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읏!..."


한 소녀가 힘겹게 길을 걷고 있다.


'더는...안 돼...제발...! 화장실,화장실...!'


애타게 화장실을 찾아보지만 화장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아랫배에 쌓일대로 쌓여 이미 방광을 가득히 채우고 있는 액체는 한참전부터 배출을 요구하고 있다.


'화장실은..어디...크..흣!'


필사적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누르며 다리를 셀 수 없이 비비적거린채 화장실을 찾았지만 화장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ㅎ,화장실!! 화장실이다!!'


그토록 찾던 건물이 드러났다.발견하기 무섭게 달려갔지만,


'?!!!???!!!?'


여자화장실 칸이 전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전부 사용중이라는 표시와 함께 잠겨있었다.


쉬이이이이...


푸쉬야아아아아!


쪼르르...


'히이익?!?!!!?'


거기에 잠긴 칸에서 들려오는 오줌 소리는 그녀의 귀와 방광을 자극할 뿐이었다.


이 희망고문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황급히 발걸음을 돌려 나가보려고 했지만


부르르르!


'더 이상은... 무리야...'


여기서 한 발자국이라도 걸으면 전부 나와버린다고 직감했다.이미 방광은 무너지기 직전이다.참사가 벌어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화장실도,방광도 가득찬 지금의 상황에서는 옷에 실례하거나,아니면 화장실 바닥에 노상방뇨를 하는 선택지밖에 없었고 


'아무리 그대로...지리는 것보다는...!


소녀의 선택은 후자였다.


그 자리에서 재빨리 바지와 팬티를 단번에 내리고 쭈그려 앉았다.아무도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지 않길 기도하면서.


쉬이익,쉬야아아아...!


앉자마자 자신을 괴롭게 한 액체가 나오기 시작했다.


"후아아..."


행복했지만, 아주 잠깐이었다.


"어?... 어!"


화장실이 갑자기 통째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길 한복판에서 하반신을 노출한 채 노상방뇨를 하는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ㅇ...야, 잠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소녀는 그대로 얼어버렸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이 미친듯이 웃으며 놀리기 시작했다.


카메라로 찍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소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쉬이익,쉬이이이이...


그 와중에도 오줌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안 돼...나오지마...제...발...'


애써 나오지 않게 하려고 시도하지만 전혀 소용 없었다.


부르르르!


바로 그때 



".....음?"


자고 있던 예은의 눈이 떠졌다.


"ㅁ,뭐가 어떻게 된..."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횡설수설하는 예은이었지만 


"아..."


방금까지 꿈을 꾸었다는 사실과 그 꿈의 내용을 기억하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에이...설마..."


예은이 설마하는 마음으로 애써 혼잣말을 해보지만 


"아니야...아니라고..."


잠옷과 속옷이 젖어 축축하다.땀이라고 하기는 지나치게 많은데다 아래쪽만 젖어있는게 느껴지며,거기에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까지 난다는 건


"야뇨 한 거 아니야...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야뇨를 한 것이 확실한 상황임에도 예은은 현실부정을 하며 이불을 들춰보지 않았다.


그 때였다.


"언니,엄마가 빨리 일어나...일어났네?"

''!?!?!?!''


예은의 여동생인 예진이 갑작스럽게 그녀의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왜 그렇게 놀란 표정을 하고 있...잠깐만,이게 무슨 냄새야??"


참사가 일어난 현장을 정리하기는 커녕 현실부정을 하면서 확인해보지도 않았다.

냄새는 예진이 들어오기 이전부터 났었다.들키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었다.


"이 냄새는...언니 설마..."

"아니, 야 그러니까 이,이건 그,그,그,그러니까..."


어느정도 눈치를 챈 예진이 의심하는 표정을 짓자 예은은 정곡을 찔렸다는 표정으로 말을 더듬으면서 횡설수설 하였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예진이 기습적으로 이불을 걷어냈다.그리고 참사의 현장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예은의 파자마의 아랫쪽 부분이 젖어있으며,이불과 침대가 노란색으로 물들어있었다. 냄새까지 나는 것이 그야말로 완벽한 오줌싸개의 모습이었다.


"언니,오줌 싼 거야? 이 나이 먹고?"


예진이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예은을 쳐다보면서 말하자 예은은 부끄러워하며 빨개진 얼굴을 숙였다.


이불에 오줌을 싼다는 것,그러니까 야뇨는 유아 시절에나 할 법한 실수다.이 행위를 유아 시절은 한참 지난 예은이 지금 저질렀다는 것, 그 자체로도 매우 치욕스러운 상황을 자기보다 나이가 더 어린 상대에게 들키고 나이값 못하냐는 소리를 듣는, 예은은 그야말로 인생 최대의 수치를 겪은 것이다.


