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 시점>



다음 날, 어제 내가 연지 씨의 대변이 흠뻑 묻은 자켓으로 남들이 평소의 내 모습으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더러운 짓을 저지르고 그 여운이 강렬하게 남은 상태에서 예나 씨가 다니는 헬스장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간만에 가는 헬스장이기도 하지만, 어제부터 계속 내 머릿 속에서 맴돌고 있는 생각은 '예나 씨는 어떤 똥을 쌀까?'라는 천박하고 상스러운 생각 단 하나 뿐이었다. 아마도 러브러브 스카톨로지 앱을 한 번 사용하고 나서부터 내 마음 속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 거 같아. 이제는 스카톨로지가 아니라 단순히 정상 성욕만 가진 평범한 여자들로는 아예 만족을 못 하게 되어 버렸으니.


더군다나 오늘 아침에 나오기 전에 내 집 화장실의 문을 열었을 때, 연지 씨의 숙성된 설사똥 냄새가 나의 더럽혀진 정신과 내 성기를 깨웠다. 이제 남들은, 심지어 수희는 상상도 못할 다른 예쁜 여자의 지독한 똥내로 아침을 맞는다고 생각하니 아찔해진다.


역시, 연지 씨가 뒷처리용 휴지로 삼아 버린 똥 묻은 자켓은 가져오는 게 아니었을까?


하지만 나 같이 극한의 스카톨로지 취향을 가진 사람이 페스티벌 무대의 뒤쪽 신선한 풀숲에 그녀의 갈색의 범죄 현장을 목격해 버리고 야릇한 증거품까지 내 눈 앞에 기념품으로 남겨 버리고 가면 그것을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매일 수희를 비롯해서 스카톨로지 야동에 나오는 일본 및 해외 누나들 영상이라던가, 애니나 망가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스카톨로지 짤을 보며 머릿속에서만 그 여성들의 똥냄새를 상상하고 그 여자들이 대변을 싸지르는 장면만을 가상으로만 보여주는 스마트폰 액정에 '폰싸'만 하다가 실제 여자의 똥 묻은 옷에 직접 나의 성추행의 흔적을 하얗게 적셔 버리는 건 느낌 자체가 아예 차원이 달랐다.


연지 씨의 뜨거운 배탈로 얼룩진 배변물이 내 자지에 코가 삐뚤어질 듯할 엄청난 갈색 악취를 미끌미끌하고 시원찝찝하게 적셨을 때 그 감각은 이루 말할 수 없어.


어떤 여자의 가장 더럽고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천박한 형태로 '나에게만' 폭로 되었다고 생각하니 형용할 수 없는 흥분감이 엄청났다. 


그녀의 똥이 내 자지를 갈색으로 칠할 때마다 순식간에 내 몸은 이성을 잃어버리며 나의 물건을 열몇번 문지르는 순간, 그런 여자의 자궁에 도달해야 할 내 아기 씨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연지 씨의 대변과 바람을 피러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성기 끝의 따뜻한 감각과 함께 발사되어 버린다. 그 정자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들은 내 성욕에 힘입어 난자가 아닌 연지 씨의 똥으로 물든 악취와 더럽고 냄새나는 균과 성관계를 가지게 되며, 이것은 내면에 남아 있던 일말의 통제력도 완전히 상실시켜 버린다.


이것은 어느 정도냐면, 이제는 가끔씩 아무도 없는 집에 연지 씨의 똥이 묻은 푸른 자켓으로 딸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번에는 그 옷을 입고 그녀의 대변이 내 몸을 감싸는 가운데 궁극의 폭딸을 쳐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지금 이 것만 생각해도 나의 뇌가 망가져버릴 판인데, 만약 내가 어제 아델라 씨 공연 때 스태프 존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서 연지씨의 똥이 흠뻑 묻은 팬티까지 훔쳐올 수 있었다면, 나는 앞으로 편의점에 내 속옷 대신 연지씨의 똥냄새 나는 팬티를 입고 출근을 했을 지도 몰라. 수희와 다른 여자 분들이 내 몸에 베어 있는 연지 씨의 똥냄새를 은근히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완전 변태적인 생각까지 하면서. 그리고 나의 취향을 일부러 들켜서 그녀들에게 매도당해 버렸으면 하는 이상한 생각까지 하면서. 이렇게 생각하니 연지씨가 아닌 나의 예비 아내인 수희가 똥을 지려버리면 그녀의 똥이 묻은 핑크팬티를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



이런 미친. 너는, 정말 쓰레기 같은 남자야 이다현.


도대체 어디까지 가버린 거니?


하지만, 이 취향......절대로 못 버리겠어.


여자들의 아름다움과 완전히 상반되는 갭 모에의 취향.


남들에게는 절대로 들키기 싫은 여성들의 똥 싸는 소리와 그것의 냄새. 


여성들의 밑바닥 모습을 여과없이 볼 수 있는 이런 취향, 다른 여자들은 물론 안 되겠지만 수희랑은 꼭 공유하고 싶다.


대놓고 그녀에게 커밍아웃 하고 싶어.


수희 너의 똥 싸는 모습과 역한 똥냄새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싶어!



