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북적이는 서울로 놀러온 커플이 있다. 직장을 다니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수빈과 그녀의 남자친구에게는 정말이지 황금같은 휴일이였을 것이다.



두사람은 그동안 미뤄두었던 데이트를 맘껏 즐기기로 했다. 무려 3년만의 제대로된 데이트이다. 




" 수빈아, 오늘 뭐하고 놀까? "



" 음... 모처럼 쉬는 날이니까, 하고 싶은거 다 하자♡ "



두사람은 하루종일 서울 시내를 움직였다. 



한강공원, 공연장, 쇼핑몰, 카페, 술집 등등...




서울의 곳곳을 다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여러가지 음식도 먹게 되었다. 그렇게 해가 지고 어스름해진 거리. 수빈과 남자 친구 는 마지막으로 번화가 근처에 있는 포차를 나섰다.



" 수빈아, 모텔가서 2차로 할래? "


" 한잔 더? 그래 오빠. "



둘은 모텔촌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소주 몇 병과 안주를 계산하고 가까운 거리의 모텔에 방을 잡았다. 연휴인지라 다른 모텔들도 거의 만석이었기 때문이였다.



" 저기... 오빠... 오늘 할래...? "


" 그럴까? "



깊어가는 밤만큼 두사람의 애정도 들끓어오르게 되었고, 수빈은 입고 있던 옷을 하나둘 벗어버렸다. 속옷차림의 그녀의 모습은 야하기가 짝이 없었고, 취기가 오를대로 오른 커플은 이내 서로의 입술을 탐하게되었다. 모든것이 순조롭게 나아가던 그때. 수빈의 배에서 돌연 괴상한 소리가 났다.



콰르르르르르르릅-! 

쿠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리릭-!




달아오르던 분위기에 그녀의 배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분명 남자친구의 귀에도 들렸을 것이다. 수빈은 벌렸던 허벅지를 오므렸다.



" 오빠... 방금 소리 들었지...? "



몸을 맞대고 있던 남자친구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그녀의 하복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 오... 오빠 잠깐만...!? "



평소 회사에서의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인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던 수빈에게는 그의 행동은 뜻밖의 반응이었다. 남자친구의 손에 의해 조금씩 아래로, 아래로 몰려 내려오는 가스 덩어리들.



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극-!

쿠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비빗-!



방금 전과 같은 요상한 소리를 내며, 그녀의 항문 근처로 모인 가스 덩어리들은 수빈의 인내심을 뚫고 몸밖으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성인지 표지에 나올법한 청순한 미녀가 속옷을 반쯤 걸쳐 입은 채 방귀를 내보내는 모습이란. 그녀의 남자친구의 꼴림

을 반쯤 미치게 했다.



푸스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브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프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



조용한 무음방귀가 엉덩이에서 모습을 드러

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묵직한 계란 썩은 냄

새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 으읏....♡ "



이불로 얼굴을 가리고 창피한듯 몸을 배배 꼬는 수빈. 그녀의 남자친구는 더욱 흥분하여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그녀는 수치심으로 홍조가 생겼다. 남자친구는 수빈의 몸을 완력으로 누른 채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였고, 갑작스런 공격에 당한 수빈은 괄약근의 제어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



" 수빈아, 괜찮으니까 마음대로 뀌어도 돼 "



" 그래도오... 많이 지독할텐데에... "


자신의 방귀가 지독하다는걸 알지만, 그녀의

두뇌보다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 아랫배에 힘

이 들어가며 수빈이 몇달간 제대로 뀌지 못한

숙성 방귀가 뿡뿡 뿜어져 나왔다.



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부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부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북-♡


앞선 방귀는 애교로 보일정도의 냄새 그리고 소리가 그녀의 남자친구를 덮쳤다. 특히 몇달동안 수빈의 장 속에 머물러 있던 가스는 그녀의 방귀에 익숙한 남자친구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썩은 계란 악취를 만들어 냈다.



