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SCP똥챈에디션) IACU 관련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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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 연합의 데이터베이스는 엄중하게 기밀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비허가 인원의 접근은 엄격히 제한되어 있으며, 상기 사항을 위반 시, 추적, 구금, 기억 소거, 인식 교정 절차 등의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SYSTEM : 데이터베이스 열람 시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접근을 위해 당신의 신분증을 스캔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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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 IACU 소속 요원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본 데이터베이스는 보안 관리 등급 4등급 이상의 인원만이 열람할 수 있습니다. 확인을 위해 신분증의 뒷면을 다시 스캔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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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 식별이 완료되었습니다. 절차에 맞춰 열람한 뒤, 정보의 외부 유출에 극도로 주의하여 주십시오. 요원님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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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 기록물을 선택합니다. ... 2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경고 : 극비 문서 접근 시도 감지. 보안 절차를 갱신합니다. 2등급 이상의 관계자만 열람 가능합니다.]


[...]


[SYSTEM : 식별이 완료되었습니다. 외부 유출에 극히 주의하여 주십시오. ... 인식번호, P-6-A-1296, 개체명 : 이상한 꿈결 속의 이상형에 대한 열람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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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명 : 이상한 꿈결 속의 이상형

인식번호 : P-6-A-1296

관리 등급 : ALEF [최고위험등급]

현상 분류 : Type [ P-6-A ] <전지구적 범위, 트리거를 만족한 소수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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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격리 절차 : P-6-A-1296의 접속 경로를 담은 모든 기록물은 현재 제 7기지 변칙성기록물관리보관실의 최심부에 보관되어있다. 해당 격리실은 무인 격리 절차로 관리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유혹에 가장 치명적인 '미혼의 남성' 연구원 및 요원을 포함한 관리자 전원의 접근을 금하며, 이는 해당 이상현상 탐구 실험 실행 시에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해당 이상현상을 촉발시키는 휴대전화 부가기능 및 어플리케이션, 인터넷 웹 접속, 전화, 연락처가 적힌 명함 등 모든 종류의 기록물에 대한 접근을 최대한 차단해야 하며, 해당 현상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의 도청 및 감시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민간인 사찰은 묵인된다. 연합의 관할 밖에서 해당 현상이 발현된 것을 확인한 경우, 이후 일어날 모든 일을 차단하기 위해 즉시 조사하여 누가, 누구와 함께 사용했고, 언제 사용했는지를 확신하여 특성이 발현되기 전 기억 조작을 실행해야 한다.


해당 절차가 제한시간 내로 이루어지지 않아 해당 이상현상의 영향으로 인해 신체 변화 및 가치관의 개변이 일어난 인원들은 P-6-A-1296-B 라고 명명되며, 해당 인원들의 '꿈' 속에 등장하였던 개체는 P-6-A-1296-A 라고 명명된다. 또한, P-6-A-1296-B가 된 인원들은 연합 측에서 임의로 실종 처리를 한 뒤 해당 내용을 실종자의 국가에 통보하고, 인원들의 유가족 및 보호자들에게는 IACU 연합의 명의로 특별 위로금을 지급한다. 현재까지 해당 이상현상에 휘말린 인원은 대한민국에서만 추산한 결과 97명의 인원이 영향을 받았고, 해당 인원 중에서 신원을 확보하여 연합 측에서 변칙성 생물종 오염 개체 관리 규약에 따라 엄정한 통제 아래 관리중인 인원은 10명에 불과하다.


P-6-A-1296을 이용한 실험은 모두 심리학자 및 꿈해석학 박사의 자문 아래 진행되며, 최대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행된다. 임의로 피험자를 꿈에서 깨어나게 하는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으며, 동시에 피험자의 몸에서 규명되지 않은 종류의 힘이 발현되어 주위에 피해를 주는 것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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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P-6-A-1296 (이하 꿈결 현상) 은 특정한 매개체를 통해 일종의 트리거의 발현 조건을 만족한 인간종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불특정 집단 최면 현상' 이다. 해당 현상을 위한 트리거는, 확인된 것으로 [모든 종류의 전화를 이용한 연락 / 불명의 경로를 통한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 인터넷 웹 접속 / 통신사 알람을 가정한 임의의 부가서비스 가입 요구 / 우편 / 문자 / 꿈 유도 현상] 이 존재하며, 해당 현상을 접한 모든 인원은 알 수 없는 목소리, 혹은 문자로 '꿈에서 만나요' 라는 짤막한 답변만을 받았다고 함.


해당 정보를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받아들인 경우, 해당 정보를 받아들인 지 최대 6시간 이내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며 강제로 수면 상태에 빠지는 것을 관측함. 수면을 제외한 신체의 이상 여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됨. 수면에서 기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30분에서 최장 21시간까지 매우 다양했음. 또한, 이성의 연인이 있는 남성, 혹은 여성이 해당 증상에 노출된 경우, 그 연인인 인간 또한 동시에 해당 현상에 영향을 받으며 잠에 빠지는 것을 확인함.


