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마을에 ‘방취홍’ 이라는 한 여인이 살았다. 이 여인은 쌍둥이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의 이름은 ‘방미향‘이었다. 이 쌍둥이가 20살이 되던 해, 부모님은 원인 모를 병으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취홍이는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지만, 미향이는 부모님이 끙끙 앓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 남자들과 놀기 바빴다. 이랬던 미향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 모든 재산을 가로채고, 취홍이를 집 밖으로 내쫓는다. 


쫓겨난 취홍이는 돈이 없어 음식을 먹지 못했고, 방귀를 뀐다 해도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무향무취였다. 먹은 음식이 없었으니 당연했다. 취홍이는 이러다가 굶어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원래 살고 있던 집의 옆집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옆집에 사는 부부는 고구마 농사를 지었는데, 취홍이는 이 집에서 먹고 사는 대신 밭일과 허드렛일을 도왔다. 옆집 부부는 굉장히 착했으며, 취홍이를 딸처럼 아껴주었다. 취홍이는 고구마를 맘껏 먹었고, 그럴수록 취홍이의 방귀 냄새는 점점 지독해져갔다. 


사실 원래 취홍이의 방귀는 소리도 작았으며 딱히 냄새가 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취홍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고구마였지만, 미향이가 싫어했기에 취홍이의 부모님이 고구마를 잘 사주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미향이는 상추나 배추 같은 초록색의 채소들을 좋아했기에 방귀 냄새가 지독해질 일은 거의 없었다. 


옆집에 살면서부터, 취홍이는 스스로도 느끼게 되었다. 


푸쉬시시식...


‘..!!!? 어라...? 내 방귀 왜 이렇게 지독해....??!!

우웁,,ㅂ,,,, 근데 맡다보니 나쁘진 않은 거 같기도,, 아앗,,, 근데 방귀가 계속 나와,,!! 못 참겠어!!’


푸쉭...푸북..!


취홍이의 항문이 움찔거렸다.


흐아앙...!! 이건 안돼....!!!”


뿌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하아... 하아...♡  다행이다... 속옷이 갈색으로 물들어버렸지만,, 그래도 시원해..♡

속옷은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돌아오기 전에 몰래 빨아둬야겠네”


취홍이는 옆집 부부가 있을 때는 방귀를 참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부부가 놀랄지도 모르니 말이다.

하지만, 방귀를 참고 참았던 게 문제가 된 것일까? 취홍이의 얼굴은 날이 갈수록 붉어졌다. 방귀를 참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이다. 부부가 나갔을 때 뀌었으면 좋았겠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며칠째 부부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그렇게 취홍이는 며칠째 방귀를 참게 된 것이다.


그 무렵, 이 마을의 사또는 집집마다 눈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는지 둘러보고 있었다. 사또는 이 마을에 온지 얼마 안 되었으며, 젊었다. 사또가 마침 옆집 부부네 집을 지나갈 때였다. 



꾸르르루르르르륵- 꾸루루르루륵-


취홍이의 배에선 천둥이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고, 취홍이는 어떻게든 방귀를 막아보려고

발뒤꿈치로 취홍이의 항문을 꾹 눌렀다. 그러고는 양손으로는 배를 움켜쥐었다. 


꾸르르으륵- 꾸루루루륵-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취홍이의 배는 꾸륵거렸고, 취홍이는 고민하다가 발뒤꿈치를 슬쩍 뗀다.

그 순간, 발뒤꿈치에서 구릿구릿한 방귀 냄새가 나면서 항문을 열렸고, 항문이 벌어지며 아주 큰 소리와 지독한 악취를 가진 방귀가 뿜어져나왔다.


뿌루루르루루루뤼리리뤽- 뿌부부우우아와앙- 뿌푸푸프픕- 부와아아아아악-


방귀는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끊김 없이 계속 나왔다. 그로 인해, 취홍이의 속옷은 누래지다 못해 찢어져 버렸고, 창호지에는 커다랗게 구멍이 뚫렸다. 


밖에 있던 사또는 너무 놀라서 문으로 다가갔고, 구멍이 뚫린 창호지에 얼굴을 갖다대며 물었다.


“누구 있소?!!! 큰 소리가 나서 무슨 일이 생긴지 물ㅇ...흐으읍...웁...으욱.. 이건...!!”


사또의 시선에는 취홍이의 복숭아 같은 엉덩이와 벌어졌다 닫혔다하며 뻐끔거리는 항문이 보였다.

거기다가 그 구멍 사이로 프슷거리며 새어나오는 지독한 냄새.


사또의 그곳은 위를 향해버리고 말았다. 사또는 사실 지독한 방귀냄새를 가진 여인이 이상형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높은 신분의 여자더라도 방귀냄새가 지독하지 않다면, 사랑하기 힘들었다. 사또는 우연한 계기로 이상형을 만나게 된 것이다. 


