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나오는 모든 인물과 고등학교, 그리고 환경은 전부 가상의 설정임을 알립니다.

뉴스 앵커: 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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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 없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 크로네커 바이러스에 관한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크로네커 바이러스. 심한 복통과 함께 지속적인 설사 증상을 보이게 되는 크로네커병의 원인이다.




 현재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고 그 확산력 또한 대단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슷한 임팩트를 보이고 있었다.




 이 뉴스의 앵커는, 이 크로네커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번 문헌여고 여학생의 95% 가량이 크로네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대참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크로네커 바이러스, 제2의 코로나 되나? 문헌여고, "사상 초유의 피해"'




  "다름아닌 크로네커 바이러스가 급식에 섞인 것인데요, 다음은 그때 당시의 녹화 기록입니다. 함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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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2:20분



 "미친련아ㅋㅋㅋㅋㅋㅋ 너 생리한다매!"

"아니 지금 괜찮아졌다고ㅋㅋ"

 "4교시 시작할 땐 진짜 장기가 뒤틀리는 듯한 표정으로 있더니... 진짜 악마다ㅋㅋㅋㅋ"




 문헌여고의 점심시간에는 여학생들의 수다소리와 숟가락이 마찰하는 소리가 조용한 날이 없다.




 주변 부근의 여고 중에서도 탑급으로 예쁜 여학생들만 모여있다는,



 일명 '하렘고'라는 별명까지 붙어버린 이곳, 문헌여고도 다른 고등학교와 비슷한 모습의 점심시간을 가진다.




 "아 옆학교에 걔? 걔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진짜 플러팅 하는 거 봐ㅋㅋㅋㅋ 죽여버리고 싶게ㅋㅋㅋ"



 책상 위엔 거울이, 손 위엔 화장품이 거의 항상 들려있는 '일진'들부터,



 그냥 구석에서 조용히 문제집을 풀고 있는 평범한 여학생들까지.




 오늘 급식이 특히 더 맛있는 메뉴인지, 오늘따라 급식실엔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인다.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급식의 메뉴 중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닭발이 오랜만에 나온 것인데요,"




 "와ㅋㅋㅋ 오늘 닭발이야??"




 "급식아줌마들이 왠일이람?"




 

 "...이 닭발에 크로네커 바이러스가 섞인 것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사건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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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시 20분




 "아... 야 나만 배아파?"

 "ㅇㅇ 너만 그래."

 "하씨 닭발을 너무 많이 먹었나..?"

 "장도 약한 놈이 왠일인가 했다."




 "5교시, 과학 실험이 한창인 과학실 안입니다. 수업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보다시피 대부분의 학생들이 배를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윽... 으흐윽...."



 "왼쪽 아래, 거울이 올려진 책상에 앉아있는 여학생을 주시해보십시오. 이 학생은 특히 더 괴로워하고 있는데요, 크로네커 바이러스의 첫번째 피해자가 된 것입니다."




 "꾸르르르륵...."




 "뽀옥! 뿌르륵!"




 "흐으으...!"



 "다른 아이들은 과학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지만, 이 여학생은 그저 담요를 덮고 그대로 있을 뿐입니다. 활발한 학생인데도 말이죠."




 "뿌르륵...."



 "저 여학생은 얼마나 많은 복통에 시달리고 있을까요? 그치만 피해자는 이 여학생만이 아닙니다.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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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1시 20분경, 5교시가 시작한 후의 화장실 풍경인데요, 보시다시피 이미 크로네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설사를 쏟아내는 여학생이 보입니다."




 "푸드득! 푸드드드드득!!"




 '흐윽...! 으윽...."




 "꾸르르륵.... 꾸르러러러러러럭!"




 "변기의 절반을 물설사로 채웠는데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나오는 물설사. 이게 크로네커병의 첫번째 증상인데요,"





 "꾸르르르륵.... 쿠러러러럭!"




 "뿌득... 주르르르르륵! 주우우우욱..."




 "흑... 으흑...."




 "한번 설사를 시작하게 되면 장 속의 내용물이 전부 나올때까지 멈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아까 과학실로 돌아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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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 25분경, 5교시가 끝나기 5분 전




 

"서...선생님... 저... 화장시일...."




 "구르르르륵....!"




 "간곡히 부탁해보는 여학생. 그러나 전부터 꾀병을 많이 부린 탓일까요, 선생님이 허용해주질 않습니다."




 "안돼. 이번엔 또 몇분을 화장실에만 있으려고 그러니?"




 "쌤... 이번엔 저 정말..."




 "학생의 안색이 창백해집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흔들리지 않네요."




 "안돼! 헛소리 그만하고 자리에 앉아!"




 "여학생이 초점을 잃은 눈빛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다 결국 자리에 않습니다. 그러나 복통은 심해져만 가는데요, 배를 문질러봐도 약간의 가스가 나올 뿐입니다."




