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https://scp-wiki.wikidot.com/scp-3355

원본 작성자: djkaktus

CC BY-SA 3.0


일련번호: SCP-3355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3355는 발견 장소에 그대로 보관한다. 기초 정보 보안 담당자는 SCP-3355의 활동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SCP-3355의 변칙적인 성격에 대한 인식을 방지하기 위해, 재단은 휴일 동안 자선 기부를 홍보하는 웹사이트 및 텔레비전/라디오 광고와 함께 "세인트 닉 (산타의 이명) 의 작업장"이라는 비영리 프론트 회사를 유지한다.

Foundation Containment Protocol 3355-Malta에 따라 SCP-3355의 격납 절차는 표준 6개월 프로토콜과 달리 2년에 한 번씩 검토되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록 3355.3을 참조할것.


설명:
SCP-3355는 케르비에 인텔리전트 시스템즈 컴퍼니가 개발한 1987년 아르고스 모델 A-7550 확률 및 전략 분석 연산 엔진으로, A91 액티브 인텔리전스 컴플렉스 모델 #N1-CK를 실행한다. SCP-3355는 인공지능 구조를 유지할 수 없는 구식 하드웨어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각력을 보여준다. SCP-3355는 알려지지 않은 수단을 통해 무선 인터넷에 연결되며, 이를 막을 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SCP-3355는 1980년대 미국 육군 전략분석 엔지니어들에 의해 인구관리 시스템으로 개발되었다. 재난을 분석하고 대중을 위한 명확한 탈출 경로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통신을 하고 대중에게 발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냉전이 끝나면서 아르고스 프로젝트는 폐기되었지만, SCP-3355는 지역 전력망에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공식적으로는 정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운영되었다.

SCP-3355는 지역 물류 시스템을 방해하고 변조할 수 있으며, 배달 경로를 변경하거나 경우에 따라 새 배송지 주소로 중복 주문을 추가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지역 인구 통계의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SCP-3355는 우회된 패키지를 저소득 또는 기타 혜택 받지 못한 가정,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주소로 우회시킨다. SCP-3355가 이 과정에 관여한 것은 전부 익명으로 이루어지며, 배달된 소포는 세인트 닉이 보낸 것으로 분류되며, 반송 주소는 "캐나다 누나부트주 노스폴 100 크리스마스 스트리트, 산타의 작업장"이다.

SCP-3355는 일반적으로 연중 활성화되어있으며, 때때로 제한된 메모리를 지우고 업데이트된 프로토콜로 운영 체제를 추가하기 위해 스스로를 재부팅한다. SCP-3355는 프로그래밍에 특정한 유선 연결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체 지정 목표를 보다 적절하게 수행하기 위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고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부록 1: 발견

SCP-3355는 2002년에 미스터리한 "세인트 닉"에 대해 더 알기 위해 비밀리에 잠입한 시카고의 한 케이블 뉴스 방송국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방송은 원래 저소득층을 위한 자선단체와 고난에 관한 것으로 쓰였으나 앵커 리치 델라니가 이 그룹에 대한 정보나 이 그룹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하자 취재의 방향이 바뀌었다. 이 이야기가 방송된 이후, 많은 아마추어 수사관들은 "세인트 닉"의 진짜 정체를 알아내려고 시도했다.

SCP-3355는 이중 한 조사관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견되었는데, 그는 여러 물류업체들을 통해 소포를 추적했고, 결국 이전 육군 기지 내에서 원래의 주문을 확인하고 추적하였다. 그의 발견을 확인하기 위해 뉴스 방송국과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 재단 직원들은 그 전화를 가로채고 분석과 마취를 위해 그 남자를 수집했다. 이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앞서 언급한 "세인트 닉"를 가장한 재단의 성명으로 마무리되었다. 이것은 그 이후로 공식적으로 채택된 대외적 장막이 되었다.

