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름은 박광조입니다. 일평생을 특별할 것 없는 의원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 삶에도 특별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건 제 아내, 연심을 만난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그녀입니다. 의원이니 의학 서적이나 쓰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의 글로 그녀와 저의 사랑이 후손 대대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만이 있을 뿐입니다.


제 아버지와 할아버지께서는 의원이십니다. 따라서 저 또한 의학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손재주가 없지는 않아서 일은 문제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혼인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통 마음이 잘 맞는 여자가 없었습니다.

옆집 여자와 혼인을 할려고 했지만 그렇게 된다면 저는 행복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 때 만난 사람이 연심이었습니다.


비가 투둑- 투둑- 하며 떨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연심은 그녀의 아버지 등에 업혀서 저희의 의원에 들어왔습니다. 이 날은 이상하게 옆 마을의 의원이 자리를 비워서

산 하나를 건너 저희의 의원에 온 것입니다. 한 눈에 보아도 아픈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마는 뜨거웠고 말은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늘 그렇듯 최선을 다해서 치료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며칠 지나지 않아 열은 내려갔습니다.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마당에 어떤 미인이 한 명 있었습니다.

연심은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아주 고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제 마음 속으로 연심이 처음으로 들어온 날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낀 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연심과 저는 그 후로도 여러 번 만났고 결국 혼인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연심은 곧 저희 집에 와서 살았습니다. 그녀와 함께 하는 매 순간이 꿈만 같았습니다. 달콤했습니다.

하지만 혼인한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아서 한 가지 큰 일이 생겼습니다.

연심의 하얗던 얼굴이 점점 노랗게 변해갔고 밤마다 뭐가 그리 힘든 것인지 끙끙 거리는 소리를 자주 냈습니다.


저는 그녀가 어떤 큰 병에 걸렸구나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진료를 하려고 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지 그 때는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하루하루 소를 몇 마리씩 머리에 이고 살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정도 지났을까요?


저는 누워있는 아내가 조금이라도 괜찮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불을 덮어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실수로 그녀의 배를 누르고 만 것입니다. 곧 어떤 소리가 났습니다.


뿌부부붑--! 뿌보봅-!! 


영락없는 방귀 소리였습니다. 아내의 노랗던 얼굴이 순식간에 사과처럼 빨간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내는 저를 등지게 몸을 돌렸지만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훗날 물어보니 아내는 그 조금의 방귀로 용기가 생겼다고 합니다. 연심은 그제서야 저에게 고백하였습니다.


"사실.....지금까지 방귀를 뀌지 못해서 그래요...."


부끄러운지 잔뜩 소리를 줄이고 대답하는 아내의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런 것이라면 걱정하지 말고 뀌라고, 언제든지 괜찮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아내는 이제 완전히 마음을 고쳐먹은 것인지 다시 한 번 방귀를 뀌었습니다.


뿌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


한 여인에게서 나왔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소리였습니다.

물론 냄새도 그와 비슷했습니다. 여러 약재를 잘 못 보관하여 썩어들어가는 듯한 냄새가 방 안을 채웠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이제 편안해졌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아직 제대로 뀌지 못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방귀가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까 걱정하였습니다.

만약 한 달 간 참았다면, 그리고 아내의 방귀가 남들과 다르다면, 분명히 방 안에서 뀌는 것은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그녀를 데리고 사람이 아무도 오지 않는 조용한 산으로 갔고 거기서 방귀를 뀌라고 말했습니다.


연심은 저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손을 잡고 있어주길 부탁했습니다. 참으로 부드러운 손. 연심은 그 후 마음 놓고....


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뿌오오아아아악---!!

부르르르르르....르르----루루....-----루룩----!!!

푸그르르....으으으으으우우으으으윽---!!


하며 방귀를 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설마 여인이, 아니, 사람이 그런 방귀를 뀔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곳으로 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눈을 감았습니다. 그녀가 부끄러워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지 모두 예측이 되었습니다. 손으로 전해지는 진동. 코로, 아주 깊숙이 들어오는 냄새.