부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푸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뿌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푸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북 브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 쿠.... 쿨럭....! "



상당히 지독한 냄새에 남자친구는 기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재빨리 창문으로 가서 바로 환기를 시켰다. 서늘한 밤공기가 그의 몸을 감쌌지만 여기서 질식하는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밤공기를 맞이하며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수빈과 처음 만난것은 그가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여 3학년일때의 일이다. 개강총회에참석한 그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수빈을 처음 보게 되었고, 그녀의 조용하지만 어딘가 사람의 마음을 끄는 모습에 한눈에 반해 버리게 되었다. 청순하고 신비한 이미지의 그녀였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그가 그녀의 마음을 얻기까지의 시간이였다. 처음엔 조심스레 거절하며 거리를 두던 수빈조차 그의 진심을 확인하며 이제는 어엿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두사람, 사귄 지 일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그 사건이 벌어졌다. 학기 종강을 맞아 과 동아리에서 회식이 있던 날이었다.



대학가 근처의 술집에서 긴 술자리가 이어졌다. 취기를 해소하고 온다는 핑계로 반쯤 취해 있던 수빈을 데리고 나온 남자친구는 걸어서 조금 거리가 있는 조그마한 호수가 있는 공원 으로 그녀와 함께 걸었다.



꾸그르르르르르르르르륵-!


쿠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 으읏... "



도중에 수빈의 배에서 소리가 나며 그녀가 작게 신음을 내었지만, 주변 상점의 커다란 음악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친구와 수빈은 공원에 도착해서 전경이 잘 바라보이는 벤치에 앉았다. 그가 수빈을 데리고 나온 이유는 1주년 기념 선물을 여자친구에게 주기 위해서였다. 마침 사람도 없겠다. 남자친구가 숨겨온 선물을 꺼낼 때였다.



쿠으으으으으으르르르르르르르르륵-!



눈치도 없이 수빈의 배가 다시 한번 울었다. 그것도 남자친구에게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수빈은 황급히 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남자친구에게서 한칸 정도 떨어져 앉았다. 어딘가 불편해보이는 수빈의 모습에 남자친구가 걱정하는것은 당연한 일. 그는 배를 쓰다듬으며 식은땀까지 흘리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 수빈아, 괜찮아? 혹시 어디 체한건 아니지? 식은땀까지 흘리고 좀 심각한데 "



"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오빠... "



아까 술집에서부터 수빈의 안색이 좋지 않음을 느꼈던 남자친구, 게다가 최근 한달간 그녀가 일방적으로 관계조차 하지 않았다. 




" 솔직하게 얘기해줘, 오빠가 걱정되서 그래. 아니면 지금 구급차라도 부를까? "



" 그... 그건 아니고... 아 진짜.... 이런 얘기 꺼내도 오빠가 믿어줬으면 해... "



" 오빠 평소에 오픈 마인드인거 알지? 정말 편하게 얘기해도 괜찮아, 수빈아 "



꾸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그녀의 배가 꾸르륵거리는 소리와 함께 수빈의 눈동자가 흔들리는것을 그는 보았다. 잠시 고민하더니 그녀는 이내 말을 꺼냈다.



" 나... 어릴때부터 가스가 잘 차는 체질이어서

방귀가 장난 아니야... 일반인들보다 훨씬 냄 새도 지독하고... 그런데 오빠 앞에서 그런 모 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만날때마다 속으로 참았어... "



말을 마친 그녀는 눈시울을 붉히더니 울기 시작했다. 혹여나 그가 자신을 싫어하게 될까봐,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을 두고 떠날까봐 두려 움이 앞섰다. 그러나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여 자친구를 그는 꼬옥 안아주었다. 교복 차림의 귀엽고 풋풋한 여고생도, 돌핀 팬츠 차림의 섹시하고 도발적인 인방 여캠도, 남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눈치보지 않고 방귀를 뀔것이다. 



그런데 고작 방귀를 가지고 이렇게 울어버릴줄이야, 그는 안심이 되면서도 수빈에게 그동안 마음 편히 내보내지 못했던 가스들을 뀌어도 좋다고 말해주었다. 그녀는 슬픈건지 기쁜건지 모를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 오빠가 괜찮다고 했으니까... 그럼 지금까지

쌓여있던것들 다 내보낼게....? "


수빈은 남자친구의 반대편에 있는 엉덩이를 조금 들어올렸다. 남자친구에게 벤치를 꽉 붙잡아 달라고도 했다. 약간의 심호흡 후에 그녀의 뱃속의 방귀 폭탄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 흐읏... "



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부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푸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푸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푸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 으응...♡ 계속 나와... "



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뿌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푸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류륙부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북-



" 수빈이가, 쿨럭...! 방귀를 많이 참았구나..! "



끝을 모르고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지독한 방귀, 수빈의 허리까지 오는 생머리가 방귓 바람에 흩날리고근처에 있던 관상용 덤불은 풍압 을 이기지 못하여 날아가버리고 철제 가로등도 위태롭게 흔들렸다.