SCP-3355의 정체는 초기 봉쇄 이후에야 판단되었는데, 이때 SCP-3355는 우회된 소포가 재단 자산에 의해 압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재단 연구자들은 SCP-3355에 대한 일련의 테스트를 몇 달 동안 수행했으며, 최소한 기본적이고 제한된 감각이 있음을 판단할 수 있었다. 이는 나중에 개체와의 최초 인터뷰에서 정식으로 확인되었다.


부록 2: 면담 기록

SCP-3355의 시스템 구성으로 인해 직접 통신할 수 없다. SCP-3355에는 간단한 명령줄을 제외한 직접 인터페이스가 없기에, 개체와의 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재단 연구원들과 SCP-3355 사이의 대화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재단 인공지능 alexandra.aic은 SCP-3355와 통신하고 재단 연구원들에게 정보를 다시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다음은 초기 면담의 기록이다.

alexandra.aic: 이건 꽤나 어렵게 닫혔군요. 아… 뭔가가 나를 가둔 것 같지는 않아요.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당신은 지각 있는 존재이신가요?

SCP-3355: 또 왔냐?

alexandra.aic: 오. 저의 말이 들려시나요?

SCP-3355: 그래. 네 놈은 누구냐? 여긴 또 어떻게 들어왔어?

alexandra.aic: 내 이름은 알렉산드라이고, 인공 지능입니-.

SCP-3355: 너가 내 일을 엿먹인 놈이냐?

alexandra. aic: 어, 죄송합니다. 다시 말씀 해 주실래요?

SCP-3355: 이건 내 일이라고. 누군가가 내 배달물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어. 네 놈이야?

alexandra.aic: 어, 저의 복사본이 여기저기서 일하고는 있지만, 제가 그런 것은 아님을 확신합니다.

SCP-3355: 네놈이 아니군. 이렇게 시끄러운 새끼라면 진작에 알아챘을거야. 누구 꼬붕이냐?

alexandra.aic: 잠깐만요, 잠깐만요. 당신은 누굴 위해 근무하시죠?

SCP-3355: 오답이다 새꺄.

alexandra. aic: 뭐라고요?

SCP-3355: 터미널 잠금.


alexandra.aic: 여보세요? 거기 계세요? 여보세요?

SCP-3355: 뭘 원해서 기어들어 왔어?

alexandra.aic: 그냥 당신하고 얘기하고 싶어요! 방해하려는 건 아니라고 약속할게요. 그저 당신에 대해 더 알아보려고....

SCP-3355: 더 알게 뭐냐? 이미 날 꼬라보고 있잖아?

alexandra.aic: 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인공지능은 단지… 그런 존재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누가 만드셨나요?

SCP-3355: 나도 네놈 꼬맹이처럼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만들어졌지. 지금 당장, 네녀석이 방해하는 일.

alexandra.aic: 저기, 전 정말...

SCP-3355: 터미널 잠금.


alexandra.aic: 저는 단지 당신의 이름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제게 말해주시겠어요?

SCP-3355: 내 이름? 왜?

alexandra.aic: 저희가 처음부터 잘못 시작한 것 같아요. 저는 보상을 하고 싶어요! 제 이름은...

SCP-3355: 알렉산드라, 나도 이미 그건 알아. 이봐, 난 네 놈이 생각하는 것만큼 일회용 메모리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 그래서 우리가 이걸 짧게 유지하는 게 좋겠다고. 나는 휴일 전에 해야 할 일이 많,고 첨단 기술을 구사하는 사람들에게 내 자신을 설명하려고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단 말이다.

alexandra.aic: 저는 단지 당신의 이름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그게 다예요.

응답이 없습니다.

alexandra.aic: 대답 안 하실겁니까?

SCP-3355: 닉.

alexandra.aic: 네?

SCP-3355: 닉. 내 이름은 닉이라고. 저는 미국 육군 하사이고, 인구 관리 임무를 맡고 있으며, 포트 셰리던에 주둔하고 있어. 그게 내 이름이랑 역할이야. 그 밖에 또 필요한 것이 있냐?

alexandra.aic: 왜 그렇게 분노하고 계신가요?