 "꾸르르르르르륵..."




 "뿌우우욱!"




 "아... 아아...!"




 "한편 반 분위기도 괜찮지 않았는데요, 반 내 모든 여학생들이 배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개중엔 심하게 앓거나 아예 조금씩 바지에 내보내는 학생도 보입니다."




 "뿌루룩...."



 "으으...."




 "꾸르르륵.... 꾸르르르르르르르륵......"




 "그때 학생들의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요,"




 "...뿌디디딕!"




 "?!!"




 "푸드득! 뿌더더더더덕!"



 "그렇습니다. 결국 저질러버린 것입니다."



 "푸득! 푸드드득!"



 "꺄아악!!"




 "어머! 저 애 왜 저러니??"



 "아... 아아...!"




"결국 학생은 팬티를 완전히 더럽히고 맙니다. 손에 든 것은 비커인데요, 비커 안에 물설사를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푸드드드득! 주르르르르륵! 주우우우우욱!"




 "으으...! 흐으윽...."




 "정말 참혹한 풍경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인데요, 쉬는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린 것입니다.




 "띵딩딩딩...."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말을 신호탄으로 급식을 먹은 모든 학생들이 화장실로 급히 향합니다. 여기부턴 역겨운 장면들이 여럿 등장하니, 비위가 약하신 시청자분들은 시청을 자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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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1분경, 2층 화장실


 


 "화장실은 혼돈의 도가니이고, 수업이 끝나고 온 대부분의 학생들이 화장실에 가지 못해 결국 바닥에 저질러버리고 맙니다."



 "푸드드득! 뿌디디디디디디디딕! 푸러러럭!"



 "뿌러러러러러럭! 뿌지지지직!"



 "으흑... 흐윽...!"



 "배... 배가...!"


 

 "빨리... 제발 빨리 나와줘... 흐윽...!"



 "뿌디딕, 푸드드드득!"



 "온 바닥과 벽이 전부 설사칠이 되어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그냥 포기하고 바지에 힘을 푼다거나 바구니에 해결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다음 장면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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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 32분경, 3,4층 화장실


 



 "3,4층도 상황이 별반 다르진 않습니다. 1학년생부터 3학년생들까지 한결같이 설사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참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뿌디딕! 푸르르륵..."




 "뿌지지직! 푸드득..."




 "아..!! 아... 아... 안돼...."




 "아흐읏...!! 끄흑..."




 "꾸르륵.... 푸더더더덕!!"




 "이번 사태의 핵심 요인은 바로 문헌여고의 한발 늦은 대처라고 판단된다고 하는데요, 다음 장면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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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 33분경, 보건실 안


 


 "위의 장면을 보시면 알수 있듯이 보건실은 과부하 상태였습니다. 구급차가 전부 차버린 나머지 남은 학생들에겐 기저귀를 채우는 수밖에 없는 듯 한데요. 그러나 학생들의 멈추지 못하는 설사에 결국 기저귀가 부족해지고, 학생들의 다리는 더러워져만 갑니다."




 "얘들아! 간이화장실이랑 구급차가 지금 다 찼거든? 일단 기저귀라도 써..!"




 "저기... 설사가 넘쳐요..."



 "쌤... 배... 배아파... 저도 설사가 넘쳤어요..."




 "구르르르륵...."




 "쌤... 빨리요...아, 아...!"



 "푸드득! 푸더더더덕!!"



"하씨... 구급차는 또 언제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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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 34분경, 보건실 안 침대


 



 "욱... 우우욱... 흑... 흐으윽.."



 "뿍, 뿌딕! 푸데덱! 주르르르르륵..."




 "침대를 보시면 구급차에 실려가지 못한 여학생이 아예 바지를 벗은 채 설사를 하고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상태가 유난히 심각합니다."




 "꾸르르륵, 꾸르르르르르륵...."



 "뿌우우욱!"



 "흐윽.... 우우우욱!"



 "푸드드드득! 푸러러러럭!"



 "이 여학생은 현재도 중환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끊임없이 설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헌여고의 한발 늦은 대처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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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 정각, 학교 조기종료


 "아, 아. 모든 학생 여러분께 알립니다. 현재 학교 내 비정상적인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의 수로 보아 집단 식중독 사태가 의심되옵니다. 모든 학생들은 즉시 귀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만."



 "학교가 심각함을 인지한 것은 그로부터 무려 15분 뒤였는데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꾸르르르륵...!"



 "아씨... 하아, 하아...."



 "지금 보시는 여학생은 학교 복도 벽에 기댄 채 귀가하는 길입니다. 하지만 심한 복통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군요."



 "뿌직!"



 "...어?"



 "뿌지지직! 푸드드드득!"



 "아... 아...! 안돼, 안돼..."



 "푸드드드득! 뿌러러러러럭!"



 "안돼.. 제발 멈춰... 흐읏... 아... 아...!"