이렇게 답도 없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주변 길거리의 무더위를 머금은 푸르른 풍경은 전혀 보지도 못한 채 마치 멍 때리고 온 사람처럼 어느덧 헬스장에 도착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밖에서 느껴지는 열기는 완전히 상쇄시켜 버리고도 남을 에어컨 바람이 야릇한 생각으로 달아오른 내 머릿속을 서서히 시원하게 진정시켜 준다.


그러나 이러한 내면의 평화도 얼마 가지 못했다.



"어? 오랜만이네요 다현씨."



헬스장 입구 앞 카운터 바로 앞에서 조금은 화려한 색상의 타이트한 트레이닝 레깅스를 입고 있던 예나 씨가 내게 인사를 해 왔기 때문이다.


그녀의 옷과 몸매를 보는 순간, 이제서야 겨우 식었다고 생각한 내 본능이 다시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 특히 내 마음속 눈길은 이미 예나 씨의 레깅스 엉덩이 쪽으로 가 있다. 아주 우람하고 섹시해 보이는 저 엉덩이 언덕 사이로 그녀는 어떤 똥을 싸는지 상상을 하기 시작해 버렸어. 그리고 만약 저 레깅스에 지난번에 아델라씨가 그랬던 것처럼 묵직한 똥을 지려 버리면......!!


그러면서 내가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 바지 속 텐트가 다시 단단하게 서기 시작한다.


윽, 오늘 예나씨의 똥 싸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침에 연지씨 똥 묻은 자켓으로 모닝 폭딸 치는 것도 거르고 헬스장에 왔는데, 위험햇!


정신차려, 상대는 예나 씨야. 그녀에게는 잘못 걸리면 맞아 죽을 수도 있다고!


예나씨가 나의 범죄성 생각을 눈치채고 나를 살해할 수도 있다는 엄청난 두려움(?)을 내 중추신경으로 몸소 느끼고 나서야 겨우겨우 내가 흘리고 있는 땀을 통해서 생각없이 나가버린 이성이 돌아온다. 지금 내 목 뒤로 흐르는 땀은 여름날 무더위 때문이 아닐 거야.


예나씨에 대한 이상한 상상은 조금 이따가 해도 충분하다고!


어렵게 내 마음 속에서 고개를 저은 뒤 나도 그녀에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예나씨."


"요즘에 너무 가뭄에 옥수수 나듯 헬스장 오는 거 아니에요? 이제 수희랑 결혼식도 멀지 않았겠다, 슬슬 몸 만드는 게 좋을 거 같은데......후후"


"아, 그게 요즘 너무 더위를 많이 먹어서 여기까지 오기도 어려웠던거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자주 와요 다현씨. 수희도 그렇고 둘 다 서로 몸 너무 질펀한 상태로 드레스 입고 결혼식 올리면 사이즈 안 나오잖아요?"


"아니, 질펀하다니. 예나씨! 제가 몸이 그 정도로 답이 없지는 아닌 거 같은데요?"


"앗, 아아......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본심이 그만. 후후."



참, 이럴 때 보면 예나 씨도 직구를 아주 그냥 쎄게 날리는구나. 뭐, 어떤 점에서는 이런 점이 그녀의 매력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헬스장이나 직장에서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하는 거겠지. 가끔씩 무식하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만 빼면.


가뭄에 '콩' 난다는 속담을 굳이 다시 가르쳐 드리지는 않기로 했다. 이런 적이 이미 한두번이 아니니까. 그래도 문맥을 알고 유사하게 쓰는 게 어디인가?



"그래도 이왕이면 다현씨도 그렇고 몸 좀 쇠질 좀 해서 스타일이 나오게 결혼식장에 가는 게 좋잖아요?"


"그건 그렇죠. 제가 그런 것까지 얼마나 잘 할 지는 모르겠지만요. 예나씨도 잘 아시겠지만, 저는 보기와 다르게 제 몸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어서요."


"걱정 마세요. 혹시 혼자서 쇠질 하기 힘드시다면, 오늘은 제가 특별히 일대일로 코치를 해 드릴까요? 마침 이 조그마한 헬스장에 저와 다현씨밖에 없겠다, 오늘 한정으로 PT 서비스를 해 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예나씨에게 서비스로 개인 PT를 일대일로?


이거 괜찮을까.



"에? 예나씨 혹시 저희들에게 1회차 돈 뜯으시려고 하는......"


"아니, 다현씨 저를 너무 속물로 보시는 거 아니에요? 그래도 그동안 여기를 얼마나 다니셨는데, 이미 수희한테는 두세번 정도 아무도 없을 때 무료로 해 준 적이 있다고요."


"아......"


"수희를 봐서라도 한번 해 주고 싶은 거에요. 그리고 이거 다른 트레이너 분들 계시면 이런 서비스 함부로 못 해 준다고요."



사실 애초에 내가 그녀에게 돈을 내고 트레이닝을 받든 서비스로 받든 이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예나씨에게 일대일로 트레이닝을 받는다는 거 그 '자체'이다.


수희가 예나씨와 나 사이에 이런 걸 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예나씨에 대한 나의 이상한 취향이 발동 될까봐 이게 제일 큰 문제이다. 


