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예빈 - 20대 중반, 입사 7개월차 사회초년생, 대량 배변 체질, 어렸을 때부터 변비로 고생했으며 고된 회사 일과 업무 스트레스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까지 앓게 됨. 


혜원 - 30대 중반, 유부녀 전업주부, 대량 배변 체질, 원래도 그러한 체질이었지만 출산 후 후유증으로 인해 배변량이 더 늘어나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또한 훨씬 심해짐.



※하이퍼스캇 주의, 정상성욕 묘사 일절 없음, 소설에 등장하는 인명은 실존인물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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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빈은 늦게까지 회식 후,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과음한 탓인지 속은 이미 뒤집어진 상태였고, 세 번 정도 구토를 하느라 택시를 세워야 했다. 오늘 하루 내내 먹은 모든 것을 게워낸 끝에 속은 어느 정도 좀 편해졌다.


문제는.. 이번에는 그녀의 아랫배가 말썽이라는 점이었다.


일명 '술똥'이었다. 그녀의 장에 많은 양의 알코올이 흡수됨으로써,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한 변비로 인해 그녀의 장에 품어져 있던 엄청난 양의 똥은 이내 끔찍한 복통을 유발하는 설사변으로 변했다.


"꾸르르르르르르를" 그녀의 배가 울렸다.


"으으윽.."


그녀는 형용할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방귀조차 편하게 내보낼 수 없었다. 설사가 새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예빈은 이내 택시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구토 정도는 택시를 세우고 길가에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지만, 똥은 그럴 수 없었다.


문제는 이 곳이 어딘지도 모르는 전혀 낯선 곳이라는 점이었다.


이 곳은 인적은커녕 건물 하나조차 없이 자동차만이 쌩쌩 달리는 도로였고, 당연히 화장실이 있을 리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예빈은, 도로 옆에 위치한 풀숲으로 들어가야 했다. 풀숲이 우거져 있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늦은 밤이고 외진 곳이기 때문에 자신을 발견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예빈은 똥으로 인해 불룩해진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며, 풀숲에 들어가 천천히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쭈그려 앉았다.


"흐으윽...!"


그런데, 그녀가 자신에게 끔찍한 복통을 안겨다주는 이 똥들을 마음껏 배변하기 위해서 힘을 주었을 때, 항문에서는 방귀는 커녕 극미량의 물설사만이 뚝뚝 바닥으로 떨어지기만 했다.


그녀는 미칠 것 같았다. 배는 끔찍하게 아프고, 괄약근을 풀면 금방이라도 엄청난 양의 방귀와 설사가 나와버릴 것만 같았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 순간, 그녀는 항문 쪽에 묵직한 감각을 느꼈다.


지금 뱃속에 들어찬 똥과 방귀가 나오지 못하게 막고 있는, 마개 역할을 하고 있는 막대한 크기의 변비똥이었다.


"흐으으으윽, 끄으읍, 으으으윽"


그녀는 그것을 배변하기 위해, 미친 듯이 힘을 주었다. 변비로 인해 흉악한 굵기의 똥에 익숙해진 그녀의 항문은, 이미 비쩍 마른 그녀의 허벅지 굵기만큼 벌어지고 있었다.


그녀가 힘을 줘서 항문을 벌리는 데만 1분 남짓의 시간이 걸렸다. 항문에는 흉악한 굵기의 똥이 모습을 비추고 있었으나, 지금 상태로는 그녀의 항문을 통과하는 건 어림도 없어 보였다.


이미 학생 때부터 만성 변비로 고통받아왔던 예빈은,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두 손을 엉덩이로 가져가 항문을 있는 힘껏 벌리고, 쭈그려 앉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살짝 치켜들었다.


"으으으으읍, 으으윽, 으아아아악"


그녀가 그 상태로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힘을 주자, 그 거대한 똥이 점점 예빈의 항문 밖으로 모습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거의 2L 음료 페트병 굵기에 조금 못 미치는 똥이, 그녀의 항문에서 뻗어나가고 있었다.


