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러브러브 스카톨로지 앱의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엄청났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아델라 씨에게 무심코 써 봤는데, 그것을 작동시키는 순간 아델라씨가 해결하지 못했던 변의가 확 올라오다니, 정말로 엄청난 앱이다.


무엇보다도 그 앱은 마치 아델라 씨가 어떤 상황에 있다는 걸 알기라도 하는듯 '바지에 지림 주의' 경고문은 그녀의 모든 걸 감시카메라처럼 쳐다보듯 내 정액을 지려 버리게 만들 뻔 했어.


역시, 이 앱도 보통이 아니다.


덕분에 남들에게는 보여줄 수 없는 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느라 온갖 예쁜척, 깨끗한척, 도도한척 다 하는 체코 출신 아이돌의 대변을 보게 되어 버렸다. 그녀의 똥의 형태는 잊을 수가 없다. 처음에 변비 때문에 수분이 없는 딱딱한 아나콘다 같은 검갈색에서 최근 쌓인 수분섞인 건강한 황갈색 똥이 기나긴 뱀처럼 서서히 연결되어 화변기 위에 버려진 모습을.


그리고 혹시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를 해서 그녀의 똥을 몰래 카메라로 찍어 놓길 잘 했어. 수희가 화장실 갔을 때 변기가 고쳐저서 물이 내려가는 것을 생각하진 않았으니까. 하지만 덕분에 수희에게 짓궂은 놀림을 들어야 했지만. 이건 그 어떤 야동이나 야애니, 야한 사진들 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딸감이야.



하지만, 그 날 이후 나는 아델라 씨를 어떤 낮짝으로 봐야할 지 몰랐다.


그녀의 얼굴만 보면, 그 날 변비똥을 못 참고 트레이닝 레깅스에 따뜻하게 싸지르는 모습밖에 생각이 안 난다.


여름 바람의 상큼한 기운을 타고 날아오는 아델라 씨의 변비똥 냄새. 그리고 아델라 씨가 고스란히 보는 앞에서 그녀의 똥이 담긴 공중화장실 화변기에 오줌을 싸버린 내 자신.


그 날 이후, 아델라 씨가 편의점에 언제나 그랬듯 찾아 왔지만, 그녀와 내 눈빛이 마주치면 서로 그 날의 창피함이 떠올라 얼굴이 화근 달아오른다. 가끔씩 이거 때문에 수희에게 한 소리 들을 때도 있지만, 이건 내 예비 아내인 그녀에게도 함부로 말할 수 없어. 여자의 똥과, 그 똥을 싸는 모습을 좋아하고 흥분하며, 정액을 함부로 빼고 싶다고 고백하면 수희와의 관계가 파탄이 나 버리는 것은 순식간일 것이다.


그나마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든 이러한 내 취향이 진정이 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델라 씨를 보면, 가끔 그녀의 엉덩이로 무심코 눈길이 가버리고 만다. 혹시 내게는 '하이 보이!'라고 상냥하게 인사 하면서도, 저 안에 똥을 참고 오는 건 아닐까 하는 검은 생각을 해 버리게 된다. 이따금씩 그녀의 이런 더러운 모습을 생각할 때마다 내 시야가 갈색으로 뒤덮여 버리는 느낌이 들어 버려.


정말 미치겠네. 정녕 이걸 무덤까지 가져가야 하는 취향인 건가?


수희에게라도 고백해서......받아주기라도 하면 좋을 텐데.


그녀와 결혼을 하고서 내 성욕에 대한 피난처를 간절히 얻고 싶을 뿐이야.


내 여자 친구에게는 정말로 미안하지만 그녀에게도 언젠가 이 앱을 한번 꼭 써보고 싶다. 야릇한 편의점 복장을 입은 채 화장실까지 못 참고 똥을 지려버리는 수희의 망가진 모습을 보고 싶어. 그녀가 내게 못 보여줄 걸 보여줘 버린 것에 대해 울먹거릴 때, 오히려 그녀의 똥냄새조차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은근슬쩍 내 취향을 드러내 보고 싶어.