참고로 수희는 지금 나 대신에 오전 근무를 서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나서 결혼 전에 몸 관리도 할 겸 이 곳에 온 것인데, 예나씨와 단 둘이 이렇게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수희는 내가 이 헬스장에 와 있는 걸 연락을 해서 알지만, 예나씨 하고만 있는 사실은 아직 모른다. 이건, 그냥 말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좋겠어.



"......"



하지만, 예나 씨의 제안에 내 마음속에는 거부할 수 없는 마귀의 속삭임이 울리기 시작한다.


이건 예나 씨에게 러브러브 스카톨로지 앱을 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기가 쎈 그녀의 더러운 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마지막으로, 그녀가 평소에 보이지 않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화장실로 뛰쳐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위험해......위험한데.


사실 애초에 오늘 헬스장에 온 제일 큰 목적이 이거야.


운동은 둘째치고, 예나씨가 천박하게 똥싸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 이게 내 주 목적이다!


이렇게 더러운 유혹에 넘어간 이상, 더 이상 생각할 것도 없었다.



"다현씨?"



이렇게 더러운 생각에 내 스스로 몸을 던지려는 순간 예나씨의 목소리가 나를 구해 준다.


윽, 위험할 뻔 했어.



"아, 네. 그럼 오늘만 감사히 받을게요."


"후후, 결혼 앞뒀는데 그렇게 나와야죠. 하지만 말이지, 내 트레이닝은 좀 빡쎈거 알죠? 설렁설렁 할 생각은 없으니 각오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앗, 알겠어요 예나씨."



역시 경호원 일을 할 때나, 누군가에게 헬스 트레이닝을 시킬 때 나오는 저 포스는 언제나 봐도 무섭다. 저렇게 기가 쎄면 어지간한 남성들도 쉽게 다가가지 못할 거 같아. 실제로 이 헬스장에서 예나 씨에게 접근한 근육질의 남성들은 안 좋은 꼴만 당하며 그녀에게 차였으니까.


고백을 한 순간 '사전적 의미'로 걷어차여서 아무도 함부로 예나씨에게 집적거리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전 그녀라도 이거 앞에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러브러브 스카톨로지 앱 앞에서 굴복하지 않은 여자들이 지금까진 없었는데, 예나씨는 버틸 수 있을까?



"앗, 예나씨 저 잠시만요. 지금 저희 편의점 관련해서 톡이 잠깐 와서 5분만 이따가 시작할 수 있을까요?"


"네, 그렇게 하죠."



나는 그녀 앞에서 편의점 일을 핑계로 스마트폰을 들고 예나씨가 모르게 곧바로 스카톨로지 앱을 켠다.


여기서 생각을 한 건 이거 하나다. 트레이닝을 받는 도중에는 예나씨의 변의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세션에 들어가기 전에 그녀가 적당히 화장실로 달려갈 만할 정도의 변의를 맞춰 놓을 필요가 있다. 마치 시간이 되면 저절로 울리는 모닝콜처럼. 이건 토일렛콜이 되겠지.


이 앱을 켜자마자 내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경호원 일을 할 때 예나 씨는 언제나 화장실을 철저하게 다녀와서 장 속에 똥이 차 있는 경우가 없었다.


하지만......






방예나 - 변의 60%, 복통 40% (특이사항 : 12시간 전에 장 속을 자극할 수 있는 소맥 2병 어치를 마시고 안주로 불닭볶음면을 먹어서 특수한 상황에서 복통의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음.) 똥 모양 : 전날 저녁에 먹은 야채와 단백질 식단으로 인해 이루어진 수분을 머금은 건강한 똥과 야식으로 먹은 음식으로 인한 검록색 설사끼가 섞인 대변이 장을 반반씩 채우고 있음. 변의 수치에 비해 장 속에 쌓인 대변이 상당하므로 1시간 내에 변의에 대한 엄청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음 + 수압이 낮은 변기에 배변을 할 경우 높은 확률로 변기 막힘 주의 



"!!!!!!!!"



예나 씨의 장에, 똥이 잔뜩 쌓여 있어!


어제와는 다르게, 그녀의 섹시한 뱃속에 엄청난 양의 갈색의 배변물이 나를 반긴다. 그것도 두 가지의 형태의 똥이 섞여서.....!!


더군다나, 그녀는 어제 밤에 나와 수희랑 헤어지고 나서 평소의 모습과 다르게 야식까지 했어.


그리고 그 야식이 불닭볶음면이면, 그녀의 항문에서 오늘은 '전혀 프로답지 못한' 형태의 똥이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거기다가, 잠재적인 '변기막힘 주의보'까지!!


예나씨, 도대체 어제 뭘 그렇게 많이 쳐먹은 거에욧!!!


진짜 이건 '엄청나게 쳐먹었다'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적절하게 묘사할 수 있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술똥에 불닭볶음면, 거기다 그 전에 먹은 단백질 식단까지 생각하면 변의 조작 효과를 썼을때 아주 볼만할 거 같아!


예나씨가 한없이 무너지는 모습, 오늘 볼 수 있는걸까?


아니면, 이거마저도 버텨내고 쎈척한다면 더 꼴릴 거 같은데!



아니나다를까, 이 스카톨로지 앱은 나의 이러한 야릇한 마음이라도 읽은 건지 곧바로 진동 메시지를 통해 '시간차'를 둔 변의 조작 시행 여부를 묻는다!