수면에 빠져들었던 이들은 기상 이후 '꿈 속에서 있었던 행동' 의 '결과' 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는 심층심리를 이끌어내는 과정 속에서도 나타나지 않음. 심리적인 방면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을 판단한 뒤, U.C.현실구현장치를 이용하여 해당 상황을 재구성하여 관측한 결과, 꿈 속에서 대화를 걸어오며, 마치 설문조사를 하듯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여성형 개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해당 존재의 외형과 관계없이 통일하여 P-6-A-1296-A로 칭하기로 결정함. 해당 여성형 개체들에 대한 추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 2기지의 C-2-0013 '리치' 자문요원에 의해 알려졌으며, 몽마 '서큐버스' 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존재들이라고 언급됨. 이후, 자문요원의 도움을 받아 현실구현장치와 중계 매개체를 연결하여 정상적인 방식으로 꿈 속 상황을 중계함과 동시에 아카이브 시스템에 기록할 수 있게 됨. 아래는 해당 기록의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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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기록-01



P-6-A-1296-A : 반가워. 너의 이상형을 찾아주기 위해 온, 메로피라고 해.


강호진 박사 : 음... 실례가 안 된다면... 당신들이 무슨 존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만.


P-6-A-1296-A : ...무슨 이상한 말을 하네? 이상형을 찾고 싶진 않은거야? 우린 너의 마음을, 심리를, 그리고 그 추잡한 성적 욕망을 바탕으로 너와 잘 어울리는 단짝을 소개시켜주는 일을 한다고.


강호진 박사 : 그렇습니까? ...그에 대한 대가는 무엇이죠?


P-6-A-1296-A : 어? 대가 따위는 없어. 뭐야, 자선사업이라도 하냐는 눈치네? 생각해봐. 우리의 식료는 인간의 [데이터 말소] 를 비롯한 각종 [데이터 말소] 의 부산물들이라고. 너희도 알 텐데? 네가 자연스럽게 꿈 속에서 욕망을 배출하면, 우리야 더욱 쉽고 편하게 이득을 얻는 거라고. 시대가 변했잖아?


강호진 박사 : 아무리 그래도... 이런 식으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만.


P-6-A-1296-A : 뭐,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그래서 음... 나이대가 대충... 그래. 아저씨 정도로 부르면 되겠네? 아저씨, 우린 당신을 잘 몰라. 하지만... 10초 정도만 지나면 잘 알게 되겠지.


[이 시점에서, 강호진 박사의 뇌파의 불안 신호를 감지한 의료진이 강제 기상제를 투여했으나, 소용없었음.]


P-6-A-1296-A : 어머, 벌써 가려고? 후후... 안돼. 내 허락이 떨어지기 전 까진, 일어날 수 없어. 음... 제법 재미없는 젊은 시절을 보냈네? 대꾸할 생각은 말고. ...조금 어려지는게 좋겠어.


[해당 대화 관측 이후, 강호진 박사의 신체 나이가 현격한 속도로 감소했음을 확인함.]


P-6-A-1296-A : 그래. 이 정도면 출발할 수 있겠어. 자, 이거 받아.


강호진 박사 : ...이게 무엇이죠?


P-6-A-1296-A : 뭐긴, 너의 이상형을 적는 문서지. 몇 가지 질문 목록이 있으니 이걸 받고 잘 생각해보라고.


[강호진 박사는 해당 문서를 깊이 들여다보고는, 별 다른 선택지가 없음을 깨닫고 문서의 작성을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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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A-1296-A : 흐음... 이런 느낌의 여성을 좋아하는구나? 어머, 어렸을 적 짝사랑했던 사람이라도 되는건가?


강호진 박사 : ...어떻게 다 아는 것이죠?


P-6-A-1296-A : 말했잖아. 우리는 사람의 마음의 아주 깊은 곳 까지... 파고드는 능력이 있다고. 뭐! 걱정하지 마. 세상은 의외로 좁거든. 


P-6-A-1296-A : 네가 좋아하는 녀석도 지금... 응. 독신이네. 그것도 근처에서 일하고 있고. 아, 그것 때문에 여기 들어온건가?


[강호진 박사는 무어라 말하려 했으나, 제지당했다.]


P-6-A-1296-A : 걱정하지 말래두. 어디... 미리 체험하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그리고, 꿈 속의 공간에 새로운 사람, 즉 영향을 받은 희생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당 인원은 제 13기지 1연구실 수석연구원 및 총책임자의 직책을 맡고 있는 '이나경' 박사로 확인됨.]


강호진 박사 : 어... 어떻게...?


P-6-A-1296-A : 걱정 마. 본체는 아냐. ...물론 본체도 영향을 받아서 지금쯤 갑작스러운 잠에 빠졌겠지만.


[곧바로 13기지와 연락을 취한 결과, 이유 모를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이나경 박사가 잠에 빠진 것이 확인되어 황색 비상사태가 발령되었음을 확인함.]


P-6-A-1296-A : 어디... 이렇게 바꿔볼까? 네가 좋아한다는 대로... 스컹크 꼬리도 달고... 나이도 조금 더 어려지게... 가슴은 아담하고... 엉덩이는 크게... 그리고 하루에 방귀는 약 50L는 너끈히 뀌고? 또 소리도 전동드릴만큼 시끄럽고... 냄새는 딱 화장실 똥 썩는 냄새로. 은근 변태구나, 너?


[그 말과 동시에, 이나경 박사의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남.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변화에 모두 당황하는 사이, 꿈 속에서 구현된 이나경 박사가 움직이기 시작함.]


P-6-A-1296-A : 근데 말이야, 이 여자... 너한테 조금 마음이 있더라? 연애라는 걸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존감이 낮았던 상태였었던거야. 너도, 얘도. ...이제 아니니까... 이쪽도 당신한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려 들걸?


