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에 따르면 물질의 원소는 물, 불, 흙, 공기 4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습도와 온도의 변화로 원소는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함.

(여기서 습도는 물 분자와의 분포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해야됨, 마치 그냥 물질의 성질처럼.)

물: 저온 다습
불: 고온 건조
흙: 저온 건조
공기: 고온 다습

이런식으로 말야, 만약 여기서 불이 차가워진다면 흙이 될 수 있고 공기가 건조해진다면 불이 될 수 있음.

저렇게 물질은 얼마든지 변모할 수 있으니 금을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할거라 생각했고.

근데 저 온도와 습도란 게 아무리 봐도 좌표평면의 x, y랑 대입해 볼 수 있게 생긴거야.


x는 습도, y는 온도로 해서

거기서 원점을 '에테르' 로 보고 제 1,2,3,4분면을 각각 공기, 불, 흙, 물로 이름지은 다음에 거기에 점을 찍으면 그게 그냥 하나의 물질인거지.

저기 저 P물질은 공기 사분면에 있으니 공기의 성질을 띌 거고.


더 재밌는건 물질 끼리 원소의 유사성도 비교할 수 있음.

여기 P와 Q 모두 공기인 물질이지만 Q가 더 물에 가깝고

P가 더 불에 가까움.

또 물이 온도가 높아져서 공기에 가까운 수증기가 된다는 점이 설명 가능함.

말고도 습한 종이를 태우면 연기(공기)가 많이 발생하는 점도, 불이 다 타고 나면 재(흙)가 만들어지는 점도 설명 가능하고.


그렇다고 모든 과학적인 원리를 다 설명할 수 있는건 아니다만 적어도 실생활 전반에 걸친 과학 현상이 이걸로 정립이 됨.


이걸로 그래프를 그려볼 수 있을까? 하다가 실패했음. 도데체 이 물질군들의 관계성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좌표평면의 존재이유인 입력과 출력의 개념이 없으니 함수도 쓸 수가 없음.

결국 수 비교만 더 직관적이게 하는 것 말고는 큰 의미가 없더라. 접근은 참 좋았던 것 같은데.


연금기하학같은 단어가 있으면 좀 간지나지 않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