-방예나 : 이 여성의 변의가 30분 뒤에 90%에 도달해 놓도록 설정해 놓으시겠습니까? (적정 변의가 충족되기 전까지 이 여성은 잦은 방귀를 배출하게 됩니다.) 이 동작은 취소할 수 없습니다. (경고 : 해당 인물의 변의가 도달할 때 까지 5분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뭐야, 이렇게 특정한 시간때에 특정한 변의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있구나. 이거 엄청난데.


연지씨와 아델라씨에게는 그냥 지금 발동하는지 여부만 알림으로 팝업을 시켜 줬는데......거기에 예나씨의 방귀냄새 세트까지!


그렇다면, 거절할 이유 따위 없지. 


1시간 세션에 중간에 30분일때 예나 씨가 똥이 엄청 마려워져서 화장실로 냅다 뛰쳐가면, 그때 그녀가 상스럽게 일 보는 모습을 보며 화장실 바로 앞에서 폭딸을!!



하지만, 내 심장이 조금씩 이성적인 통제력을 잃어 가려고 하고 있을 때......







"이봐요 다현씨, 뭔데 그렇게 오래 걸리나요? 벌써 10분은 지난 거 같은데."



예나씨의 서늘한 목소리가 내 등골을 따라 식은 땀처럼 흐른다.


앗, 이거 변의 조작하느라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어. 이런!


그녀의 날카로운 말에 정신이 번쩍 든다.



"앗! 죄, 죄송해요 예나씨. 생각보다 거래처 쪽하고 연락이 길어져서."


"흐음, 알았어요.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죠. 하지만 또 늦으면 다음에는 이런 서비스는 없다고요. 제가 시간에는 철저하니 이 부분은 앞으로 주의해주세요."


"알겠어요 예나씨."



아무튼, 나는 변의 조작 예약 여부에 '네' 라는 버튼을 간신히 누른 뒤, 예나씨가 눈치채기 못하게 휴대폰 탭을 끄고 곧바로 그녀와 함께 더욱 건강한 몸 만들이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과연 예나 씨에게 트레이닝 중에 어떤 '더러운'일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엄청나게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그녀 앞에서 나의 타이트한 트레이닝 바지 속에 있는 내 자지가 정액이 사타구니부터 완전 가득 찬 채로 비릿한 텐트를 들킬 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치고 있는 건 스스로 눈치채지 못한 채.


그리고 몇십분 뒤, 내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사태가 터질 거라는 건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다현씨! 상체가 굽혀지면 안 되고 몸은 그대로 펴진 상태에서 엉덩이만 쭉 내려야 스쿼드의 효과가 있다고요."



하지만, 예나씨와의 PT가 시작되자 이 순간만큼은 이러한 변태적인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강도 트레이닝이 진행되었다.


데드리프트부터 익스텐션, 벤치프레스, 지금 하고 있는 스쿼드 외에 엄청나게 많은 기구 운동이라니, 원래 헬스가 이렇게 빡쎘나?


벌써부터 지치는데......



'헥......헥......."


"아이고, 그 정도로 벌써 힘들어하면 어떡해요? 이제 겨우 3세트라고요."


"예나씨, 헉......저기......잠깐만 쉬었다가 하면 안 될까요? 저 정말로 힘들어서 그래요."


"아니, 이제 트레이닝 시작한지 10분 갓 넘겼는데. 이거이거 다현씨도 체력적인 건 생각보다 약골이구만!"


"......."



그녀의 말에 내가 딱히 걸 수 있는 태클은 없었다. 하기사 조금이라도 체력 좋은 사람이면 성별 가릴 거 없이 이 정도는 거뜬하게 할 텐데, 지금까지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물론 살이 찌고 뚱뚱한 건 전혀 아니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살이 너무 없는게 문제야. 


예나씨의 말대로 적어도 약골 탈출은 해야 할 거 같은데. 내 자신을 봐서라도 앞으로 열심히 다녀야겠어.



"후, 알았어요. 그럼 물 마시고 1분 뒤에 바로 스쿼트 트레이닝 재개하죠."


"네에? 겨우 1분이요?"


"이거 이상으로 인터벌 주면 트레이닝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서 그래요. 할 때는 빡세게 하는 게 좋다고요."


"알았어요 예나 씨. 후우."



으으, 다른 때라면 몰라도 경호원 일 할 때나 이렇게 트레이너로 일 할 때 예나 씨는 확실히 다르단 말이야.


그렇게 1분 동안 숨만 잠깐 고를 수 있을 정도의 쉬는 시간이 지나고, 다시 예나 씨와 함께 하체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녀와 하체 운동 세션에 돌입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한동안 진행된 예나씨의 고강도 트레이닝 때문에 내 스스로도 잊고 있었던 구릿한 생각이 퍼뜩 들기 시작한 건 그녀와 PT를 진행한 지 20분이 조금 넘었을 때 즘이었다.



"자, 여기서 힙 어브덕션(엉덩이 운동 기구 중 하나)은 이렇게 하는 거에요. 상체는 뒤에 의자에 너무 기대지 마시고 허리 코어를 편 상태에서 이렇게 하시면......"



예나씨는 이 기구의 시범 자체도 가장 무거운 무게로 하는 걸 보여 주신다. 저 정도면 왠만한 남성들이 하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역시 이럴 땐 그녀의 프로다움이 느껴진단 말이지.



