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영상에 되게 신경 많이 쓴 거 같네
개인적으로 SCP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실질적으로 유저 참여형 창작 플랫폼이고, 그것이 좀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거든. 그래서 사실 요새 SCP 보면 거의 단편 소설급이야. 그래서 오히려 그런 작품들이 단편영화 포맷으로 많이 창작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 그런 면에선 이 프로젝트에 되게 관심이 감

근데 여기서 물어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따라서 이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꽤 갈릴 거 같음.
초딩들 잼민이들은 682, 173, 096 나오면 와! 좋아서 막 보고 하니까 조회수도 잘 나오고 인기도 좀 얻기 쉬울거임. 대신 그렇게 걔네들 이용해서 오지게 뽕 뽑고 있는 유튜버들도 많고 해서 걔네들과 경쟁해야 할거임 ㅇㅇ 그리고 그런 잼민층에게 어필하기 좋은 SCP도 사실 거기서 거기고.
그런데 'SCP를 좋아하는 팬덤'을 타겟으로 한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짐. 개쩌는 스토리에 기깔나는 반전 있는 양질의 작품들이 정말 많이 있고, 그게 현재까지 계속 창작되고 있어서 컨텐츠 걱정은 안해도 될거임. 그리고 현재까지 그런 작품들을 영상화 한건 해외 채널에만 몇개 정도 있고, 대부분 그냥 텍스트 읽어주기에 불과함. 거의 단편영화 하나 만드는 수준으로 만들면 우리같은 재단 유저들은 진짜 백덤블링 하면서 홍보해줄수도 있음.
대신 그만큼 연기라던가 영상 제작 퀄리티가 다른 것들에 비해서 더 공이 많이 들어가야 하고, 막 대중적으로 알려진 SCP가 아니면 그만큼 절대다수의 잼민층에게 어필하기는 힘들음. 

앞서 말했듯. 난 재단이 창작 플랫폼으로써 외부에 알려지길 원하는 쪽이고 그런 면에서 후자의 길을 택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만약 이쪽으로 관심이 있다면 채널 위키에 만화 모음집에 양질의 SCP 만화들이 있으니까 한번 참조해봐 ㅇㅇ 거기에 단편영화로 만들기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음

저도 주딱의 말에 적극 공감하면서 좀 더 첨언하자면, 개인적으로 재단 콘텐츠를 만드는데 있어서 핵심 중 하나는 원문을 얼마나 온전히 살려내느냐라고 봅니다. 유튜브의 경우는 SCP가 저연령층 위주로 유명해지면서 서사는 잘리고 변칙성 위주로, 그 내용도 각색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서사 중심의 SCP들의 본질을 해칠 뿐 아니라, 각색 마저 공식 설정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불호합니다. 사실상 영화 리뷰어가 영화 리뷰하면서 영화 내용 각색하고 요점 자르는거랑 다르지 않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위 영상 같은 경우에도 682 본문의 내용 뿐 아니라 '끝없이 적응하는 도마뱀' 이야기가 섞여 있는데, 얘는 유일한 682의 기원 설정이 아니라 유일한 공식 설정은 없다는 '카논은 없다' 원칙에 의거해 그저 수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682 자체를 리뷰할 때 이런 식으로 집어넣는건 개인적으로 비선호 합니다.

잼민 코인 타고 싶으면 지금도 충분할듯. 한국 SCP 유튜브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게 하다 기괴한 도서관 유령시티 정도인데 저 중에서 유령시티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다 시작은 682 096 그런 걸로 함. 그래야 조회수가 잘 모임. 그래서 초반부터 여기 댓글들이 말하는 그런 거 만들면 채널 크기는 좀 힘들듯. 682 096 그런 걸로 채널 조회수랑 구독자 좀 모으고 나서 다른 거 시도해 보는 편이 나음.

보니까 트래킹은 잘 맞는데 합성된 게 화면이랑 안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게 3D 배경이랑 촬영본 초당 프레임이 달라서 그런 것 같다 3D 배경을 더 뽑으려면 그만큼 렌더 시간 더 걸릴테니 인물 촬영본을 낮추는 게 어떻겠음? 이거 한 번 신경 써주면 퀄리티 더 올라갈 것 같음

멋있네ㄷㄷ

초반에는 682 같은 괴물들로 유입 끌어모으고, 요주의 단체나 이야기 같은 다양한 것도 다뤄보면 좋을 듯

오우 잘만들었다 다른 댓글처럼 유명한 SCP부터 만들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