눈물겨운 사투였다. 하지만 그녀의 뱃속에 가득 들어찬, 끔찍한 복통을 유발하는 엄청난 양의 설사똥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는, 그녀는 이 싸움에서 승리해야 했다.


그 똥이 굵기도 전혀 줄어들지도 끊기지도 않은 채 170cm인 그녀의 긴 다리 길이만큼 나왔을까. 드디어 그 거대한 변의 끝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땅으로 떨어졌다.


그 순간이었다.


'뿌아아아아아아아아앙-!' '푸드드드드드드더더덕-!'


그녀의 장을 막고 있던 변비똥으로 인해 봉인되었던 엄청난 양의 방귀와 설사변이, 방금 배변한 똥으로 인해 벌어져 있던 그녀의 항문으로 쏟아졌다.


예빈은,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 그녀의 항문에서 방귀와 함께 설사변이 마치 분수대가 물을 뿜듯이 쏟아졌다. 10초, 30초, 1분... 그녀가 배출하는 설사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미 그녀의 신발, 다리, 엉덩이는 그녀의 설사 색으로 물들어 있었지만, 엄청난 고통에서 해방된 쾌감을 만끽하고 있던 그녀에게는 안중에도 없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그녀의 배변은 어느 정도 기세가 꺾였다. 그녀의 항문은 여전히 잔설사를 내뿜고 있었지만, 그녀는 어느 정도 정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녀는 쭈그려앉은 상태로, 그녀의 엉덩이 뒤를 내다보았다. 그곳은.. 참혹했다. 그녀의 거대한 변비똥 한 덩이와, 그녀의 엉덩이 아래 반경 2m정도는 그녀의 물설사로 인해 오염되어 있었고, 질퍽한 설사똥 또한 그녀의 엉덩이 뒤에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이내 술이 깬 그녀는, 자신이 만들어낸 참상과, 설사로 범벅이 된 그녀의 하체를 보고, 풀숲 밖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차들이 쌩쌩 달리는 모습을 보여 집에 어떻게 가야할지 슬픈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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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빈이 풀숲에서 성대한 배변을 치룬 그 시각, 혜원은 남편과 함께 심야 영화를 보고 있었다.


오랜만에 단 둘이 하는 데이트였다.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꿈도 꾸지 못했지만, 이제는 적어도 재워놓고 잠깐 외출을 즐길 만한 여유는 가질 수 있었다.


재미없는 영화가 한창 나름의 하이라이트를 향해 가는 시점이었을까, 기름진 팝콘과 찬 콜라로 인해 불편했던 혜원의 뱃속이 심상치 않은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했다.


"꾸르르르르르륵"


틀림없이 설사였다. 그것도 엄청난 양의. 혜원은 옆에 앉아 있는 남편에게 귓속말로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여보.. 나 똥 마려워.."


"괜찮아? 화장실까지 참을 수 있어? 빨리 화장실 가."


"나 옆에 길이 막혀있어.."


혜원과 그의 남편은, 상영관의 왼쪽 구석 네 자리 중 벽 쪽의 두 자리에 앉아있었고, 벽 쪽으로는 통로가 없었고 중앙 쪽 통로로 이동해야 했다. 문제는, 통로 쪽 혜원의 옆자리에는 매우 뚱뚱한 한 남자가 영화를 보다 지루했는지, 곤히 잠들어 있었다.


혜원은 그를 툭툭 쳐 보았으나, 그는 일어날 기미조차 없었다.


혜원은 결국 다리를 하나씩 들어 옮기며 그를 넘어갈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혜원의 괄약근이 조금 풀리며 혜원의 상황은 심각해져 갔다.