강호진 박사 :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P-6-A-1296-A : 어? 바보야? 박사 씩이나 되었으면서 몰라? 말했잖아. 우린 그저, 인간의 [데이터 말소] 된 순수한 [데이터 말소] 로 얼룩진 성욕의 부산물을 가져가고자 하는 것 뿐이라고.


[그 말과 함께 P-6-A-1296-A가 손을 튕기자, 꿈 속의 이나경 박사가 눈을 뜬 뒤 움직이기 시작하며 강호진 박사에게 다가서기 시작함.]


이나경 박사 : 으응... 기분이 이상해... 이건 꿈인가...?


강호진 박사 : 나경...나경아...


이나경 박사 : ...꿈이... 맞는 것 같네... 어렸을 때 부터 하도 방귀쟁이라고 놀림받아서 그런가... 이제 스컹크 꼬리까지 자라났어... 으응... 여긴 꿈 속이니까... 호진아... 이제 더는 도망 안 갈 거지...? 젊었던 시절의 너는 정말정말 멋졌는데... 마침 나도 몸이 많이 젊어진 것 같으니... 우리 잔뜩...


(꾸루루루룱... 꾸륵... 꾸르르르르르르륽-!)


이나경 박사 : ...즐겨볼래...?


[매우 큰 소리가 울리기 시작함. 이는 이나경 박사의 하복부에서 나는 소리로 추정되었으며, 이내 폭발적인 방귀가 몰아치기 시작함.]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뿌루룩! 부루룩! 뿌뷰뷰쥬류류뷰푸푸류뷰류루루푸푸푸푸푸풉! 뿌부부부부부부루루루루부부루부루부루부루부부루루부붑부붑! 뿨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러럵! 뿌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나경 박사 : 읏... 하아아... 눈치 안보고 방귀뀌는거... 너무 최고잖아...


[순간적으로 악취를 감당하지 못했는지, 강호진 박사가 격하게 요동치며 몸부림을 침.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꿈에서 깨어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매우 큰 성적 흥분에 휩싸인 것으로 확인됨.]


이나경 박사 : 아읏... 후우... 기분 좋은걸... 하루종일도 할 수 있겠어... 이 꿈이 깨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너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는데...!


뿌프르프브브르르륵!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부부부부부부부부북-! 뿌루루루루루루루루룩! 뿌푸부푸뷔리리디디리리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디딕-!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뿌프프프브르르프프르브프프파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뿌아아아아아아아아앙!


강호진 박사 : 쿨럭... 쿨럭쿨럭...! 으으... 나경아...


이나경 박사 : 하아... 하아... 내가 맡아도 독한 냄새... 으헤헤헤엣... 호진아아... 좋아해애...


[이후, 강호진 박사와 이나경 박사는 약 6시간 동안 꿈에서 깨어나지 않았으며, 어떠한 시도도 먹히지 않았음. 오히려 해당 인원들에게 통증을 느끼게 할 정도의 설명이 불가능한 충격이 일어남. 꿈에서 깨어난 직후, 강호진 박사는 자신의 신체 변화에 당황했으며 곧바로 이나경 박사와 통신을 시도했으나, 이나경 박사는 그 모든 것이 꿈이 아니었고 자신의 의지도 아니었다는 것에 격한 수치심을 느끼며 충격으로 기절했다고 함. 이후 관련 실험 기록은 제 7기지와 제 13기지의 연구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 합동연구진의 공동책임자로 강호진 박사와 이나경 박사가 선출되었음.]


[현재 두 박사의 관계는 불명이며, 증언에 따르면 여전히 별 접점 없는 사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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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기지 연구진 필독 : 기록할 때 점선 부분 아래를 지우고 기록하라는 이나경 박사님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워낙 쑥스러움이 많은 분이시니 우리도 모른 척 해드리자고요.)


아무래도 실패한 것 같은데? - 강호진 박사

  ㄴ 호진아 제발 진짜 조용히 해 제발 - 이나경 박사

        ㄴ 이거 나 아니니 내 이름 적지 말도록 - 호진이 남친♡

              ㄴ 이 망할 개잡년놈은 진짜 죽인다 누구냐? 필적 검사 들어가기 전에 자수해라 나 이런말 안쓰는거 알면서

                    ㄴ 인정하신거네요? 와~ - (경) 제13기지 및 제 7기지 연구진 일동 (축)

                          ㄴ 나 니들 진짜 미워할거야 나쁜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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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기록-02




P-6-A-1296-A : 어머, 뉴페이스네? 반가워. 너의 이상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사... 아니, 존재인 [검열됨] 이라고 해.


방민서 연구원 : ...당신은 누구인가요?


P-6-A-1296-A : 그 질문이 이상형을 찾는 데 필요한 질문인가? 아니지? 답할 의무가 없네.


방민서 연구원 : ...그럼 무슨 일을 하는지 정도는...


P-6-A-1296-A : 아까 말했잖니? 너의 이상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음... 딱 보니 너도 외롭네. 실험을 핑계로 이 서비스를 한번 누려보고 싶은 것 뿐이지?


방민서 연구원 : ...그건 아닙니다.


P-6-A-1296-A : 아니긴. 우리 앞에서 뭘 숨길 수 있을 것 같아? 우리가 잘 도움을 주면... 아주 재밌어지겠네.