이 모든 광경을 지켜 보던 남자친구는 입이 벌어진채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수빈의 방귀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허리를 숙인 채 가스가 잘 나온다는 일명 ' 고양이 자세 ' 로 호수를 향하여 방귀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릅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부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록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호수에 물결이 생길정도의 엄청난 기세의 방귀와 함께 코가 마비될 수준의 계란 썩은내가 사방으로 퍼졌다. 그러나 묵혀둔 가스를 배출하는 욕망에 빠진 수빈은 그저 방귀를 내보내는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청정한 공원은 이미 그녀의 방귀로 계란 가스의 지옥으로 변하고 있었다.



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북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뿌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부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제대로 시동이 걸린 수빈의 방귀. 더욱 흉악해져가는 냄새에 호숫가의 나무의 잎사귀들은 썩어들어갔고, 유유자적 물위에 떠있던 오리들도 처음 맡는 악취에 그만 질식하고 말았다.



" 수... 수빈아... 이제 그만.... "



그녀의 남자친구 또한 수빈의 방귀를 견디지 못하고 짧은 말 한마디를 남기고 거품을 물고 기절해버렸다. 나중에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간 그의 말에 따르면, 훈련소에서 화생방 훈련을 할때 방독면 없이 몇 분을 버틸때의 느낌이었다고 한다.












...부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욱뿌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부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뽀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 하아... 시원해...♡ 좀 개운해졌다아... "


거의 한시간동안 방귀만 뀌어댄 수빈이 내뱉은 말이었다. 그녀는 만족감과 해방감이 섞인 표정으로 엉덩이를 탁탁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녀의 방귀가 저지른 끔찍한 참상을 보게 되었다. 


생기 없이 축 처진 나무들, 호수에 엎어진 오리들, 벤치에 대자로 기절해버린 자신의 남자친구. 수빈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역겨운 계란 썩은내가 느껴졌고, 공기조차도 누렇게 변해버린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 앗... 어... 어떡하지....? "



그녀는 119에 도움을 받았다. 원인은 방귀 때문이라고 하면 믿어줄 리 없기에 ' 미상의 가스 누출 사고 '라고만 했다. 남자친구는 병원에 실려가고, 수빈은 과한 음주로 몸이 좋 지 않다는 핑계로 그녀의 친구에게 연락을 남기고 먼저 그녀의 자취방으로 돌아갔다.













3일 뒤, 남자친구가 병원에서 정식으로 퇴원한 후에야 수빈은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공원에서의 사건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질까봐 걱정했던 그녀였지만 남자친구는 수빈을 예전처럼 사랑하고 아끼어주었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고 하면. 수빈이 참지 않고 남자친구에게 방귀를 트게 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녀도 남자친구의 눈치를 살피며 한두번 정도 쌓인 가스를 내보내는것이 전부였다. 무음방귀, 아니면 흔히들 생각하는 여성스럽고 귀여운 소리의 방귀, 수빈의 부끄러워서 귀까지 볼이 빨개지는 반응. 사실 그녀의 남자친구도 그런 그녀의 모습이 싫지는 않았다. 그러나 날이 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빈의 방귀는 조금씩 대담해졌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마치고 그가 집까지 데려다 줄때, 지하철역에서 수빈의 자취방까지 걸어가는 동안 방귀를 연발한다던가.



" 오빠, 오늘 날씨가 좀 춥네 "


" 그러게, 수빈이 어서 들어가서 쉬어야겠다 "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북-!


늘씬한 모델 체형의 수빈에게 어울리지 않을듯한 방귀가 뿜어져 나왔다. 그녀는 오늘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거라고 말했지만 이정도가 수빈의 평균적인 스텟이었다. 자취방까지 열번 정도의 방귀를 더 뀌고는 그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져 돌아왔다.






평소 남자친구와 있을때만 방귀를 뀌는 수빈이지만 그렇지 못한 일도 있었다. 어느날, 남자친구와 점심식사를 하고 대학로에 있는 유명한 커피 전문점에 갔을 때였다.