그녀의 엉덩이를 더럽히고 싶어!


수희의 향긋한 똥을 느끼고, 보고......만져보고 싶어!




이렇게, 아델라 씨가 편의점 공중화장실에 치즈향 구린내가 풍기는 아나콘다를 배변 사태가 일어난 지 일주일, 나와 수희는 아델라 씨의 초대를 받아 그녀가 참여하게 된 페스티벌 공연을 가게 되었다.


아델라 씨의 소속사인 세븐스타즈에서 막 뜨기 시작한 그녀를 위해 어떻게든 유명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공연에 그녀가 속한 트러블메이커라는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끼워 넣었다고 하는데, 아델라는 그 페스티벌에서 잠깐이라도 공연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그 페스티벌 공연에서 아델라 씨가 퍼포먼스를 선보일 시간은 30분밖에 되지 않지만, 그녀는 이게 이제 본인 아이돌로써 데뷔하는 것의 시작이라며 나와 수희에게 매우 기쁜 듯 방방 뛰며 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마치 열흘 변비 끝 쾌변을 본 듯한 그녀의 모습......윽, 이런 건 제발 그만 생각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공연 당일이 되어 이 케이팝 페스티벌이 열리는 달빛공원에 도착하니, 공원 전체가 마치 놀이 공원으로 변모한 듯 무지개빛으로 휘황찬란하게 단장이 되어 있다.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햇빛을 받은 공연장의 장식품들이 마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불빛이 되기라도 한 것처럼 요란하게 빛나고 있다. 거기서 사람들은 벌써부터 흥이 돋은 듯,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노래를 어깨동무 하며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서로 부르고 다닌다. 그 중에서 아델라 씨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른 아티스트에 비해 많지는 않았다.


수희와 내가 표를 끊고 페스티벌장 안으로 입장하자, 평소 우리가 운영하는 샵 24 편의점에서 늘 가벼운 모습을 하고 있던 그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아델라 씨가 내 눈에 확 들어온다.


후줄근한 트레이닝 레깅스를 입은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아이돌 드레스.


멀리서 봐도 마치 다이아몬드의 원석처럼 아델라 씨의 모습이 확 들어온다.



"꺄!! 아델라씨!! 싸인해줘요!!"


"우오오오! 아델라! 아델라!"



그리고 아델라씨의 주변에는 완전 유명 아이돌 정도의 인기까지는 아니어도, 유튜브를 통해 그녀에 대해 알게 된 몇몇 골수팬 무리들이 바리케이트 너머로 그녀에게 싸인을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었고, 그녀는 경호원들의 보호 아래 한 명 한 명 팬서비스를 다 해준다.


이렇게 보니 아델라 씨, 엄청 달라 보이네.


원래 그녀를 보자마자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어렵겠지?



"저기, 선배. 지금 아델라에게 가는 건 무리겠죠? 주변에 사람들도 너무 많고."


마침 수희가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에 대해 물어본다.


"응, 그런 거 같아. 지금 말 못 걸면 어때. 우리는 편의점에서나 아니면 따로 이야기 할 기회도 많은데."


"헤헤, 그러게요. 그나저나 아델라의 공연 엄청나게 기대돼요!"


"나도. 어떤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할지 굉장히 궁금하네."



수희는 천사처럼 미소를 지으며, 내 팔짱을 꼭 낀다.


편의점복이 아닌 일상복으로 그녀를 이렇게 마주하니 왠지 모르게 또 색다른 느낌도 든다. 주말이 아니면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낼 때 일 특성상 편의점에서만 보내서 그런 거일지도 몰라.


팔짱을 끼고 있는 그녀에게서 달콤한 향수가 내 코를 자극한다.


그러면서 내 안에 있는 이상한 감각까지 또 다시 자극당해 버리고 말았다.



지금 이 곳은 페스티벌로 인해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만약 이런 곳에서 수희가 똥이 마려워지면 화장실을 줄 서서 기다려야 할 터.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화장실 대기줄에서 못 참고 그녀가 입은 하얀색 스키니 팬츠를 갈색으로 구릿하게 물들여버리면?