그녀는 영화관 아래로 내려가며, 본능적으로 한 손으로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당장이라도 설사가 나와버릴 것만 같았다. 그녀는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겨우 상영관 밖으로 나가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그녀가 상영관 밖으로 나온 순간, 그녀는 엉덩이 쪽에 따뜻한 무언가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설사를 지린 것이었다.


그녀가 화장실로 한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그녀의 항문은 물설사를 내뿜어댔고, 다량의 설사변은 그녀의 팬티스타킹을 따라 흐르며 그녀의 다리를 적셨다. 바닥에는 그녀의 설사똥이 마치 헨젤과 그레텔이 자신들이 가는 길을 표시해둔 것처럼 군데군데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화장실에 가야 했다. 아직 뱃속에는 지금까지 나온 양보다 몇 배는 많은 양의 똥이 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녀는 화장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녀는 변기 칸에 들어가서, 변기 뚜껑을 올리고 그쪽에 엉덩이를 댄 뒤 그녀의 설사똥으로 불룩해진 팬티스타킹의 항문 부분을 손으로 찢었다.


'후두두두두두두둑' 그녀가 화장실로 오면서 배출한, 스타킹 안에 들어있던 덩어리진 설사변이 변기 안으로 떨어졌다. 그녀는 한 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다시금 엄청난 복통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그녀는, 거스를 수 없는 변의를 느꼈다. 그녀는 팬티스타킹을 다 벗지도 못한 채, 항문 부분만 찢은 채로 양변기 위에 앉았다.


'푸드드드드드득 푸더덕 부롸롸롸롹 뿌이이이이익'


그녀는 이내 엄청난 굉음을 발산하며 설사를 내보냈다. 이미 화장실에 오면서 물설사를 했기에, 이번에는 군데군데 덩어리가 져있는 질척한 설사였다. 그녀의 배변은 양변기 하나를 거의 가득 채울때까지, 한동안 이어졌다.


그녀의 설사가 잠시 멎어들고, 그녀는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부뤼릭' '부르륵' 하는 물방귀를 계속 내뿜어댔다. 문득 자신의 엉덩이 밑에 위화감을 느끼고, 그녀는 양변기에 앉은 채로 밑의 변기 속을 내려다봤다.


"못살아 정말.."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또 바지에 똥을 지리고 집 화장실이 아닌 곳의 변기를 가득 메워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럼에도, 야속하게도 그녀의 배는 아직 울리고 있었다.


그녀는 이내 다른 칸으로 이동해서, 다른 변기에 또 배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엔 다소 물기가 졌지만 상당한 굵기-그녀의 팔뚝 굵기 정도-를 가진, 덩어리진 똥을 5~6덩이 내보냈다. 옆의 변기처럼 초토화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변기를 단단히 막아버리는 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그녀의 배변이 다시금 어느 정도 멎고,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 순간, 그녀의 핸드폰에서 카톡 알람이 울렸다.


'남편_ 괜찮아? 다 눴어?'


아무래도 걱정되서 상영관 밖으로 나온 모양이었다.


'혜원_ 누고 있어.. 최악이야.. 바지에다도 누고 화장실에서도 엄청 많이 눴어 ㅠㅠ'


'남편_ 아이구.. 옷 있어야겠네? 밑에 매장에서 사 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혜원은 내심, 연인 시절에도 만나면 툭하면 바지에 똥을 지리고, 화장실에 30분~1시간씩 있었어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이내 결혼까지 한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뿡 푸르르르르르르륵 뿌다닥 뿌리릭'


그 와중에도 못말리는 혜원의 항문은 엄청난 소리의 방귀와 잔설사, 잔변들을 내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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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 날은 명절 연휴 첫 날이었다. 예빈은 본가에 내려가기 위해 기차 위에 몸을 실었다.


취업해서 서울로 올라온 뒤, 처음으로 내려가는 집이었다. 부모님도 뵌 지 오래됐고, 바쁜 객지 생활에 잠깐 위안을 얻고 싶었다.