그러나, 예은이 겪을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엄마! 언니가 오줌 쌌어!"

"ㅇ,야!"


예진이 빠르게 방을 뛰쳐나가서 어머니에게 일러바친 것이다.예은이 뒤늦게나마 손을 뻗으며 외쳤지만 이미 늦었다.


예은의 어머니가 그 말을 듣고 순식간에 그녀의 방으로 들어왔다.그리고,참사가 일어난 현장을 목격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강예은,너 지금 오줌 싼 거니?"


끝났다.

예은을 이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자기보다 어린 동생에게 나이값 못하고 오줌을 싼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모자라서 부모에게까지 그 모습을 보여준,예은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수치스러운 순간이 새로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나이가 몇인데 오줌이나 싸고...하여튼 빨아야하니까 벗어서 내놔."


예은의 어머니가 약간의 혼잣말과 빨아야하니 내놓으라는 말과 함께 다시 나갔다.


그 말을 들은 예은의 얼굴이 더더욱 시뻘개졌다.나이값 못하냐는 소리를 다시 한 번 들은─혼잣말이라지만 예은과 예진은 분명히 들었다─것도 이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갈아입을 옷이 없었다.


현재 예은이 입고 있는 옷인 오줌에 젖은 속옷과 파자마를 제외하면 다른 갈아입을 속옷과 바지는 전혀 없는 상태였다.


즉,옷이 다 마를 때까지는 하반신을 노출한 상태로 있어야 했다.


"뭐해? 안 벗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예진이 일부러 능글거리는 표정을 지으면서 재촉했다.


"나가 이 새꺄!!"

"아,알았어 알았어 나가면 되잖아."


머리끝까지 화가 나 얼굴이 잔뜩 붉어진 예은이 예진을 방에서 쫓아냈다.


"저 새끼만 아니었어도..."


예진이 방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든 예은이었다.


잠시후,얼굴이 시뻘개질대로 시뻘개진 예은이 오줌에 젖은 파자마와 팬티를 든 채 밖으로 나왔다.


그녀의 하반신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다리 안쪽이 특유의 수분감으로 인해 찝찝함이 느껴진다.아래쪽 사타구니 부분은 음모가 오줌에 젖어 냄새까지 나고있다.


여자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우와~언니 왜 아래쪽은 안 입었어??? 바지랑 팬티는 왜 젖어있구??"


예진이 조롱하자 예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빨개진 얼굴을 푹 숙였다.



이후 예은이 바지와 팬티,그리고 이불을 세탁기에 넣는 동안에도 예진은 계속 다리를 동동거리는 예은을 놀렸다.


"언니 왜 그렇게 다리를 동동거려??"

"시끄러,씻으러 갈 꺼야."

"응 내가 먼저 쓸 꺼야~"

"야 잠ㄲ"


눈 깜빡할 사이에 예진은 예은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화장실로 뛰쳐들어간 뒤 문을 잠갔다.


"야!"

"왜? 안방에도 화장실 있잖아."

"거기는 지금 엄마가 쓰고 있는거 몰라?!"

"이런,깜빡했네."

"너 이 개새끼 알면서 일부러..."


예은의 말처럼 예진은 언니인 예은이 오줌이 마렵다는 걸 진즉에 알아챘다.때마침 어머니도 안방 화장실에 들어가 남은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겠다 예은을 놀려먹기 위해 재빨리 화장실로 들어간 것이다.


"빨리 나와!!"

"내가 왜? 엄마 안방에서 나오면 그때 써."

"내가 안 나오면 내가 나올 것 같단 말이야..."

"나도 급해."


애써 수치를 무릅쓰고 급하다고 말하였건만 간단히 막혔다.이렇게 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안방에 가서 어머니에게 화장실 좀 빌려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할 수 있지만


부르르르!


'아...안 됏...!'


이미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방광에 오줌이 가득 찼다.세탁기에서부터 방광이 가득찼음을 느꼈기에, 뛰어가는 예진을 잡지 못하고 한 걸음 한 걸음 간신히 걸어왔고 지금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나올 것만 같아 애써 화장실 문앞에서 고간을 누르고 있는 것이 한계다.


'싼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마려운거야 도대체...'


분명 이불과 파자마,그리고 팬티에 성대하게 저질러버려서 방광이 비어있을줄 알았는데 상당히 가득차 있고, 거기에 무서운 속도로 방광에 오줌이 추가로 차오르는 예은은 자신에게 의문이 들었다.


'언니 갑자기 말이 없어졌네?'