" 저기... 오빠... 나, 방귀 나올것 같아... "



" 방귀? 화장실가서 뀌면 되잖아. "



" 안돼... 못 참겠어....! "



여유롭게 커피와 나온 디저트를 즐기고 있는 도중, 수빈이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조용히 건낸 말이였다. 수빈의 안색은 눈으로 보기에도 창백해보였다. 아마 기름진 음식과 유제품이 섞여 배탈이 난 것 같았다. 식은땀이 그렁그렁 맺힌 수빈, 한동안 배를 주무르더니 한쪽 엉덩이를 들고 테이블 아래의 트인 공간으로 방귀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 나... 나온다... 흐읏...♡ "



푸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뿌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북-!


프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프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뤼뤽-!


뿌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그녀의 방귀소리는 어느정도 묻혔지만, 냄새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수빈을 중심으로 반원으로 퍼진 악취는 같은 층에서 오후의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도달했다. 그녀의 계란을 썩힌 냄새와 배탈방귀 특유의 물큰한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합쳐진 냄새는 사람을 기절 시키기에 충분했다.



" 여보, 이게 무슨 냄새야...! "



" 창가 쪽 테이블에 사람이 기절했어요...! "



"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도망칩시다...! "



" 수.... 숨을 쉴수가... 크헉....! "




그녀의 방귀 냄새로 카페 안에서는 대피 소동이 벌어졌고, 다섯명이 수빈의 방귀로 인해 기절해버리고 십여명이 냄새를 피해서 살기위해 도망치듯 떠났다. 그러나 아직 그녀의 대장 은 가동중으로 가스가 들어찬 상태였다.







.......


푸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푸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보복-!!!



" 하아... 좀 나아졌다, 오빠♡ "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서 수빈의 대장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그녀의 방귀냄새는 가히 생화학 무기급으로 지독했던 것이다. 만약 그녀가 남자친구쪽으로 방귀를 뀌었다면, 그는 질식 으로 병원으로 실려갈 수도 있었겠다. 



" 후욱... 수빈아, 냄새가... 무슨... "



" 으에엣....? 그렇게 지독했어, 오빠...? "








이후로도 이런저런 사건이 있었고, 남자친구가 병원에 실려가는 일은 몇 번 더 있었지만, 지금도 그는 그의 여자친구가 사랑스러울 뿐이었다.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다가 그는 현실의 세계로 돌아왔다. 창문이 반쯤 열린 어느 모텔의 방 안, 그는 뒤돌아보았고 침대에는 수빈이 걸터 앉아있었다.



" 오빠~ 거기서 뭐하고 있어? "



" 잠시 옛날 생각이 나서... "



" 나 처음 만났을 때? "



" 그치, 수빈이랑 처음 데이트 하던 때라던가 "




" 오~ 왠일로, 그래도 난 지금의 오빠가 더 좋

은걸~ "



" 응, 나도 그래 "






이윽고 두사람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서로의 가장 깊은곳을 향해 피스톤질을 하였다. 거기에 수빈의 방귀가 어우러지며 단조로운 행위에 음표를 하나씩 만들어나갔다.




- 찌걱


푸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 찌거억



뿌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락-!



- 쮸거억



프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



- 쭈버어억


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북-!



계속해서 두사람의 애정은 변치 않을것이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나중에도, 수빈의 지독한 방귀도 마찬가지로.












이윽고 절정에 다달은 수빈과 남자친구는 서로 껴안았다.



" 크윽... 안에 싼다, 수빈아...! "



" 응... 오빠, 나도 엄청난거 나올것 같아...♡ "




- 도퓨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부류류류루류류류류류륫!




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뿌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푸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부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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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 공원에서 뀌었던 방귀에 비교 될만한,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더 거대한 방귀가 쓰나미처럼 작은 객실을 집어삼켰다. 


잡다한 물건들이 날아다니고, 벽에 금이 가고, 수빈을 포함한 모든것에 그녀의 지독한 방귀냄새의 입자가 달라붙었다. 이런 방귀도 받아주는게 정말 사랑이 아닐까?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 쿠... 쿨럭... 수... 수빈아... 사랑해 "



" 나도, 오빠 사랑해....♡ "



둘은 깊게 입을 맞추었다. 밤은 아직 길다.














- Fin -



처음으로 1만자 이상 쓴 소설임

잘 봐줬으면 좋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