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선 태양이 모든 것을 태워 버릴 만큼 강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바로 폭염이라,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덕분에 그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고통이다.


지금 거리를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태준도 고통받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주 원인불명(?)의 몸살을 앓은 것 때문에 일주일을 유나와 만나지 못했다. 다음 주가 되어서야 그의 몸이 나아지자 다시 둘의 밀회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2주일만의 만남이기에 태준은 기분이 매우 설레지만 그 기분을 끔찍한 살인 더위가 망치고 있었다.


땀이 머리에서 비 오듯이 쏟아 내리고 그가 입은 셔츠는 이미 땀으로 푹 절여져 있다. 마치 사우나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고작 10분을 걸었을 뿐인데도 이 모양 이 꼴이다. 나무에 붙어 있는 매미들은 덥지도 지치지도 않은지 신나게 울어대서 그의 짜증만을 증폭 시킬 뿐이다. 


덥고 지친 몸을 이끌고 유나의 집 현관문 앞까지 가까스로 도착했다, 문이 조금 열려 있다, 덕분에 초인종을 누를 수고가 덜여졌다.


안으로 들어가자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최신 가요같이 듣기만 해도 몸을 들썩이게 하는 그런 노래가 아니라 오히려 몸을 차분하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그런 조용한 노래다.


거실로 가자 볼 수 있는 것은 바닥에 깔린 요가 매트와 그 위에서 고난이도의 요가 동작을 펼치고 있는 유나의 모습이었다. 가운데가 뚫려서 배가 훤히 다 보이는 얇은 하얀색 탱크탑에 몸에 달라붙는 검은색 레깅스. 저런 얇고 몸에 딱 달라붙는 옷들이 운동 동작들을 수행하는 것에 적지 않는 도움을 줄 것이다.


최근 헬스장에서도 저런 복장을 입고 오는 젊고 몸 좋은 여성들이 늘었다. 그들이 저렇게 옷을 입고 오는 이유는 정말로 운동에 도움돼서 일까 아니면 자기 몸매를 다른 사람들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건 두 가지 이유 모두 다 정답일 것이라고 태준은 생각한다.


자신도 그런 복장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아한다, 특히 레깅스의 저 부드럽고 질겨보이는 뭔가 형용하기 어려운 모순적인 두 가지 속성을 동시에 함유한 발명품은 누가 발명했는지 상을 주고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빤히 쳐다보게 된다면 성희롱으로 잡혀갈 수 있다, 자기 몸매를 과시하고 싶지만 그것을 뚫어져라 쳐다보면 안 된다는 그런 이중적인 모습에 태준은 이미 질려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5분, 10분 아니 온종일 계속 저 터질 것 같은 레깅스로 쌓인 엉덩이를 감상해도 된다.


유나는 분명 태준이 들어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지만 아직 그녀의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분명 운동에 집중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태준은 그녀의 행동을 존중한다, 분명 누군가에게 자신이 집중하는 일을 방해받는 것은 자신도 싫어하는 일 중 하나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보다 땀범벅인 몸을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그는 소파에 누워서 잠시 눈을 감았다, 방 안에 감도는 시원한 에어컨의 공기가 자기 몸을 감싸고 돈다,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딱 좋은 세기의 바람과 온도다.


태준은 점점 소파와 한 몸이 되어가고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갑자기 태준의 눈이 번쩍 띄여졌다. 지쳐 있던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자버린 건가? 얼마나 잔거지?'


"일어났어?"


자기 머리 근처에서 들리는 유나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본다.


유나는 자기 바로 옆에 있는 소파에 휴대폰을 보면서 엎드려 있다.


"많이 피곤해 보여서 일단 깨우진 않았는데, 잘 잤어?"


"내가 얼마나 잔 거지?"


"얼마 안 지났어, 한 30분."


그제야 태준은 긴장한시름 푼다, 자칫하며 그녀와의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해 버릴 뻔했다.


긴장이 풀린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녀의 거대한 엉덩이, 뭔가에 홀린 것처럼 태준은 그녀의 엉덩이에 얼굴을 묻는다.


얼굴을 뭍고 깊게 숨을 들이마셔 그녀의 향기를 코 안 깊숙이 빨아들인다.


"흐으으으으읍!"


방금 전까지 그녀가 흘린 땀의 잔향이 코 안으로 흘러 들어온다.


"피로는 이제 다 풀린 거야? 갑자기 시작해 버리네."


태준은 엉덩이에 얼굴을 뭍은 채 움직이지 않는다, 그 후 얼굴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부드러움을 피부로 느낀다. 움직임이 점차 격렬해진다, 과장을 살짝 보태서 마찰열로 화상을 입을 정도로 격력하고 빠르게 좌우운동을 반복한다.


"헤에~ 자기는 그렇게 엉덩이가 좋은걸야?"


태준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엉덩이 안에서 나오는 것도 좋아해 줄 수 있어?"


"솔직한 답을 원해?"