나도 모르게 내 바지 주머니에 있는 휴대 전화를 통해 그녀 몰래 러브러브 스카톨로지 앱을 켜 본다.


사실 이 앱을 늘 써 보고 싶다고는 했지만, 아델라 씨가 그 날 엄청난 일을 저질러 버린 뒤 수희에게 이걸 함부로 쓰기는 살짝 망설여졌다. 만약 내 앞에서 상상 이상의 갈색 똥냄새로 뒤덮인 대형 사고를 저질러서 지나친 수치심을 느껴 버리면 이것도 바라는 건 아냐.


그런데 이게 아니더라도, 정확히 이야기하면 수희에게는 이 앱을 쓸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녀가 편의점에 출근하고 나서 나를 만났을 때, 스카톨로지 앱을 키면 그녀의 변의는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이었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수희는 날 만나기 전에 그녀의 집 화장실에서 똥을 시원하게 푸드더덕 싸지르고 나서 장 속이 개운하게 비워진 상태로 출근한다는 것이 된다. 역시, 이 앱을 받기 전 그녀가 화장실에 간 건 아주 가끔이었던 거구나.


수희의 집에 찾아 갔을 때, 레몬 향이 상큼하게 나는 그녀의 집 화사한 화장실 인테리어를 그녀의 갈색 똥냄새로 매케하게 채워 버린다고 생각하니, 그녀의 팔짱을 끼고 있는 상태에서 청바지에 숨겨진 내 자지가 딱딱하게 굳기 시작한다.


아니나다를까, 내가 이 앱을 작동시켜 보았을 때 그녀의 변의는 5%도 되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는 변의 조작을 해봤자 수희에게서 나올 건 거의 없을 거야.


뭔가 아쉽네.


그래도 언젠가는 모닝똥을 싸지 못하고 실수로 늦게 출근을 한다던지, 아니면 아델라씨와 예나씨와 함께 낮에 폐기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서 변의가 꽉 채워진 상태로 이 앱을 꼭 써 보고 싶다. 기회는 언젠가 올 거야!



"어? 선배. 그런데 저기 보니까 아델라의 경호원들이......"


"응?"



내가 어느 정도 단념을 하고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 넣은 뒤, 그녀와의 페스티벌 데이트에 모처럼 집중하려고 했을 때, 수희의 말에 아델라 씨를 다시 보니, 그녀의 주변에 내 눈에 익숙한 얼굴 둘이 들어왔다.


저 분들은, 세븐스타즈 소속사와 같은 건물에 있는 경호 회사 인비저블 시큐리티의 경호원 방예나 씨와 그녀의 후배인 천연지 씨다.


여성 아이돌이라 그런지 경호원들 중에 여자 분들이 많은데, 제일 옆에서 그녀를 경호하고 있는 사람들은 편의점에 찾아오는 두 분이다.


연지씨는 예나 씨처럼 우리 편의점에 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 아주 가끔 그녀 혼자 찾아오는 경우는 있다. 예나씨와 연지씨, 내 생각보다 서로 가까운 사이는 아닌 건가? 잘 모르겠어.


자주색 경호복 정장을 입은 예나 씨와 가터벨트 치마를 입은 군청색 경호복 정장을 입은 연지 씨가 평소와는 다르게 무표정한 표정으로 아델라 씨를 팬서비스 하고 있는 가운데서 경호하고 있다. 저렇게 보니까, 저 두 분 굉장히 달라 보이네. 편의점에서는 이렇게 무거워 보이는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역시 경호원이라는 직업 답게 알 수 없는 프로의식이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하고. 딱 봐도 이상한 관객을 저지하는 걸 봐도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직업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예나 씨와 연지 씨면 인비저블 시큐리티에 세븐스타즈 측이 아델라 씨에게 경호를 부탁했나 보네."


