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소원을 이뤄주는 점술집이 있다는거 알아?"
친구의 말은 소녀를 놀라게 했다.
평소에 자신의 방귀가 고민이었던 그녀에겐 무조건 호재였기 때문이다.
"너가 정말로 간절하다면, 그곳으로 가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친구의 말을 듣고 찾아간 점술집에서, 그녀는 한 사내를 발견했다.
"이 구슬은 너의 소원을 형상화해서 나타내지. 그리고 이 구슬이 소원을 들어주는 데에는 조건이 있어. 너의 소원을 이루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해! 그리고 의식 또는 무의식 중에 사람들이 너의 소원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보다, 다른 사람들이 의식 또는 무의식 중에 너의 소원이 이뤄지지 않기 바라는 마음이 더 강하다면, 너의 소원과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 소원이 이뤄질거야. 즉, 너무 욕심이 큰 소원을 빌면 이뤄지지 않게 되는거지."
사내의 말에, 소녀는 더욱 불타는 마음으로 말했다.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어요!"
사내는 소녀의 말을 듣고는, 소녀의 손을 구슬에 올리고는 소녀의 소원을 보았다.
구슬에 써있는 소녀의 소원은 평소에 툭하면 차오르는 방귀를 해결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구슬에 비춰지는 소녀의 모습은 학교에서 방귀를 뀌고 친구들이 괴로워 하는 등, 소녀의 방귀로 주변이 고통받는 모습이었다.
"너의 바람과 너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사람들의 바람이 상당하구나. 이정도면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거다"
"정.. 정말요? 그럼 지금 바로.. 가능한가요?!"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앗.. 너무 들떠서.. 죄송해요.."
"왜 소원으로 비는지 알거같구나. 엄청나게 독하구나.."
사내가 맡기에도 충분히 독한 냄새. 풍압만으로 점술집의 커튼이 펄럭거리고, 방귀는 길거리까지 퍼져나가 주변의 벌레나 길거리의 새들은 한방에 기절해버리고 사람들은 냄새에 고통받기 시작했다.
"욱.. 그럼 바로 시작하겠다"
구슬이 번쩍이더니 소원의 책정을 시작했다.
소원 찬성:80
무려 80명이 넘는 사람이 소녀의 소원을 찬성했다. 하지만,
소원 반대:측정불가. 범위 확장중..
"어라? 이게 왜 이러지?"
측정 불가한 수치가 뜸과 동시에, 사내의 눈앞의 소녀가 배를 움켜쥐기 시작한다.
[쿠르르르...]
"저.. 이거 괜찮은거 맞죠..? 배가 갑자기..."
[꾸루르르르~]
"배가 전보다... 으으.. 훨씬 더 아파요.."
[뀨르류류류류루룩!!!]
"저.. 정말 죄송해요.. 갑자기 방귀가.."
[꾸뤄러러러어어억!!!]
"죄송합니다!!!"
소녀는 점술집의 입구에 엉덩이를 내민 채로, 배를 움켜잡고는 구슬의 패널티로 얻은 엄청난 방귀를,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이전보다 훨씬 많은 장의 가스 생성 능력을, 마음껏 펼쳐내기 시작했다.
[뿌우우우우우우우으으으으으윽!!!!]
[뿌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뿌드드드러러러럭!!!!]
[푸우우우우~푸스스스스스으으... 프스으...]
[부우욱~!]
폭주하던 그녀의 항문은 20분간의 배출 끝에 겨우 멈추었고, 그녀의 방귀로 인해 길거리의 모든 나무가 시들고, 사람들이 쓰러지고, 점술집은 박살이 나기 직전이었다.
20분간의 소녀의 배출이 끝나자 구슬엔
소원 반대:10952
라는 엄청난 수의 반대가 적혀 있었다.
"저.. 이제 평생 이런 방귀로, 이런 장으로 살아가야 해요? 진짜요?"
그제야 사내는 깨달았다.
"너의 소원을 반대하는 사람이 시공간을 넘어, 무의식 중에 반대를 원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구나"
사내는 그제야, 이 소설을 읽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당신들의 바람이 이렇게나 강하군요."
[쿠루루루루루루우....꾸르르르르르륵!!]
사내가 깨닫자, 사내의 앞에 서있는 소녀는 다시 한번 아니,
소녀의 장은 다시 한번이자 마지막으로, 재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시공간을 넘어, 당신이 이루고 싶은 소원이었군요."
"나.. 나와요! 죄송합니다!!!!"
그렇게, 소녀는, 재앙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시공간을 넘어,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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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단편소설 마려워서 써봄.
어디선가 읽은 내용일수도 있음.
만든시간:2시간
진짜 대가리 굴러가는대로 막쓴거라 이상해도 양해좀
반대수는 어떤 의미인지 해석할수 있을거라 생각함.
힌트
(스토리가 끝날때 강조하는
이야기를 읽는 너, 똥챈의 구독자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