큰 북도 흉내낼 수 없을 큰 소리. 그녀의 방귀는 온 산을 어지럽히고 있을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뿌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루루루룩----!!!

뿌우우우우아아아악---!! 뿌로로로...로로오오오----옥---!!


어떻게 그 작고 귀여운 몸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방귀가 나올 수 있을까요?

의원으로 살아왔으나 그녀의 방귀는 어떤 돌림병보다, 어떤 맹수보다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제 쪽으로 불지 않아 냄새는 아주 약했지만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지독하였습니다.


뿌드드드드드----...드드득---!! 뿌와아아아아악---!!


그 한 방의 방귀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그녀가 야릇한 신음 소리를 내었습니다. 

배 속에 가득 들어차서 몸을 괴롭히던 방귀를 그렇게 시원하게 내보내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우우...우욱--...! 뿌르르릅--! 뿌으윽---..-윽--!!


8분정도 시간이 지나고 소리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녀의 방귀가 멈춘 것이 분명하여 저는 눈을 떴습니다.

눈 앞은 태풍이라도 지나간 것처럼 수십 개의 나무가 누워있고 잎이 그 위를 장식하는 것이 마치 장례식 같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다시 빛을 되찾은 아내가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서있었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엄청 시원하게 뀌었어요!"


갑자기 불어온 바람이 그 냄새를 제 코에 넣지만 않았다면 저는 그녀를 안아주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만 잠시 정신이 어지러워져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희석된 냄새가 이정도라니...


연심은 저를 일으켜 세우며 자신이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던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연심은 어린아이들에게 푸우우우...우우루루룩...--!! 하며 냄새나는 방귀를 먹이거나,

뒷 산에 들어가서 나무들 사이로 뿌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는 거대한 방귀를 뀌거나,

봄에 시원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올 때 부르륵--! 부드드드드드득---!! 하면서 그 냄새를 마을에 퍼뜨리는 것을 자주 했습니다.


그녀는 방귀쟁이, 그 것도 엄청난 방귀쟁이었습니다.


이미 옆 마을에서는 소문이 널리 퍼져서 아무도 그녀와 혼인을 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그녀와 약속하였습니다.

어떻게든 너의 방귀를 줄여보겠다고. 최선을 다해서. 그녀가 말하기를


"저도 이 방귀만 없어진다면.....서방님이랑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부드럽게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참 따뜻한 온기.


저희는 다시 의원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제 가족에게 그녀의 비밀을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이건 제 독단이었습니다. 지금도 아내에게 미안합니다.

모두 믿지 않았지만 아내가 방귀로 마당에 있던 나무의 배를 순식간에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바로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다행히도 가족 모두 연심이를 아껴서 그녀를 이해해주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그 날부터 연심이의 방귀를 줄이기위한 약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서적을 찾고 약재를 섞고 실제로 아내한테 먹여보는 등 많은 시도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몇몇 약들은 효과를 보였지만 그 것도 아주 적거나 혹은 너무 나도 짧은 시간만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마도 보름달이 떠서 아주 밝았던 날로 기억합니다.

아내는 또 약을 마셨습니다. 이번 약은 특히 쓰다는 말 이외에 아내는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그 날은 이변이 있었습니다. 보름달이 가장 높게 떴을 때였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잠을 자고 있는 저를 깨우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몸이 너무 뜨거워요...."


뽀오오오오옹 하는 귀여운 방귀도 뀌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의 방귀는 다른 날과 달랐습니다. 한 여름의 더위처럼 무언가 더욱 뜨겁고 진득한 느낌이...


아내는 그 후 갑자기 제 얼굴 위에 올라탔습니다. 

지금도 그 이유를 모릅니다. 아내한테 물어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만 합니다. 아마 약의 부작용이 아니었을까요?

저는 당황하여 아내에게 빨리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아내의 옷 뒤로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그런 온기는 평소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지만 그 때는 무서웠습니다.