"그러게요 선배. 뭔자 저렇게 보니까 예나씨나 연지씨는 되게 듬직하고 프로 다워 보이는데, 저는......"


수희는 저 둘을 보며 순간 자신이 저들같지 않은 것에 대해 살짝 쳐진 듯 이야기한다. 그런데 예나씨는 몰라도 연지씨는 이따금씩 관객들의 무례한 진상짓을 어설프게 어버버 대처하는 걸 보면 그렇진 않은 거 같은데.


"에이, 수희. 너무 그럴 필요 없어. 너는 저 누구하고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예쁘니까."


"에헤헤, 고마워요 선배."



수희는 내 말에 팔짱 낀 팔에 달달한 향수 내음이 나는 얼굴을 어깨에 기분 좋게 기대며,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한다.


다시 생각해봐도, 나 같은 속 검은 변태에게 그녀가 너무 과분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야. 수희와 내가 곧 결혼을 하게 된다는 자체가 믿겨지지가 않아.



그런데, 이 먼듯 가까운 거리에서 아델라 씨와 예나씨, 그리고 연지씨의 터프한 모습을 한번에 보게 되니, 또 다시 감출 수 없는 이상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 하기 시작한다. 


수희는 나를 만나기 위해 변의를 집에서 시원하게 해결하고 왔는데, 다른 여자들은 어떨까?


그녀 앞에서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는데, 저기 있는 여자들은 혹시 지금 똥이 마려운 상태인지 너무나도 궁금해져 버렸다.


또 다시 수희를 앞두고, 그 때처럼 다른 여자들이 저급하게 똥 싸버리는 상상을 해 버리고 만다.


그러면서 그녀가 또 보지 못하도록, 화면을 나만 볼 수 있게 휴대 전화를 다시 몰래 꺼낸 뒤 갈색 내음이 벌써부터 흘러 나올 거 같은 스카톨로지 앱을 다시 키고 말았다. 그 때......



"선배, 무슨 일 있어요? 아까부터 휴대폰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아냐, 다른 물수 업체에서 우리 편의점 관련 물품 조달하는 일 관련해서 계속 메시지가 와서. 미안해."


"아, 그렇군요. 그거 끝나면......저에게 집중해 주실 거죠?"


"응, 당연하지."



후, 큰일 날 뻔 했어.


수희가 내가 폰으로 뭘 하는지 힐끔 보려고 했던 거 같은데, 실수로 보여줬으면 난리날 뻔 했다.


나는 저 스테이지에 있는 체코 출신 아이돌과, 그녀 주변에 있는 이쁘장한 경호원 둘의 변의를 확인하기 위해, 미안하게도 수희에게 거짓말을 해 버린 뒤, 그 앱을 통해 그녀들의 장 상태가 어떤지, 거기에 지금 변의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본다. 거리는 10m 이내니 앱도 충분히 작동할 거고, 저장한 사진을 띄운 뒤 작동시키면!



방예나 - 변의 0%, 복통 0%, 똥 모양 : 장 속에 내용물 없음.


아델라 - 변의 10%, 복통 15% (특이사항 : 약간의 긴장 상태), 똥 모양 : 수분을 머금은 극소량의 건강한 대변, 하지만 지금 당장 배출될 정도는 아님.






천연지 - 변의 75%, 복통 70% (특이사항 : 유통기한이 지나 상한 요거트를 5시간 전에 섭취하고 나옴) 똥 모양 : 대장에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묵직한 대변이 설사가 된 상한 요거트와 섞여 있음. 현 시점부터 30분 이상 참을 시 매우 위험.



!!!!!!!!!!



순간적으로 내 눈은 연지 씨의 변의 상태로 가 버린다!


변의가......75%나?


저 정도면, 그 때 변비였던 아델라 씨의 변의 30%에 두 배가 훨씬 넘는 수치인데!


그렇다면......설마 저 어설픈 듯 보이는 무뚝뚝한 표정에 똥이 마려운 걸 감추고 있다는 건가!