3시간 정도 기차를 타는 건 다른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일이었지만, 그녀에게는 한 가지 염두해야 할 점이 있었다.


기차를 타기 전에 뱃 속에 들어차 있는 가스와 똥을 모두 배출해내야 한다는 점이었다.


안그래도 똥과 방귀를 다른 사람보다 몇 배는 많이 내보내는 체질인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까지 있는 그녀에게, 고속버스나 기차에서 신호가 오면 정말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기차는 고속버스보단 상황이 좀 나았다. 어쨌든 작아도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그 조그마한 변기가 그녀의 대량 배변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택도 없음을 무엇보다 그녀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녀는 전날 밤, 그녀가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집 화장실에서 똥방귀를 빼내기 위해 노력했고, 장장 2시간에 걸쳐 엄청난 양의 방귀를 뀌고 변깃물을 4번 내릴 정도로 많은 배변을 한 결과 그녀는 뱃 속을 모두 비울 수 있었다.


그녀가 서울에서 기차를 탄 지 한 시간정도 지났을 때였다.


'우리 열차는 잠시 후 OO역에 도착하겠습니다.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몇 사람들이 내릴 채비를 하고 있을 때, 그녀의 뱃속에서 가벼운 복통이 느껴졌다. 물론 평소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는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정도였지만, 이 복통은 이내 가벼운 변의로 이어졌다.


'꾸르르르륵..'


어젯밤에 미리 다 비우고 왔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뱃속에는 아직 잔변이 어느 정도 남아있었다.


'조금이니까 괜찮겠지..'


잠시 역에 정차했던 열차가 다시 출발할 즈음, 그녀는 일어나서 차내 화장실로 향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그녀의 변의는 꽤나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녀는 화장실의 문을 열고, 민첩하게 아래를 내리고 조그마한 변기 위에 앉았다.


'부르르륵 부르륵' 물방귀 소리와 함께, 다소 똥물기가 져 있는 당근 정도 굵기의 똥이 그녀의 항문에서 부드럽게 빠른 속도로 나왔다. 이 정도 굵기면 다른 여성들에게는 꽤 내보내기 힘들었겠지만, 그녀에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예빈은 시원함을 느꼈다. 그러나, 차내 화장실의 변기는 예빈의 생각보다 훨씬 작았다. 그녀는 고작 10초 정도 대변을 맘껏 내보냈을 뿐인데, 변기 속에는 이미 예빈의 진한 갈색 똥이 마치 구렁이가 똬리를 틀듯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그녀에게 이 정도면 가볍게 배변한 정도였지만, 기차 화장실 변기의 자그마한 구멍으로 예빈의 대변이 내려가기는 택도 없어 보였다. 또한, 좁은 화장실은 이내 그녀의 역겨운 똥 냄새로 숨을 쉬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물이 안 내려가네.. 조금밖에 안 눈건데..'


그녀는 자신의 대량 배변 체질을 원망하며, 변기에 가득 찬 똥을 뒤로 하고 자리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내 화장실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던 그녀는, 자기 또래의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가려다 깜짝 놀라고 이내 헛구역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금 자괴감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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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혜원은 자신의 소중한 남편, 하나뿐인 아들과 함께 연휴 기간에 가기로 약속했던 가족 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


물론 그녀의 사정도 예빈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대량 배변 체질인데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비록 남편의 차로 이동하고 있었지만 어쨌든 장기간 이동한다는 것은 그녀에게 고역이나 다름없었다.


심지어 그녀에게는 어린 아들을 챙기느라 자신을 돌볼 여유도 없었다. 안그래도 평소보다 살짝 변비기가 있어 이미 3일 정도 대변을 못 본 상태였는데도 말이다. 평소보다 더 가득 들어찬 가스와 똥으로 인해 불룩해진 배와, 기분 나쁜 복통을 안고 그녀는 차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연휴 첫 날 점심시간이 막 지난 시간, 고속도로 위는 많은 차들로 인해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던 순간, 혜원의 뱃속에 사소한 위화감이 느껴졌고, 그것은 이내 엄청난 복통과 변의로 되돌아왔다.