그녀의 엉덩이가 이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압박감이 느껴지고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뽀르르루루루루루----루룩----!!!


아내는 그 상태에서 방귀를 뀌었습니다. 다행히 어느 정도 조절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한 방이 끝이 아니었지만 말이죠. 


부르르르르으으....으으---....윽---!!

뽀옹-! 뿌르르르---...--르으으으으----...!! 부로로로로로....

 

연심이 여러 번 방귀를 뀌면서 저는 심한 고통에 몸부림 쳤습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기는 너무 힘들었고

비명을 지르려고 해봐도 그녀의 엉덩이에 막혔습니다.


뽜아아악--! 부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그 때 방 밖에서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저의 몸을 황급히 이불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물론 제 입은 그녀의 엉덩이로 막힌 상태라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방문을 열고 제 아내와 몇 번 대화를 나눈 뒤 다시 돌아갔습니다.

의식이 몽롱하여 어떤 대화를 나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가 그 때 제 상태를 보지 못한 것은 확실했습니다.


"서방님...이제부터는 조용히 해야해요...."


하면서 아내는 갑자기 치마 속에 제 얼굴을 넣고는 그 하얀, 아니, 약간 갈색인 듯한 그 속옷에 제 얼굴을 밀었습니다.

저는 심한 어지럼증을 느꼈습니다. 그 속옷에 남아있는 방귀의 잔향은 충분히 고약했습니다.

마늘이 아주, 아주, 아주 심하게 썩었다면 그런 냄새가 나지 않았을까요?


그 후 아내는 다시 방귀를 뀌기 시작했습니다. 


푸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하지만 이 번에는 달랐습니다. 귀를 울리는 소리는 없어지고 바람이 부는 소리만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냄새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제 코를 유린하는 그 냄새는 어떤 말로도 비유할 수 없습니다.

또 치마라는 냄새를 줄여주는 옷 하나가 사라진 것이 이토록 지독한 냄새가 맡아지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푸루르르.....르르르....르룩--프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그녀의 엉덩이와 제 코가 곧바로 이어졌기 때문에 저는 숨을 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냄새가 코로 넘어오는 것을 

계속해서 맡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방귀는 어찌나 양이 많은 것인지 코로 넘어간 방귀가 제 폐에 가득 가득 차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의 방귀가 입에서 위장까지 다시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으으우우우우우우우.....으으으으으으.......


방금 전의 방귀가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말 그대로 그녀의 방귀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흙의 까끌까끌한 그 느낌이 제 입 안에 가득하였습니다.

오히려 흙을 먹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아내의 방귀와 흙은 한 가지 차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것은 흙은 만물을 순환시키지만 그녀의 방귀는 만물을 죽인다는 것에 있습니다.

만약 제가 작은 새나 혹은 작은 나무였다면 그녀의 방귀에 그만 생을 다했을지도 모릅니다.


으으.....-----우우우우.....으으으으으으.......우우욱----!!


세찬 방귀가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굉장히 오랜 시간 지속된 방귀가 끝났습니다.

일반인이라면 절대로 뀔 수 없을만한 길이. 하지만 그녀에게 이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푸르르르르..으으으으.......으으으응...............--우우...----


아내는 다시 한 번 방귀를 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의 저를 더욱 무섭게 한 것은 그녀의 방귀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끔씩 들리는 아내의 신음소리, 방귀가 엉덩이와 마찰하며 뿜어져나오는 소리, 이불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

저는 이 모든 소리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푸으으으으드드드드.....으으으.....으우우우우욱---......


엄청나게 조절해서 뀌는 것인지 중간 중간 방귀의 세기가 약해지는 순간이 몇 번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방귀를 한 번 뀔 때 어마어마하게 길 게 뀌었습니다.

이불 속의 온도는 이미 한 여름의 더위와도 같았고 저의 몸에서 땀이 죽죽 흘렀습니다.