예나씨의 변의가 0%인 걸로 보아 하니, 경호 근무 중 큰 일을 치러 버리지 않기 위해서 프로답게 미리 화장실에서 건강한 똥을 싸고 왔다는 것이 되는데, 연지씨의 어설픈 모습은 여기서 나오는 거 같아.


연지 씨, 곧 공연 시작하는데 똥을 안 싸고 오면 어떡해요!


공연 중에 대변을 지려 버리면 어쩌려고......!!


아델라 씨의 30% 변의에 이 앱을 작동 시켜도 그때 '변비가 있던' 그녀를 당장 화장실로 보내버렸는데, 만약 이걸 연지씨의 변의 75% 상태에서 작동시켜 버리면......!!



색기가 넘치는 듯한 연지씨의 얼굴과 보석같이 빛나는 눈망울, 그리고 아이돌인 아델라 못지 않은 금빛 머릿결,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가 입고 있는 군청색 정장 경호복, 그 아랫쪽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탱탱한 엉덩이가 드러나고 있는 치마에 눈이 간다.


살짝 거리감이 있어도 이 정도는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그녀를 지금 바로 앞에서 본다면 남들 몰래 흘리는 식은 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겉으로는 군기가 쎈 경호원이라고 해도, 그녀의 뱃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 속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


저 가터벨트를 입은 정장 치마에 설사 똥을 근무 중에 참지 못하고 그대로 지려 버리면 어떻게 될까?


어찌 보면 상황은 그 때의 아델라 씨보다 훨씬 더 최악일 것이다. 아델라 씨는 딱딱한 변비똥이어서 트레이닝용 레깅스에 설령 지려 버렸다 한들 팬티만 내린 뒤 똥만 깔끔하게 버리고 그 냄새나는 팬티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휴지로 한두번 벅벅 닦아내면 그만이지만, 연지씨의 경우는 그녀의 장 속에 잘못 소화된 걸 지려 버리면 그야말로 갈색빛 설사 대참사다. 가터벨트고, 정징 치마고, 팬티고, 모조리 그녀의 설사똥의 희생양이 되어 버리며, 그 현장을 숨길 수 있는 곳은 없어진다!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아델라 씨의 춤과 함께 푸드더덕!!



이 생각을 하자, 조금 전과는 차원이 다른 흥분감이 살짝 서늘해진 듯한 여름 바람과 함께 나를 폭풍처럼 휘감기 시작한다.


청바지 속에 대놓고 텐트를 세운 내 자지는 상상 속의 연지씨에 대한 꼴릿함 때문에 수희가 있는 데에도 참지 못하며 팬티에 점액 한 방울을 지려 버린다.


진정해, 진정해......아직은 참아야 해......


벌써 이 정도로 세워버리면, 나중에 정액 비린내가 새어 나갈 수 있어.


날도 더워서 더러운 냄새도 엄청 잘 퍼지는데!


수희가 내 오징어 냄새 같은 정액 비린내를 눈치채 버리면......!!



"선배, 잘됐다! 마침 저기 바로 무대 앞에 돗자리 깔 수 있는 공간이 딱 한 군데 정도 남아 있어요. 저기다 돗자리 깔까요?"



그런데 그 순간, 다행인지 아닌지 수희가 내 손을 잡고 공연장 무대 바로 앞에 다른 관객들이 전부 차지하고 유일하게 남은 공간으로 나를 데려오며 말을 건다. 그 덕분에 (오직 본인 외에는 나밖에 모를) 똥이 마려운 연지 씨를 계속 쳐다보던 나의 변태적인 생각의 필름이 끊긴다.  


윽, 그러고보니 여긴 클럽 페스티벌처럼 일어나서 춤추는 공연이 아니라, 소풍에 온 것처럼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지.


방금 전에 이상한 상상 때문에 이걸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어? 으, 응! 이 자리가 좋겠네."


"선배? 어디 혹시 몸이 안 좋으세요? 조금 전부터 안색이 이상해 보여요. 땀도 많이 흐르는 거 같고."