"응, 경멸하고 혐오해도 그게 당연한 거니까 내 변태적인 취향에 당신이 너무 이끌려다닐 필요 없어."


그녀는 애써 담담한 척 말했지만 말 사이사이에 외롭고 슬픈듯한 느낌이 남아 있다.


그는 그녀의 과거를 모른다. 유나는 분명 자기 변태적인 취향을 거절 당했으리라, 최상의 외모와 몸매를 가진 그녀에게 구애를 하지 않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분명 많은 남자들이 자신에게 다가왔음에도 자기 취향을 받아들여 주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현재 그녀의 남편도 분명 그럴 것이라 태준은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냄새는 고약하고 지독해 맡을 때마다 얼굴이 찡그러질 지경이야."


"그렇지만.... 그걸 당신 같은 아름다운 사람 것이라면 난 기꺼이 먹을 수도 있어."


태준이 그 말을 마치자 잠깐의 정적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이 점점 빨개지기 시작한다. 더위를 먹어서가 아니다 귀의 끝부분부터 시작해서 붉은 기운은 점점 볼과 광대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유나의 얼굴이 마치 홍당무처럼 붉게 물들여졌다, 무슨 말을 하려고는 하는 것 같지만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는지 말을 자꾸만 더듬는다. 그녀의 반응을 보니 확실하다, 그녀는 태준에게 반해 버렸다. 마치 미연시 게임에서 남주인공이 최후의 선택지 부분에서 마무리 고백 멘트로 공략 성공?이라는 느낌이랄까.


남의 얼굴에 똥을 싸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유나가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다니, 예의가 아니라는 걸 태준은 알고는 있지만 지금 당장 휴대폰을 꺼내 들어 그녀의 얼굴을 사진을 찍어서 힘들 때마다 보고 싶은 기분이 굴뚝 같지만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그래?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행이고...."


"그럼 기왕 말 나온 김에...."


유나는 일어서서 검은색 레깅스로 포장된 엉덩이를 내 앞으로 들이밀었다. 그리고 손짓으로 이리 오라며 그를 유혹했다.


태준에게 주어진 일은 아까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엉덩이에 얼굴을 뭍고 놀고 있는 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천천히 쓰다듬으면서 애무한다, 거칠게 하지 않고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그러면서 찾아올 선물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뿌우우우우우우우웅!"


처음부터 커다란 놈이 왔다. 그는 안면을 강타한 거대한 방귀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해서 얼굴을 들이민다.


"우읏?"


뭔가가 잘못되었을까? 태준은 갑작스럽게 고통스러운 신음을 낸다.


"아! 까먹고 말 안 한 게 있는데 내가 지금 변비라서 말이지... 냄새가 좀 심할 거야. 그래도 참을 수 있지?"


유나는 태준에게 질문을 했지만, 그의 의사는 더 이상 그녀에게 상관이 없다. 이미 그녀의 스위치는 진작에 올라가 버렸다. 


다행히 그의 대답은 예스였다, 연신 기침을 콜록이면서 다시 그녀의 엉덩이로 얼굴을 가져다 대는 근성을 보여준다.


"프스으으으읏~"


이번에는 소리 없이 강한 녀석이 왔다, 3일 동안이나 쌓여 있는 유나의 장 속에 있는 변들의 묵혀 있던 냄새가 조용히 태준의 얼굴을 강타한다.


"으으읍!! 으읍!! 으으윽!!!!!"


이번에는 그의 근성조차 버티지 못할 정도로 강한 냄새였다. 당장에라도 악취 속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나의 손이 그의 머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았다.


"벌써 도망치면 안 돼~ 기껏 내 뱃속에서 숙성된 가스를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깝잖아?"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태준의 모습을 보면 뭔가 그녀의 아랫배 보다 아래에 있는 쪽에 지잉~하고 자극이 온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싶다, 그녀가 지금 하는 것은 하나의 애정 표현이나 다름없다.


유나의 독한 가스를 정면으로 받은 태준은 고통스럽게 기침을 하는 와중에도 자기 자지가 발기된 것을 느낀다. 그녀와 정상적인 섹스도 여러 가지 다양한 플레이도 해봤지만 이 정도로 강하게 발기되지 않았다.


발기된 자지를 유나가 발로 톡톡 건드리기 시작한다. 강하게 발기되어 민감해진 자지는 작은 자극에도 참을 수 없는 쾌감을 준다.


"이제는 발에도 반응하는 거야? 자기는 진짜 변태네~"


손이 주는 느낌과는 다른 특이한 감각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손으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느낌의 쾌감. 


"있잖아~ 내가 이렇게 발로 톡, 톡 건드릴 때마다 자기가 얼마나 움찔거리는지 알아?"


"응?"


그녀는 태준의 민감해진 자지를 가지고 노는 것에 재미가 들렸다.







 

이건 무표정 외국인 미녀가 가진 특별한 냄새의 여주인공 레나입니다, ai그림으로 한번 뽑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