아까까지 나오라고 윽박지르던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졌다.예진은 이것이 뭘 의미하는지 아주 잘 알고있었다.


'미안하지만 이쪽도 꽤 급한걸'


사실 자기도 급하다는 말은 예은을 엿먹이려는 의도도 있지만 예진 자신도 화장실이 급해서 말한,완전히 거짓은 아닌 말이었다.


이후 예진은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변기에 앉았다.그 직후


"후우..."


푸쉬야아아아아!!!


쉬이이이잇!!!


강렬한 오줌 싸는 소리가 들려왔다.


'흐그윽!!????'


이를 의도치않게 들어버린 예은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아...안 돼...'


자신의 귀를 때리는 듯한 오줌 싸는 소리에 귀와 방광이 자극을 받아 방광이 멋대로 힘을 풀어버릴 것만 같았다.


털썩!


예은이 화장실 문 앞에서 다리를 W자로 놓은채 주저앉았다.이젠 고간을 틀어막은 두 손 중 새끼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나올 정도였다.


"제...제발...나와 줘..."


애써 혼신의 힘을 다해서 나와달라고 말하지만 


푸쉬잇!! 


쉬이이이이...


예은 못지 않게 오래 참았던 예진의 오줌은 끝날 기세를 보이지 않은채 계속해서 배출되고 있었다.


"아...아...아...!"


자신의 미래를 직감한 예은이 필사적으로 사타구니를 틀어막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푸샤아아아아아앗...!


"후아아아아..."


두 손으로 틀어막은 치부에서 막을 수 없는 양의 오줌이 두 손을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하반신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기에 오줌이 그대로 바닥에 닿고,또 빠르게 퍼져나간다.


'쉬야...했다...시원하고...행복해...'


머리는 이미 방뇨의 쾌감에 완전히 지배되어 이성적 사고를 할 수 없게 되었다.방뇨로 인한 황홀한 해방감 그리고 행복에 자기도 모르게 환한 미소를 짓는 예은이었다.


'따뜻해...'


빠르게 형성된 웅덩이는 예은의 다리와 엉덩이,그리고 발까지 닿을 정도로 넓게 퍼져나갔다.


샤아아아아앗..!


아침부터,혹은 그 이전부터 극한까지 참아왔다가 개방한 수문에서 폭발적으로 나오는 물줄기는 멈출 기미 없이 최고 속력으로 웅덩이를 넓혀갔다.


부르르르!


"하아..."


그렇게 물줄기가 완전히 잦아들고,약 1분 가량의 방뇨를 끝마치고 방뇨의 쾌감에서 벗어난 예은의 눈에 들어온 것은


화장실 문 앞에서 거실까지 닿을 정도로 넓혀진 자신의 거대한 오줌 웅덩이


그런 웅덩이 위에 손이 오줌에 잔뜩 묻은 채 하반신 알몸 상태로 주저앉아 있는 자신


그리고


"언니 지금 오줌 지린거야??"

"예은아 너 나이가 몇인데 지금..."


어느새 볼 일을 모두 마치고 나와서 자신을 보고 있는 어머니와 예진 


예진은 벌레 보는 듯한 표정으로 예은을 쳐다보았고 어머니 역시 예진만큼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실망한 표정과 한심한 표정이 섞인 얼굴로 예은을 바라 보았다.

둘 다 예은의 참담한 꼴을 보고 각자 한마디씩 하면서.


"예은아 너 진짜 아까전에도 그렇고 왜 그러니 도대체?"

"언니 나이도 나보다 두 살 많으면서 두 번씩이나 그러기야?"

"너보다 어린 예진이도 안 그러는데 넌 뭐가 문제니?"

"언니 키 쓰고 소금 얻어와야 하는거 아니야?"


거기에 추가로 가슴을 후벼파는 몇마디가 더 더해지자 예은의 얼굴은 급속도로 달아올랐다.


아침에 이불에 '실례'해버린 것에 이어 또다시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오줌을 싸버린 것과 그것을 증명하는 자신의 거대한 오줌 웅덩이 


그것을 냉소적인 태도로 보는 어머니와 여동생


이러한 상황에서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낀 예은은 결국 


"으으...흑...흐으윽...흐으으윽..."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예은아,괜찮아?"

"언니 오줌보도 터지고 울음도 터지고 참 다양하"

"강예진,그만 놀려라 심하잖아 이건."


어머니가 뒤늦게 예은의 상태를 물어보는 말, 예진이 자신을 끝까지 놀릴려고 했다가 어머니에게 겨우 제지당한 말,

두 사람에 말에 예은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그저


"흐그윽...훌쩍...으아아앙..."


아침부터 쌓여온 감정을 터뜨리며 울기만 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