나는 아무것도 아닌 척 애써 수희에게 집중하기 위해 온 신경을 써보려고 하지만, 그녀는 내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 챈 모양이다. 다만, 이런 변태적인 생각을 들키지 않은 건 다행이야.


그렇다고 아까처럼 이걸 아무렇지도 않게 또 넘겨 버리면, 혹시나겠지만 내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걸 들켜 버릴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아델라 씨 변비똥 사건이 일어났을 때처럼, 내 거짓된 장의 건강을 수희에게 팔아버릴 수밖에 없었다.



"아, 그......그게, 다른게 아니라 배가 살짝 아파서. 이게 여름이어서 어쩔 수가 없네."


"앗, 그럼 또 화장실에......"


"아냐, 수희야. 그 정도까진 아냐."




"선.배. 지난번에 제가 말했잖아요.......너무 급하면 화장실 참지 말라고요......선배를 위해서......."




그런데, 수희가 내 말에 예상치 못하게 화장실 이야기를 대놓고 꺼내버리니, 오히려 나는 더욱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천박하고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단어에 자연스럽게 내 자지가 바지 속에서 위험하게 한번 움찔거린다!


그것도 그렇고, 수희가 아델라 씨가 싸 놓은 똥을 내가 싼 똥으로 잘못 본 이후에 그녀는 이런 식으로 아주 가끔이지만 은근슬쩍 내 앞에서 화장실 이야기를 대놓고 꺼낸다. 그 대변 다시 생각해도 내가 싼 거 아닌데......


거기에 더해, 화장실 이야기를 꺼내는 수희의 얼굴은 왠지 모르게 부끄러운 듯 공연장 조명에 의해 살짝 분홍 빛으로 반사되는 듯 보인다!


에이, 설마......


내가 화장실 가는 건 그냥 해프닝으로 보는 거겠지. 그녀는 내가 좋아하는 스카톨로지쪽 까지는 싫어할거야.


그녀가 아델라 씨가 싼 똥을 내가 싼 걸로 착각 하고는 못 본 걸 봐서 놀리려는 의도 밖에 없을거야.


막상 수희도 아델라씨처럼 나에게나 누구에게도 똥 싸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진 않겠지.



"아, 괜찮아. 정말 급해지면 그때 갈게."


"헤헤, 알았어요. 대신 끙끙대고 참으면 안 돼요!"


"수희야, 미안한데 사람들 주변에 다 있는 데에서 그런 말을 크게 하면......."


"앗, 죄......죄송해요 선배."


"아냐, 남들이 있을 땐 조심해줘."


"네, 선배. 아! 이제 공연이 시작하려는 거 같아요. 오프닝 공연으로 아델라씨가 있는 트러블메이커의 공연이 있는 거죠?"


"응! 와, 무대 조명 엄청 화려하다. 저기 아델라 씨 올라온다!"




"Hey everyone! I'm alive on live~~~"


"와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


"아델라! 아델라!"




그렇게, 연지씨로부터 파생된 더러운 생각의 꼬리는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아델라 씨의 화려한 오프닝 공연이 시작되는 것으로 끊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무대 장악력은, 내 머릿속의 이러한 생각을 완전히 몰아내려고 할 정도의 강렬한 퍼포먼스였다.


그녀의 동료로 함께 있는 수빈 씨와 함께 아이돌 듀오 트러블메이커는 관객들, 특히 남성 분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곳곳의 남성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아델라를 연호할 때, 일부 커플끼리 온 그 남자의 여자 친구들은 아니꼽게 그들을 바라본다.


하지만, 지금의 아델라씨는 내 눈까지 사로 잡진 못했다.



내 눈에 들어오는 건, 무대 바로 앞에서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성에 묻힌 채 무표정하게 서 있는 예나 씨와, 그녀의 바로 옆에서 변의를 참고 있을, 정확히는 30분밖에 못 버티는 강력한 변의를 3시간동안 앞으로 버텨야 할 연지씨였다.