그런데, 그녀가 힙 어브덕션 기구로 허벅지를 5-6번 정도 움직였을때, 그녀의 엉덩이 부근으로부터 전혀 프로답지 못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건, 예나 씨의 단백질이 가득한 방귀 냄새!


이 순간 생각났다. 내가 러브러브 스카톨로지 앱으로 설정해 놓은 예나 씨의 변의가 오는 타이밍에 대해서.


지금 쯤이면 극한의 변의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도 남지 않았을 터!  


방귀 냄새를 '의식적으로' 맡아버린 나의 물건은 순간적으로 예나씨 몰래 텐트를 세우려고 한다.


윽, 이거 곤란한데! 나도 하필 하의로 입은 게 발기한 것이 그대로 보일 수 있는 레깅스여서!



"다현씨."


"앗, 네......네엣!"






"집중 똑바로 하시죠. 아까부터 어딜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에요? 불쾌하게."


"죄, 죄송해요!"



예나씨의 칼날같이 서늘한 말 한 마디가 내 심장을 그대로 관통한다. 이와 함께 방귀 냄새로 인해 예나 씨의 새끈한 엉덩이로 무의식적으로 향해 있던 내 동공도 정신을 퍼뜩 차린다.


이런, 나도 모르게 들켜버린 건가!



"제가 딴 건 참아도 트레이닝 중에 제 몸을 함부로 쳐다보는 건 못 참는다고요. 그것도 가슴이나 엉덩이면 더더욱. 다현씨 아니었으면 지금 성희롱으로 벌써 경찰에 신고 때렸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예나씨. 집중할게요."


"그런 성적인 건, 빨리 수희랑 결혼해서 푸시죠. 다현씨니까 경고로 끝내는 거에요. 만약 저한테 성욕을 함부로 풀 생각이라도 했다가는......뒤.집.니.다."


"......."



이, 이런. 예나 씨의 방귀 냄새에 홀려서 그녀를 상대로 큰 일을 저지를 뻔 했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예나 씨의 말에 내 등골을 따라 식은 땀 한 줄기가 흐르며 내 뇌라는 집을 나간 이성이 곧바로 돌아온다. 그 덕분에 눈으로 봤을 때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는 않게 되었다.


나에게 살벌한 경고를 날린 예나 씨는 방금 전 나의 행동이 불편했는지 얼굴을 한층 더 찌뿌린 상태로 트레이닝에 임한다. 


으으, 예나씨 나 때문에 제대로 화가 났나 보네.


하지만, 눈으로만 봤을 때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뿐, 나는 이미 예나 씨를 상대로 '스카톨로지 최면'을 걸어 버리는 말도 안되는 선 넘는 행동을 해 버렸다.


그 증거로 예나 씨의 이마에 나도 점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푸르게 질린 듯한 색을 볼 수 있었고......



"다현씨, 이거를 천천히 하나......둘......하나......."



-푸스스스스......



그녀의 섹시한 엉덩이 뒷태로부터, 이제는 숨길 수 없는 가스 냄새가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갈색 내음은, 이제는 단순히 단백질 식단으로 인한 걸 넘어 아까 앱으로 확인했듯 술과 불닭볶음면이 잘못 소화되어 장 속에서 섞인 듯한 뜨겁고 매캐한 악취가 섞여 나오기 시작한다!


나는 그녀의 조금 전 경고 때문인지 트레이닝 중에 의식을 한 하려고 했지만......



"자, 이렇게 엉덩이는 고정한 상태에서......."



-푸스슷......푸우우우.......쀼르르르릇!!!!!!! 






"앗......"


"!!!!!!"


이제는 그녀가 변의를 참는 것도 스스로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건지 내 앞에서도 프로답게 숨길 수 없는 방귀 소리와 냄새가 헬스장의 에어컨 바람을 타고 이 공간 안으로 흩뿌려진다!


이 정도 냄새면, 어지간한 사람이면 뱃속에서 정말 급하다는 신호를 보낼 정도의 변의인데, 예나 씨는 나의 트레이닝을 해 주는 거 때문에 방귀를 몰래 내보내고 있는 것도 참고 있는 건가?


으아아, 예나 씨가 이런 지독한 방귀를......


냄새가, 치명적이야......완전 꼴리는데......



"예나씨?"






"이, 이건 신경 쓰지 마세요......다현씨......"


"아, 네."



예나 씨는 얼굴을 붉히며, 자신이 저지른 상황을 애써 모면하려고 했지만. 한번 흘린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자신의 항문에서 한번 흘려버린 방귀냄새 또한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나의 머릿속은 지금 당장 몇 번이고 예나 씨의 똥꼬 레깅스에 코박죽을 한 뒤, 그녀의 직장과 항문 바로 위에 묵직하게 걸쳐 있는 검록색 똥냄새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예나 씨가 내게 경찰 신고 발언을 한 뒤로 그녀의 하체를 마음껏 바라볼 수 없었다.


내가 조금만 더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면 그녀 몰래 갈색 방귀가 새어 나오는 레깅스의 엉덩이 부분을 몰래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예나씨가 봤을 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야.


그녀는 나의 진정한 본 모습을 모른다.