 "꾸르르르르르르륵!!"



 "아... 아...!"



 '스윽'


 "결국 이 여학생은 복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설사로 엉덩이와 바닥을 더럽혀버리고 맙니다. 훗날 검사 결과 이 여고생은 무려 2주간의 변비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2주동안 굉장히 딱딱해졌을 변을 참지 못할 정도로 크로네커병이 심화되고 만 것입니다."



 

 "후욱.... 으흐으윽...!!"



  "보시다시피 변비로 인해 형체가 있는 변 위에 크로네커병으로 액체화된 변이 흩뿌려지고 있는데요, 저렇게 굵은 변마저 물러진 모습입니다."



 "푸드득! 주르르르르륵...."



 "하아, 하아...."



 "여기서 여러분들이 주의하셔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크로네커병에 걸렸을 땐 설사가 끝났다고 해서 바지를 함부로 올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꾸르르르르륵...!"



 "윽?!"



 "푸드득! 푸러러러러러럭!!"




 "아, 흐윽..!"



 '스윽'



 "자칫하면 이 여고생처럼 안그래도 더러웠던 하체를 더 더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아예 물설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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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 정각, 3층 복도



 "같은 시각, 한층 위에서는 더욱 기가 막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얘, 얘들아...? 그... 저기..."




 "아 그냥 가만히 있어 이년아ㅋㅋㅋㅋ"



 "와 넌 진짜 싸이코닼ㅋㅋㅋ"



 "닭발을 먹지 않은 일부 운좋은 여학생들이 닭발을 먹은 여학생을 묶어버린 것입니다."

 


 "피해자 여학생의 배가 계속해서 꾸륵거려도, 다리가 심히 떨려도 가해자들은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얘, 얘들아... 제, 제발... 풀어줘.. 아, 아니 팬티라도..."



 "꾸르륵, 꾸르르르르륵..."



 "배가 상당히 요란하네ㅋㅋㅋ 베팅ㄱ?"



 "오키ㅋㅋ 난 1분 버틴다에 1000원."



 "난 30초에 2000원."




 "얘, 얘들아..! 나 이젠... 제, 제발...."



 "꾸르륵, 쿠르르르르륵..!"



 "뿌욱! 뿌우우우우욱!"



 "넌 30초 됐을 때 똥꼬에 힘풀면 돼~ 알겠지?"



 "너 1분 못넘기면 죽여버릴 줄 알아라ㅋㅋㅋ"


 


 "아, 아, 아아아아....!!!"



 "푸득, 푸드드드드득! 뿌러러러럭!"



 "결국엔 참지 못하고 설사를 해버리고 맙니다. 설사는 여학생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려 바구니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아 잘했어ㅋㅋㅋ 10초도 못가고 터져버리네ㅋㅋㅋ"



 "이 썅년이? 너 절대 안풀어줄줄 알아."



 "아, 아..! 저기...!"



 
"아주 그냥 학교 올때 물통에 설사약 3통을 풀어버릴 줄 알아라~ 알겠어?"



 "야, 야...! 그냥 가면...!"




 "이 여학생은 7시 46분경, 사태를 연락받고 온 수사팀에 의해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구조되었을 땐 바구니가 넘치고 주변까지 흘러버린 뒤였다는데요, 가해자 두 여학생은 현재 학교폭력 위원회가 예정되어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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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 크로네커병은 이 문헌여고 사태가 신호탄이라고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코로나 때처럼 이번 사태를 계기로 크로네커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면 어떻게 대비해야 될까요?"




 "손씻는 것과 마스크 쓰는것, 그리고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여러분들이 알아두셔야 할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장면을 보시죠."




 "후우, 후우..."




 "이 장면에 등장하는 빨간 옷을 입은 여학생 또한 문헌여고 크로네커병 사태의 피해자입니다. 이 여학생은 몰려오는 설사의 파도에 현명하게 대처를 했는데요,"



 '딩'



 "안녕하세요~"



 "저, 저기...!"




 "네, 말씀하세요."




 "꾸르르르르륵!"




 "흐윽...! 그, 혹시 종량제 봉투 하나 있을까요..?"



 "아, 네. 50원입니... 일단은 그냥 드릴까요?"



 "아, 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흐윽, 흐으윽...!"



 "뿌우우우욱! 뿌르르륵..."



 '스윽'

 


 "하아! 하아....!"



 "보시다시피 이 여학생은 편의점에서 산 종량제 봉투에 설사를 해결했는데요, 크로네커병은 확진자의 배변에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확진이 된다면 최대한 집에서 지내고 외출상황이라면 2차전염에 대비해서 가방 속에 봉투를 몇개 넣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쯤에서 9시뉴스를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확진되지 않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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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pixiv.net/users/86963844

 이 소설에서 나온 모든 짤은 이 작가님 그림임.

 진짜 너무 좋아하는 작가라서 아예 소설을 써봤다.

 즐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