놀란 것은 사또만이 아니었다. 옆집 부부는 화들짝 놀라서 취홍이에게 달려갔지만, 지독한 냄새에 쓰러지고 말았다. 사또는 취홍이의 냄새에 취해 멍하니 있다가, 사람이 쓰러지는 소리가 나자 문을 벌컥 열고 옆집 부부에게 다가갔다. 사또의 빠른 대처로 옆집 부부는 깨어났지만, 부끄러움은 취홍이의 몫이었다. 취홍이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으아아앗... 모르는 사람이 내 항문을 봤어... 내 냄새를 맡고... 아앗... 근데 부끄럽지만,,

왜 기분이 좋지... 저 사또 심지어 젊고 잘생겼는데..?’


취홍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동안, 사또는 옆집 부부에게 이렇게 말했다.


“혹시, 저 여인과 혼인해도 괜찮은가? 쌀과 돈은 원하는 만큼 줄 수 있다네.”


고구마 농사를 하면서 지냈던 부부에게는 큰 복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또는 부부에게 말한 뒤, 취홍이에게 다가갔다.


“여인, 나와 혼인해 주시오.”


그리고 취홍이의 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내 앞에서는 마음껏 뀌어도 되오. 그댈 위해서는 창호지 백 장도 준비할 수 있다네.

.... 그리고 초야 전까지 고구마 많이 먹어두시오. 초야 때 실컷 내보내면 좋겠소.”


취홍이의 얼굴을 방귀를 참았을 때보다 더 붉어졌다. 취홍이는 대답했다.


”...좋아요. 고구마 많이 먹어둘게요. 그리고 제 이름은 취홍이에요.“


사또가 말했다.


”예쁜 이름이로군. 이름처럼 얼굴이 붉어진 것을 보니 내가 마음에 든 게로구나.

흠... 이름에 있는 ‘취’ 자처럼 그대의 방귀 냄새도 지독한 게 신기하긴 하오. 물론, 내 앞에선 지독해도 괜찮네.”


그렇게 사또와 취홍이는 혼인했고,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았는데...


미향이가 취홍이와 사또가 혼인했다는 소식을 듣고 심술이 났다.


‘나랑 취홍이랑 얼굴도 비슷한데 잘생기고 돈 많고 젊은 사또가 나 말고 취홍이랑 결혼했다고?’


그리고 미향이는 생각했다.


’그래.. 사또 혼자 있을 때 내가 몰래 가야겠어. 우린 쌍둥이니까 서로 닮아서 알아보지 못할거야.‘


미향이는 사또를 찾아가 취홍이의 말투를 따라하며 말했다.


“서방님, 저 고구마가 먹고 싶어요.. 고구마를 구해다 주시면 안 될까요..?”


그때, 돌아온 사또의 대답은 미향이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 네가 취홍이라고? 뀌어 보게.”


미향이는 당황하며 물었다.


“...네? 서방님? 그게 무슨 소리인지...”


그러자 사또가 되물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초야 때는 잘하였으면서, 지금은 모르겠다니. 너는 절대 취홍이가 될 수 없다.”


”설마... 뀌라는 게 방귀 말씀하시는 건가요..? 서방님이 원하신다면 기꺼이 뀌어드리죠,,“


미향이는 당당한 듯 말했지만 속으론 부끄러웠다. 사또 앞에서 방귀라니.


끄으으으응,,,,흐으으으읍,,,!


뿌우우욱... 푸쉬이이익,,


미향이가 힘을 주며 약하디 약한 방귀를 뀌자 사또가 말했다.


“하아.. 그럼 그렇지. 이 방귀는 아름다운 꽃향기나 다름없구나. 당장 썩 꺼져라. 우리 취홍이의 방귀의 미치지도 못하면서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


미향이는 사또의 말을 듣고 창피해서 재빨리 집으로 돌아갔고, 사또는 취홍이를 불렀다.


“취홍아, 방금은 너무 향기로운 방귀를 맡아, 내 코를 빨리 너의 방귀로 정화시키고 싶더구나.”


“네, 서방님. 오늘도 고구마를 많이 먹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취홍이는 말을 하다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우물쭈물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이번엔 강낭콩 하나로 제 항문을 막아두었는데,, 서방님이 빼 주셨으면 합니다. 일단은, 치마 속으로 얼굴을 넣으시지요.“


사또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내가 그 강낭콩을 빼 주겠네. 그리고 그 강낭콩은 내 보물로 간직하도록 하지.“


사또는 치마 속으로 얼굴을 넣고, 항문에서 강낭콩을 빼 내었다. 그 순간,


뿌다다다다다다다닥- 푸브브브븝- 뿌와아아아앙-


흐앙..흐아아아앗..!!!♡ 하앙...♡ 호오옥...♡


굉장한 폭음과 함께 취홍이의 신음이 화음을 이뤘다.


그렇게 사또의 그곳은 하늘처럼 솟아올랐다고 한다. 


-끝-


재밌게 읽었으면 추천 한 번만 눌러주고 가라!!

진짜 몇 시간 동안 열심히 썼다... 대회 보자마자 스토리 하나 뚝딱 생각나서 썼는데 쓰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 ~~,, 열심히 쓴 만큼 많이들 읽어줬음 좋겠네!!


(비하인드 : 미향이는 아름다울 미, 향기 향이고 취홍이는 냄새 취, 붉은 홍 자야! 등장인물들 작명도 신경써서 했어 ㅋㅋ 참고로 냄새 취 자 뜻 중에선 구린내도 있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