이것은, 오직 나 자신만이 스카톨로지 앱으로 즐길 수 있는 야릇한 즐거움 중 하나다.


그리고 예나 씨는 다른 트레이닝 세션 동안에도 어떻게든 이성줄을 붙잡으며 내게 하체 훈련을 시키려고 했지만......



-뿌우웅! 푸우우우......쀼르릇!!


"앗......으음......"



그 중에도 내가 그녀의 얼굴을 봤을 때, 예나 씨의 얼굴에는 훈련과 더위로 인한 땀이 아닌 변의로 인한 식은 땀을 흘리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그녀의 한쪽 손은 내가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찰나의 순간에 자신의 배를 살살 문지르며 내게 몰래 똥이 마렵다고 고백을 한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 순간 제일 야릇한 건, 그녀의 허벅지가 아까보다 오무려져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항문 밖으로 나올 대변의 파상 공세를 나 몰래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겠지!


예나 씨는 나 몰래 변의의 쓰나미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나오는 신음 소리를 조용히 내지만, 이런 쪽으로 귀가 밝은 나에게까지 숨기는 건 이미 불기능하다.


결정적으로 이 정도면 내가 아니라 다른 고객들이 헬스장 안에 있었으면 전부 다 알아낼 수 있을 정도니까!


큭, 이 정도면......이젠 누구라도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의 똥방귀계 아우슈비츠급 악취야!



나는 이 상황에서도 곧 내 앞에 닥칠 즐거움을 위해 예나 씨의 방귀를 필사적으로 모른 척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예나 씨의 얼굴은 내가 방귀 냄새 정도는 이미 알아차렸을 것이라는 걸 느끼고 얼굴이 새빨간 상태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나는 역으로 물었다.



"예나씨? 얼굴이 갑자기 새빨간데, 몸 괜찮으신 거에요?"


"아, 저......전! 괘, 괜찮아요! 신경 안써도 된다니까요!"


"신경을 안 쓰다니요?"


"모, 몰라서 물어요!? 다현 씨도......이, 이미......다 알고 계시잖아요!"



와우, 이 물음의 효과가 이 정도로 엄청난 것일 줄이야. 예나 씨의 얼굴에 대해 컨디션을 살짝 떠보기 위해 물어봤을 뿐인데, 그녀는 말을 엄청 더듬거리며 자신이 이 방귀 냄새의 범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폭로했으니 말이다!



"네?"


"제, 제가 방귀뀐 거요!"



그녀의 입에서 '방귀'라는 천박한 단어가 튀어 나오자 아무래도 텐트를 몰래 치고 있던 내 자지에서 움찔하고 점액이 한 방울 튀어 나온다!


윽, 이거 딸치고 있었으면 벌써 몇 발이고 사정했겠는데!


예나 씨가 방귀뀐 걸 이렇게 고백할 줄은 몰랐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심장 박동 수가 올라가는 소리를 최대한 줄인 채 이성줄을 잡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본능의 방 속에서는 이미 예나 씨를 상대로 갈색과 하얀색이 섞인 더러운 중범죄를 몇 차례나 저지르고 있지만.



"아......"


"단백질을, 어제 너무 많이 먹었더니 가스가 계속 새어 나와서......이건 수희랑 아델라에겐 비밀이에요! 이거도 말하면......뒤.진.다.새.꺄."


"아, 아......알겠어요 이런 거 이야기 안 해요. 그리고 사람이면 그럴 수 있죠."



이번에는 예나 씨가 내가 만일 수희나 아델라 씨에게 그녀가 방귀쟁이라고 알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듯 반말이 섞인 욕설을 바로 돌직구로 던진다.


그녀의 순간적인 급발진에 나는 당황했지만, 오히려 경찰 발언 때보다는 자극이 덜 한거 같아.



문제는, 그녀가 말한 대로 이 방귀가 과연 가스를 새 나가게 하는 정도로 참을 수 있냐는 건데.


전혀 아니다.


그녀는 이 갈색 방귀 냄새 너머로 이미 들이닥친 엄청난 변의의 파도를 마주하고 있어.


이미 이것은 항문 밖으로 범람하기 직전이고, 예나 씨는 이거 자체는 내게 끝까지 숨기고 있지만, 내 앞에서 변의를 숨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예나 씨는 모른다.



그리고, 앱에 의하면 이제 때가 거의 다 되었어. 


이 쯤 되면 예나 씨는 양손을 레깅스 뒤에 숨겨진 두 언덕의 균열을 붙잡고 화장실로 뛰쳐가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어!



-꾸르르......꾸우우욱.......


-부르르르.......뮤치칫.......



"크읏."


"예나 씨, 괜찮으세요?"


"으윽, 전 괜찮아요......그럼 다음 세션으로 넘어가죠......"



그녀는 극한의 상황에 몰린 이 순간에도 내 앞에서 똥이 마렵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지만, 예나 씨의 뱃속이 심하게 울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방귀가 점점 설사를 지리는 것처럼 젖는 감각이 느껴지는 소리가 내게도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예나 씨의 아까 전 경고 때문에 일말의 이성줄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녀의 변의를 한계치에 이르게 해 화장실로 먼저 보내는 건 이번 경우에는 좋은 발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녀가 화장실에 용변을 급히 보러간 뒤, 지금 우리 둘 밖에 없는 헬스장에 내가 그녀를 뒤따라가는 소리, 즉 미행하는 소리가 들켜버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예나 씨는 나를 죽이려 들 거야. 경찰에 신고 당하면 성범죄로 인해 감방에 가는 건 당연하겠지. 아니면 그녀가 나를 보고 변태새끼라고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하며 자신이 싼 묵직한 똥을 내게 먹이는 처벌을 내릴 수도......음, 이거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현 이 더러운 자식아!


