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서 한번 적어봄. 개인적인 감상에 가깝고 임의로 안내 몇 개는 빼기도 했으니 이 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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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링크로 들어갔을 때 보이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번역 없음'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지만, 사실 여기에 글을 쓰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는지도 보여준다. 여기에 있는 내용만 읽어봐도 Scp 1000 Ko 같은 작품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안내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넣어봤다.



SCP 재단에 대하여

세계관 기초 안내. 간지나는 관리자의 말로 시작한다. 작가든 독자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있으니 꼭 읽어보도록 하자. 그리고 창작 가이드에 있는 객체 등급 안내 같은 것도 읽자.



안내 허브

밑에 나올 안내들이 전부 모여있는 페이지. 창작과 관련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담이지만 나는 가입하기 전에 이 페이지 정주행하고 가입했다.



SCP를 작성하는 법

SCP 작성의 교과서 정도 되는 안내다. 아이디어 짜는 법, SCP를 쓰는 데 있어서 일반적인 조언, 격리의 의미, 등급의 의미, 문체, 기본적인 구문, 글 올리는 법 등등 아주 일반적인 조언을 해준다. 창작자가 아니라 독자가 SCP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도 될 정도다. 옛날 글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보면 조금 낡은 내용(설정을 너무 많이 넣지 말라, 부록을 너무 많이 넣지 말라)도 있긴 하다.



sw19classic의 간략한 SCP-KO 작성 가이드

간략하다는 말과는 다르게 48000자 정도 되는 안내다. 하지만 분야별로 잘 나뉘어져 있는 Q&A 형식의 안내기 때문에 필요한 정도만 골라읽는다면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 안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글을 쓰기 보다는 글 쓰다가 특정 부분에서 막힐 때 혹은 누군가에게 특정 부분에 해당되는 감상을 들었을 때 그 부분과 관련된 내용을 읽는 것이 좋다.

작가가 삭제함



총체적 난국 탈출 매뉴얼

위의 'SCP를 작성하는 법'이 수학교과서라면, 이 안내는 수학선생님이 문제 풀기 쉽도록 툭툭 던져주는 팁에 가깝다. 사이트의 전반적인 안내를 모은 뒤 경험을 보태서 쓴 안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SCP를 처음 쓸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특히 설명 단락) 안내다. 다만 신입안내에 '지랄하지 마세요(Don't be a dick, 본사는 아직도 있다)'가 있는 시절의 글이라 전반적으로 어조가 격하니 이 점 참고.



당신의 맨 처음 SCP!

일종의 이야기 겸 SCP다. 재단 글쓰기용 학습만화라고 보면 된다. 위의 'SCP를 작성하는 법'보다 더 기초적인 내용(scp XXXX말고 SCP-XXXX라고 써라)을 예시를 들어가며 다룬다. 하지만 마냥 건전한 내용인 건 아니니 주의할 것.



냉철한 문체: 기밀해제

냉철한 문체로 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 여러 작품에서 예시를 들며 '죽지 않게 해주는 가스'를 '세포의 생체 기능을 억지로 지속시키는 가스'로, '존나 단단한'을 '극도로 높은 비커스 경도'로 설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글을 간지나게 쓰는 방법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선(禪)과 [데이터 말소]의 기술 & 숨겨진 사실: 박스칠의 명과 암

각각 검열에 관한 안내의 옛날 버전과 최신 버전이다. 전자는 초기작들이 하는 것처럼 검열을 맛깔나게 쓰는 방법을, 후자는 쓸데없는 곳에 검열을 쓰지 말라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두 개를 비교해가면서 재단의 창작 기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무섭게 만드는 법

SCP에 대해 묘사하지 않는 법. 어떤 것을 정의하지 않고 은근하게 정체를 암시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을 하고있다. 옛날 안내지만, 지금도 잘 통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안전한 춤추기

특수 격리 절차에 대한 안내. 격리 절차는 소금과 같다는 비유가 인상적인 글이다. 격리 절차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들을 알려주면서 평타는 칠 수 있게 만드는 안내다. 여기 나온 대로 어지간해서 격리 절차가 좋다고 추천 누르는 사람은 없으니 평타만 쳐도 충분하다.



SCP에서 하면 안되는 것들과 대신 해야하는 것들 몇 가지 예시

기초적인 팁들을 모아놓은 글. 말 그대로 기초적인 내용이라 다른 안내에 다 나오는 내용들이다. 창작보다는 비평에서 링크걸 때 유용하다. 



경험법칙 & 경험법칙-KO

짬 좀 있다는 사람들이 쓴 조언이다. 경험법칙이라는 말 그대로 사견이 강하게 들어있으며, 일반론적인 조언보다는 일종의 팁에 가깝다. 한번 쯤 훑어보면 좋은 안내.



상상하기: 무(無)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

아이디어를 짜내는 법. 내용이 좀 난해한데 이 에세이를 쓴 사람이 쿨전 작가인 랜도미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된다. 내가 쓴 SCP 중에 여기 예시로 나온 아이디어와 일치하는 게 있어서 놀란 적이 있다. 



위키 구문 & 빠른 참조

창작 안내만 생각하다보니 이걸 빼먹었네. 위키 구문 모아놓은 페이지다. 모르는 거 있을 때마다 여기서 찾아보면 웬만한 거는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