[방민서 연구원은 항의하려는 듯 제스처를 취했으나, 이내 신체의 자유를 빼앗긴 듯 몸이 굳은 상태가 되었다. 뇌파 확인 결과, 이 상태에서도 외부에서 가해지는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음으로 판명됨.]


P-6-A-1296-A : 어디... 으음... 나이는 자신과 비슷할 것... 키는 평균만 넘기면 좋다고 하고... 이것저것 잔뜩 고려하면... 음! 너희가 특수목적부대라고 부르는 Σ-13 이라는 부대에 소속된 녀석이 딱 좋겠네. 너의 이상형과 일치하면서도... 동시에, 독신이지.


[P-6-A-1296-A는 방민서 연구원의 머리를 가볍게 어루만짐. 이상현상 등은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P-6-A-1296-A : 흐음... 내가 너희가 이어지도록 도와줄 수 있지만, 한 가지 조건이 붙어. 우리의 욕망을 충족할 수 있는... 그런 가치관이 따라붙게 될 거야. ...대답이 없는 걸 보니 찬성한다는 뜻이지? 그럴 줄 알았어. 푸후후...


[P-6-A-1296-A이 손을 한 번 튕기자, 방민서 연구원의 신체의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함.]


P-6-A-1296-A : ...연구원이라서 여러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구나? 뱃속 상태는 매우 좋지 않고. ...아주 좋아.


[P-6-A-1296-A이 말을 마치자, 방민서 연구원은 닫혀있던 입의 제약이 풀린 듯 큰 소리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방민서 연구원 : 이게 뭐야?! 몸이 이상해지고 있어...! 원래대로 돌려 놔!


P-6-A-1296-A : 가만. 일단 한번 겪어보라고. 이제 너는... 우선 '하루에 배출하는 방귀의 양' 이 3L에서 500L까지 치솟을거야. 그리고, 언제나 온 몸이 방귀로 가득 차서 끓어오르는 몸이 되겠지.


방민서 연구원 : 무...무슨 짓이야?! 그런 거... 싫어! 싫단 말이야!


P-6-A-1296-A : 으음... 스컹크가 잘 어울리는 귀여운 얼굴인걸? 이렇게 귀랑 꼬리를 자라나게 하고...


방민서 연구원 : 말도... 말도 안돼...! 이게 뭐야?! 으... 이상해... 간지럽고 욱씬거려...!


P-6-A-1296-A : 그리고... 그 방귀의 냄새는 정말 지독해지겠지. 썩어가는 고기 냄새처럼 독해지고, 방귀 소리도 아주 다채로워질거야. 바람 빠지는 소리부터... 거대한 경적소리까지. 어때?


방민서 연구원 : 어떠냐니?! 당연히 싫어! 더럽고 지저분하잖아!


P-6-A-1296-A : ...이제 가치관도 변할걸? 자, 어떻게 생각해?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잔뜩 커진 엉덩이 사이에서... 뿌웅~뿌웅~ 소리를 내면서 마구 방귀를 뀌는 거... 그렇게 지저분하다고 생각해?


방민서 연구원 : 당연... 당연하잖아! 그런 지저분한 행동 따위... 누가 좋아한다고?!


P-6-A-1296-A : 음... 이민호라는 젊은 남자애?


방민서 연구원 : ...미...민호?! 그 이름이 왜 나와?!


P-6-A-1296-A : 왜 나오긴~ 네 머릿속에서 봤으니 나오지. 특수목적부대 Σ-13 소속 돌격대원 이민호. 맞지? 


방민서 연구원 : 이... 이런 씹...! 어디까지 아는 거야?!


P-6-A-1296-A : 진정하라고. 어차피 움직이지도 못하잖아? 그리고... 어디까지 아느냐고? 그야 당연하게도...


[P-6-A-1296-A는, 조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P-6-A-1296-A : 너희 인간들이 세운 IACU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니까, 전부 안다고 봐야겠지? 꽤 재밌었어. 그렇게 싸우던 구인류와 유사한 녀석들이... 우리의 위험을 감지하고 이렇게 똘똘 뭉치다니. 아주 재밌어. 뭐, 뛰어 봤자 벼룩이지만.


[경악하는 방민서 연구원의 앞에서, P-6-A-1296-A는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P-6-A-1296-A : 뭐, 어떻든. 그 지저분한 행동을 좋아하는 민호가... 아니, 엄밀히 따지면 좋아하지는 않지. 단지... 내가 그 아이의 머릿속을 살짝 건드린 것 뿐이야.


방민서 연구원 : 민호... 민호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신변에 위협이라도 생기면...!


P-6-A-1296-A : 그럴 일 없으니까 걱정 마렴. ...그런데, 이걸로 확실해졌네? 너, 그 녀석 좋아하는구나?


방민서 연구원 : ...제길...


P-6-A-1296-A : 전혀 걱정할 거 없어. 왜냐고? 그 녀석의 취향이... 너의 변화한 몸과 완전히 궁합이 좋아진 것이 되었으니까. 자... 그럼, 불러볼까?


[P-6-A-1296-A는 자신의 손가락을 가볍게 튕겼다. 곧이어, 이전 실험과 마찬가지로 이민호 요원이 자리에 나타났으며, 동시에 이민호 요원은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잠에 빠짐.]


방민서 연구원 : ...이게 뭐야...?