머리를 두드리는 듯한 지독한 냄새, 입 안과 코 안에 가득 차오른 기체, 엉덩이의 무게, 뜨거운 이불.

그런 것들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버틸 수 없을 듯한 순간에 아내가 말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이예요..."


저는 이제 살았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배 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방귀를 빼내겠다는 소리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퓨우우우으으으으으-----.......----으으우우우우으으.....-----.......


확실히, 농도가, 달랐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그런 냄새는 맡는 순간 기절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네, 당연합니다.

호랑이도 쓰러뜨릴 수 있었을 겁니다. 당연히 저도 기절하였습니다. 다음에 일어날 때는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이겠지, 생각하며.


하지만 저는 곧바로 다시 눈을 떳습니다.


우으으으으으으으으우으으으루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아내의 방귀가 기절한 저를 곧바로 깨운 것입니다.

그 날, 제가 몇 번 의식을 잃고, 몇 번 의식을 되찾았는지, 그 누구도 모를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밤새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에 방문을 연 어떤 환자가 곧바로 기절했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아침이 돼서 저에게 사과를 하였습니다. 저는 아내를 용서할 것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제 잘못입니다. 잘못된 약을 주었으니.

저는 그래서 아내를 10분동안 포옹하는 것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그 것은 제 입 안에서 계속해서 아내의 방귀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이나 물로 입 안을 씻어내 보았지만 냄새가 사라지기는 커녕 물을 뱉을 때마다 괴로웠기 때문에 저는 포기했습니다.

하루동안 냄새가 계속 나서 저는 밥을 먹을 수도, 환자에게 말을 걸 수도 없었습니다.


제 입 안이 이랬으니 방또한 멀쩡할리는 없겠지요. 그 방도 하룻동안 모든 문을 다 연 끝에 겨우 냄새를 뺄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덮었던 이불은 완전히 못 쓰게 되어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버렸습니다.


그렇게 그 일이 마무리되는 듯 하였으나 한 가지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처음 방귀를 뀐 날 이후로 그렇게 긴장을 하고 있지는 않는 듯하여 가끔씩 밖에서 방귀를 뀔 때가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는 보통 뽀오오오옹 하는 방귀를 뀝니다.


원래였다면 그러한 방귀에 특별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지만 그 일이 있고 나서는

방귀를 뀔 때마다 아내가 너무나도 귀여워 보이고 마음이 끓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였습니다.

그런 생각이 쌓이고 쌓이고 쌓이다보니 결국에는 아내의 방귀를 맡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들었습니다.

그 것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 되어 이제는 제가 병에 걸릴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그 것이 생각이 터져버린 것이 아내에게 준 약이 세자리 수가 넘어갈 때 쯤 이였습니다.

아내도 슬슬 제가 주는 약이 부담스러운지 이제 그만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는 무슨 생각인지 그 때가 아니면 말할 수 없을 것 같아 그 때까지 아내에게 가진 생각을 모두 털어놓고

아내에게 방귀를 맡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대답하기를,


"어...? 어?! 제..제...방..방귀를?!"


하는 것이 아내도 심히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심이었습니다. 아내의 방귀를 꼭 맡고 싶었습니다.

결국 아내도 동의하였습니다. 저희는 처음 아내가 제 앞에서 방귀를 뀐 바로 그 장소에 갔습니다.

아직도 숲의 일부분이 날라간 것이 훤히 보입니다.


저는 한 나무를 등에 대고 앉았습니다. 아내는 그 엉덩이를 제 눈 앞으로 가까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것인지 도토리 2개정도의 길이를 남겨둔채 엉덩이가 멈췄습니다. 

아내는 천천히 배를 문질렀습니다. 꾸르륵- 꾸르륵- 하는 소리가 배 속에 또 방귀가 가득찬 것 같았습니다.


"그럼....뀔게요...."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욱----!!


아내는 방귀를 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첫 방귀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여 아주 작았지만 저의 오랜 소망을 성취한 것 같아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빠아아아아아아-----아아악---!! 뿌르르룹르르--!! 푸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가슴이 뛰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방귀를 조금이라도 더 맡고 싶어서 손을 들어 아내의 엉덩이를 제 얼굴 앞으로 끌었습니다.