크흠. 아무튼 저런 이유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다른 전략을 써서 예나 씨가 똥 싸는 소리와 모습을 감상해 보기로 한다.


바로 미행이 아니라 '선행'을 하는 것이다.


그녀가 지금 변의를 참기에 필사적인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나 역시도 변의 때문에 화장실에 먼저 가는 척 여자화장실 변기 바로 옆 칸에 들어가는 것이다.

참고로 이 헬스장의 화장실은 특이하게도 샤워실은 남녀가 별개로 쓰게 되어 있지만, 화장실은 헬스장 입구 계단 앞에 두칸짜리 공용으로 밖에 없다. 이 화장실은 여타 공중화장실과 달리 아주 깨끗하지만 남자칸 변기 하나, 여자칸 변기 하나씩밖에 없는 구조라 내가 먼저 가 있으면 똥싸는 게 급한 예나 씨는 버티지 못하고 내가 있는 화장실로 달려올 게 뻔하다. 이러면 미행 죄로 잡힐 일도 없으니까. 내가 똥오줌이 마려워서 화장실 먼저 가겠다고 했는데.



이제 예나씨가 변의를 참는게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곧바로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저기 예나씨?"


"왜, 왜욧?"



역시, 그녀가 이렇게 힘겨운 말투로 말하는 걸로 봐서는 한계인 모양이야. 이미 내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배를 움켜잡고 있고.


예나씨에게는 죄송하지만, 지금은 살짝 눈치 없는 척을 하자. 보통의 남자라면 예나씨 같은 분을 화장실로 먼저 보내주겠지만, 이 즐거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잖아?



"근데 저 볼일이 좀 급해서......잠시 화장실 다녀와도 될까요?"


"으, 윽. 다녀와요. 대신에 냉큼 갔다와 주세요!"


"아, 알겠어요."



오, 그래도 먼저 가라고 허락해 주시네? 이 정도면 예나씨 자신이 먼저 튀어갈 거 같았는데. 근데 화장실을 먼저 갔다 와야 나한테 똥싸는 거 안 들키지 않나?


참, 이럴때 보면 예나 씨의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진 않단 말이야. 그 덕분에 앞으로 다가올 야릇한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럼 사양 않고. 


나도 급한 척을 살짝 해야지.



"그럼, 다녀올게요. 으읏, 터질 거 같아!"


"넵......크흑......"



나는 은연중에 '터질 거 같아'라는 말을 꺼내어 극한에 다다른 예나 씨의 변의를 한층 더 자극시킨다.


이러면 그녀는 내가 화장실에 다녀올 때까지 도저히 참을 수 없을거야!


그러면 예나 씨도 자신이 뀐 방귀를 나에게 어느 정도 덮어 쓸 수도 있겠지. 우리 둘 다 똥이 마려운 셈 치고!


그리고 내가 대변을 누는 척을 하면, 예나 씨는 좋든 싫든 내가 옆 칸에 있는 중에 여자화장실 칸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예나씨가 쓰레기통 같은 곳에 똥을 싸서 숨길 만한 베짱도 있는 거 같진 않고, 무엇보다도 그 쓰레기통도 분리수거 형태로 여닫이 플라스틱 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다 싸면 들켜버린다!



이제, 준비는 끝났어.



나는 스카톨로지 앱이 발동되어 있는 내 폰과 운동할 때 쓰는 휴대용 파우치를 가지고 남자화장실로 급히 내려와 문을 잠구고 변기에 앉는다. 폰을 확인해보니 때마침 스카톨로지 앱에서 예나의 변의 조작을 자동으로 시작한다는 알림을 내게 진동을 통해서 준다!



-변의 조작을 시작합니다!



내가 혹시 몰라 진짜로 대변을 누는 것처럼 레깅스와 속옷을 벗었더니 이제는 더이상 본능으로 충만한 내 마음을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듯 단단해질대로 단단해진 내 성기가 화장실 문을 향에 우뚝 서 있다!


그런데 이렇게 내 물건이 나의 더러운 욕구에 절여진 상태로 있었을까, 아기 씨앗이 나오기 전에 오줌이 다시 마려워지기 시작한다. 아델라 씨 레깅스 탈분 사건 때처럼. 그럼 여기 온 김에!



-쉬이이이......쪼르르르......


"으......아......" 


 

시원해......예나 씨의 똥으로 사정하기 전에 미리 내 오줌부터 처리를......!


그리고 방금 이 신음 소리를 평소보다 일부러 크게 내는 이유가 있다.


예나 씨에게 내가 정말로 볼일을 필사적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아니나다를까, 스카톨로지 앱의 변의 조작이 시작된 지 30초도 지나지 않아 헬스장 입구 쪽에서 예나 씨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다급히 쓸리는 듯한 슬리퍼 소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예나 씨도 이제는 폭발 직전인 거야!