'쿠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으윽..."


그녀의 뱃속에서 엄청난 양의 똥이 끓고 있는 소리가 차 안에 크게 울려퍼졌고, 그녀가 배아파하고, 이내 성대하게 배변하는 것을 자주 봐온 혜원의 남편은 그것을 빠르게 눈치챘다.


"여보 괜찮아?"


"나 설사 나올 거 같아.. 휴게소 없어?"


"어떡하지? 차가 너무 막히는데.."


심지어 이 곳은, 터널 안이라 갓길조차 존재하지 않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갓길에 해결할 수 조차도 없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참을 수 없는 복통과 엄청난 양의 설사똥에 함락당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뿍 뿌룱 뽜닿 뿌다다다닥'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아 필사적으로 항문을 막고 있던 혜원은, 이내 똥이 나오는 소리와 함께 항문 틈으로 뜨거운 물설사가 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팬티와 바지, 그리고 시트와 그녀 바지 사이에 놓은 방석은 이내 똥물로 축축해졌다.


혜원의 남편 또한, 옆에서 힐끗 그 광경을 목격했다. 혜원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있었다.


"괜찮아?" "......"


"난 괜찮으니까, 이왕 이렇게 된거 편하게 눠. 터널 나가면 차 세워줄게"


그렇지 않아도, 이미 평정심을 잃은 그녀의 항문은 질퍽한 설사를 조용히 뿜어내고 있었다. 차 안에는 역겨운 혜원의 설사 냄새가 가득 찼다. 그녀의 아들이 곤히 잠들어 있었던 게 다행이었을 것이다.


교통 정체로 인해 길고 긴 터널 안을 빠져나가는 데는 혜원이 설사를 터뜨린 시점에서도 거의 20분이 걸렸다. 그 동안에도 그녀는 꾸준히 설사를 내보내고 있었다. 그녀의 팬티는 불룩해지다 못해 내용물이 다 새서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고, 바지는 설사로 절어있었다.


혜원의 남편은 터널을 빠져나간 뒤 차를 세웠다. 도로 옆에는 갓길과, 몸을 어느 정도 숨길 만한 풀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혜원의 배변이 이제 시작 단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차 안은 내가 정리할테니까, 저기서 편하게 마저 누고 와."


혜원은 대답 없이 울먹거리며 설사변이 줄줄 흐르는 무거운 다리를 옮겼다.


구석으로 들어온 혜원은, 우선 설사로 온통 젖은 팬티와 바지를 벗었다. 이것들은 틀림없이 버리고 가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팬티와 바지를 벗자마자, 묵직한 변의가 다시금 혜원을 덮쳤다. 그녀는 설사 범벅이 된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쪼그려 앉아 힘을 주었다.


"끄으응...!" '푸드드드득 푸리리릭 푸리릭-' '뿌다다다다다닷-'


설사방귀와 함께, 다분히 물기가 진 두꺼운 대변이 그녀의 항문으로 빠르게 튀어나왔다. 그녀의 팔뚝 굵기만한 대변이 그녀의 항문에서 뻗어나갔다. 혜원은 비로소 배변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꽉 차 있던 속이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그 두꺼운 굵기의 대변은, 그녀의 항문에서 끊임없이 나오면서 그녀의 종아리 길이정도 되었을 때 한번씩 끊겼다. 혜원은 그러한 똥을 몇 분동안 연달아 배변해냈다.


그녀의 배변의 기세는 잠시 멈췄지만, 그녀는 쉴 수 없었다. 똥으로 인해 내보내지 못하고 있었던 그녀의 뱃속에 차 있던 엄청난 양의 방귀가 항문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부롸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그녀는 장장 15초간 지속되는 엄청나게 큰 소리의 방귀를 내보낼 수 있었다.