정말 사악한 마음 같아서는 이 앱을 아델라에게 또 다시 써서 사람들이 전부 보는 앞에서 수치스럽게 똥을 지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하지 했지만, 이건 너무한 것 같아. 설령 지금 검은 드레스를 입은 그녀라면 똥을 지려도 계속 공연을 할 거야. 저 복장을 보니 설사를 지려도 티가 날 거 같진 않은 복장이다. 나중에 백스테이지에서 똥냄새 스캔들이 터지는 한이 있어도.



그리고 아델라 씨의 노래에 어느새 푹 빠져 엄청난 환호를 보내고 있는 수희의 옆에서, 나는 또 한번 스카톨로지 앱만 전해줄 수 있는 휴대 전화의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천연지 : 변의 80% 도달, 변의 조작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 충족. 지금 장 투시 및 변의 조작 기능을 시행 하시겠습니까? 이 동작은 취소할 수 없습니다. (경고 : 해당 인물의 급박한 변의에 의한 착의탈분 가능성 주의!)



뭐, 뭐야 이건?


내 스스로 이걸 작동시킨 적이 없는데, 이 썸썸 스카톨로지 앱이 나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낸다!


이걸, 어쩌지?


지금 이 순간이면, 수희 눈치를 보지 않고 이 앱을 작동 시킬 수 있어.


화장실 간다고 하고 이 앱을 작동 시킨 뒤, 연지 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어!


그래도 아델라 씨의 이 오프닝 타이틀 곡은 다 듣고 가는 게 예의겠지?


나는 이 곡이 끝날 때까지만, 내 끓어오르는 욕망을 참기로 한다.


저렇게 청초하게 생긴 경호원 연지 씨가, 똥이 마렵다니......


어쩌면 그녀가 똥을 싸는 걸 볼 수도 있어!



잠깐의 시간이 지나, 트러블메이커의 타이틀 곡 'Alive on Live'가 끝나고 나서 사람들의 엄청난 박수와 환호성 소리와 함께, 나는 내 스스로가 배 아픈 척 천천히 일어난다. 그러자 살짝 걱정하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수희.



"선배, 급해요?"


"으, 응......지금 건......가 봐야 할 거 같아. 너가 일어날 필요까진 없는데......"


"아니에요 선배!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안 되잖아요. 마음 같아서는 같이 따라가 주고 싶......"


"응?"


"에? 아, 아, 아니에요 선배! 저는 그저 선배가 걱정돼서......"


"미안, 금방 갔다 올게."


"천천히 갔다와도 돼요. 히히."



왠지, 이렇게 보니 의도치 않게 내가 수희한테 결혼 전에 똥쟁이로 낙인 찍혀 버리는 거 같은데,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화장실 가는 척 무대 앞에 있는 연지 씨에게 가면서 방금 걸리는 말 하나가 떠오른다.


수희가 나지막하게 혼잣말처럼 했던 거 같은데......




'마음 같아서는 같이 따라가 주고 싶.......'




이 말이 여러모로 내 마음속에 걸리며, 연지씨 때문에 반쯤 발정이 난 듯한 나를 더욱 야릇하게 하고 있다.


아까 전에 화장실 이야기를 툭 던지는 것도 그렇고, 화장실에 따라오고 싶다는 건가?


나와 같이 화장실에 와서......그녀의 취향을 내 앞에서 스스로 드러내며 수희가 뿌지직 싼 똥으로 나와 함께 대변 섹스를......아니면......오히려 역으로 그녀가 내가 똥 싸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설마......에이 아니겠지. 이럴 일은 없을거야.


그런 말도 안 되는 상상은 하지 말자.


아까도 이런 생각했지만 내 예쁜 여자 친구이자 예비 아내인 수희는 그렇게 더럽고 상스러운 여자가 아니야.



지금은 변의의 노예로 사로잡힌 연지씨에게 집중(?)할 때야.