아내는 순간 당황했던 것인지 엉덩이에 힘이 풀린 것 같아보였습니다.


뿌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그 통제되지 않은 방귀는 제 얼굴을 세게 강타하였습니다.

냄새는 마늘이 태운 듯한 냄새였으나 저는 또 그게 아주 마음에 들어 코로 냄새를 흡입했습니다.

아내는 엉덩이에 느껴지는 제 코로 인한 바람의 흐름이 심히 이상하게 느껴졌던 것인지 

몇 번 신음 소리를 내더니 다시 방귀를 뀌기 시작하였습니다.


푸르르르르----르르르륵----!! 뿌로로로로로록---! 

뽜아아아악---! 부푸푸푸푸푸푸우우우------!!


"으으윽....정말로 열심히 맡고 계시네요....?!"


아내는 그 말을 끝내고 제가 정말로 방귀를 좋아한다고 느낀 것인지 그녀의 치마를 걷고, 속옷도 살짝 걷어서

두 개의 하얀 언덕 사이로 얼굴을 넣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안쪽은 방금 전 방귀의 잔향이 남아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약간은 끈적했는데 그 또한 좋았습니다.


부뿌부부부부부부붑------!! 뿌루르르르르르르르륵---! 뿌라라락--!! 뿍-!!


확실히 그 안에서 맡는 방귀는 농도가 달랐습니다.

그녀의 장과 제 코가 직접 연결된 것처럼 들어오는 방귀가 지독했고, 이런 방귀를 만들어내는 그녀가 아름다웠습니다.


"사실...오늘은 가스가 많이 차서 더 위험한데.... 좋아하시니까....!!"


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 

뽀오오옹---! 뿌르륵--!! 푸루루루루루루르르----루르르르륵---!  


아내는 더욱 방귀를 뀌었습니다.

그 지독한 냄새에 제 은밀한 부위는 점점 커져가고 있었고 아내도 그 것을 눈치 챘던 것 같습니다.


"이걸 이렇게 하면....더....좋..좋으실려나요...?"


아내는 제 바지를 벗기고 그 것을 흔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멀리서보면 꽤 우스꽝럽게 보였을 테지만 제게는 그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푸스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갑작스럽게 나온 소리없는 방귀,


뽀르륵--! 뽑-! 뿌드드드득---!! 빠라락---!!


여러 번 끊어서 나오는 방귀,


푸드드드드드드드드두두두두둑----!!


정말로 천박한 방귀까지. 저에게는 모두가 다 새소리마냥 아름다웠습니다.

또 제 그 곳은 커질대로 커져서 곧 뿜어져나올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그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가장 지독한 걸 뀔테니까...! 어떻게 돼도 몰라요!!"


그리고는 약간의 고요함. 그리고 항문이 커져가는 그 느낌이 들 때, 그 것은 터져나왔습니다.


뿌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우우우으으으으으으우아아앙---! 부푸푸푸푸푸프프프프프프프....프픅----!! 뿌아와아악----!!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그 성대한 소리와 함께 저는 그만 하얀 액을 뿜어내며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얼굴을 돌리고 눈을 마주보았습니다.

서로가 가쁜 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리고 저희는 서로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아내의 방귀는 치료해야할 병이 아니라고, 그 것은 사랑해야할 부분이라고.

저는 계속해서 아내에게 처방을 내렸지만 진짜 처방을 받아야할 것은 저였습니다.

잘못된 생각을 고칠 처방, 그 것은 아내의 방귀를 직접 맡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가 그 방귀를 치료할려고 했다는 사실이 매우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의 일은 간단합니다.

아내는 더 이상 방귀를 뀌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저희의 사랑은 더욱 두꺼워졌습니다.

연심이에게 언제까지나 사랑한다는 말을 이 글에 남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마지막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