P-6-A-1296-A : 뭐긴, 네가 좋아하는 남자지. ...그리고, 이쪽도 널 좋아하고 있었는데, 몰랐어?


방민서 연구원 : ...그럴 리 없어. 누가 나같은 성격 더럽고 음침한 연구원을...


P-6-A-1296-A : 아아~! 그런 우울한 소리는 나중에 하고... 이제 둘이 이야기를 해 보라고.


[P-6-A-1296-A는, 재밌다는 듯 웃으며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둘 모두 꿈에서 깨어날 수 없었다.]


방민서 연구원 : ...민호야?


이민호 요원 : ...이게 무슨... 여긴 어디지? 이상현상에 휘말린... 어...?


방민서 연구원 : ...그... 민호야...? 나 맞...맞아... 민서... 이거... 이거 꿈 속이야... 넌 내 꿈 속에 끌려온거고...


이민호 요원 : ...근데 그 꼬리 장식품이야? ...그리고... 뭐? 그럼... 나 지금 꿈인가? 꿈을... 꿈인가? 공유중인건가... 꿈을...?


방민서 연구원 : ...설명하자면 긴... 윽...! 아... 배가...!


(꾸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방민서 연구원 : 아... 안돼... 으윽...!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방민서 연구원 : 아... 아윽... 배가...


뿌우우웅! 뿌웅! 뿌아아아아악! 뿌롸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방민서 연구원 : 아... 으윽... 멈출 수 없어어... 후으... 미안... 미안해...


뿌우웅! 뿌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뿌롸라라랅! 뿌푸푸프프푸풉! 뿌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당-!


방민서 연구원 : 계... 계속... 멈추지 않... 아윽...!


뿌우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뿌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뿌푸푸푸르르드드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방민서 연구원은 완전히 가스 조절 능력을 상실한 듯, 연달아서 어마무시한 양의 방귀를 쏟아내기 시작함. 수치스러움에 방민서 연구원이 주저앉아 울기 시작하는 것을 본 이민호 요원은, 방민서 요원의 곁으로 다가가 앉음.]


이민호 요원 : ...민서야. 울지 마. ...괜찮아. 누구나 그러는 거 아니겠어?


방민서 연구원 : ...거짓말... 이런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 윽...!


뿌우우웅! 부욱! 뿌루루루루루루루룹! 뿌프프프르르프프프브프르르프픅! 뿌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당-!


방민서 연구원 : ...아... 아윽...! 훌쩍... 나도 이제 이나경 박사님처럼...! 우으...


이민호 요원 : 괜찮다니까. ...오히려 좋아! 정말이야... 그... 이거 어차피 꿈이고... 기억에도 제대로 남지 않는다거나 하면... 그냥... 여기서 말해버릴게! 정말... 예전부터 좋아했어!


방민서 연구원 : ...미...민호야...? 사실... 윽...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뿌락! 뿌푸푸푸푸푸푸푸푸푸드드드드드득-!) ...사실이야...?


이민호 요원 : 당연하지. 정말... 정말 귀엽다고 생각해. 이전부터 정말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지저분하다고 생각한 방귀마저도... 너한테서 막 나오고 있으니까 너무... 너무 야하고... 귀엽고 또 예쁘고...? 그러니까...


방민서 연구원 : ...고마워. 정말... 정말 고마워... 민호야... 그리고 나도 좋아해... 이런 더럽고 추잡스러운 몸뚱아리라도...


이민호 요원 : 그렇게 말하지 마라니까. 정말, 오히려 그렇기에 더 좋아. 그러니까... 그... 부탁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이민호 요원은, 방민서 연구원의 어깨를 부여잡고 조용히 중얼거림.]


이민호 요원 : ...내 얼굴에 앉아서 그 방귀를 뀌어줬으면... 좋겠어...


방민서 연구원 : ...정말...? 변태... 변태구나... 민호는...


이민호 요원 : ...미안. 싫었지...


방민서 연구원 : ...그건 아니야. ...나도 내 몸이 싫었어. 이상현상인... 그 망할년 때문에 내 몸이 변해버렸는데... 오히려...


이민호 요원 : ...그 이상하게 생긴... 금발의 여자 맞지? 갑자기 잠에 빠져들었고... 꿈 속에 나타나서 나를 어디로 데려갔는데, 정말 예쁘게 변한 네가 있었어.


방민서 연구원 : ...그 여자, 예쁘다고 생각했어?


이민호 요원 : 네가 훨씬 더 예뻤어. ...아주 아름답고, 야하고... 엉덩이도 막... 너무 야하고...? 진짜... 엄청 귀엽고...


방민서 연구원 : ...바보. 변태. ...누워볼래...? 이런 건 처음이지만...


[방민서 연구원은, 꼬리를 자유롭게 움직여 이민호 요원을 감싸안고는, 자신의 엉덩이 사이에 파묻기 시작했다.]


방민서 연구원 : ...황홀한 꿈을... 함께 즐겨보자...♡


뿌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후 약 10시간동안 둘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음. 이민호 요원은 잠든 사이 자신이 방민서 연구원의 곁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 동시에, 꿈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현실의 모습도 변한 방민서 연구원을 보고 화들짝 놀라면서도, 꿈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듯 방민서 연구원을 끌어안고 대놓고 애정행각을 함.]



나가서 모텔 방 잡고 해주면 좋겠군 - 이나경 박사

  ㄴ 박사님은 할 말 없지 않아요?