몇 걸음 더 다가가자, 연지씨는 아까의 어설픈 모습은 뒤로 하고 망부석처럼 예나씨와 함께 무표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무표정한 모습 속에서도 연지 씨는 두 손을 엉덩이로 몰래 놓은 채 열중쉬엇 자세를 하고 있었고, 그녀의 얼굴에서는 왠지 모를 식은 땀이 한두 방울씩 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배를 움켜쥘 정도가 아니라 엉덩이를 저렇게 손으로 막을 정도면......잘못하면 터지기 직전!


역시, 연지씨......지금 설사 똥이 무척 마려운거야!



다만, 그녀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진 않았다. 잘못하면 연지씨도 그렇고 예나씨도 내 존재감을 눈치 채버릴 수도 있어.


앞쪽에 일어서 있는 관객을 병풍으로 삼아 나는 그녀들로부터 내 존재를 최대한 숨긴다. 


그 뒤에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을 흘러 보내기 시작한다.



내가 이 앱을 마지막으로 보니, 연지씨의 변의는 벌써 90%에 다다라 있다! 그리고 지금부터 그녀가 5분 이상 참기는 어렵다는 경고 메시지가 마치 안전재난 메시지처럼 특이한 진동 소리와 함께 내 이성을 흔들어 놓는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장 속에는, 진흙이나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은 질량감 있는 설사똥이 직장 바로 앞까지 위험하게 내려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저걸 여기서 지려버리면 연지씨의 사회 생활은 끝장.......!!




하지만, 나는 연지 씨의 청초하고 섹시한 외모로부터 나올 그녀의 더러운 설사똥을 기대해 버리며 그녀에 대한 일말의 걱정을 본능이라는 쓰레기통에 그대로 쳐 넣어 버리고, 변의 조작 진행 여부에 대한 앱의 물음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예' 버튼을 탭해 버린다!



"하아, 하아......."



-웅웅!! 변의 조작을 시행합니다!



죄송해요 연지 씨......저희 본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저 예나 씨의 예쁜 회사 후배일 뿐인데......


연지씨의 청초한 모습이 철저히 망가지며 제 앞에서 뿌직뿌직 똥 싸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연지씨의 똥에 정액 한번 사정해 보고 싶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더이상 못 참겠어요!


지금 이 순간에는 저를 위해 궁극의 설사똥을 참는 미녀가 되어 주세요!


모두가 보는 가운데서 가터벨트 정장 치마를 갈색으로 터뜨려 주세요!


만약에 가능하면......사람들이 연지씨를 똥 지려서 더러운 여자라고 해도 제가 받아줄게요!!


연지씨 설사똥 지린 모습으로 수희와 함께 쓰리썸 스캇 임신섹스 플레이 허락없이 해줄게요!!




연지씨잇! 설사똥으로 망가져 버려......




연지씨가 너무 예뻐서, 똥 터뜨리는 모습 보고 싶어져 버려!




당신의 가터벨트 정장 치마를 흉악한 똥냄새로 강간해 버려!!






-to be continued.






이걸 카페에서 이쁜 여자가 바로 내 앞에서 작업하는 걸 보며 몰래 쓰려니 개꼴린다.


카페에서 똥챈이라니, 나도 어떻게 된 거 같네 ㅋㅋ


이거 업로드하고 카페 화장실 가서 썸썸편의점에 나오는 여자들 똥냄새 상상하며 폭딸쳐서 사정했다.


엄청 개운하네.


연지편 다음편도 바로 쓰기 시작했으니 금방 올릴게.



진짜 저 연지 가터벨트 정장 치마에 에 질량감 있는 설사 지리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수희 편의점 알바복과 함께 설사똥 지리면 제일 꼴릴 거 같은 의상 투톱 ㅎㅎ


누가 썸썸편의점 캐릭터로 맛있는 스캇짤 그려주면 좋을텐데. 


연지나 수희같은 여자들이 똥 싸는 모습 보며 허락없이 그녀들의 입과 얼굴, 그리고 똥에 정액 븃븃하고 뿌리고 싶다......


아무튼 봐줘서 고마워.


다음편 올라오기 전에 내 소설로 폭딸 많이 쳐 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