의 몸에서 나온 똥의 양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하였다.

똥속에는 부패한 물질은 물론, 소화가 제대로 안된 찌꺼기들이 대량으로 나왔다.


"역시 그 생선을 먹으면 안되는거였어... 빨리 물 내리고 가야ㅈ...어라?"


아리가 물을 내리려했지만 변기도 그녀의 똥을 감당하기는 힘들었나보다.


어쩔수 없이 변기가 막힌채로 화장실에서 뛰쳐나온 아리는 부끄러운 얼굴을 가리며 다시 숲으로 들어갔다. 

그 뒤로 아리를 본 사람은 없었다나 뭐라나...


한편, 이안과 제인은 아리가 싼 결과물을 보러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와씨...이게 내 최애캐중 한명이 싼 똥이라고...?"


"흠...엄청나네요..똥 싸는거 봤으니깐 다음 장소로 이동하시죠"


그녀가 정신을 집중하더니 포털이 열렸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세계가있는 포털 안으로 들어갔다.

 

                                                                                                                      

                                                                                                                 -다음편에 계속-


다음편: https://arca.live/b/scottoberg/5714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