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가 든 SCP-348-R"



일련번호: SCP-348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348-R은 제38기지의 표준형 사물함 안에 보관해야 한다. SCP-348-R 을 이용한 실험을 시행하기 원하는 인원은 3등급 이상의 권한을 취득해야 하며, 실험 대상자들에 대한 자세한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설명:SCP-348-R 은 지름은 약 30cm이고 높이는 약 5cm이며, 유백색계통의 파스타 그릇이다. 이것 이외에 특별한 디자인은 없지만, 영어로 Dinner for my dearest라는 글자가 뒷면 바닥에 새겨져있다.


8세 이상의 자식이 있는, (혹은 있었던) 사람 앞에 놓이면, SCP-348-R에는 파스타로 채워진다. SCP-348-R로 만들어진 파스타의 종류, 소스, 맛은 다양하지만, 자식의 나이에 따라 그 맛의 일반적인 수준은 달라진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대부분 식사를 즐겼다고 말했으며, 마치 아이들의 요리가 생각난다고도 말하였다. 

 


부록 SCP-348-R -1: SCP-348-R 이 만든 파스타를 섭취한 후, 그릇 안의 바닥에 어떠한 메시지가 형상화된다는 사실이 이따금 언급되었다. 글자들이 생기는 그릇 표면은 도자기 그릇의 기존 성질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는 파스타를 섭취하는 자에게 가장 친숙한 언어로 나타난다. 수 시간 후(혹은 SCP-348-R 이 또 다른 파스타를 생성할 때), 글자들은 사라진다.



실험 기록


실험 대상자:10세 여아를 자식으로 둔 연구원

간략한 가정환경:업무의 특성상, 자주 아이를 만나지 못함.

비고:실험 대상자는 마치 서툰 요리사가 만든것 같은 요리라고 평했지만 끝까지 남김없이 먹음. 취식 후반부에 대상자는 눈에 띄게 침울해졌고, 다음주에 휴가를 신청함.



실험 대상자:8세 남자아이를 자식으로둔 남성

간략한 가정환경:해당 남아는 지독한 말썽꾸러기로 유명함

비고:취식 후반부에 깜짝 놀라면서 음식물을 뱉어냄. 해당 부분에는 와사비가 섞여있었고, 바닥에는 '까꿍!'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음.



실험대상자:11살 여자아이를 자식으로 둔 남성

간략한 가정환경:대상자는 아내와 이혼함. 여아는 모친과 거주중

비고:'자주 보고싶어요.' 라는 글자.



실험대상자:11세 여자아이를 두었던 여성.

간략한 가정환경:해당 여아는 어렸을적부터 난치병을 앓았고, 결국 사망함

비고:'나는 행복했어요. 고마워요.'라는 글자




실험 기록-2


유아기를 지나 청소년기의 아이를 둔 대상자의 파스타는 유아의 것보다 맛이 없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자는 대부분 '뒷맛은 좋았다'라는 평가를 남겼으며, 이후 자식이 나이가 들수록 맛이 좀 더 농후하다거나, 자신의 취향과 비슷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험대상자:16세 남아를 둔 남성.

간략한 가정환경:해당 남아는 사춘기로서 자주 대상자에 반항한다고 함. 최근 통금을 당함.

비고: '통금!? 진심!?' 이라는 글자가 나타남.



실험대상자:31세 여성을 둔 남성

간략한 가정환경:해당 자식은 독립 뒤 다른 가정을 꾸려 살고있음. 한달에 3번은 꾸준히 방문중

비고:대상자는 맛이 자신의 취향과 매우 비슷하다고 평가함. 바닥에는 '안 닮을줄 알았더니 닮네요' 라는 글자가 새겨짐.





대충 이런걸로 생각해봄.

이 SCP는 실험쪽이 백미인데 이걸 짧게 써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