        ㄴ 우리 나경이한테 너무 뭐라고 하지 마라고. 나름 연장자로써 통솔하는거잖니? - 강호진 박사 남김

              ㄴ 호진아 제발 닥쳐...


NOTE : 녀석들이 실제로 위험한가의 여부와 별개로... 놈들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그 때문에 민간 사회에 혼란이 일어난다면 굉장히 골치가 아파지겠군. 징후가 보이는 이들을 더욱 예의주시하도록. - IACU 한국 지부 중앙연구시설 산하 변칙성 비현실 연구부 총책임자 "김세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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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기록-03




P-6-A-1296-A : 둘이 동시에 찾아오는 건 또 오랜만이네?


김하영 연구원 : ...저는 김하영 연구원입니다. 이쪽은 제 연인 민철호 요원이고요.


P-6-A-1296-A : 어. 알아.


김하영 연구원 : ...


민철호 요원 : ...


P-6-A-1296-A : ...그래서, 왜 왔어?


김하영 연구원 : 당신들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인간들의 꿈에 이렇게 쉽게 간섭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인간의 육신을 세포 단위로 변질시키는지 말이에요.


P-6-A-1296-A : 음... 아주 기초적인 서큐버스들만의 마나 운용이라고나 할까? 리림 님이나 바포메트 님은 훨씬 더 과격한 형태의 변형도 가능한데. 우리 정도면 양호하지.


민철호 요원 : ...그것들은... 당신들이 말하는 그분들은 어떤 분들입니까?


P-6-A-1296-A : 글쎄? 그건 그렇고, 너희들 이상형을 찾기 위해 찾아온 거 아냐? 그럼 굳이 이런 소리나 하는 너희들과 대화를 할 필요는 없겠네.


김하영 연구원 : ...네? 잠까...


[P-6-A-1296-A 는 손을 뻗어 무언가 행동을 취했고, 곧이어 김하영 연구원과 민철호 요원은 몸이 굳은 듯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P-6-A-1296-A : 그래... 어디보자... 어디... 마땅히 서로 불만이 없는걸? 연애상담이라도 해줄까 했는데... 음... 다른 기억을 들여다볼까?


[P-6-A-1296-A 는 한참을 그렇게 가만히 서서 손을 뻗은 채로 있더니, 이내 팔을 내리며 김하영 연구원에게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P-6-A-1296-A : 조금 색다른 무언가를 원하고 있구나? 그래. 그럴수도 있지. 내가 도와줄 수 있겠는걸? 어떻게 생각해? 말 정도는 할 수 있게 해줄게. 둘 다.


김하영 연구원 : ...윽... 도대체 무엇을 목적으로... 이렇게 다수의 사람들에게...


P-6-A-1296-A : 우리들은 늘 그렇듯 인간의 정기를 필요로 하니까. 생명, 그런 것 따위가 아니라... 아주 진하고 탁한 [데이터 말소] 덩어리들이.


민철호 요원 : 그렇다면... 직접 하면...


P-6-A-1296-A : 직접 하고 있기도 해. 다만... 너희처럼 서로 사귀는 사람이 있는 사이라면 좀 다르지. 괜히 잘 사귀는 둘 사이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할까? 우리 세상의 상도덕과도 같은 개념이지.


김하영 연구원 : ...그게... 무슨...


P-6-A-1296-A : 아, 됐고. 애초에 이런 이야기를 할 이유도 없네.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 말이 없는 걸 보니까... 그냥 내가 임의로 해줘도 되는거지? 오랜만에 장난 좀 쳐볼까? 하영이라고 했지?


김하영 연구원 : ...당신... 지금 무슨...!


[P-6-A-1296-A는, 목소리를 제외한 모든 행동이 봉인된 김하영 연구원을 놀리듯이 웃으며, 그녀의 주위로 다가섰다.


P-6-A-1296-A : 어디보자... 우선 들어갈 데는 들어가고, 나올 데는 나오게 해야지? 네 남친 기억 좀 볼게? 어디... 옛날에 봤던 야한 것들... 우와, 그때부터 여자의 방귀를 좋아했던거야? ...음... 여자친구가 방귀쟁이라서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네~


김하영 연구원 : ...진짜야?


민철호 요원 : ...이거 풀어줘! 우리 둘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


김하영 연구원 : ...진짠가보네...


P-6-A-1296-A : 소란스럽게 하지 마. 이제 네 여자친구를 엄청 예쁜 여자로 만들어야 하니까. ...가슴은 생각보다 작은걸 선호하네? ...그냥 둬도 되겠고.


김하영 연구원 : ...그게 무슨 소리야! 이게 작다고?!


P-6-A-1296-A : 화내지 말고. 근데 엉덩이는 큰 걸 좋아하네? 여기서 더 큰 걸로... 그리고 뭐지? 여우 꼬리? 그런 취향~?


[P-6-A-1296-A 의 움직임에 맞춰, 김하영 연구원의 육신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김하영 연구원과 민철호 요원이 몸을 움직이려 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김하영 연구원 : 모...몸이 지금...?! 이게 뭐야...!


P-6-A-1296-A : 뭐긴? 네 남친 취향에 맞춰서 변화하는 것 뿐인걸. 그리고... 방귀 소리는... 적당히 듣기 좋은 시계 알람 소리, 냄새는... 너무 독하지는 않은... 상한 계란 냄새 정도가 좋겠네. 그리고 양은...