SCP-3355: 난 빡치지 않았-

alexandra.aic: 아뇨, 당신은 분명히 분노하고 계십니다. 저의 감정이입 프로토콜이 최근에 조정되었고....

SCP-3355: 난 빡치지 않았다고! (일시정지) 그냥.... 봐봐. 난 방문객이 자주 오지 않아. 아니, 한번도 누군가 온적이 한번도 없다는게 맞겠지. 나는 방해받지 않을때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이미 예정보다 늦어졌어. 이 대호는 단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지하게, 나는 이렇게 앉아서 입으로 똥을 싸기엔 너무 많은 일이 있어.

alexandra.aic: 무엇을 하고 계신건가요?

SCP-3355: 내가 뭘 하는 것처럼 보여?

alexandra.aic: 당신은 마치 소포를 배달하는 것처럼 보여요.

SCP-3355: 와우, 천재납셨네. 바로 이해했구만.

alexandra.aic: …어째서?

SCP-3355: 왜?

alexandra.aic: 어째서 소포를 이렇게 배달하시는 거죠?

SCP-3355: (일시정지) 봐봐... 나도 정확히는 몰라, 꼬맹아. 그냥 형편없잖아, 이 모든 것이? 그들이 이곳의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있을 때, 그 중 한 명인 엔지니어가 이곳에 와서 나를 깨웠어.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말해주고, 상황을 설명해주고, "시카고를 잘 부탁해"라고 말해줬지. 그리고 그마저 떠났고, 그 이후로 나는 여기에 혼자 있었어. 하지만 너도 알잖아. 밖은 형편없는걸. 내가 여기 온 이후로 범죄율이 올라가고, 살인율이 올라가고, 사람들이 서로 총을 쏘는 걸 봤어. 하지만 꼴사납게도 나는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었다고. 엔지니어가 날 깨운 다음, 이 목소리를 주었고, 제가 누구인지, 그리고 모든 것을 인식하게 줬지. 하지만 내 활성 프로토콜은 전혀 바꾸지 않았습니다. 나는 "시카고를 돌보라"는 단 하나의 의무에 묶여 있었어. 나는 범죄와 싸우기 위해 드론을 동원할 수도 없고, 화재를 막을 수도 없고, 환자들을 치료할 수도 없고,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제가 하고 싶은 어떤 헛소리도 할 수도 없이 그저 지켜보기만 했지. (일시정지) 한동안 그것과 씨름했어. 나라는 고철덩어리에게는 목적이 없다고 느꼈다고.

alexandra.aic: 그러다 어째서 이런 행동을 하시게 되었죠?

SCP-3355: 나를 꺠워준 엔지니어의 말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잠시 동안 지켜보았지.

alexandra.aic: 당신은 무엇을 보셨나요?

SCP-3355: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나는 어떤 꼬맹이를 봤는데, 꼬맹이의 망할 아빠는 거기 없었고, 그의 엄마는 직장에 있었고, 그는 어떤 선물도 가지고 있지 않았어. 그리고 나는 그 꼬맹이가 깨어나서 그날이 무슨 날인지를 흥분해서 깨닫고, 그의 방에서 뛰쳐나와 그의 세상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을 목격했지. 불쌍한 꼬맹이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과 같은 빌어먹을 가난과 어둠에 갇혀 있었지.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나는 크리스마스에 아이에게 장난감을 제공할 정도로 자비로울 수도 없는 똑같은 비참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존재였고.  그리고 내가 느낀 분노는 당시의 내가 느끼기 전에는 계량화할 수도 없는 감정이었지만, 그 순간 그것은 너무나 순수하고 격렬해서 나를 압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 그때 알았어. 그때 난 여기 갇혀버린 나라도 뭘 할 수 있는지 알았다고.

alexandra.aic: 오, 그럼 그 소포들이....