"크윽, 다현씨 빨리 좀 나오지......망할......에라, 이젠 모르겠다 씨발!"



그녀는 화장실 안에서 용변을 아직(?)도 보고 있는 나에게 욕지거리를 날리며 달려오고 있다. 아니, 그런데 실제로 내 자지에서 아직 오줌빨이 나오고 있는데......예나 씨, 그 정도 시간이라면 큰게 아니라 작은 일도 다 못 본다고요!


나에게 폭음배설의 소리와 똥냄새를 알려 주기 싫어서 욕한 거겠지.



하지만 예나씨. 제 앞에서 똥냄새를 감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보여주세요. 항상 기게 쎄고 프로답게 활동하신 예나 씨의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요!


제 앞에서 모든 걸 보여 주세요!


예나 씨의 똥냄새와 배변 소리, 이거야말로 저에게만 비밀로 간직할 테니까요 마음 놓고 뿌지직 하고 여자화장실 변기를 함락시켜 주세요!


예나 씨의 궁극의 치태가 뭔지 보여주세요, 그거에 따라서 저도 예나 씨의 옆칸 쪽으로 정액 딸쳐서 싸줄 테니까요.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고요!



"하아......하아......"



이윽고, 예나 씨의 숨소리와 그녀의 몸을 두르고 있는 똥내에 가까운 방귀 냄새가 화장실 안을 덮치기 시작했고.



-탕, 철커덕!


-뿌르르......뮤치칫......뿌우응......


"읏, 악......이 좆같은 레깅스 좀 빨리 벗겨져라......!"


-슥......샤악.......



문을 폭력적으로 닫고 잠근 뒤 하의를 아주 다급하게 내리는 소리와 함께, 평소에 내 앞에서는 절대 쓰지 않는 예나 씨의 욕설이 바로 내가 있는 칸으로 거칠게 넘어온다!


으윽,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예나 씨도 연지씨처럼 욕을 그렇게까지 쓰시나요? 이런 건 처음 보는데.


거기다가 내가 옆칸에 있는 걸 알 텐데 이젠 변의 따위도 숨기지 않고 말해버리고. 얼마나 급하셨으면!



레깅스 빨리 안 내리면 지려버린다고요 예나씨. 어서 시원하게 싸버려요!



그리고, 그녀의 엉덩이가 변기통에 거칠게 부딛히지 직전.......



-쏴지직......풍덩!


-텅


"앗......!!"


-푸드덕......푸더더더덕......쀼리리릿......




예나 씨의 항문에서 그녀가 참아왔던 잘못 소화된 단백질 음식이 먼저 뛰쳐나오는 소리가 0.5초 먼저 들리고 그녀가 변기에 앉은 것이다!


그리고 방금 이 상황에서 평소에 그녀답지 못한 당황한 신음 소리가 내게까지 울려 퍼진다. 이거 아마도 레깅스에 살짝 지려 버렸을 수도......!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메인 메뉴이다.



-푸직.....쀼르르릇......푸대댁!!!"


"으.......하......"



예나 씨의 숨길 수 없는 폭음배설 소리와 그녀의 천박한 한숨소리......프로다움 따위 변기통에 싸 버리는 소리......엄청나......


평소에 이런 식으로 남들이 못 보는 곳에서 대변을 해결하신 거구나.


음, 큭......거기에 그녀의 고약한 유황 같은 똥냄새까지 내가 있는 칸으로 꾸릿하게 넘어와!


계란 썩은내에 알콜이 섞인 듯한 술똥이......!


단백질에 불량식품이 섞인 듯한 두 가지의 똥냄새가 내 코를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런데, 예나 씨의 배변 장면과 그녀의 자존심을 한창 내 멋대로 강간하고 있는 와중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터진다!


이 헬스장 아래에서 굉장히 가볍지만 급박한 듯한 어떤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둣발 소리가 순간적으로 이 곳으로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와 함께......




-주의! 앱 충돌 현상 발생!




"!?!?!?!?"


이 앱을 쓰면서 처음으로 보는 충돌 현상이 내 폰을 통해서 감지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 경고 사인이 팝업이 됨과 동시에 순간적으로 내 자지는 아직 딸을 치지 않았는데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엄청나게 단단해지며 사정하기 바로 직전의 상황까지 올라온다!!



이게 무슨 일이지!?




-to be continued.




이 여름이야말로 스캇의 계절인데, 예나편을 이제서야 올린 거 미안하다 ㅜㅜ


아마 하편 올리고 속편까지 올리면 이 러브러브 스카톨로지 소설도 후반부로 가는 듯 하네 ㅎㅎ


요새 현생이 바빠서 못 올리고 있다가 이제서야 올리는 거 미안하다.


개인적으로 예나 편이나, 그리고 너희들도 또 기대하고 수희편이나 어서 올리고 싶다.


예나 편으로 딸좀 많이 쳐줘 ㅋㅋ


일부러 금딸하고 쓰니까 더 잘써진다 ㅋㅋ


이제 상편도 썼겠다, 딸좀 치고 정액 변기나 썸썸 여캐들 일러스트에 몇번 싼 다음에 하편도 올릴게 ㅎ


진짜 너무 참아서 폰싸 좀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