[P-6-A-1296-A 는, 섬뜩한 미소를 짓고는 김하영 연구원의 배를 마구 어루만졌다.]


P-6-A-1296-A : 후후... 결심했어. '하루에 물탱크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의 양' 으로 말이야. 우후후... 푸후후후훗-!


김하영 연구원 : ...뭐...뭐?! 이게 무슨...!


P-6-A-1296-A : 곧바로 반응이 오기 시작할텐데? 인간들은... 이걸 '하이퍼틱하다' 라고 하던가? 민철호라고 했지? 너... 취향이 꽤 재밌구나? 자, 이제... 너의 욕망을... 잔뜩 분출해보라고?


[P-6-A-1296-A는 웃으며 옆으로 비켜섰고, 김하영 연구원은 곧바로 아랫배를 부여잡고 다리를 꼬며 강한 배변욕을 참으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민철호 요원 : ...하...하영아?


김하영 연구원 : 윽... 아니야... 오지 말아...주... 으으웃...!


뿌우우우우웅-!


김하영 연구원 : 아... 으극... 냄새가 더 독해졌... 윽...?!


뿌욱! 부우우욱! 뿌우우우우웅! 뿡! 뿌우우우우우욱! 뿌프플르르르르르르르륽! 뿌루루루루루루루루루룹!


김하영 연구원 : 아윽... 엉덩이가 뜨거워어... 읏...!


뿌룩! 뿍뿌우우우우우우우웃-! 뿌푸푸르브르르프브드드프프브르르프브르르르르릇-! 뿌뷰뷰쥬쥬류뷰류류뷰류쥬쥬류뷰류퓨퓨퓨류류류륙! 뿌우우우우우욱! 뿡뿌르르프브드르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김하영 연구원 : 흐...흐오오옷...!? 머... 멈출 수가아... 아아아윽...!


뿌부부부퓨류뷰류류류뷰류류류류류륙! 뿌프드드르르드프드드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당! 뿌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뿍! 뿌우푸푸우우욱! 뿌프프흐흐흐스스슷- 뿟뿌욱! 뿌푸부바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김하영 연구원 : 아... 방귀가 안... 무므흐읏?!?!


[해당 시점에서, 민철호 요원은 김하영 연구원을 밀어 넘어트린 뒤,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꼬리 부분을 부여잡고 주기적으로 힘을 주었다 빼기를 반복하며, 김하영 연구원에게 아주 큰 자극을 주고 있었다. 매 배출마다 일반인의 하루 평균 배출량의 약 일곱 배에 달하는 방귀가 무자비하게 쏟아져나왔고, 그러는 와중에도 민철호 요원은 혀와 손을 이용하여 격렬한 성적 자극을 주는 것을 이어감. 그렇게까지 지독한 냄새는 아니었으나, 상식을 벗어난 수준의 괴악한 양으로 인해 인체에 가해지는 부하는 매우 높은 것으로 보임.]


김하영 연구원 : 흐으으... 지독할 거 아니야... 왜 자꾸... 웃...


뿌웅! 뿍! 뿌르르르릅! 뿟푸푸푸부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 뿌욱! 뿌봐롸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뿌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뿌우우우우우웅!


김하영 연구원 : ...자... 자꾸 냄새를... 읏... 맡으려는... 건데에... 바보...


민철호 요원 : ...좋으니까... 너무 좋으니까 이러는거잖아... 하영아...? 더... 더 독한 냄새로...!


김하영 연구원 : 히...히야아앗...♡


뿌룩부루루룩! 뿌부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뿌봐라락! 뿌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뿌푸부루푸귀리리리리리리리릿-! 뿌욱! 뿌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뿌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당! 뿌푸프르르프르르프프프프프피피피리리리디디딕! 뿌릭!


민철호 요원 : 독해... 콜록... 콜록콜록... 스으읍... 흐아아... 좋아... 너무 좋...아아...!


[해당 시점에서, 김하영 연구원 또한 가치관 및 성적 기호의 변화가 일어난 것을 확인함.]


김하영 연구원 : 그...렇게 좋으면... 원하는 만큼 더 맡아... 기절할 때 까지...♡


뿌루루로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뿌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뿌욱!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뿌프프프픗! 뿌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뿌아앙!


[김하영 연구원이 일으키는 소음은 3분 47초 이상 이어졌다. 끊이지 않는 방귀는 외부에서 관찰하던 인원들로 하여금 공포스러운 감정까지 불러일으키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방귀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꿈 속의 환경이 극도로 불안정해져 연결이 끊어지기 직전의 상태까지 갔으며, 현실에서도 그 영향으로 인해 끔찍하다는 표현 이상의 수준으로 쏟아져 나온 방귀의 악취 때문에 실험을 진행하던 인원 일부가 기절하는 사태도 발생했으며, 실험의 진행을 참관하던 평의회 소속 감찰국 요원은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영향을 받는 것인가?' 하며 공포심을 드러내기까지도 했다.]


김하영 연구원 : 읏... 후우... 조금 더... 좀 더...! 으앗...!


뿌루룩! 뿌우우우우우우웅! 뿌푸루루루룩-!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뿌욱! 뿌로로로로로록! 부우우욱! 부푸르르브르르브르르르르르르륵! 뿌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뿌픗브프르르브프프드드다다다다다다다다닥! 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민철호 요원 : 크...읏...! 더는... 하영아...!