비로소 똥방귀로 가득 차 있던 그녀의 뱃속이 어느 정도 비워졌으나, 아직 그녀의 뱃속에는 충분한 양의 똥이 남아있었다.


지금처럼 확실히 신호가 왔을 때 다 내보내야 했다. 그렇지 않다면, 저주받은 혜원의 장에 남아 있는 똥은 또 다시 혜원에게 심한 복통을 선물해줄 것이었기 때문이다.


"으으으으윽.. 끄으으으읍..!"


혜원은 또 다시 자리를 옮겨, 있는 힘껏 항문에 힘을 주었다. 그녀는 평범한 여성들이 내보낼 만한 바나나 정도 크기의 똥 십수 덩이를 내보냈지만, 여전히 그녀는 속이 시원치 않았다.


'이놈의 빌어먹을 배..!'


그녀는 이내 우울한 감정을 느꼈다. 정말 남편 앞에서 못볼 꼴을 다 보여주고, 차에서도 싸고 바지에도 싸고 밖에서도 거의 코끼리가 싸는 것처럼 많은 똥을 배변했는데도, 배변량도 워낙 많은데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때문에 속이 완벽히 시원치가 않았다.


하지만, 혜원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뒷처리를 하고 다시 차로 돌아가야 했다. 여기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남편과 아들이 기다리는 차를 세워놓고 대변을 보는 데만 거의 30분 이상을 소요했기 때문이다.


"어, 여보. 다 눴어. 휴지 좀 갖다줄 수 있어?" 혜원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편은 혜원에게 휴지를 갖다 주면서, 그녀가 만든 참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엄청난 양의 설사로 범벅되어 버려진 그녀의 옷가지들, 한 쪽에는 두꺼운 똥이 크게 한 무더기, 한 쪽에는 덜 두꺼운 똥이 한 무더기 쌓여있었다. 아마 혜원의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목격했다면, 적어도 사람의 배설물이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은 좀 특히 많네..' 남편은 차로 돌아가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혜원은 뒷처리에 거의 30분과 물티슈 1통, 두루마리 휴지 하나를 다 쓰고 옷을 갈아입은 끝에 그녀는 다시 목적지로 출발할 수 있었다. 그새 차 안은 약간의 구릿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빼고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다시 출발한 후 채 20분도 되지 않아, 그녀는 다시금 강렬한 변의를 느꼈다. 애석하게도 그녀의 배변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여보.. 나 또 나올 거 같아.. 졸음쉼터 들려줘.."


다행히 막혀 있던 도로는 그녀가 거사를 치르는 동안 뚫려 있었기 때문에 졸음쉼터까진 금방 도착했고, 그녀는 이번에는 똥을 지리지 않는 데 성공했다. 


"뿌지직, 뿌자자작, 뿌드드드드득"


혜원은 이미 엄청나게 많은 양을 내보내고도, 굉음을 내며 졸음쉼터 임시 화장실의 화변기에 아까 내보낸 것 만큼 두꺼운 똥을 수북히 쌓일 만큼 배변하고, 그 위를 설사똥으로 장식함으로써 비로소 그녀는 그 날의 해프닝을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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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고


그 날 이후로, 예빈은 기차 화장실에 자신의 거대한 배변의 흔적을 남겼다는 생각에, 혜원은 아들과 남편 앞에서 역대급으로 막대한 양의 똥을 싸버렸다는 생각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그러한 스트레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녀들에게 끔찍한 변비로 되돌아왔고, 거의 일주일 동안 대변을 보지 못한 두 여성은 이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가 되었다.


안그래도 배변량이 많은 체질인데 내보내질 못하니, 그녀들의 배는 똥과 가스로 인해 혜원이 아들을 임신했을 때처럼 불룩 튀어나와 있었고, 얼굴은 둘 다 거의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녀들은 그 막대한 양의 대변을 내보내기 위해, 각자 나름의 최후의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