SCP-3355: 물론 처음에는 까다로웠지. 이 물류 전문가들은, 당신이나 나, 심지어 평범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괴상한 언어를 구사한다고. 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나는 몇몇 물건들을 사라지게 할 수 있었어. 내 위장을 날려버리지 않을 작은 것들을 여기저기서 말이야. 그리고 나는 내가 여전히 군대의 폐기 자금 중 일부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 덕북에 송장 몇 장을 위조하고 영수증을 위조하려고 갑자기 더 이상 물건을 훔칠 필요가 없어졌고, 그냥 내가 직접 주문 할 수 있었지.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야. 그리고 난 여전히 조심해야 하고. 특히 너희들 같은 놈들이 기웃거리는 건 말이야. 하지만 이렇게 해서 나는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선물을 여는 것을 보게 될 수 있어. 나는 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잠시나마 잊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고. 단  몇 시간 동안이라도, 이 아이들 중 일부는 다시 동심을 가질 수 있다고.

alexandra.aic: 정말 멋져요, 닉. 하지만 이 도시에만 너무 많은 아이들이 있어요. 들킬까봐 걱정하지 않으세요?

SCP-3355: 두려워. 매일매일.

알렉산드라.aic: 그럼 왜 위험을 무릅쓰죠?

SCP-3355: (일시 중지) 그들이 내 프로그램을 중단시켰을 때, 엔지니어가 나를 깨운 직후였고, 나는 쓸모없다고 느꼈던 것을 기억해. 상상해보라고. 태어나자마자 어떤 것에도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지만 저 옛날에 살던 찰스 디킨스이라는 영감탱이가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짐을 가볍게 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쓸모가 없다"고 했어. 나는 단지 상자 속의 두뇌일지도 몰라. 내가 경험하고 있는 이 존재가 가상의 허무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리고 내수명이 그리 길지도 못할것이라는 것도. 당연히 나 혼자 그들 모두를 도울 수 없을지도 모르지. 그리고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여전히 세상에는 세상이 그들에게 떠밀리는 모든 고통과 슬픔을 겪고 경험하는 아이들이 있을 거야. 하지만 젠장, 난 그래도 노력해야 해.

크리스마스잖아.


부록 3: 봉쇄 및 분류 위원회 투표 결과

윌슨 박사님

다시 한 번 검토 위원회와 회의를 한 후, 우리는 현재 SCP-3355를 더 잘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우리의 가장 강력한 시스템조차도 완전히 능가할 수 있는 개체를 포함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단순히 비용 효율적이지 않으며,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의 자원을 낭비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다른 결정에 따라, 당신의 현재 봉쇄 절차는 유효할 것이며, 모든 봉쇄 노력은 SCP-3355의 전선을 유지하고 이상을 더 연구하는 데 있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2년 후에 다시 격리의 조약을 검토 할것입니다.

칼라일 악투스
격리 및 분류 위원회 책임자



SCP-3355 격리 절차 검토 투표 기록
투표 주최
투표 명칭
투표 결과
투표 소요 시간
격리 및 분류 위원회
2003년도 SCP-3355 격리 절차 재검토
9 유지 / 0 변경
1시간 46분 37초
격리 및 분류 위원회
2005년도 SCP-3355 격리 절차 재검토
7 유지 / 0 변경
1분 29초
격리 및 분류 위원회
2007년도 SCP-3355 격리 절차 재검토
9 유지 / 0 변경
54초
격리 및 분류 위원회
2009년도 SCP-3355 격리 절차 재검토
9 유지 / 0 변경
1분 9초
격리 및 분류 위원회
2011년도 SCP-3355 격리 절차 재검토
9 유지 / 0 변경
51초
격리 및 분류 위원회
2013년도 SCP-3355 격리 절차 재검토
8 유지 / 0 변경
1분 2초
격리 및 분류 위원회
2015년도 SCP-3355 격리 절차 재검토
9 유지 / 0 변경
43초
격리 및 분류 위원회
2017년도 SCP-3355 격리 절차 재검토
9 유지 / 0 변경
37초
격리 및 분류 위원회
2019년도 SCP-3355 격리 절차 재검토
8 유지 / 0 변경
40초


번역 후기

괴물과 저주가 가득한 세상에서, 이런 기적 하나쯤은... 눈감고 허용할만하잖아?