[꿈에서 사정 행위를 경험한 민철호 요원은, 현실에서도 동일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임. 인간이 아니고 흡사 말과 같은 수준의 정액을 사정한 민철호 요원은 순간 정신을 잃을 정도의 반동을 경험했으나, 설명할 수 없는 힘으로 빠르게 회복한 것을 보임. 물론, 이와 같은 강렬한 감정의 고조 상태에서도 꿈에서 깨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음. 또한, 이 시점에서 지나치게 무거워진 공기로 인해 꿈결 현상의 영향을 받은 두 사람이 아니라면 주위로 다가가는 것 조차 위험할 정도의 상황이 되어 외부 인원은 생물재난대비 보호복을 착용함.]


김하영 연구원 : ...진짜 쌌어... 꿈인데 진짜처럼 막 끈적이네... 변태야. 그렇게 기분 좋았어?


민철호 요원 : ...황홀...했지...


김하영 연구원 : ...조금 더... 할까? 아직...


뿟스스흐스스스스슷- 뿌욱! 뿌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당-!


김하영 연구원 : ...아직 많이 남았는데... 어때...?


민철호 요원 : ...그런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면 정말 못참지...! 하영아!


김하영 연구원 : 응흐읏...!




[이후, 민철호 요원은 더욱 격렬한, 뇌파를 요동치게 할 정도의 강렬한 자극을 김하영 연구원에게 선사하며, 계속해서 김하영 연구원의 방귀 배출을 유도하였고, 이는 약 20시간 가량 이어짐. 실험 종료 이후, 김하영 연구원은 이후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지장이 생길 정도의 기형적인 일일 가스 배출량을 보유하게 되었음. 이후, 의약품 연구부로 부서 이동을 한 김하영 연구원은 미생물을 활용하여 '수천 리터의' 방귀를 인체 내부에 보관할 수 있는 신체 강화제를 개발함.]


"...이 고양이 꼬리 생각보다... 편안하네요." / "그럼요. 꼬리를 잡을 때 마다 방귀가 나오는데. 아주 자판기라니까요?" - 김하영 연구원 / 민철호 요원. 이후 민철호 요원은 얼굴이 새빨개진 김하영 연구원에게 한 대 맞았다. 민철호 요원은, 김하영 연구원에게 연신 고양이 손으로 냥냥펀치... 를 맞으면서도, 진짜 고양이처럼 훨씬 더 귀여워졌다며 잔뜩 좋아했다고 한다.


김하영 연구원의 꼬리 부근은 세포 단위의 변질이 일어나서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을 확인 - 이나경 박사

  ㄴ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김하영 연구원을 비롯해서 다른 변화를 겪은 인원도 별도의 부작용이 없는 것이라고 해야겠군. 예후도 매우 좋고. - 강호진 박사

        ㄴ 그건 또 언제 조사해왔어? 나야 일 줄어서 고맙긴 한데... - 이나경 박사 남김

             ㄴ 고마우면 스컹크 귀까지 한번 달아볼래? 더 부드럽고 귀여워질 것 같은데 - 강호진 박사

                   ㄴ 진짜 죽어 제발

                        ㄴ 합동연구진 일동은 두 분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 (경) 제13기지 및 제 7기지 연구진 일동 (축)

                             ㄴ 너네도 다 뒤져버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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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기록-04

김현철 박사

어떠한 방식으로도 김현철 박사의 심층의식에 접근할 수 없었으며, 꿈을 복원하려는 시도조차 [데이터 말소] 처리되었음. 박사는 [데이터 말소]를 만났다고 주장하였음. 해당 개체는 인간의 여성과 유사하게 생겼으나 각종 신체가 동물 - 특히 스컹크, 고양이 등 - 혹은 특이하게 변경된 특수한 개체들이었다고 주장함. 상세 설명이 담긴 이하 내용은 모두 삭제 및 임시조치 처리되었음. 이후 정신 오염을 이유로 격리 조치되었으나, 격리를 위한 이동 도중 모든 전자기기가 일제히 마비되었으며 김현철 박사를 호위하던 기동특무부대원 및 특수목적부대원들이 모두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음. 이후 김현철 박사는 실종 처리됨.


"...죽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세상에 없는 것 뿐이죠. ...앞선 실험에서는... 일반적인 인간이었던 김하영 연구원과 민철호 요원 모두, 감히 말해보건데 제가 온 세상에서나 볼 법한 '이종족' 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일정을 앞당기죠. 서둘러야 합니다." - C-2-0013 / 개체명 : '리치' - 초현실성 탐구 및 분석연구부 소속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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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기록-05

[현재 접근 불가능]


위 문서 및 면담 기록에 대한 허가받지 않은 접근을 엄금하며, 해당 사항을 위반했을 시 벌어지는 각종 불이익과 기억 말소 처분에 대해서는 연합은 책임지지 않음을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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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거에 빠졌는데 벌써 아이디어가 고갈되어버린 WWWWWWWWWWWWWW


그래서 방붕이들은 다들 이상형이 어떻게 됨? 이런 히로인이 나에게 방귀를 뀌어주었으면 좋겠다! 느낌으로 투표 하나



아니 근데 나 시발 분명 쓸때는 히히 이거 괜찮은 아이디어겠지 하고 시작했는데 왜 쓰고나니까 개좆같이 못쓴 활자덩어리밖에 안남냐... 연필꺾어버리고싶내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