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릅, 푸부부북... *


오늘도 미카사는, 훈련을 위한 과식 이후 끓어오르는 속을 부여잡으며 에렌의 곁에 있다.


마음 같아서는 미친 듯이 뿜어내고 싶지만, 그랬다간 에렌이 기겁하며 자신을 피할까 걱정하며 이 악물고 참는 듯 하다.


" ... 저기, 미카사. "

" 으응?! 흐읏.. "


* 푸스읏- *


" 속 불편하면... 그냥 화장실 가지 그래. "

" 무, 무슨 소리야! ... 아니야, 그런 거. "

" 참고 있잖아.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이럴 거고. "


수치심에 볼이 잔뜩 붉어진 미카사.


와중에도 그녀의 배는 눈치 없이 비명을 질러댄다.


* 꽈르르륵! 콰르르륵!! *


" 우, 우읏... "

" ... 에휴, 바보같이. 이리 와봐. "

" 뭐하려구... 으햐앗?!? "


* 뿌아아아아아아아악!!! *

* 부륵, 푸드드득. 푸슈후우우우우욱- *


" 자, 한결 낫지? "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에렌이 끙끙대는 미카사를 골리려고 배를 찔렀고, 미카사는 그대로 속에 품어왔던 가스의 극소량을 배출해버렸다.


고작... '극소량'을.


" 미카사 너도 이런 모습 보면 귀엽네. 널 훈련병기로만 보는 애들이 이런 모습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되려나? "


...


순간적으로 쎄한 느낌을 받은 에렌.


본능적인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카사가 죽일 듯이 에렌을 가만히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 ... 미, 미카사? 미안! 진짜 미안해!! 난 그저.. 너가 내 앞에서 좀만 편하게 있었으면 해ㅅ...... "


* 퍼억!! *


볼이 새빨개진 미카사의 거대한 엉덩이가, 순식간에 에렌을 깔아눕혔다.


" 커헉!! "

" 죽어버려, 에렌...! "


* 뿌루루루루루루루루루룱!! *


식은땀까지 흘려대며 참아서 그런지, 미카사의 엉덩이에선 젖은 방귀가 힘껏 터져 나왔다.


" 콜록! 콜록!! 미카사 너 말이야... 항상 조금씩 방귀 새어나올 때 알아차리긴 했는데, 냄새가 너무... "


* 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


눈치도 없는 에렌이 또 한 번 의도치 않게 미카사를 도발했고, 미카사는 더더욱 분노에 휩싸였다.


가뜩이나 일방적인 사랑이 많이 답답하고 서글펐는지, 아니면 항상 남들보다 수십 배는 더 많은 가스량을 가진 것이 억울했는지,


미카사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한 채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에렌에게 그 분노를 마음껏 표출하고 있었다.


* 뿌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흐으.. 흐으.. "

" 미.. 카사... 이제 그ㅁ.. "


* 푸화아아아아아악- *


미카사의 육중한 엉덩이에서, 에렌에게 거인의 유전자가 없었다면 이미 죽었을 정도의 방귀가 쏟아져나왔다.


" ... 기분... 좋아아... "


긴장이 풀렸는지, 에렌을 깔아뭉갠 채로 옅은 미소를 띄우는 미카사.


에렌은 당연히 기절. 혼수상태이며, 미카사는 아직도 한참 남은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다시금 자세를 고쳐앉는다.


* 푸휴우우우우우욱- *


" 있지 에렌... 요즘 들어 가스량이 더 느는 것 같아... 왤까? "


* 푸드르르르르르르르르르륽.. *


" 우읏.. 후아... 너가 나 좀 도와줘... 훈련 도중에 도저히 참기 힘들면 너한테 신호 줄테니... 으읏!! "


*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


" 시... 싫으면... 나랑 사귀... "


* 뿌직! *


" ㅇ... 에에?? "


미카사에게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농도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쓰다보니까 이름만 미카사지 미카사 말투도 아닌 것 같고 미카사 성격도 살짝 벗어난 것 같았음


담주에 진격거 4기 하니까 보다가 또 꼴리면 계속 쓸 수도 있고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